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6일 17일 이틀 일정으로 무늬오징어 잡으러 욕지도 다녀 왔습니다.
첫배를 타고 욕지 도착하니 날씨가 아주 좋아 기대가 마이마이 되는군요 ㅋ
2시에 일어나서 배타러 3시간 운전해서 왔는데 선실에서 잠도 안오더군요 ㅎㅎ
욕지항입니다.
해군기지도 보이구요. 어느방송에서 보니 UDT 훈련 뭐 그런거 저기서 하는 것 같던데... 맞는건지.
먼저 유동으로 가서 숙소에 짐을 풀고, 전망이 너무 좋아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유동 마을에서 운영하는 다이버센터라는 숙소인데 전망이 끝내주는군요..
풀고 바로 노적으로 이동하여 가져온 카약을 내렸습니다.
물이 많이 빠진 시간이라 깊은 수심쪽으로 이동해여 보았습니다.
평소 진입하지 못하던 우측 갯바위에 가보았으나, 낮이라 그런지 입질이 받지 못했네요..
곳부리를 지나서 더 깊은 조류도 빠른 잿고닥 근처 쪽으로 가보았습니다.
수심이 깊고 조류가 빨라 30그람 짜리 팁런용 에기도 써봤는데, 오징어는 보지를 못하네요.
조류가 빨라 돌아오는 길이 살짝 힘드네요..
빠질까 핸드폰을 안들고가서 사진을 못 찍었는데, 경치가 너무 좋아서 아쉽더군요.
방수팩을 사야겠습니다. ㅋ
다시 방파제 근처로와서 물속으로 슈트입고 물속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와 ~~~~ 아무것도 없네요...
용치, 용치, 용치, .... 에기벵에.. ㅋㅋ
오징어가 나올듯도 한데 용치 밖에 안보이더군요.
물속을 보고나서 일행이 방파제에서 열심히 흔들고 있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더군요. 없는데 ㅡㅡ;
싸온 충무 김밥으로 점심을 먹습니다.
항상 통용대교 건너기 전에 있는 대교 김밥집에서 사오는데,
맛도 있고 아주머님 아주 친절하십니다. 주 고객이 낚시꾼이라 그런지 몰라도, 항상 후회없는 곳입니다.
개인적으로 도시락보다 훨 나은 것 같습니다.
점심먹고 숙소로 가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창 밖을 보니,
오른쪽 작은 방파제 쪽에는 하루 종일 교대하면서 낚시대를 흔들고 있엇습니다.
마치 교대 근무라도 하듯이요. 오징어가 잘 나온다는 것이겠죠 !!
요트위에서도 에깅을 하고 있네요..
숙소 아래 갯바위로 내려가 보았습니다.
갯바위 내려가는 도중 물 내려오는 곳에 올챙이가 보이네요
이녀석들은 제대로 클수 있을런지, 걱정이 되더군요 ㅡㅡ;
갯바위에서 해보지만 소식이 없네요
물 색깔이 아주 좋습니다. 마음이 편해지는 건 왜일까요. 고기도 못잡으면서 ㅋㅋ
고기 못잡으니 이리 저리 호작질합니다. ㅋ
낚시대랑 릴은 가벼운게 좋은 것 같습니다.
에깅에 합사는 필수로 생각되네요, 모노라인으로 잡으면 운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운7기3 이지만 ㅎㅎ
저도 처음에 모노로 막 던졌습니다. ㅎㅎ 누구나 처음은
아부가르시아 에기시스 862ml
세피아 ci4+ C3000S
슈어캐치 파워브레이드 0.6 / 쇼크리더 카본 3호
에기 레드훅 870 3호, 3.5호
아주 비싸지 않지만 싸지도 않은 것들이네요.. 어쨋거나
저에겐 만족스러운 장비입니다.
이후 유동에서 덕동으로 이동해 보았습니다.
덕동 방파제도 마찬가지로 먹물 구경만하고 다시 이동합니다. 도동으로 ~~
도동에서 한마리 걸어 냈습니다.
그런데 싸이즈가 작습니다. 하지만 지퍼백 속으로 들어갑니다.
이러다 맛도 못볼까해서요 ㅡㅡ
다시 노적으로 이동했습니다. 만만한 곳이 노적이네요..
길은 만만치가 못하죠. 갈때마다 긴장되네요.
욕지 전역이 방파제에서는 잘 안나올 것 같았습니다.
워낙에 많은 꾼들이 수시로 에기를 던지니, 모조리 잡혔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방파제에서는 별 소득이 없습니다.
방파제에 슬로프가 생겼네요.. 작년에는 계단이 있었던가? ㅡㅡ;;
아무튼 보트 내리긴 편하겠습니다. 저는 없지만
에기 넣었다 뺏다 귀찮아 바닥에 두고 있다가 한 컷.
물어뜯기고 먹묻은 에기, 이 놈은 이제 쉴때가 된 것 같네요
좌측 갯바위로 들어갑니다. 요기서 세마리 잡았네요..
해질 무렵에 찍었는데 에기만 색이 화사하네요.. 뭐지 이건?
요놈 레드훅 에기도 액션이 쓸만합니다.
인터넷에 조행기 보고 혹해서 왔는데, 전반적으로 아주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많은 에깅꾼에 의해서 오징어가 별루 없는 듯 느껴졌습니다.
선상배도 동네 방파제까지 와서 들쑤시더군요. 다른 곳도 잘 안나온다는 이야기겠죠.
그나마 인적이 덜한 갯바위에서만, 한두마리 나오고
카피하고 철수하시는 다른분도 몇시간을 해서도 못잡으셨다더군요.
인적이 덜한 갯바위를 살살 파야 몇마리 잡을 수 있는 시기인가 봅니다.
9월이 되면 많이 좋아지겠죠. 그때 다시 한번 들러 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