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동으로 가야 뭐라도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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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동으로 가야 뭐라도 잡지~

1 가치낚시 16 4,794 2015.01.12 23:09
sm_view.gif녹동으로 가야 뭐라도 잡지~
2013년 딸아이가 4살이되니 같이 바깥에서 맘껏 돌아다닐수 있어서 캠핑장비를 구입해 여러곳을 다녔었습니다.

그것도 잠시 자고나면 할게없는 캠생활로 나른해질때에 강가에서 낚시를 하는 젊은사람들을 보았습니다.
가짜미끼를 달아서 때마침 베스40센치 넘는걸 걸어올리는것을 보고 ``그려 이것이다``생각했는데 되도록이면
바다고기가 나을듯 싶어서 에깅대를 구입해 계마항방파제에서 수차례 꽝을치며 인터넷을통해 여러지식과 장비를 습득하고 통영,여수,녹동,완도,목포등등 여러곳에서 현지조사님들의 채비를 눈팅하며 여수서는 원투연주찌채비로 참숭어8짜도 올려보고 드디어 거금도에서는 흘림낚시로 참숭어8짜를 걸어 징하게 손맛을 느끼며 건져냈을때 비로소 낚시에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작년초에는 선상에서 감성돔을 수십수 하였고 9월부터는 갑오징어,문어에깅낚시에 빠져서 녹동항쪽으로 1주일에 2번이상 11월말까지 다녔었습니다.
 
서두가 길었지요?  ^____^*
스마트폰에 대한 장점보다 단점을 더 생각하는1인으로 사진조황은 당분간 힘들듯하구요.

1월10일~11일 양일간 있었던 조행기나 올립니다.
선상에서 5연패후 다음주를 기약하며 집에 있을려니 와이프가 일이있어서 갓6살이된 딸아이를 이틀간 보아야했는데 연패 후유증때문인가 방파제라도 나가봐서 뭐가 물속에 지나다니는가 검문도 할겸해서 광주집에서 1시간30분거리인 녹동항으로 시동을 걸어봅니다.

가는길에 벌교형제낚시에 들려 3:2:2에 백크릴포함(\22,000)해서 구입하고 도착하니 저녁8시쯤 되었네요.
방파제를보니 숭어훌치기하는 한분만 계시고 올라오는 사이즈가 작은편입니다.

오는길에 사온 김밥과 라면으로 간단히 저녁을 해결하고 제차인 그랜드스타렉스4열을 180도눕혀 침대로 만들어 이불깔고 와이프스마트폰으로 동영상보라고 딸에게 건네주고 100미터 떨어진곳에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채비는 DIF물돌이2호대 다이와2500릴에 3호원줄 2호목줄3미터주고 감성돔4호 B봉돌2개 분납하여달고 전자구멍찌1.5호 수중찌1.5호로 수심9미터로하여 캐스팅하였습니다.

20여분동안 입질도 없고해서 미끼를 만져보니 그닥 냉장고도 아닌데 생명체가 방파제 초입부근에서 훌치기하는 숭어밖에 없나봅니다.

한시간쯤 지나서 수심10미터주고 던지고 2시간 지나서 11미터주고 던지니 간만에 초록전자찌가 스물거리며 서서히 흐려지길래 밑걸림인가 싶어 살짝 후킹하니 살짝 처박네요.

드뎌 첫수 25센치정도되는 농어새끼(깔따구)입니다.
한시간마다 딸아이 보러왔다갔다 하다보니 어느덧 만조시간은 얼마 안남아서 밑밥을 꾸준하게 쳐주고 흘리니 깔따구 올라왔던 자리에서 비슷한 액션을 보이며 잠기는 전자찌에 챔질~ 나름 꾹꾹이는데 잔손맛이어서 올려보니 겨우 20될까하는 사이즈 ㅡ..ㅡ;;

방생하고 비슷한자리로 흘리니 다시 비슷한 사이즈가 올라오고 한시간동안 5마리 깻잎만 건지다가 방생한게 다시무나 할정도로 똑같은 모습이니 퍼부은 밑밥이 다하고 걍 접습니다.
 
방파제초입에 도달하니 젊은조사 한분이 에깅대로 원투치다말고 시트로엥오픈카로 훌치기바늘을 사다가 헛챔질만 계속하길래 마침 작년에 쓰던 바늘이 10개있어서 가르쳐준다며 오라하여 농어대에 5000번릴 5호줄로 셋팅하여 캐스팅~

두번째 챔질에 25짜리가 올라옵니다.
그렇게 잠시동안 10여수하니 마침내 젊은조사도 입질을 받아냅니다.

잡아서 올려놓으면 아이스박스에 담느라 바쁘게 움직이는데 1시간30분정도 하다보니 걸리지도 않고해서 채비만 5개 손실하고 나름 제가 30수이상 젊은조사가 10여수쯤해서 그만하기로하고 차로 돌아옵니다.

젊은조사는 쿨러만땅이라 기쁨을 머금고 연신 고맙다하며 떠납니다.
과연 20~25숭어새끼(모찌)사이즈로 뭘해 먹을지 궁금하군요.회사분들과 먹겠다는데ㅎ
 
차에 딸은 곤히 잠들어있어 오리털침낭을 덮고 창문을 조금열고 난방을하여 살포시안아 잠에듭니다.
새벽에 한번깨어 부탄한번 갈고 환해져서 일어나보니 오전9시 방파제에 30여명 훌치기하는 동네분과 외지인이 많습니다.

딸에게 오는길에 사온 죽을 데워 먹이고 방파제로 시찰 나가봅니다.
한시간여동안 한분도 못 올리시는군요.
아직 숭어가 안들어왔나봅니다.

저는 작년에 많이 잡았던 숭어포인트로 이동하니 오전11시쯤 되었는데 방파제 아무도 없습니다.
채비중에 두분한팀이 오셔서 저쪽편에 자리를 잡습니다.
작년2월경 세분인가 오셔서 40사이즈 넘는걸루만 100여수 하시고 여자두분이 머리자르고 내장따고 비늘쳐서 마대에 담아 가시던데,,,나눠주려 그리 포획하셨겠죠~?

오후1시만조까지는 2시간여 남았으니 좋은물때에 왔습니다.
어제와 같은채비로 던지고 후킹,릴링의 무한반복,,,
바늘에 파래종류만 계속 걸려옵니다.

수심50~1미터권이어서 밑걸림이 부지기수인 포인트라 바짝 신경써도 채비손실은 막을수 없습니다.ㅡ..ㅡ;;
20여분 헛챔질만하다보니 저쪽편에 한분이 40넘는걸수 한수 올리시고 잠시후 다른 한분도 비슷한 사이즈 올리시길래 총총걸음으로 다가갑니다.ㅎ~

그분에게서 10여미터 떨어져서 던진지 10분만에 묵직함이 느껴지고 40정도의 숭어가 끌려 나옵니다.
옆조사님은 20여분뒤 60정도의 사이즈를 올리시고 총5마리잡으셨다며 먹을만큼만 잡고 두분이 가십니다.

저도 막바지 힘을내 보는데 채비하나 남긴상황에서 40짜리 개숭어3마리입니다.
나중에 오신 두팀에서 연신 꽝치고 걸리다가 한분이 오시더니 바늘 여유분 있으면 팔라지만 저도 마지막바늘이라하니 잠시 구경하다 가시는군요.

마지막채비를 신중히 던지며 관리하지만 묵직한 느낌은 없고 잠깐 릴링타이밍을 노치니 돌멩이에 걸려버리고
조심스레 빠져나오길 기대하며 당겨보지만 줄이 가벼워지며 마지막바늘을 헌납합니다.
전날 젊은조사에게 바늘3개만 얻어둘껄~
 
대상어는 보지 못했지만 숭어가 있어 잠시라도 힐링(노가다)하고 3마리 손질하여 아이스박스에 담고 얼음생수를 위에 놓습니다.

집에 가봐야 와이프도 늦게오니 순창처가쪽으로 차를 달립니다.
큰처제식구가 와 있다하니 3마리면 한상 가득하게 대접하겠지요.^^*

2시간후 마을입구에 도착하여 근처에 사시는 처가 작은아버님께도 오시라하고 처갓집에 들어서니 이런,,,,,,,,,
일요일이라 그런지 큰형님,작은형님 내외도 와 계시네요.ㅋ~

급히 2마리를 접시에 담아 내어놓으니 7명이 달겨드는데 회를 안 먹어봤다는 큰처제 초등학교3학년조카가 한점하더니 ``어라 맛있네``하며 흡입을 하는데 마지막 한마리를 썰다가 5분도 안지나 뒤돌아보니~~헐 빈접시만???

큰처제 식구들 먹성은 알겠지만 이럴줄은,,,쩝;;
작은아버님도 안오셨고 한마리 접시에 담아 랩으로 싸고 냉장실로~
다행히 눈치가 있는지 ``맛있는데 더 없냐?``는 말은 없지만 왠지모를 공허함이 ㅎㅎ
 
그러고보니 9시일어나서 현재3시까지 믹스 한잔만먹고 조업과 운전만 했네요.
장모님이 아신듯 어제만드신 손두부와 청국장을 내어주셔서 잘익은 알타리무에 한공기 허겁지겁 마셨습니다.

4시쯤되니 다들 집으로 돌아가고 바로 작은아버님과 동네분이 오셔서 맛나게 잡수시고 이전상에서 자리잡기 실패하신 장인어른도 몇점 거두어 들이십니다.^^*

저는 맹독검사 하는 차원에서 한점만 먹고 뒤에 쭈그립니다.ㅋ~
울처가가 깡촌이라 그런지 바다에서 나오는거라면 환장들하시네요.ㅎ~
회 썰어 먹이며 이렇게 부끄러운 경우도 생기는군요.^____^*
 

*오늘의교훈-울처가 올때는 서너마리로 생색내지말자.
 

전날 5개만 손실 안했어도 다른 상황이 있었을수도,,,
집에 돌아와 와이프에게 상황을 말하니 장모님이 전화주셔서 ``난 한점도 못 먹었다``그러셨다네요. 켁~켁
며칠뒤에 한번 더 다녀와야할듯 합니다.

와이프도 감생이 맛본후론 횟집가자는 소릴 전혀안하고 숭어도 제철엔 감생이맛이랑 같다하며 자연산에 빠진듯합니다.

사진도 올리지 못하고 구구절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낚선배조사님들처럼 조황사진도 올리고 맛깔난 조행기를 쓰려해도 아직 배울께 많아 첫조행기가 끝일듯하네요.      ㅡ..ㅡ;;

갯바위는 가자는분 없고 아직까지는 익힐께 많으니 방파제나 선상에서 수련하는 마음으로 다른분에 조행기로 위안을 삼을께요.꾸벅~
 
 
마지막으로 크게 외쳐봅니다.                ~~내바늘5개 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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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댓글
1 다시마7 15-01-13 08:06 0  
선상에서 5연패를 했다구요? 그게 더 믿기힘든데요 ㅎㅎ 그저 즐겁게 흥겹게~~~ 재밌게 취미생활 즐기시길요!~~^^
1 가치낚시 15-01-13 13:03 0  
5연패한게 뻥치기의 잔해라고 생각해야죠 ㅡ..ㅡ;;
이번주 일요일 5연패 끊으러 갑니다.
4짜이상 나오게 기원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1 땡감시 15-01-13 09:19 0  
아고 정신없이 읽었네요
글 솜씨가 정말 좋으십니다
혹시 작가신가요?^^
잼난글 잘 읽고 갑니다
수고하셨네요^-^
1 가치낚시 15-01-13 13:08 0  
사진이 없어서 글씨만 읽으시느라 무료하지는 안으셨는지~ㅎ
조행기가 처음이고 다들쓰는 스마트폰을 안쓰다보니 조황사진이
없습니다.
디카라도 가져가서 찍어 올려야 겠습니다.
좋은조황 생기면 사진첨부 꼭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 고성낚시꾼 15-01-13 10:46 0  
ㅎㅎ...재미난 조행기 정말 잘봤습니다^^

다음번엔 풍성하게 잡으셔서 생색한번 크게 내시길~~~ㅎㅎㅎ

덕분에 함 웃고갑니다~~~^^
1 가치낚시 15-01-13 13:11 0  
아쉬우니 또 낚시오라고 하늘에서 그만큼만 주셨겠죠~^^*
먹을만큼만 잡고 가시는 다른조사들처럼 욕심없이 살아가겠습니다.
님 말씀대로 크게 생색낼 날이 오겠죠~ㅎ
성원 감사합니다.^^*
1 월세계 15-01-13 11:52 0  
장문의 조행기 재미나게 잘읽었습니다
바늘만 조금더 있었어도 분명 처가집가실때에는
넉넉하게 가져 가셨을건데 아쉽웠겠어요
수고많으셨고요 다음에는 대박나세요^^
1 가치낚시 15-01-13 13:16 0  
방파제낚시가 역시 힘들군요.
고기 나오면 칼싸움 해야하고 안나오면 잔챙이밖에 없으니요.ㅡ..ㅡ;;
월세계님 카탑이라도 있다면 노라도 저어서 갈껀데요.ㅎ
이번주 선상에서 만회해 봐야겠습니다.
재미나게 읽으셨다니 감사합니다.^^*
어린 따님이 아빠따라
낚시를 갈려고 하나 봅니다.
차에서 침낭에 잠드는거 보니
낚시인 아빠딸 맞나 봅니다.ㅎ
숭어도 손맛 엄청 좋습니다.
가끔 6짜이상 한마리 올리고나면
팔이 우리하더라구요.
바늘때문에 아쉽네요.ㅎ
추운데 수고하셨습니다.^^
66 가치낚시 15-01-13 16:26 0  
늦바람난 아빠때문에 바다내음에 익숙해졌지요.^^*
가족끼리 갈때에는 안전에 유의하느라 더더욱 조황이 말이 아닙니다.ㅎ
어짜피 대물보다는 힐링차원에서 자주 가다보니 대상어가 아니어도
손맛보아 좋았습니다.
만능다스님 쫒아갈려면 머나먼길이지만 조금씩 다가서려합니다.
사진없는 사전 읽어주시느라 고맙습니다.^^*
59 폭주기관차 15-01-13 16:10 0  
수고하셧습니다.
방파제에서 숭어훌치기로 제법 나오나봅니다.
숭어 그놈도 큰놈들 찌발이로 걸면 아주 손맛이
둑음일텐데요.^^*
재미난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다음 출조길에도 짜릿한 손맛 많이보시길...
59 가치낚시 15-01-13 16:30 0  
주위에서 훌치기하면 아무리 찌발이해도 안물더라구요.
훌치기 숭어용고기가 따로 있는듯합니다.ㅋ
수심이 얕아 찌발이는 엄두도 못내는 방파제라 그곳가면 꽝치는일은 없습니다.^^*
숭어가 제철인데 장모님땜시 내일 시간내서 다녀오려합니다.
염원해 주신대로 짜릿하게 다녀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감성돔의적수 15-01-13 20:13 0  
녹동 송어 훌치기 철이군요
이시기에 엄청 나오는 때군요
금진항 방파제에는 씨알이 많이 클텐데
처가집에 점수좀 따셨을것 같군요
수고하셨습니다
1 가치낚시 15-01-13 21:11 0  
반갑습니다.
금진항 선착장 방파제쪽은 아직 한명도 낚시를 안하는거보니 작년에
비추어볼때 2월이후에나 숭어 흘림낚시가 가능하겠네요.
저는 한참 더 들어간 포인트에서 합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1 원성호 15-01-13 22:49 0  
조행기에 사진한장이 없는데도.. 정말 재미있게 봤네요..
항상 안낚되시고요..^^
1 가치낚시 15-01-14 00:35 0  
사진없는 조행기 재미있게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다음엔 한장의 사진이라도 올려볼께요.
항시 어복충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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