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요즘들어  나름 바다 다녀온 허접한 낚시 조행기 올릴려고 열심히 낚시다니며
또한 어줍잖은 글로 조행기라고 몇자 적어보곤 합니다. 
 
올해 통영권 갑오징어는 시즌이 조금 늦어지는 감이 있어 11월이 접어들어서야
여기저기서 좋은소식이 들려옵니다.
이리하여 그냥은 못있죠..ㅎㅎ
모처럼의 금욜부터 월욜까지의 4일간 연휴..
작전 드갑니다.ㅋ
 
금요일엔 회사 동생을 사부재기 꼬득이봅니다.
니 햄따라 갑돌이 함 가볼래?
바로 콜 들어옵니다.ㅎㅎ
오후 2시쯤 둘이만나서 풍화리 도보자리로 약 20분정도 걸어갑니다.
 
어줍잖은 볼락루어대를 들고서
몇번을 던지더니 동생이 투덜투덜 거리네요.
밑걸림이 생겨서 터트려야 겠다고....
쳐다보니 원줄을 잡고 사정없이 당기더니 뭔가 쏠랑하고 빠지더니 다시 묵직해집니다.
볼락루어대가 부서지기 일보직전처럼 휩니다.
 
햄? 쓰레기 걸었는갑네요...ㅋㅋ
 
아니다 그거 문어일끼다..
 
아니나 다를까 제법 준수한 문어가 1마리 올라옵니다.
앗싸라비야...ㅎㅎㅎ



동생이 문어를 보더니 입이 찢어집니다.ㅎㅎ
제가 한마디 거듭니다.
"니 뽈래기 루어대 그거 뽀싸무야 정신차리가 에깅대 살끼구마는..."
아무런 대답이 없네요...
 
 
 
그이후 입질이 없다가 들물이 받히고 해질녘이 되니 연속입질이 들어옵니다.
저혼자서 연속으로 6마리를 낚아내니 동생이 당장 라이트에깅대 1개 사러 가잡니다.그럼 그렇지ㅋㅋ
역시 실력을 떠나서 연장이 좋아야죠.
특히 낚시는 어종에 맞게 장비를 들이데야 된다이..
제가 일장 연설을 합니다.ㅎㅎ


간단히 안줏거리 챙겨서 귀가합니다.
물론 오는길에 신신낚시 들러서 에깅대 1대 장만하구요.ㅎㅎㅎ
 
 
 
다음날은 조우회 선후배들과 홍도선상을 1박2일로 다녀왔습니다.
요즘 홍도는 싸이즈가 들숙날쑥합니다.
50싸이즈부터 미터 오바까지 다양한 싸이즈의 부시리와 방어가 잡히네요..
 
이날역시 저희 조우회 큰형님의 전동릴 조법..
몇마리 전동릴에 걸려서 혼났죠..ㅎㅎ
연세가 있으시니 일반 스피닝릴로는 힘드시다네요..

 
 
 
 
 
이날잡은 조과물입니다.
이젠 많은 마릿수는 기대하기 힘든 계절인가 봅니다.
맨앞에 큰놈들이 95정도 나오네요.


 
 
올해는 이번을 마지막으로 홍도출조를 마감하며 내년 봄에 미터급이 득실대는
그날을 기대해 봅니다.

 
 
 
월요일 오후가되니 다시 손이 근질거립니다.
근데 혼자서 가기는 싫고..ㅋ
또 회사동생을 부추기니 일이있어 못간다네요.
그래서 이번엔 회사 형님을 살째기 부추기니 바로 콜 들어옵니다.ㅎㅎㅎ
역시나 도보자리로가서 왕눈이를 던지니 바로 문어가 물고 밑걸림처럼 꼼짝을 안하네요.
저역시 밑걸림인줄알고 사정없이 잡아당기니 묵직하게 달려옵니다.
앗사라비야... 문어다.



 
 
 
 
연이어 문어만 2마리 더 잡고 해질녘이되니 갑돌이들이 얼굴을 보여줍니다.
간단히 4마리에 쭈꾸미 2마리 보태어 잠깐의 짬낚시로 재밌게 보내고 철수하였네요.
싸이즈가 나날이 준수해 집니다.





요즘 통영권 어지간한 갯바위엔 갑오징어가 다 되는듯하니 시간되시면 함 다녀가시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합니다.
또한 밤에는 호래기들이 불켜진 방파제엔 거의 다 문다고 보심 됩니다.
호래기라면에 이슬이 한잔....쩝쩝..침넘어 갑니다.
 
제가 통영에 사는게 복받은거 맞죠..ㅎㅎㅎ
 
늘 지 자랑만 해대는 허접한 수돌이와용가리의 조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