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돔 낚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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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 낚시 이야기...

8 벅시꾼 49 11,325 2014.10.17 12:00
 
*인낚회원님들 두루 평안하시고 안녕하신지요....
이젠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었나 봅니다...아침저녁으로 기온이 찬 것을 보면
정말 가을이 실감이 나고 가을이 되면 감성돔 낚시가 더욱 기다려 집니다....
금년은 감성돔의 개체수가 조금 늘어 났는지 조용한 곳에 가서 낚시를 해 보면
쉽게 입질이 오는 수가 많습니다....
여러분들도 대물 감성돔을 가슴을 안을 행운을 기원하며 인사를 드립니다...
 
 
<img src=

*내가 왜 이 사진을 찍어 올렸는가 하면 15년 전에 일이 생각나 웃음이 나온다....
위의 사진 중 큰 놈도 수중찌고 작은 놈 역시 수중찌다...
그런데 당시에 좌즉에 있는 놈보다 더 큰 놈들이 수중찌로 처녀 출시가 되었던 것
같다..
나와 집사람이 낚시를 하고 있는 곳에 젊은 친구 한명이 낚시를 와 옆에 서게 되었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채비를 꾸려 캐스팅만 하면 바로 찌가 물속으로 입수가 되어 버린다..
그러면 그 친구는 입질이 와 구멍찌가 입수되는 줄 알고 힘껏 채임질을 한다...
채임질을 하면 고기는 없고 빈 바늘이다...
그런 행동이 연속적으로 반복되고 있었다..
내 생각에 채임질을 한 것이 대략 15회 정도는 될 것 같았다...
그래서 내가 유심히 그 친구의 채비를 살펴보니 그 친구가 구멍찌라고 생각한 것도
수중찌고 수중찌도 역시 수중찌다
분명이 덩치가 큰 수중찌를 구멍찌로 알고 사 와서 채비를 꾸민 것 같았다....
그러니 채비를 던지자말자 수면에 닿기가 무섭게 입수가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내가 한마디를 하였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구멍찌가 구멍찌가 아니고
수중찌가 아니냐" 고 물어보니 그냥 천연덕스럽게 나오는 그의 말이 이렇다..."아닌데요
분명히 구멍찌 사왔는데요..."
그래서 내가 구멍찌를 다시 확인해 보라고 하니 그 친구가 확인을 한다...
그리고는 하는 말이 " 어 구멍찌가 아니고 수중찌네..."
나는 그날 진짜 꾸밈이 없는 코메디 한 장면을 목격하였다...
집사람과 나는 한없이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여러분들이 그런 광경을 목격하였다면 역시 웃기밖에 더 하겠는가....
15년이 흐른 뒤 그 친구는 요즘도 낚시를 하려 다닌다...지금은 낚시를 잘 하는 프로가
되어 있을 것이다...
그냥 웃자고 한번 적어 본 것이다....ㅎㅎ
 
*다음은 감성돔 이야기 한번 해보자...
자랑같지만 가을이 되고 감성돔 조과가 좋은 해는 우리동네에 사는 사람들이
나를 만나면 꼭 물어보는 말이 있다..."선생님 혹시 집에 어장합니까...?'
그러면 "나는 아닌데요..왜 그러지요.." 하고 우리집 옥상을 가르킨다...
옥상에는 빨래를 말리기 위해 빨랫대를 만들어 두었는데 그곳에 집사람이 감성돔을
수십마리씩 묶어 말리고 있는 광경을 가르킨다...
내 직업은 운명학 연구가다...젊은 시절 건강이 좋지를 않아 지리산을 찾아 휴양을
하던 중 내 자신도 모르게 운명학에 심취가 되었고 그것이 직업이 되어 버렸다...
사주학 육효학 구성학 수상학 성명학 등 두루 섭렵을 하였다...
실력은 어떻냐하면...이말만 기억하면 된다.."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고기잡는 열정을 보면 운명학의 실력도 갸늠하게 될 것이다...
인생은 목적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고 살면 무엇이든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없다...
이 글을 읽는 회원님들께서 자녀들의 이름이 뭐 잘못되었다..운명이 나쁘다 등의
혹세무민의 소리를 들고 개명이라도 할까 고민하고 있는 분이 계신다면 나에게 연락을
하기 바란다..
무료로 상담해 줄 용의가 있다..물론 인낚회원님에게만 한해서다....
 
*다시 감성돔 이야기로 돌아가기로 하겠다...
배둔에 사시는 동출인이 2분이 계신다..
연세는 65세 정도 되신 분이다...
그 분들의 조력은 40년이 넘는 자칭 프로들이다...
그런데 나와 감성돔 출조를 몇번 하고 난 후 나의 낚시 문하생으로 입문을 하고 말았다..
몇일전에 그 두분과 한적한 곳으로 감성돔 낚시를 갔다...
한분은 3마리 또 한분은 4마리 나는 17마리 내가 가장 많이 잡았다...
이 이야기 귀 기울어 듣길 바란다..반드시 매상에 차이가 나는 이야기다...
고기를 잡고 철수 하던 중 내가 두분게 말했다..
"사장님들 고기를 한마리 잡고 난 후 다음 입질이 오는 시간이 대략 30분에서 1시간이
소모가 되어 입질이 오지요..." 라 내가 물어보니 그렇단다..
"저는 한마리를 잡으면 곧 2번째나 3번째 연속으로 잡지 않던가요..." 라 하니
그들이 말하길 그렇단다...
"그러면 그 원인을 분석해 봐야 되지 않겠읍니까" 라 하니 원인을 모르겠단다...
"그 원인은 살림망과 불빛이다" 라 하니 두사장님 꿈을 못깬다...
자 그럼 살림망과 불빛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로 한다...
우리가 낚시를 하는 곳은 수심이 4미터에서 6미터 이다..
그분들 고기를 한마리 걸면 끌어올려 뜰채질을 한다...
노인이라 그런지 시력이 좋지 않으니 얼마나 불빛 성능이 좋은 것을 구입했는지..
꼭 해안경비대 써치라이트급 수준의 밝기를 자랑한다..
한번씩 나를 무의시중 비추게 되면 꼭 자동차 쌍라이트를 바라볼 정도로 눈이
부신다...
그런 후라시를 물에 비추고 뜰채질을 한다...
그 다름 고기를 잡아 살림망을 물속에 던져 나올적에 요란스럽게 풍덩이는 소리를
낸다..
감성돔은 내만에서 생활할 적에 산전수전 다 겪었다...
그놈들이 제일 공포스럽게 느끼는 것이 불빛과 요란한 소음이다...
그 불빛과 소음은 뻥치기의 행위와 유사하다...
가령 5마리 감성돔이 밑밥띠를 따라 올라 왔다면 한마리는 바늘에 걸리고 4마리가
남는다..이 놈들이 도망을 치지 않게 해야 다음 입질을 연속으로 받게 되는데
불빛과 풍덩하는 소리에 놀라 달아나 버린다...
그러면 연속적인 입질은 받지 못하게 된다...
여기까지 설명을 하니 알겠단다...
그리고 어제 저녁 같이 출조를 하였는데...살림망을 가지고 오지 않고 쿨라를 가지고
와 고기를 바로 피를 빼고 쿨라에 담아버린다..
고기는 뜰채로 떠지 않고 들어올려 버리며 간혹 큰 놈은 불빛을 안비추고 뜰채질을
한다..
그러니 연속으로 5마리의 입질을 받아 올리는 기념을 토했다...그분 어제는 많은 마릿
수의 고기를 잡았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한마디 질문을 한다..."최선생 오늘 큰 놈을 4마리나 바늘에 벗거
져 달아나 버렸는데 그 이유는 뭐냐란다..."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은 다음 조행기에서 하기로 하겠다....
 
 
 
<img src=

*담배를 피우지 않기 때문에 담배곽이 없는데 집사람이 어디서 주워왔는지 담배곽을
주워와 사진을 찍을 때 놓는 수가 많다..
이 담배곽은 우리집에서 몇년째 나와 동거하고 있다...
고기 사이즈는 앞에 것은 44 뒤에 것은 40이다...
44는 집사람이 잡았고 40은 내가 잡았다...
 
*회원님들의 감성돔 낚시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조행기를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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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댓글
1 꽝입니다요 14-10-18 18:34 0  
기회가 생긴다면 동출해서 낚시을배우고 싶습니다
고성 서외리 살아요...
1 벅시꾼 14-10-19 09:54 0  
고성에 사시는 분들은 바닷가가 인접하고 있어 낚시를 배우고
기술을 연마할 환경이 잘 조성되어 대부분의 조사님들이 낚시를
잘 하는 걸로 알고 있읍니다...가까운 곳에 계시는 조사님들 몇분을 물색하여 고등어낚시를 동출하여 잡은 고기를 몽땅 보육원 냉장고를 채
워줄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그럴 용의가 있으시면 연락주시기 바랍
니다..즐낚하세요...^^
1 꽝입니다요 14-10-19 12:31 0  
제가 전라도에서 직장때문에 이사와서
아는분들이 몇없어서 낚시을좀 배우고싶은데
여의치가않아서요 그리고 좋은일 하십니다
퇴근후에 유선으로 연락드릴게요
1 너에게로 14-10-20 22:58 0  
올해 일이바빠 아직 고등어 낚시를 가지 못했습니다
저도 보육원에 한쿨러 잡아드린다 약속했는데 아직
지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언제 가시거든 쪽지
보내주십시요 시간이 맞아지면 저도 동참 하겠습니다
1 벅시꾼 14-10-21 09:28 0  
지난번에 통영내만의 어느섬에 갔더니 고등어반 물반인 곳을 알고
왔읍니다...이번 주 목요일에 출조할 생각인데 갈치와 고등어 두 어종을
공략할 생각입니다...집어등과 밑밥을 조금 준비하면 많은 양의 고등어
를 잡을 수 있으니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1 아재(이영진) 14-10-20 09:22 0  
오늘도 가심에와닿는 알토란같은 소식들로 아침을열어봅니다....!!
약간의불빛도 갢챦겟지하는 사소한듯 보이지만 정말 큰겄을 우리는 흔히 그냥지나치지 않았을까 반성도해봅니다...!
잘계셨죠...2지난번뵌이후로 가고싶어미칠노릇이지만 서울로 부산으로.이번주는거창대구로...예식장 다닌다고......쩝
이번주는시간내서 지난번그곳으로 달려볼까합니다.....ㅋㅋ
전화드리겟습니다...^^*
1 벅시꾼 14-10-21 09:34 0  
반갑습니다....아재님...연락이 없으신걸 보니 무척이나 바쁠 것 같아 보였읍니다..저는 그곳을 근래에는 가보지 않았읍니다..아재님이 낚시하시고 난 그 이튿날 부터 뻥치기들이 큰 굿판을 몇일간 벌리고나니 고기들이 거의 다 도망을 가버렸읍니다...이제는 고등어나 갈치채비를 꾸려 갯바위로 가시는 것이 옳지않나 생각해 봅니다...~~
1 해원 14-10-21 18:33 0  
많은배움 받아요 쪽지 올렸습니다
1 벅시꾼 14-10-22 11:58 0  
감사합니다...항상 건강하시고 안낚하세요...^^
1 해원 14-10-22 11:09 0  
조언 다시한번 감사드림니다
1 벅시꾼 14-10-22 12:01 0  
답변이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군요...항상 자신의 명은 장점보다
단점을 먼저알고 단점을 개선해 나가면서 사는 것이 복받은 길입
니다...행복하세요...~~
1 감생이꿈 14-10-22 11:18 0  
조행기만 봐도 무쟈게 부럽습니다..
난 언제 저런 손맛보나...
에효~~~~~~~~~~~~~~~~~~~
1 벅시꾼 14-10-22 12:06 0  
감성돔을 잡으랴 열심히 쫓아다니면 도리어 잡지 못합니다...
월척을 잡는 것도 모든 것이 인연이고 시간이 정해져 있읍니다..
때를 기다리시며 누굿하게 기다리고 계획성이 있는 낚시를 구사
하시면 언제든지 대물 구경은 어렵지 않습니다...저의 염원을
담아 드릴께요..꼭 대물한수 하세요...^^
25 킬리만자로 14-10-22 17:27 0  
의미있는 조행기 잘봤습니다
운명학 연구가 이시다기에 실례를 무릅쓰고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ㅜㅜ...제가 주식투자 실패와 뜻데로 되지 않는 와중에
불교를 접하고 살생을 하지않으려 장비다 처분하고 낚시를 접었더랬습니다...근데 요즘 마냥 바다가그립고 낚시도 하고싶어 손이 근질그려 미치겠네요
낚시로  고기를 잡는다고 제 인생에 악영향이 미칠까요?
조언좀 감히 듣고 싶습니다...저녁 맛있게 드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
25 벅시꾼 14-10-23 10:12 0  
종교를 접한다는 것은 자신의 모자람을 자성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자하는 마음가짐입니다..살생을 한다고 하여 운이 없어지고 마음먹은 것이 뜻데로 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살생을 전문적으로 하는 도축업을 하여 부자로 사는 사람들도 많이 있지 않습니까...자신이 과연 주식투자로 많은 돈을 줠 수 있는 능력과 그릇을 타고 났는지를 먼저 알아야 됩니다..그런 그릇이 아닌데도 과욕을 부려 투자를 하면 손해를 보게 됩니다..그런데 인간은 욕심이란게 있어 자신이 타고난 복분의 유무는 망각한체 앞만 보고 달리다보니 불행과 손실을 겪게 됩니다...낚시한다고 하여 운이 막히는 것은 아닙니다..물고기는 죽이되 마음으로 살생을 하지 않는 고운 가슴을 가지시면 운은 잘 풀리게 됩니다... 건승하세요...^^
25 킬리만자로 14-10-23 11:37 0  
아~조언 감사 드립니다
점심 맛있게 드시고 힘찬 오후 되세요^*^
1 감성돔을향하여 14-10-27 14:01 0  
감시 빵이 장난아니네요 ㅋㅋ 역시 저게 진정 감시죠 ㅋㅋㅋ 조황잘보았습니다^^
1 벅시꾼 14-10-28 10:02 0  
요즘시즌은 감성돔이 살이 올라 빵이 엄청 좋습니다...
게다가 맛까지 일품이고요...항상 즐낚하세요...^^
1 present336 14-10-28 10:49 0  
앗 불빛과 살림망이라..... 오늘 벅시꾼님께 한수 배우고 갑니다.

조행기 참 잘보았습니다. 다음편 기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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