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두미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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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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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5 20:52
토요일 오후,
날씨가 약간 심상치가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집에서는 지금 태풍온다고 낚시 가지마라길래
태풍은 화욜~수욜에 온다고 말 하니...
그래도 집에서는 어김없이....태풍온다.낚시가지마...ㅎㅎ 휴~~~
동호회 정기출조라
전날 40리터 밑밥통안에 릴,찌케이스,수중찌케이스,
밑끼에 뿌려 물고기를 유인하는 스프레이,
그리고 갯바위,방파제 청소용 두레박&밧줄(?)을 넣은후
비상용으로 40리터 밑밥통을 또다른 하나의 밑밥통에 들어가지 않는걸
억지로 넣었다.
그리고 밑밥통을 손으로 잡기 쉽게 만든 손잡이 사이에 살림망을 끼운후
해동조구사에서 나오는 보냉력 4.5 인 프로탱크 3300GR 아이스박스에
낚시복과 라면끓이용 냄비,집에 딱한개 남아있는 파우다 와
라면 4개,나무젓가락 등등을 넣고 보니 휴~
짐은
40리터 삐꾸통,아이스박스,낚시가방 총 3개 이다.
반송에 사시는 형님(닉네임:도불장군)이 집 근처 공영주차장까지
오셔서 나의 짐을 차에 싣고,
이것 저것 하다 보니 어느세 9시 30분에 북부산 요금소(표받는곳)이다.
그리고 10분뒤인
9시 40분쯤 진영휴게소에 들러 핫바랑 음료수로 배를 약간 채운후,
출발했다.
그런데...20분 뒤인 10시쯤.
진영휴게소에서 조금더가서 마산으로 나가는길...에서
사천방면으로 약 100M 정도.
그곳에서 갑자기 차들이 비상깜박이를 넣는다.
바로 직감적으로...잉~뭔가 일났네...
시외버스랑 스타렉스랑 승용차가 3충의 추돌사고가 났다.
시외버스 아님 승용차가 사고원인제공??
시외버스는 별다른 이상은 없고,
스타렉스 뒷 트렁크 부분엔 박살? 접촉사고라기 보다는 심하고,
승용차는 약간의 접촉사고 정도...
그래도 사람은 다치지않아 다행이나...
사고난 차를 보니 내가 경험했던 교통사고가 생각나 아마도
그 사람들도 놀라거나 황당할정도...두개중 하나 일터..
또한 차량 사고로 인하여 견적은 꽤 나오겠다.
아마도 스타렉스 차는 낚시하러 가는 길일것이고,
차 트렁크 부분엔 아이스박스,밑밥통,낚시가방 등낚시장비가 꽤 있던데...ㅠㅠ
낚시장비 견적만 하여도 장난이 아닐껀데...ㅎㅎ
그러다가 이리 저리 달려서 10시 50분에 사천톨게이트엘 도착하였다.
사천 톨게이트에서 삼천포 팔포근처에 도착하고,
이것,저것 사고 팔포항 피싱스토리 낚시방엘 도착하니 어느새 12시쯤이다.
첫배가 3시배인데...ㅎㅎ 일부러 빨리왔다.
저역시도 그렇지만 도불이 형님또한 성격이 급한지라..ㅎㅎ
피싱스토리 사장님과 이야기도 나누고,
본인이 토요일 오전쯤에 문자 보낸 삼천포에 있는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친구: 니 어디있는데?
본인: 나 팔포항.피싱스토리 있다.
친구: 아라따.곧 갈께. 참 파우다 줄까?
본인: 무슨 파우다고?
친구:감성천하
본인:들고 와바라...^^
몇분뒤 친구가 온다.
약 한달만에 아니 3주만에 만났다.
본인:낚시 안댕기나?
친구: 댕길려고 하는데.....
본인: 언제 함 시간내서 가자.
친구: 아라따.ㅎㅎ
친구가 가져온 감성천하 2장과 스카이 벵에돔 집어제 한장,압맥 2개
총 3개의 파우다(집어제)압맥 2개 와 밑밥크릴 5장을 비볐다.
사람.인간 밥보다 비싼 고기값.
낚시를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도저히 이해하지 못할 일이다.도저히...
밑밥을 개고 나니 1시쯤.
밑밥통을 차에 싣고,팔포항으로 낚싯배를 찾아 나섰다.
큼지막하고,빠른 속력을 자랑하는 피싱스토리배.
그 배에 우리가 가져온 낚시가방과 밑밥통,보조가방,아이스박스과
정기출조 상품을 배에 싣고,
다시 차안에 돌아와
에어켠을 켜고,잠을 잤다.
얼마쯤 잤을까?약간 춥다.
일어나 시계를 보니 2시 조금 넘었다.
몇몇 낚싯배도 3시에 움직일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그리곤 선장님이 오신다.
선장님과 인사와 악수도 나누고..^^
3시가 되니 낚싯배에 몇몇 사람이 더 탔고,
정원에 맞춰 두미도로 향해 출발~
배 밑 휴게실에 누워 이불을 덮고, 잠을 잘려고 한다.
그런데 오랜만에 들어보는 엔진소리때문에...ㅎㅎ
그러나 속력은 무척 빠르다.
쿵쿵 거리는 외에는 물 수면위에서 날라가는 느낌을 받곤 한다.
그러다가 어느새 잠이 들었고,
조금 있다가 깨우는 소리가 꿈에서 난다.
우리가 탄 배엔 벌써부터 사람들이 전부 갯바위에 다 내린 상태이고,
잠을 자고 일어나니 우리가 마지막이었다.
우리는 안전을 위하여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기로 하고....
방파제에서 농어낚시를 해볼까 해서 채비는
카리스마 1홋대에 2.75호 원줄이 감긴 2500번릴
0.5전자찌에 3B 수중찌 B 봉돌 하나를 물린후
2호 목줄에 감생이 5호 바늘을 물린후 너울이 조금 있어 수심 3M를 주었다.
청갯지렁이 한마리를 끼우고 나니 찌가 깜빡깜빡~
분명 뭔가 찝쩍거리는다.
몇번의 채질끝에 시시하게 뭔가 달려온다.
감생이 5호바늘에 물고온 녀석은 꽁치이다. 학공치가 아닌 꽁치.
어느새 날이 밝고,
뭔가 감이 와서 참돔낚시를 해볼까 해서 채비를 했다.
2호 인터라인 대에 2500번릴에 2호 합사줄
전유동 낚시로 0.8 구멍찌에 B 봉돌 2개만 물린후 목줄은 2호줄.
바늘은 감생이 5호이다.
그런데....채비를 내리고 채 1분도 않되어
찌가 시원하게 빨려들고,초릿대까지 욱 하는게 아닌가?
(입질이 몸까지 전해져 오는 그 기분은 좋다)
참돔인가?
챔질을 하나 올려보니 잉 고등어네...
또다시 몇번의 입질이 오는데 역시나 고등어...고등어...고등어...꼬등어...
고등어와 몇마리 재미를 보다가
라면 끓여 먹고,철수 했습니다.
분명 고기가 나올것 같은 뽀인트였는데...
밑밥을 뿌리자 마자 학공치와 메가리 치어가 바글바글~
오랜만에 두미도를 찾아서 고등어의 시원한 그 입질이 아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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