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뒤끝을 노리고(여수 금오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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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뒤끝을 노리고(여수 금오열도)

50 발전 13 6,228 2014.08.05 16:34
안녕하세요. 발전입니다.
낚시인들의 생각은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물속이 한번 뒤집어 지고, 민물의 유입으로 수온도 오르고, 태풍기간동안 고기가 굶주려 밑밥에 즉각 반응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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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또한 그러한 생각이기에 태풍이 지나간 오늘 출조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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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태풍이 지나가고 너울이 잠잠해 지려면 2~3일 정도가 소요되는데, 예보가 나쁘지 않아  화양면에 있는 해동낚시를 통해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약간의 너울은 감수키로 하고 출조했는데, 의외로 물색도 말고, 너울파도도 그리 신경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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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 밑밥을 준비합니다.
크릴을 커터기로 잘게 부수어 줍니다. 잘게 부수는 이유는 크릴이 덩어리지지 않게 하고, 벵에돔이 먹기 좋은 크기로 만들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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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릴과 빵가루 배합의 점도는 손으로 쥐었을때 찰지게 뭉쳐지면 됩니다.
평소에는 크릴커터기나 도구를 이용하는데, 이날은 낚시점 가이드가 시범을 보여 준다고 직접 손으로 혼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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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하선한 곳은 소부도 떨어진여입니다. 
일전에 포인트에 관해 자세히 언급했기에, 이번엔 설명을 하지 않기로 하고, 함께 내린 조사님은 여수 포인트 24시 가이드인 김종우씨입니다. 본인에게 벵에돔 낚시에 관한 사부입니다. 함께 내려서 공략법과 운용술에 대해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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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채비는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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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곧바로 벵에돔 첫수가 본인에게 있습니다. 
본류가 콸콸가는 곳에서 벵에돔이 낚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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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종우씨도 입질을 받아내고 여유있게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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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보고 있으면, 낚시 동작이 깔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밑밥투척과 캐스팅, 그리고 동조까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집니다.
본인은 얼마나 많이 연습해야 가능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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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철수배가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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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낚시는 항에 도착하기까지 활어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배의 배터리를 이용하여 기포기를 낚시인 각자의 바칸에 넣어 줍니다. 세심한 것까지 신경써주니 낚시인은 배에 타기전까지 고기만 살려 놓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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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잡은 분들께는 가이드가 잡은 고기도 나눠주고, 낚시점에 도착하여 벵에돔 숙회를 맛보여 주기 위해 가이드가 신속히 칼을 잡아 회를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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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은 낚시 갔다 정리해 놓고, 시간이 남아 조행기를 당일치기로 씁니다.
숙회는 저녁에 한 점 하기 때문에 사진이 없습니다. 때문에 얼마전 긴꼬리 벵에돔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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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오늘보다 조건이 더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마도 내일과 모레까지 조건이 좋았다가 금욜쯤은 11호 태풍 할롱의 영향이 있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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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조 계획 잡으신 분들은 기상상황을 확실히 파악하여 안전한 낚시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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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댓글
1 땡감시 14-08-05 16:39 0  
아고 멋진 손맛에 맛난 입맛까지 찐하게 보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수고하셨네요^^
1 발전 14-08-06 10:36 0  
넵 감사합니다.
이날은 마릿수가 조금 떨어졌습니다.
밑밥 배합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는 하루였네요.
저도 오늘 일마치고
출동을 해볼까 합니다.
어제 휴무일인데 태풍때문에
내일로 바꿨네요.ㅎ
조류가 엄청 쌘듯한데
실력이 좋으십니다..
뱅에돔 보니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네요.ㅎ
수고들 하셨습니다.^^
66 발전 14-08-06 10:37 0  
지금쯤은 낚시중?
오늘은 조황이 살아나길 기대할께요. 후기도 기다립니다.
1 원성호 14-08-05 20:16 0  
발전님.. 요즘 벵에돔낚시에 재미가 쏠쏠하신듯 합니다.^^
아마도.. 머지않아 사부님을 능가하지 않으실까 생각이드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안낚되세요.^^
1 발전 14-08-06 10:38 0  
사부를 능가할수는 없습니다.
일년중 바다에 있는 시간이 더 많은 사람을 이길수가 있겠습니까?
저야 시즌에 고작 몇번 나가는 수준인데요.
님도 안낚하세요.
56 찌매듭 14-08-05 20:52 0  
아주 가까운 곳에서 비용절감, 출조횟수 증가의
효과를 단단히 누리고 있는 것같습니다~~~~

우선 태풍 뒤끝에는 갯바위라도 깨끗해 지니 기분이라도 좋기도 하구요.

그저, 낚시는 자주 가서, 익숙해지는 것이 첫째관건이겠지요...
어쩌다 가면, 얼떨떨 하더라구요.....

다녀와서 피로가 풀리면, 또 가고 싶은 것이 낚시겠지만
피부가 까맣게 그을린 것이 건강미랍니까?
표시를 너무 티나게 내시는건 아닐까요? ^^
56 발전 14-08-06 10:40 0  
자주가니까 감흥은 없습니다.
또한 미련도 없고요. 오늘 못 잡으면 내일 잡으면 되지 뭐. 라는 생각이 있기에 그렇게 연연하지 않습니다.
얼굴과 팔뚝 전부 새카맣게 탓네요.
태풍이 오기전에 한번더 가볼까 생각중입니다.
다녀와서 또 뵙겠습니다.
1 피싱윤 14-08-06 05:49 0  
여수에 내려가면 저도 한수 지도 부탁드립니다
자주 바다가시는 모습이 넘 부럽습니다 ^^
1 발전 14-08-06 10:41 0  
누가 누굴 지도한데요?
저보다 더 고수시면서......
충바사 멤버들 다들 잘 계시겠죠?
1 장유해우 14-08-06 11:27 0  
낚시선 친절하네요 더운날 수고 많으셨습니다
59 폭주기관차 14-08-06 18:16 0  
축하합니다.
뱅어돔낚시의 사부님과 함깨하시어
즐겁게 손맛보시고 오셧네요.^&^

군동작없이 깔끔하게 캐스팅.믿밥투척.
채비동조 삼박자가 척척 맞아들어가고
고기에 정확하게 걸려나오면 그것만큼
기분좋은 일도 없겟지요.

발전님깨 제일 부러운것이 여수쪽으로 가시어
바다가 가까이있는덕에 잦은 출조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제일 부럽습니다.
잘 보앗습니다.
이곳 천안에 오후 늦게부터 비가내리네요.
맛있는 저녂시간 하세요
18 谷里之人 14-08-08 15:02 0  
발전님 오랫만입니다.
여수로 간다는소식은 지면을 통해서 알았는데 이젠 현지꾼이 되었군요
부럽슴니다.ㅎㅎㅎ
언제 돌돔 낚시나 함 가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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