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돔과 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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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돔과 검객

G 5 2,982 2005.08.08 21:50
2005년 8월4일

삐~삐~빅~~~~삐~삐~빅~~~
평소 잠귀 가 밝은 귓전을 자명종 벨이 잠을 확 께운다.
시계를 보니 03시 20분이다
주섬주섬 챙겨 입고 낯에 준비한 장비를 챙기고 휴대폰을 오픈 시키자 말자
한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전화 안받고 뭐 하노......빨리오소”
“언자 전화켰다....지금 간다.

비교적 짧은 대화를 나누고 곤히 잠든 애마 에 키를 꽃는다.
도착해보니 정윤용 조사님 들뜬 맘에 벌써 장비 다 챙겨서 시동걸고 출조 준비 완료상태다.
차안에서 생도 포인트에 관한예기를 잠시 나누다보니 벌써 영도 출조점 앞에 와있다.
“어라 낚시방 문 안열었잖아”
“우야노...... 배가 몇시 떠는대 아직 문안여노”.........투덜투덜......
“여기는 다섯시 첫배다!”
두리번거린다
불켜진낚시방 발견........았사~~ 방가번거....
마끼,크릴,청개비, 등 대략 준비하고 선착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여기저기서 낚시검객 몇팀이 보인다.

어라
선착장 도착하니 매표소 나이가 지긋해 보이는 아저씨 한명뿐 아무도 없다.
“아저씨 배 언제 뜸니꺼?”
“안개가 걷이고 사람들이 몰려야 떠지”
“다섯시에 안뜸니까?”
“몇명 안되면 기름갑도 안다온다........여섯시는 되야 안개가 걷히것다.”
“우짜노?”
“할 수 없지 기다려야지.......”
두 낚시협객 의 담배연기가 오늘따라 유난히 길게 내 뿜어저 나온다.

이런저런 예기를 하다보니
어께에 저마다의 “보검”을 둘러맨 낚시협객들이 긴 담배연기를 내뿜으며 짖게 깔린 안개속에서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모습을보니 다들 내공이 엄청나보인다.
분명 엄청난 고수들이다
내공의 깊이를 짐작하기조차 힘든다

“어라..........출조인원이 평일인대도 와이리만노”
“약3~40명은 되어보이는대 포인트 앉을수 있것나?”
“일단 한번 가보자”

수평성 저멀리서 이글거리며 열기를 내뿜는 기세가
대물과의 한판승부 예기로 두런두런 예기꽃을 피우는 낚시검객 들을 당장이라도
삶아 먹을듯
한 뜨거운 열기로 아침을 시작한다.

“자 승선 합시다”
선장님의 굵직하면서도 우렁찬 목소리에 장비를 챙겨 격전장으로 가는 배에 몸을 싫는다
옆을 보니 긴장감 때문인지 한여름 태양의 시샘 때문인지 낚시검객들의 얼굴에
감생이5짜 눈망울만한 땀방울이 연신 줄줄 흘러내리고 있다.
새벽 여섯시 인대 온몸이 땀범벅이다.
저 멀리 안개 속에서 “생도”가 보인다.
둘은 약속이나 한 듯 한개피 물고 있다.
“담배 몇갑있노”
“이기 다다” (이것이 전부다)
“애끼라”
“니꺼하고 내꺼 두갑이모 안돼것나?”

“계단바위 내리실분 준비하세요”
선장님의 짧은 한마디에
어깨에는 저마다의 보검을 둘러메고 있다
배를 포인트에 접안 시키기도 전에
성질급한 검객 둘이서 허공으로 몸을 솟구친다
앗! 순간 몸을 숫구치는가 싶더니 이내 안개 속으로 사라져버린다.
순간 옆을보니 절벽을 타고 유유히 이동중인 두검객을 볼수 있었다
우리 두검객은 탄성이 절로 나온다
“야~~~~엄청난 고수다”
뒤를이어 약10여명의 낚시검객들이 줄지어 하선을 한다.
최고 특급 포인트 “칼바위” 는 오늘 접안을 안한다는 선장님의 방송이 나오자
모두들 실망한 눈치다.
사실 우리도 “칼비위”를 노리고 있었다.

우리가 하선한곳은 “넓덕바위”
“야~~~~~여기도 좋은대”
땀으로 온몸을 목욕이라도 한것같다
보검 꺼내서
케스팅
입질이 없다
“옆으로 이동해보자”
둘은 말없이 장비를 챈긴다
“여기가 더좋은대”
“여기가 찐짜 포인터라카더라”
한여름했빛이 섬전체를 푹푹 쌂고 있다
케스팅
물 및 탐색에 더러간다
한참이나 입질이 없자 두 낚시검객은 어께가 처친다
시간은 벌서 아홉시를 넘어서고 있다
우리는 깊은 내공으로 찌는듯한 무더위를 이기며 버티고 섯다
입질이 없으면 겟바위 에 뿌리 라도 내릴 기세다.

옆을보니
뒤줄을 슬며시 견재를 하고 있다
“순간”
강한챔질로 “검”을 휘두르더니 2호대가 허리까지 휘어진다
엄청난 내공을실은 챔질로 주위에는 엄청나 “검기”가 느껴진다
바로옆 힘없이 서있던 장정만한 겟바위 한조각이 엄청난 내공으로 나를향해 튕겨저날아온다
동물적인 감각으로 약간의 발목의 힘만으로 몸을 허공으로 솟구쳐 날아오른다.
휘~~리~~릭~~
저아래를 보니 엄청난 괴물과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동료검객이 조그만하게 보인다
간신히 몸을날려 피하고 바로 능숙하고 숙련된 솜씨로 뜰검(뜰체) 조립을한다.
2호대가 뿌러질 지경이다.
“드랙 풀어라”
한마디를 던지고 나는 “뜰검”(뜰체)을 둘러매고 절벽아래로 몸을 날린다
휘~~리~~릭~~
겟바위 이쪽저쪽을 몇 번 차는가 싶엇는대 절벽 아래에 도착해 있다.
위를 쳐다보니 정윤용검객의 낚시대가 활처럼 휘어지는 모습이 가물가물 보인다.
얼마를 기다렸을까.
거친숨 몰아쉬며 수면위로 떠오른 것은족히50cm는 되어보이는 “돌돔”이다
아뿔사~~~~~~~~~
순간 못먹겠다 는생각이 뇌리를 스친다
그럴것이 1.7호목줄에 참돔(상사리)체비다.
“이쪽으로 가까이..........그렇지.................좀더.................좀더.............그렇치...............
휴~~~~~
안도에 한숨이 절로 나온다.

괴물을 담은 뜰검과함꼐 온힘을다해 겟바위 이쪽저쪽을 찍어차며 몸을 허공으로 솟구친다.
휘~~리~~릭~~~
괴물을 겟바위에 높혀놓으니 정확히 42.6cm 다
“정윤용 검객 축하하오”
“고맙소 황현철검객”
둘은 서로의손을잡고 축하를 해주면서 미리 얼려서 가져갓던 생수 한모금 으로 축배를 든다.

몇커트 기념촬영후 격전장을 유유히 빠져나오는 검객들사이로 여름답지 않는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온다.
“야~~~~~바람이 와이리 시원하노......여름바람이 이래만 시원하모 여름지낼만하다 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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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댓글
G 조류따라 05-08-08 22:13
사진도 같이 올릴라니까 용량이 많다고 안올라 가는대요?
G 돌왕 05-08-09 10:50
ㅋㅋㅋ 잘읽었습니다
참제미있네요.....

G 시원소주 05-08-09 10:58
전 지금 담배를 끈었습미다만 담배야그가 젤 실감나네요 ㅎㅎㅎ
잼있는 조행기 자주 부탁합니다 ^^
G 철발 05-08-09 11:53
*조류따라님! 정말로 시원한 여름이 되시겠습니다
동료들 간에 협력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게 보이는군요
축하드리며 ^ㅎ^!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늘 깨 바 즐 낚 하십시요!
G 푸른바다11 05-08-10 11:11
조류 검객님 조행기 넘 멋져요 ^^*
이 기회로 내공이 한청 더 쌓였겠네요
축카 축카 합니다.
항상 즐낙하시고 건강 하십시요
근디 궁금한게 있는데여 혹 내공이 몇 갑차인가여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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