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도 첫출조 첫감생이 첫오짜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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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도 첫출조 첫감생이 첫오짜 -3부-

1 맨날샛바람 26 6,193 2015.01.0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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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 다시 셋팅하고 열심히 해보았지만 이후로 되지가 않습니다.
5시쯤 마무리 하고 방파제로 철수 합니다.
방파제에 방금 도착 하신 부자(아빠,아들)조사님이 계시네요.
조황을 물어 보십니다.
어차피 고기 정리를 해야 해서 사실대로 고합니다..ㅡ,.ㅡ
아들 조사님 오짜라는 소리에 무척 빨리 반응 하십니다.
잘됐네요 ..제 기념 사진 한번 부탁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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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레쉬가 작동되기전에 찍으셨네요 ㅜ,.ㅡ 
또 찍어 달래기 미안한데 ..
사진은 요렇게 찍으세요 라는 의미에서
아들조사님 한번 찍으실래요 하면 여쭙습니다.
아들 조사님..
[혹시 못잡을 경우를 대비해서 찍어 주세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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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씨가 되는데..역시 이분 담날 못잡으셨지요? ㅎ
사진 잘나왔네요..모델 빰치시는 얼굴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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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렁 기념촬영 마치고 
피빼고 쿨러에 보관하고 저녁을 해결하고
잠자리에 듭니다..

내일 일요일은 갯바위배들이 밤12시부터 조사님들을 갯바위에 하선 하기때문에
전 최소한 오늘 토요일 밤 11시 30분 전에 포인트 입성이 되어야만 합니다..
주말은 피곤한 낚시 ㅡ,.ㅡ
11시 40분에 포인트 입성하고 채비 셋팅 끝날때 쯤
갯바위 배들 엔진 소리에 온바다가 시끄럽습니다..
어둡기만 했던 갯바위는 조사님들의 불빛으로 반짝!반짝!반짝!
서로 무언의 대화를 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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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동 입구 산위에 달빛이 얹혀 있고

잔잔한 어둠의 바다는 둥근 달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림이 너무 좋습니다.
 
이젠 뭐하나????
담배도 없고;;;
잠도 못자고;;;
뽈락이나 흐~~ 잡자...ㅡ,.ㅡ
한마리 두마리...
이렇게 아침까지 30-40마리 뽈락을 잡았습니다.

오전 해뜰 무렵 피크타임에 성과가 없었으며 
이때 부터 잡어에 시달리기 시작 합니다.

9시쯤 어제 뜰채 대주시던 조사님이 다시 오셨네요
친구분도 한분 더 데려 오셨습니다. 

열심히 모두 낚시를 합니다.
조금 있다 또 2분의 도보 조사님 합류 하십니다.
12시쯤 뜰채조사친구분께서 입질받고 챔질 성공 !~
릴링 도중....터자 묶으셨네요 -0-

....

고..기..다..빠...지...겠...다...ㅠㅠ

....

뜰채 조사님..고기 빠지지 말라고 밑밥 열나 뿌립니다..만..

2시까지 모두에게 입질 한번 안옵니다..ㅎ

잡어도 연합을 맹글었는지
학꽁치+전갱이+밴댕이  
요것들이 진짜로 완전히 똘똘 뭉쳐서 큰 여떵거리처럼 따라댕깁니다..
내 찌만 따라 댕깁니다..

정말 지루한 낚시가 되고
어제와 달리 조경지대도 잘 생기지가 않습니다.

도보조사님들 철수들 하시고
뜰채조사님도 철수 하시네요
저보고 
[손맛보세요~~]
그냥 인삿말 인줄 알지만 전 매우 감사하게 생각 하는 인삿말입니다..

3시쯤 물돌이쯤에 조경지대가 만들어지기 시작 합니다.

잡어가 아직 설치지만 과감히 밑밥을 투자합니다.
30분정도 잡어 밑으로 찾아 올 감생이를 위해 
조경지대에 밑밥과 채비를 넣습니다.

한.순.간. 
전방에서 발앞으로 찌가 잡어와 함께 천천히 들어오더니
전방 3미터 앞에서 우측으로 돌면서 잡어가 찌와 방향이 다른 바깥으로 빠집니다.
??
긴장해야 하나?
순간..
스물스물...찌가 잠깁니다..
챔질~!
꾸~`욱꾸욱~~
햐~~감생이 입니다...감사합니다 ㅎㅎ
40은 될것같은..???아니 힘을 제법 쓰네요...
일단 대를 세웁니다.
그래도 계속
꾸욱~~꾸욱~~
설마?? 혹시??어제??처럼??

바짝 긴장하고 두손으로 대를 받처들어봅니다..
허나 더이상의 파워는 없습니다..
잠시후 넘은 떠오르고..어랏??
예상외로 씨알이 좋습니다.
46.5..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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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51센티를 잡았던 후유증인가 봅니다..46.5도 큰넘인데 ㅎ

동영상을 찍을땐 입질이 없고 꺼놓을때 꼭 입질 오고..

이후 열심히 5시까지 해보았지만 이젠..체력이 바닥 났습니다..

토,일요일..낚시는..힘듭니다..포인트 경쟁에서 ..이길려면..수면 부족이..

일단은 무조건 방파제로 철수 합니다..
앞뒤 접어 놓고 차에서 잡니다...

다음 날 월요일 
새벽 3시 기상
4시 포인트 진입..역시나 4시 반쯤 갯바위 배들 들어오시네요..

6시쯤에 어제 오셨던 뜰채조사님 또 오셨습니다..
말씀 안하셔도 압니다..
오짜를 보셨는데..쉽게 잊혀지시겠어요?ㅡ,.ㅡ

반갑게 인사 나누고 열낚을 합니다.

역시나 오늘도 잡어가 장난 아닙니다..
제 발앞에는 큰여떵거리가 3-4개가 찌를 따라 댕깁니다..미티겠네요 ㅎㅎ
11시까지 하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는 학동~~!!!!
학동이 저를 부릅니다.

뜰채조사님을 부릅니다...
어제 또 한수 했는데..46.5 나왔다고 뜰채조사님 가시고 난 후 나왔다고
포인트 찝어 드리고 전 학동으로 이동 합니다.

낚시 철수 까지 남은시간은 이제 4시간

학동에서 오후 4시까지 승부를 봐야 합니다.
부랴부랴 포인트 이동하고
수심 13미터 전방 50미터 캐스팅~~

와~~~우~~~~

조류가 환상적입니다...

아기걸음속도의 잔잔한 바다 그림같은 막대찌의 흐름..
금방이라도 스~~~윽 하고 잠길것 같은 분위기...

한폭의 그림일까? 나만을 위한 신의 선물일까?
너무도 그순간이 행복 했습니다..
100 여미터 찌가 흐를 동안 그냥 마냥 행복에 젖어 찌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3주전 까지만 해도 이곳에서 마릿수를 했었었고
씨알도 30중반 재미를 봤었던 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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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하고 기대를 해봅니다.

하지만 좋은 여건과 다르게

감생이 입질은 결국 없었으며..좋은 분위기만 가지고 철수를 합니다.

금오도 여천항에서 마눌에게 줄 선물(뇌물)을 구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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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거를 준비 해야만 
담주에 스나이퍼 정출 때 별탈이 없겠지요 ㅎㅎ

집에 도착하여 와이프님과 딸님에게 쥐포를 선물 하고
고기를 정리 합니다

크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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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 사진을 또 괜히 찍습니다..

할 일 없네요 ㅋㅋ

약 7년 만에 다시 만난 5짜였습니다.

이렇게 2015년 새해 첫 출조를 마감 합니다.

긴 조행기 끝까지 읽어 주신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5년 모든 회원님들 대물 하시기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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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행기 작성후 ..에러로 다날라가서 다시 작성 해서 올립니다..
  다시 쓰는거 무지하게 힘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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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댓글
1 잭바우어 15-01-06 21:23 0  
100개짜리 덕용바늘도 오짜에 잘 견디는군요. 암튼 도보포인트에서 오짜 사짜 손맛 대단하시네요. 글솜씨도 일품이십니다. 조행기 잘봤습니다 ㅎ
50 발전 15-01-07 01:21 0  
오짜 감생이 축하드립니다.
그 좋은 고기를 회로 드시지 않고, 피를 뺐다는 글을 보고 아까워서.......,
장박 낚시라서 고기 보관이 용이하지 않아서일수도 있겠으나 생각할 수록 아깝다는 생각이네요. ㅎㅎ
제고기도 아닌데 말이지요.
여수 금오도의 지리를 아주 잘 아시는듯 합니다.
다녀온 곳이 많기에 그리되었겠지만요.
저도 여수로 온지 오래되지 않아서, 금오도 차분히 파볼려고 합니다.
즐낚하세요.
50 맨날샛바람 15-01-09 19:56 0  
저도 회 너무 좋아 하는데..
상황이 어쩔수 없었네요 ㅜㅡ
금오도 가시면 대물하시기바랍니다~~
1 연도조사 15-01-07 08:24 0  
형님 축하드립니다. 체력하나는 끝네주네요.
앗! 실력도 출중하시고요. ㅎㅎ
1 맨날샛바람 15-01-09 19:57 0  
앗? 체력만 끝내주는데 ㅋㅋ~
정출때뵈요 ~ㅎㅎ
28 도라 15-01-07 10:34 0  
백마디 말이 필요없네요...
감축 드리옵니당  ~~~  ^^*
28 맨날샛바람 15-01-09 19:57 0  
도라님 ~ 감사합니다..올해 어복 충만 하세요~~
1 이동국 15-01-07 10:43 0  
좋은시간 보내셧냉 부럽습니다 ㅎ ㅎ
1 땡감시 15-01-07 11:39 0  
멋진 손맛보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수고하셨네요^^
1 맨날샛바람 15-01-09 19:58 0  
감사합니다
어복충만 하시고 대물 하시기바랍니다~
1 뜰채조사 15-01-07 12:02 0  
여기에 제가 몇번 등장했는지요 ㅎㅎ
몇일 보셔서 정 들었겠습니다 ㅎㅎ
7년만의 오짜 정말 축하드립니다..
저도 그런 멋진 조류 살면서 몇번 만나본건지 기억이 가물가물~~
1부부터 3부까지 멋진글 보며 대리만족 만땅 했습니다.
도보낚시 수고 하셨구요..
다시한번 대물 손맛 축하드립니다^^
1 맨날샛바람 15-01-09 19:59 0  
헐헐~~
진짜 그때 옆에 계시던 뜰채? 조사님 아니시죠? ㅎㅎ
감사합니다
어복 충만 하시고 대물 하시기 바랍니다~
9 안경매니져 15-01-07 12:17 0  
굿 ..SUP 국산로드로 한건 하셨네요  추카합니다...나도 SUP사용하다 주력대를 SNP로 바꾸고 대물사냥 마니다닙니다..근데 ,,마지막 사진 처음엔 깜짝 놀랐읍니다..바로 튀어나올것 같은 포즈~~~~~~조행기 잘 봤읍니다..
9 맨날샛바람 15-01-09 20:00 0  
감사합니다.
저 역시 지금 SNP 에 눈이 가고 있습니다..언제 지를지 ㅎㅎ
대물 하세요~~
대물 감성돔 정말 크긴크네요.
어제 저런 대물 얼굴한번 볼런지~ㅎ
정말 축하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66 맨날샛바람 15-01-09 20:01 0  
감사합니다
김해장유아디다스님
올 한해도 어복 만땅 하시고
대물만 골라 잡으시기 바랍니다~~
1 볼라닥코지 15-01-08 10:22 0  
옛날 심심찮게 들리던 육자소식이 뜸해지는 현실이 오짜로 옳겨오는 느낌입니다.
앞으론 오짜조사도 오짜소식도 귀하디 귀한 볼거리로 전락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은
비단 저만의 생각은 아닐거라 짐작해봅니다.
귀한 손 맛 오래오래 간직하세요
고생하셨습니다^^&
1 맨날샛바람 15-01-09 20:03 0  
감사합니다~~
오짜를 만난다는 그자체가 지금은 큰 행복인거 같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59 폭주기관차 15-01-08 20:55 0  
축하드립니다.
도보포인트에서 5짜4짜을 뽑아내시고
축하드립니다.^&^
체력이 정말 좋으시네요.

저두 저런놈 만나보고 싶네요.ㅎ
그리고 낚시대와 소품들 정확하게 테스트하셧서
기분 좋은실 듯 합니다.
잘 보았네요.^&^
59 맨날샛바람 15-01-09 20:04 0  
정말 저는 체력만 좋습니다 ㅎㅎ
잘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올한해 어복충만 하시고
대물하시기 바랍니다~
1 맨날땡겨 15-01-09 21:34 0  
1,2,3편의 조행기 잘 봤습니다.
체력, 낚시실력, 필력, 뇌물력? 모두 갖추셨군요^^

어쩌다 한번씩 뵙기에 많은 대화를 못 나누었지만
조행기에서 형님의 인품을 알아가는 것 같습니다!

조만간 뵙겠습니다, 불금 좋은밤 보내세요~~~
1 맨날샛바람 15-01-10 14:33 0  
ㅎ~
체력만좋은거임..
언제 동생한테 한수배워야하는데
이번정출때 대물 하시게~
1 써머타임 15-01-12 14:07 0  
혼자서 2박 3일 ...정말 낚시에 대한 열정이 느껴지고 부럽기도 하고 참 좋아보이십니다.
금오도나 안도를 이런방식으로 낚시를 하게 되면 정말 황금물때인 오후물때도 볼수 있겠네요.
차에서 주무시고 새벽에 포인트로 진입하는 그 열정은 정말 따라하기 힘든것 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멋진 조행기 자주 부탁드립니다.....
1 갱본스퇄 15-01-14 18:59 0  
투고도 힘든 저질체력인데  정말 체력하나는 끝장입니다.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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