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통영무빵맨 오랫만에 컴퓨터 앞에 앉아 인사드립니다.
 
지난 일요일 국도에서 국도피싱마스터즈팀과 저희 통영밴드 간의 2차 교류전이 진행되었습니다.
 
당초에는 4 : 4의 인원으로 진행되기로 했지만,
 
저희쪽 인원이 3명으로 줄어 3 : 3으로 진행됐습니다.
 
 




낚시인들마다 징크스가 있죠???
 
"뜰채를 펴면 고기가 안된다." "빼도락지가 물면 고기가 안된다." 등등...
 
저는 낚시가기 전에 꼭 샤워를 하고 면도를 해야 됩니다ㅋㅋㅋㅋ
 
집사람이 낚시가는거 맞냐? 물고기랑 바람났냐? 이런 소리를 하지만...
 
저는 용왕님께 잘보여야 된다고 ㅋㅋㅋㅋㅋ
 



국도 가는 배안에서 국도팀 세분.
 
 
 
 



통영팀 좌측부터 동갑내기 경식이, 덕건형님, 그리고 저 ㅎㅎ
 
 
 




국도에 도착해서 국도팀 1명은
그전날 국도팀의 사이섬 야영팀에 합류.
 
규백씨가 긴꼬리 4짜 한마리 잡아뒀네요 ㅎ
 
저희밴드 3명은 빙장에,
 
국도팀 2명은 빙장 왼쪽 홈통 떨어진여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빙장에 우리를 내려주고.........
 
선장님은.....  가셨습니다.....
 
 
"밥묵고 채비하까요? 채비하고 밥묵을까요??" ㅋㅋㅋㅋ
 
"채비해놓고 밥은 간단히만 묵고 열심히 쪼아보자. 그래도 경기인데 이겨야지ㅋㅋ"
 
"그래 채비를 꾸려보자~~~"
 
"가방이 어딧노. 가방"
 
"가방....?"
 
서로 모른답니다....
 
갯바위에 있는건
 
물고기밥 과  우리밥 뿐... ㅋㅋㅋㅋㅋㅋ
 



 
"1박2일 밥무로 여기까지 왔나?ㅋㅋ"
 
선장님 가뿟는데...
 
"아.... X됐다.... ㅋㅋㅋㅋㅋ"
 
"행님 요기 폰도 안터지는디요???" ㅋㅋ
 
"전쟁나가면서 총은 안챙기고 밥만 챙기가노"
 
뒤쪽 국도팀에게 안테나 터지냐니 안터진다고... ㅠㅠ
 
 
5분정도 패닉상태로 웃다보니 선장님이 저 멀리서 오고계십니다.ㅎㅎㅎㅎㅎㅎㅎ
 
선장님 왈 "아이고, 전쟁터 나가면서 총을 두고 가노, 이번 경기 이래서 이길 수 있긋나?"ㅋㅋ
 
선장님 덕분에 후딱 채비를 끝내고~~~
 
덕건형님 형수님이 싸주신 유부초밥으로 간단한 요깃만 하고 낚시를 합니다.
 



 
자리돔 정말 많네요^^
 
5시부터 바다에 변화가 생깁니다.
 
"녀석들 이제 오겠다"
 
해질녁 메가리가 붙기 전까지 긴꼬리랑 일반이랑 따문따문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7시쯤 메가리, 고등어로 인해 낚시 종료.
 



삼겹이랑 밥이랑 먹고 누워있는데.. 머리 위로 돌이 "빡~~~~"
 
잠이 확 깨네요. 맞지는 않았는데... 하마터면... 골로 갈뻔했습니다 ㅎㅎ.
 
다음날 아침일찍 일어나 아침물때 바짝쪼아보는데 더이상 대상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국도팀과의 2차 교류전..
 
1마리 최대어 밥내기...
 
통영밴드 캡틴형님이 잡으신 긴꼬리가 가장 컷지만, 끝은 이도저도아닌 동출? 정도로 끝이나 버렸습니다 ㅎㅎ
 
교류전?동출? 겸.... 저의 2014년 마지막 긴꼬리 낚시가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국도에서 이제는 일반벵에돔이 많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수온이 조금 더 떨어지는 대물벵에돔 시즌에 또 찾아 뵙겠습니다.^^
 
국도팀 선수분들 모두 수고많으셨고, 저희밴드 선수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에 더 많은 회원분들과 더 좋은 시간 가져봅시다.
 
규백씨도 수고많았습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