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도보 낚시를 즐기는 솔머리입니다. 재작년 직장에서 퇴직한 후 하는 일이 없기 때문에 시간이 날 때마다 가까운 동네 낚시터와 갯벌체험장을 순회하고 있습니다.

소나무 덤불 속에서 피어난 코스모스

홍원항 서방파제 끝에 있는 피싱죤입니다. 난간에 원투대를 거치해 놓고 느긋하게 의자에 누워서 입질을 기다리고 있는 조사님의 모습이 무척 여유로워 보입니다.

지난주 동백정 인근 방조제에서 잡은 26센티 우럭

요즘 복어 성화가 심해서 사용하고 있는 게미끼입니다. 미끼 게는 갯벌체험장 앞에서 20분 정도 잡으면 100여 마리 넘게 잡을 수가 있습니다.

엊그제 게미끼로 잡은 36.5센티 감성돔, 활성도가 좋아서 시원하게 입질을 했습니다.

제 고향에 있는 갯벌체험장입니다. 봄이면 이 곳 갯벌체험장에서 바지락을 캐고 늦여름에는 자하를 그리고 가을과 겨울철에는 주먹만한 소라와 박하지와 고동을 잡고 있습니다.

감성돔 체고가 높아서인지 오짜 감성돔이 실물보다 작게 보입니다.

52.5센티 감성돔, 지난번에 이어 오늘도 채비를 하고 첫 캐스팅을 한 후 운좋게 2~3분 만에 대물의 입질을 받았습니다. 0.8대로 5~6분 가까이 실랑이를 벌인 후 힘들게 제압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어복이 많은 것 같습니다. 10년 전 처음 흘림 찌낚시에 입문하여 일 년만에 첫 감성돔을 낚았는데 운좋게도 오짜(57센티)를 낚았습니다. 이후 8년 동안 잡기 어려운 오짜 감성돔 두 마리(56.5센티, 54센티)를 낚았고 금년에는 드디어 꿈에 그리던 육짜 감성돔(61센티)을 낚았습니다. 그리고 한 달 후 또다시 오짜 감성돔을 잡았습니다.
인낚회원 여러분 모두 어복 충만하시고 이제 장마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장마철 내내 건강하시고 언제나 즐낚 안낚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