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리 벵에돔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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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리 벵에돔 낚시

50 발전 37 5,658 2014.06.12 13:22
친구로 등록되어 있는 지인의 카스를 보니 거문도에서 벵에돔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씨알도 좋다. 배에서 내리면 바로 낚시할 수 있는 도보 포인트이고, 여수주민은 선비도 반값이라 부담도 적어서 거문도로 향하기로 했다.
일정은 6월 8일 ~10일 까지 2박 3일이고, 방파제에 텐트치고 야영할 계획이라 짐도 상당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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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는 여수에서 하루에 두번 왕복 운항한다.
오후 1시 40분 배를 타기 위해 티케팅을 하는데, 세월호 참사 이후 본인확인이 강화되어 탈때 무조건 신분증이 있어야 한다.
회사 동료가 함께 갈 수 있다 하여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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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에 세군데를 들리는데, 첫번째 관문인 나로도 항 이다.
거문도로 열기 낚시 갈 때 한번 들렸던 곳인데,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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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들리는 손죽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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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들리는 곳이 초도인데, 이곳에 초도짱님이 계신다하여 한번 더 보게 된다.
언젠가 한번 이곳에서 초도짱님께 한 수 가르침을 받아야 할텐데, 시간내어 맞추기가 어렵다.
벵에돔 본 시즌이나 감성돔 시즌에 꼭 한번 찾아 뵈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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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거문도에 입성한다.
동도와 서도를 잇는 다리가 한참 공사중이다.
지난번 낚시배로 거문도에 갈때 초입에 있는 밖노루와 마당여에 못 내리고, 노랑바위에 내려 꼴랑 벵에돔 3마리 하고 온 기억이 있어 오늘은 내심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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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오후 4시경 도착하여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는데, 여기도 자리돔이 엄청나다. 밑밥 한 주걱에 수면까지 물보라를 일으키며 올라오는 자리돔떼로 인해 불길한 예감이 든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캐스팅하고 걷고를 반복한다.
둘이서 딱 먹을만큼의 벵에돔으로 마무리 하고, 숙회를 만들어 소주 한 잔 하며 취침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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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까지 와서 빈작으로 돌아갈수 없어, 종선을 타고 갯바위에 나가기로 하고 선장님께 전화를 돌리니 " 요즘 고기 안 되요 " 라고 하신다.
나갈지 안 나갈지는 새벽에 전화 준다고 하셨는데, 전화도 없다.
눈을 뜨니 이미 날이 훤히 밝았다.
밖에는 바람이 거의 주위보 수준으로 불어 대는데, 원줄 관리가 안되어 낚시가 불가하다.
바람을 등지는 방파제로 이동하여, 첫 캐스팅을 하니 괜찮은 씨알의 벵에가 올라온다.
" 오! 예 ~~~~ "
오늘 대박이겠다고 생각했는데, 그후로 입질이 없다.
손님고기로 감생이가 한 마리 더 올라오곤, 물이 너무 많이 빠져 낚시도 안 되어 철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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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로 돌아와서 점심을 해 먹고, 거센 바람을 뚫고 또다시 낚시에 집중한다.
바람이 얼마나 불어대는지, 캐스팅도 안되고, 밑밥과 동조시키기도 어렵다.
본인은 낚시 포기, 친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틴다.
친구는 전갱이 작은 놈을 잘라서 미끼로도 해보고, 파래미역을 잘라서 써보고 여러가지 방법을 다 동원해 보더니 포기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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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님이 이날도 딱 먹을만큼의 고기만 주신다.
일기예보엔 바람이 바뀔거라고 했는데, 실제론 바뀌지도 않고, 더 거세게 몰아 부친다.
이런 젠장 내일이면 철수 해야 하는데.......,
실력과, 어복이 여기까지인걸 어찌 할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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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알람을 듣고 일어나야 하는데 텐트를 때리는 바람소리가 더 거세다.
또다시 바람을 등지는 방파제로 카트를 끌고 나서본다.
친구와 나는 서로 다른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는데 내가 하는 곳에서 밑밥만 동조 시키면 씨알은 잘아도 심심찮게 올라온다.
짧은 두 시간 낚시에 십여마리의 벵에가 올라왔다.
서둘러 친구를 불러서 같이 하여, 몇수 추가하고 10시 30분 배를 타기 위해 낚시를 접는다.
어제 하루 종일 여기서 했으면 좋았을 것을 ......,
아쉽다.
 
" 몰래 낚시 다니면서 돈은 돈대로 깨지고 맨날 꽝만 친다 " 고 뭐라 하는 사람과 내일은 함께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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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댓글
17 발전 14-06-18 13:26 0  
ㅎㅎㅎ
알고 있습니다. 김윤환씨하고 거기서 열낚하셨더군요.
세상 참 좁아요. 카스로 다 연결되더군요.
갈감님이 다 잡아가셔서 손맛도 못보고 왔습니다. ㅠㅠ
59 폭주기관차 14-06-15 22:09 0  
수고하셧습니다.
객선을타고 거문리 방파제에 입성하셧네요.
방파제에 싸이트구축하고 편안한게 즐기신듯 합니다.^&^
씨알급 싸이즈가 나와주면 좋으련만 좀 아쉽습니다.
잘 보앗네요
59 발전 14-06-18 13:27 0  
카트하나 가지고 가니까 아주 좋습니다.
이동할땐 카트에 다 실어서 바퀴 굴리며 가고, 딱이더군요.
다리밑에 텐트쳐 놓고 있으니 한낮엔 그늘도 만들어주고 말이지요.
씨일급은 조 위 사람 갈감님이 다 잡아갔더라고요.
1 조경지대 14-06-16 17:06 0  
거문도..  좋은곳을 다녀오셨네요.
십면년전 마당바윈가(?)에서 당시 지금은 없어진 서울의 수유SW낚시
따라 시조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ㅋㅋ
용왕님께서 조황을 조금 받쳐주셨으면
더 좋았으것을  ....... 다음에 또 기회가있겟지요.
1 발전 14-06-18 13:29 0  
용왕님은 센쓰쟁이, 딱 먹을것만 주시고....
8월 하계캠프때 벵에 조달하기 위해 열심히 실력 갈고 닦도록 하겠씁니다.
45 갈매기사랑 14-06-17 14:55 0  
조우에 허세 말마따나 요새 물만난 제비다~ㅎㅎㅎ
너무 찐하게 댕기다가 쪼끼 난데이~~
.
모기여 돌또미 손맛 생각나네~~
45 발전 14-06-18 13:31 0  
요기서 물이란 여자를 뜻하는 겁니까?
제비는 바람끼 있는 남자를 뜻하고 거고요?
그래서 여자를 만난 바람끼 있는 남자가 저라는 말이지요?
그래 봤으면 좋겠네요.
모기여 돌돔은 세금 확실히 내고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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