규육 불량선생과 수강불량학생의 학선생 포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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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육 불량선생과 수강불량학생의 학선생 포획기

G 2 1,919 2005.10.03 18:47
하늘이 열렸다는 개천절 전날 동창회 때문에 첫출조 약속을 지키지 못하겐 된 아들놈과의 출조건에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집사람이 점심 먹으며
자취용품 택배로 보내는경비나 왔다갔다 하는 경비나 거기서 거기니 새벽 일찍 갔다오자고 해
얼씨구나 좋다 하고 금상첨화로 시골집에 비가와 탈곡 작업도 못한다고 하니 지화자 좋고하여
동창회에서도 잎새를 좀 등한시 하고 와서 초저녁부터 한숨 땡기는데 잠결에 들으니 우리 마누라가
어데로 전화하는것 같아 깨어 물어보니 같이 갈사람이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초장,된장 쌈채 아이들 간식 챙기고 시계맞추고 자취살림 챙기는데
내일 조용한 조용한 휴식은 물건너 간것 같다

06시에 광주 문흥동에서 6명 출발 (나,마누라 우리애2,다른집애엄마하고 애둘)09시 고금 현장 도착하여 보니 벌써 3사람이 서있다

잠시후 후배놈이 오더니 어제 00이는 감생이만 40마리정도 끄집어 냈다는 말에 학선생 2시간
감생이 3시간을 생각하고 낚시 시작 그런데 애들은 석축으로 장비옆으로 물가로 왔다갔다에
물수제비까지 거기다 고동껍질 주워 소란스런 게임까지 정신이 산만하여 조용히 하라고
소리치는 나를 옆에분들 보기에는 니나 조용히 하란 표정이다 거기다 마누라도 간만에 하는
낚시인지 채비 투척이 안되기에 구시렁 구시렁 겄더니 나 안해 당신이 다잡어 하고 가버리고.....

그래도 우리 둘째 놈은 고기가 그리좋은지 학공치 그만잡고 옆집 아저씨들처럼
망치랑 감새이랑 복재이랑 잡아 주라고 성화이기에 채비 면경 감생이 사냥으로 바꾸었는데
옆집에 나온 감새이는 15-20전후크기와 참숭어 50-60센티급
나도 몇마리의 비드럭과 복쟁이 잡다가 아니 이런 크기로 3-40수 할라면 학공치가 낮다 싶어 다시 학공치 채비로 바꾸는데 마누라 말에 포기하고 회덮밥 준비하러 갔읍니다

말인즉 따라온 애들은 아저씨 혼자만 낚시하니 심심하고 따라온 아줌마는 햇볕이 무섭고 우리집 아들내미들은 사방팔방 싸 돌아다니니 밥먹고 강진 청자도요지나 간다는 겁니다

잘못했지 싶어 욕심 포기하고 학공치 회떠서 비벼먹고 철수 헀읍니다
다른사람들에게는 나름대로 가르쳐 줄수 있는데 마느라와 아이들에게는 잘 안되네요
참아야 한다 하면서도 서툰 마느라와 아들이 한심해 보이는데 마누라와 아들입장에서는 그러는 제가 한심해 보이지 않나 싶읍니다
마음은 잘 가르쳐 주고 싶은데 행동과 주둥이는 그렇지 못하니 제자신이 생각해도 제가 한심합니다
다음엔 잘할수 있도록 노력할 랍니다

학생이 가르침을 따라오지 못한다면 가르치는 선생 자질도 생각 해 봐야 한다는 선배님들의 말씀이 생각나는 하루였읍니다

좋은시간들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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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G 미스타스텔론 05-10-03 21:17
연휴 가족 나들이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올 봄 낚시를 좋게 생각하지 않던 와이프, 같이 가자고 하나 대와 릴 살 돈이 없자 처남에게 여동생이 낚시한다고 하니 안쓰고 있는 대와 릴을 얻어오고
서너번 가까운 곳에 담그나 호락호락 당하지 않는다.
12전 패하고 13전만에 혼자 가서 감시 손맛을 보는 최악의 기록을 남기고
다시 포기하더니

이번 추석 선창에서 용치 한마리 걸어 대를 쥐어 줬더니 감시 아니라고 별 반응이 오지 않더군요.

와이프, 아이들의 시끄러운 환경에 감시들이 호락호락 미끼를 물지 않은 사실을 깨닫고( 아이들 없으면 감시가 올라오고 있으면 잡어만)

맨꽝님의 고금,약산 조황에 25급 이상 소식이 들여오면 방문해 보겠습니다.
가족사랑의 깊은 정을 만드시고 즐거운 한 주 시작하세요~~~~~~~~~~
G nonanda 05-10-05 18:36
*맨꽝님!
떠드는 속에서 감시잡으려고...옆에 조사님들께 눈총받고
난해한 문재을 안고 오셨군요 고기사랑! 자연사랑!
정말 처음부터 잘 가르켜 보십시요
"제자가 스승을 능가 하도록 가르치는것이 참 스승이다" 는 말씀처럼
좋은스승이 되시기을....맨꽝님! 욕보이소~
(위에 글이 전라도버전이라 갱상도버전으로
일글라 쿠니 억수로 어럽심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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