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지난 조행기입니다.
지난 5월 21 ~ 22일 1박 2일로 금오열도에 있는 대부도로 낚시 다녀왔습니다.
시즌 초반 벵에돔의 안정적인 조황을 보이는 곳입니다.
방파제와 연결되어 있는 곳으로서 포인트 이름은 대부도 높은자리 포인트입니다. 
방파제에 텐트를 쳐놓고 여유있는 낚시를 하고자 합니다.
 
 



 
물때가 조금때라서 조황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사리때는 방파제 구석까지 조류가 받쳐주어, 조황이 좋았었습니다.
 
 
 



 
방파제 건너편엔 금오도와 안도를 연결하는 안도대교가 보입니다.
대교 밑은 장지라는 마을입니다. 그곳에서도 벵에돔이 제법 잡히는데, 물골이라서 물이 죽는 시간만 제대로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밑밥통 있는 곳이 높은자리입니다. 그 옆으로는 낮은자리가 있어서 두명이 같이 낚시하기에 좋습니다.
비교적 발판도 편하고 조금 높은 곳에서 낚시하기에 시인성도 좋습니다.
 
 
 
 
 



이날은 전날 비가와서 낚시인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원하는 포인트는 다 내릴수 있었는데, 전 이날 이곳에 내릴려고 작정하고 왔기에 다른 포인트는 생각도 안 했습니다.
 
 
 



1박 야영 낚시이기에 바쁠것도 없고 방파제에 텐트치고 여유있는 낚시를 즐겨 봅니다.
 
 
 



 
연도를 오가는 객선이 뱃고동 소리를 울리며 지나갑니다.
 
 
 



집사람이 챙겨준 음식으로 간단한 식사도 즐겨봅니다.
고기좀 잡아서 벵에돔 숙회를 만들어 먹으려고 했으나, 잡어(자리돔, 복어)의 등쌀에 낚시가 쉽지 않습니다.
 
 
             

 
 
얼마나 잡어가 많은지 복어 옆구리에 바늘이 걸려 나옵니다. ㅎㅎㅎ
자리돔이 얼마나 많은지 잡어 분리가 제대로 되지 않네요.
이쪽 저쪽 공략을 해 보지만 밑밥 떨어지는 소리에 새까맣게 자리돔이 몰립니다.
 
 
 



 
약올라서 맘먹고 자리돔을 잡아 봅니다.
자리돔 카드채비를 내리니 일타 5피가 올라오고, 나름대로 손맛이 있습니다.
그동안 낚시인들이 뿌린 밑밥을 얼마나 먹었는지 싸이즈도 제법 됩니다.
민장대로 다섯마리 걸면 올리기도 힘듭니다. ㅎㅎㅎ
 
 



잡아온 자리돔을 씽크대에 부어 보니 가득합니다.
바칸에 기포기를 틀어놓고 오니, 집에 도착해서도 싱싱합니다.
약 세시간을 비늘치고 내장빼내고 손질하는데 허리아파 혼났습니다.
냉동실에 한번 구어 먹을 분량으로 착착 쌓아 놓았습니다. 술 안주로 한봉씩 꺼내 먹으면 좋습니다. ㅎㅎㅎ
 
 
 
 



 
이날 총 조과는 자리돔 세 자리수(정확히 세어보지 않아서 모릅니다.) 벵에는 세 마리 입니다.
벵에돔 낚시는 정말 어렵네요.
이론상으론 쉬워 보여도 현장에서 접목시키기엔 쉽지 않네요.
본격적인 벵에돔 시즌으로 들어섰습니다. 인낚회원 여러분 즐낚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