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돔 낚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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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 낚시이야기...

8 벅시꾼 18 5,918 2014.10.28 10:58
 
*인낚회원 여러분들 일교차가 심한 가을 날씨에 건강에 유의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요 근래 낚시를 하려 갯바위에 많이 다녔다...갈치낚시..고등어낚시..감성돔 낚시...
얼마전까지만 해도 고등어 조황이 좋았는데 그놈들도 이젠 빠져 버리고 갈치는 낱마
리 수준이니 낚시가 재미가 없고 가장 만만한 것이 감성돔 낚시가 되고 말았다...
그래서 요즘은 감성돔 낚시를 자주 하는편이다...
 
*오늘도 감성돔 낚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낚시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어드릴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겠다...
대략 7~8년 정도 된 이야기다..
음력 9월 25일경이 되면 삼천포 진널 방파제에 감성돔이 붙기 시작하는데 음력 10월이
피크를 이룬다..
그리고 음력 11월 20일경이 되면 수온이 차가와져 좋은 조황은 끝이난다...
하루는 방파제 끝머리에 부부조사님이 다정하게 낚시를 하고 있었다..
광경을 보니 남편분도 초짜고 부인분은 왕초짜인 모양이다..
들물이면 방파제 끝 부분에 감성돔 굴이 두개 있는데 재미를 많이 보는 곳이다..
남편은 부인에게 캐스팅을 가르키고 있는 중이였다...부인이 왕초짜라 그런지 찌가 자신
이 마음먹은데로 가질 않고 들죽날죽이다..
그런 광경을 보고 남편은 신이 나서 응원겸 지도겸 부인을 캐스팅에 격려를 보태느랴
여념이 없다...
나는 두 사람을 광경을 보면서 낚시에 열중하고 있는데 갑짜기 남편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무슨 일인가 싶어 부부쪽을 바라보니 남편이 자신의 귀를 잡고 나죽는다 난리다...
부인은 그 모습을 보고 미안해 하며 안절부절 하질 못했다..
사연은 즉 이렇다..
부인의 캐스팅 연습을 시켜놓고 잠깐 딴전을 피우는 사이 부인이 캐스팅을 하다가 실수를
하여 자신이 캐스팅한 바늘이 남편의 귀볼을 낚아 버린 것이다..
감성돔 바늘이 힘껀 캐스팅을 한 부인의 낚시바늘에 걸려 버렸으니 얼마나 아파겠는가.
남편은 고통스러워하고 내가 가서 보니 귓볼을 관통시켜 바늘이 미늘이 있어 잘 빠지지
않았다..
그런데 남편의 성품이 너그럽고 온순하였다...아무리 아파도 화하나 내지 않고 처를
도리어 위로하고 안아주면서 두사람이 다정히 치료를 위해 사라지는 모습을 보았다..
아마 지금 쯤은 두사람이 프로급이 되어 이름 모를 갯바위를 누비며 다니고 있을 것이다...
나는 지금도 그 광경을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온다..
초보 조사들 캐스팅 할때 주위에 있으면 항상 조심해야 한다...심할 경우 바늘이 눈앞
을 아찔하게 날아다는 것을 몇번 목격하였다...
여러분들도 엿쟁이 조사가 옆에 서면 항상 조심해야 된다.. 
 
*지난번에 왜 고기가 끌려오다가 빠늘을 빠져 달아나는지 궁금한 사람의 질문받았다..
어제도 부산에서 오신 분들과 낚시를 갔는데 그 양반들 10마리 입질 받으면 5마리도
못건져 올렸다..
20년전에 곤리도 방파제에서 감성돔 낚시를 하였다...그 당시는 방파제가 작았다...
그 작은 방파제 끝머리에서 15명 정도 되는 사람이 함께 낚시를 하는데 찌 15개가 물따라
흘려갔다가 다시 감고 다시 흘리고 그래도 서로 찌가 엉키지 않고 낚시를 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 당시에 겨울이고 물망상돔이 하도 미끼를 따 먹어 사람들의 대부분이 홈무시를 미끼로 사용하였다..
나 역시 찌낚시에 생전 처음 홈무시를 사용하였다..그 고기의 사이즈는 평균사이즈가 35에서 38정도 되고 4짜도 많이 잡혔다..
그날 내가 6번의 입질을 받았는데 고기가 모두 중간에 올라오다 빠져 버렸다..
그런데 나에게 아무도 고기가 왜 빠지는지 알려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거두절미하고 겨울에 크릴을 미끼로 사용할 경우 찌가 입수되면 마음속으로 30번을 세고 난후 채임질을 하면 100% 성공을 한다..
청개비나 홈무시로 낚시를 할 경우 지가 입수되면 60번을 세고 채임질을 하면 100%고기를 다 잡는다..
홈무시를 사용할 경우 찌가 입수되고 120번을 세면 고기가 미끼를 토해 버린다...
그러니 120번 세기 전에는 고기가 미끼를 토해내지 않는다...
그런데 초보나 수양이 잘못 된 조사들은 자신이 어떤 종류의 미끼를 사용하는지도 망각한 체 찌가 입수되면 마음부터 급해져 바로 채임질을 해 버린다..그러면 대부분 바늘이 고기 주둥이를 약하게 관통하여 고기가 저항하는 힘에 주둥이가 찢어지든지 바늘이 빠져
고기가 달아나 버린다..
어제도 초짜가 내 옆에서 낚시를 하였다..미끼는 홈무시를 사용했는데 찌가 입수되면
무슨 마음이 그리 급해지는지 채임질을 하여 고기가 오다가 빠져 버리는 경우가 허다했다..
겨울에 날씨는 춥고 모처럼 오는 입질을 낚시인이 잘못 처세하여 고기를 놓친다면 그 얼
마나 허망하겠는가..
그러니 감성돔 낚시는 찌가 입수되어도 마음을 누긋하게 가지고 집사람에게 전화 한통화 하고난 후 채임질을 하여도 늦지 않고 고기를 잡게 된다...
나는 독학으로 감성돔 낚시를 하여 스승이 없다...모든 것을 내가 다 체험하고 터득한
것이다..
지금도 채임질 시기를 잘 잡지 못하여 고기를 놓치는 회원님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었으
면 한다..
더 떠들고 싶은데 강의시간이 다 되어 다음을 기약하며 이만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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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잡은 41급 감성돔....튼실하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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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한 포인트에서 뱅어돔 돌돔 감성돔이 나왔다...3대돔을 한 포인트에서
잡아보기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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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댓글
1 땡감시 14-10-28 11:06 0  
먼저 찐한 손맛 보신거 축하드립니다 항상 출조시마다 낚아 올리시네요 부럽습니다 그리고 좋은 낚시 가르침 잘배우고 갑니다 수고하셨네요^^
1 벅시꾼 14-10-28 18:48 0  
반갑습니다....요즘 주위 분들이 낚시를 하면 고기가 많이 빠져 간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미끼를 많이 먹여 채임질을 해야 되는데 마음이 급해 살짝 물고 들어가는 놈을 바로 채임질을 해 버리니 고기를 많이 놓칩니다....그런 모습을 자주보다보니 이런 이야기를 적게 되었읍니ㅏ다...즐낚하세요...^^
1 아재(이영진) 14-10-28 11:34 0  
언제나 맘에와닿는 진솔한애기들이 잠시도 한눈을 팔수가없습니다.....ㅋㅋ
고기를잡기전에 낚수보다 마음수양이 먼저이고...!!
또한 여유로움과 넓은맘으로 무장한다면 이겄이진정 꾼이아닐까요....ㅋㅋ
오늘도 한수지도받고갑니다.....ㅋㅋ
3대돔 잘~~~생겼습니다....ㅋㅋ
건강하십시요...^^*
1 벅시꾼 14-10-28 18:55 0  
반갑습니다...가져다주신 사과 잘 먹었읍니다...주신 음악 잘 들으며
혼란스런 마음 잘 다스리고 있읍니다...지난번에 오셔서 잔챙이만 입질을 해 된다는 말씀을 듣고 뻥치기의 생태계 파괴를 더욱 실감했읍니다...
다음에 퇴직하시면 평일날 저와 감성돔 낚시 마음껏 즐길날이 있을 겁
니다...ㅎㅎ 사모님과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1 진기아빠 14-10-28 11:58 0  
저번에 포인터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읽고 갑니다
1 벅시꾼 14-10-28 18:58 0  
포인트를 잘 설명해 드렸지만 오실 당시 뻥치기들이 하도 지랄병을
떤 뒤라 조과가 별로 없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다음에 평일날 시간이 나시면 저와 감성돔 낚시를 동출을 한번 해
보았으면 합니다...즐낚하세요...^^
가을은 가을인가 봅니다.
4대중 3대돔을 한자리에서 다 올리시고~
언제나 좋은말씀 잘 배웁니다.
수고하셨습니다.^^
66 벅시꾼 14-10-28 19:01 0  
다스님이 번개조황란 잘 보았읍니다...감성돔을 줄을 세우셨더군요...
늦게나마 축하합니다...
금년은 포인트에 따라 감성돔을 자주 만날 확률이 조금 높은 것 같습
니다...
앞으로도 좋은 조과 계속 되시길 바랍니다...~~
1 광양물개 14-10-28 16:05 0  
벅시꾼 글 잃다보니 아주아주 잊혀져 가는 추억이 생각납니다
마을 공동 우물에서 피리낚은다고 챔질했는데 물 길르로 오신 동내 아짐 턱에 바늘이 후킹되버린
추억이 생각나서 입가에 미소가 지게 만들고 고향이 그립고 옛 사람들이 그립네요
잠시나마 추억을 더듬게 만들어줘서 넘 감사합니다.복 받으실겁니다.
1 벅시꾼 14-10-28 19:09 0  
그런 일이 있었군요...그 아주머니 턱 많이 아팠겠읍니다....ㅎㅎ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고 합니다...
누구나 좋은 추억 가슴 아픈 추억을 가슴에 간직하며 살아갑니다..
그런 추억 중에서도 동심에 가득찬 어린 시절의 추억이 가장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다람쥐 체바퀴 같은 생활에 빠져 사는 생활이라도
잠깐씩 옛추억을 생각하며 회심의 미소를 지어보는 것도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건강하세요...^^
1 체이서 14-10-28 16:13 0  
저도 마음이 많이 급한데 최최소한 15번은 세고 챔질을 해야겠습니다.
그런 경험이 하두번이 아닙니다. ㅎ
바늘 삼키는 것을 너무 싫어해하는 것도 있지만, 일단 좀더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1 벅시꾼 14-10-28 19:11 0  
겨울 감성돔은 어지간해서 바늘을 삼키는 경우가 없읍니다..
그만큼 미끼를 천천히 먹게 됩니다...
겨울에 간간히 오는 입질 급하게 채임질 하여 놓치게 되면
도로아미 타불이 됩니다...
그러니 먹이를 먹는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것이 최상입니다...
즐낚하세요...^^
59 폭주기관차 14-10-28 19:26 0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겟네요.
캐스팅후 입질이오고 30을세고 채임질을
한다면 확실하게 안창걸이를 시킬수 있겟네요.^&^
 
한자리에서 3대돔이...부럽습니다.
이번에도 역시니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날씨가 점점 차거워지네요.
환절기에 감기조심하세요.
맛있는 저녂시간 하시길....
59 벅시꾼 14-10-29 09:45 0  
반갑습니다...감성돔 낚시를 처음 접하는 분들의 찌가 입질을 받으면
찌가 입수되는 순간 바로 채임질을 해 버리는 고기가 바늘에 빠져
달아나는 경우를 많이 보고 있읍니다...그래서 종종 고기가 왜 빠져
달아나는지 질문을 받곤 하는데...초보조사님들에게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적어 보았읍니다...지난번 조행에 고기가 많았든지 돌돔 뱅어돔 감성돔의 입질이 고르게 들어왔는데 특히 감성돔과 뱅어돔은 많은 입질을 하였읍니다....즐낚하세요...^^
1 꽝입니다요 14-10-28 21:24 0  
조행기 볼때마다 한가지식 배우는듯합니다
지난번 출조때 잡은갈치는 잘먹고있읍니다
마눌도 맛나다고 좋다내요...
요즘  일이바빠서 시간없내요 ,조만간연락
드릴게요
1 벅시꾼 14-10-29 09:48 0  
어제 선장님께 전화를해 보니 갈치의 조과가 좋았답니다...많이 잡은
분은 100여수 대부분의 조사들은 50에서 70여수씩 하였답니다...
그제 아는 지인을 볼락포인트에 넣어 봤더니 볼락도 한쿨라 잡아왔읍
니다..오늘은 무슨 낚시를 하려 갈지 갈등이 생깁니다...ㅎㅎ
다음에 시간나시면 볼락 한쿨라씩 하려 가는 것을 어떨까요...건강
하세요...^^
1 올타쿠나 14-10-29 15:34 0  

많이 궁금했는데 담에 벅시꾼님이 시키는대로 30초 세고 챔질 해볼게요

감사합니다.    다음 글도 기대하고 있을게요
1 벅시꾼 14-10-30 09:00 0  
30번 세고 채임질을 하면 100%로 고기를 잡을 수 있읍니다...
그런데 마음이 급한 조사님도 그사이를 수양하지 못하고
찌만 깜박하면 그대로 채임질을 해 버리니 고기가 걸려오다 빠지는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즐낚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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