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조일 : 5월 31일
물때 : 11물?
출조지 : 통영 국도
안녕하십니까! 전국의 선후배 조사님들^^
클럽의 회원과 안경섬 긴꼬리 조황이 들린다는 소식에 안경섬을 목적지로 정했지만
동갑내기 회원님이 국도를 추천하여 결국 국도로 목적지를 변경하였습니다^^
오랜만에 물개마을로 들어가는길에 오벤또 도시락을 두개사고 급히 들어갔습니다!
죄송하게도 저희가 조금 늦게 도착하여 카이x 배에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계시네요^^;
저희보다 늦게 오신분들이 계셔서 주말인데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주말꾼들의 비애 라고나 할까요!
짐들이 많아 급하게 내린다고 내렸는데 돌아보니 오마이갓!!! 도시락을 두고 왔네요 ㅡㅡ;;
다행히 철수도 일찍하고 간식거리는 있어서 배 굶는것은 걱정이 안되었지만 따뜻한 밥생각이 ㅜㅜ

포인트 도착후 클럽 친구분이 준비해 주신 오리고기 입니다^^
간단하게 맥주와 요기를 하고 저는 낚시 준비를 하고 일행은 침낭을 피는군요^^;
워낙에 저질 체력이라서 체력관리를 안해주면 일주일이 피곤하다고 하시네요!
그러면서도 낚시대를 놓지 못하는것이 꾼! 아니겠습니까^^

이날 저희가 내리곳은 사이섬 계단바위라는 곳으로 국도에서는 두번째라면 서러워할 포인트 입니다.
김선장님께서 감사하게도 저희 이름을 먼저 호명해 주시네요^&^
이자릴 빌어 저희에게 자리를 양보해 주신 같은 선단의 조사님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반대편 칼바위에서 바라본 저희 계단자리 모습입니다^^
얼마전에 동생이랑 내려서 볼락으로 손맛을 달래주고 온 자리입니다.

야영 자리라고는 하지만 꾼들의 양심이 보이는 곳 입니다.
낚시를 끝을 내고 서둘러 두래박질을 열심히 해보았습니다~~
고생했다 석균아^^

지난번 출조지 칼바위에서 잡은 볼락으로 일잔하고 피곤한 몸을 침대에 던져 버렸습니다^^

자~~ 다시 사이섬 계단바위에서의 일출 모습입니다^^
섬과 섬 사이를 오르는 태양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이날 수온은 나쁘지 않은 느낌 이었으나 수심 12~14미터 이상 내려 주어야 간혹 입질을 했었습니다.
채비는 b찌에 b봉돌 1.2호경질대 2.5호 원줄 2호 목줄 가마바늘 7호이상
일출때 깊이 내리던 찌에 미동! 살짝 견제! 하니 잠기는 찌에 챔질^^
이제 등록을 마친 33 넘기는 일반벵에가 한마리가 올라옵니다!
바칸밑에 일행분이 잡은 물고기도 보이는군요^^

저는 칼바위를 바라보는 지점에서 큰놈을 내심 기대하면서 낚시를 하였고
제자리 좌측편에 일행은 긴꼬리를 노리는 채비로 많은 밑밥을 사용하였습니다.
이날 저의 밑밥배율을 크릴 4장에 파우더1장 빵가루는 사용치 않았습니다.
4장중 한장반정도는 슬로프 형태를 만들고 싶어 컷트해 주었습니다^^
찌는 0,00,0c,b 상층부터 바닦층까지 골고루 공략해 보았지만 반응이 없었습니다 ㅜㅜ

아쉽게도 피크타임 2시간을 넘기고 나니 잡어들의 등살에 채비 내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 됩니다.
반대편 벽근처까지 찌를 날려 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ㅡㅡ;;
크릴 한개를 통으로 발 앞에 잡어를 유혹해 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정말 할수 없이 원줄 1.75호 목줄1.2호 바늘 3호 내만 스타일로 던져 봅니다만....

결국엔 이런놈과 자리돔에게 깨끗하게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얄미운 용치놈^%^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쪼아보고 있는 일행분 입니다!
해는 완전히 라이징 했고 지치는 체력은 어찌할지 모르겠고~~
에라이 사진이나 좀 찍자^^

칼바위를 배경으로 인낚 가입후 참으로 오랜만에 저의 사진을 올려 봅니다^^
사실 이날 푹푹찌는 날씨는 아니었습니다.
갯바위에 헉!헉~~ 해야 긴꼬리가 여기 저기서 움직일텐데 조황 전체가 살아날려면
조금더 기다려야 할듯 합니다~~
이날 어느 포인트에서는 제법 많은 마릿수의 긴꼬리가 나왔더군요^^

철수길에 빙장을 지나 한컷 해보았습니다!
3마리의 일반벵에돔을 어찌할지 몰라 살려줄까? 어쩔까? 하다가 일단 가져가기로 합니다!
우선은 살려가야 하기에 삼덕을 지나 박가이드 낚시점에 들어 "얼음물 하나만 주십시요"
"얼마입니까?" "그냥 가져 가이소!"
^^ 꽁짜 얼음물을 하나 얻어서 기포기 틀고 구미까지 잘왔지만 너무~~~ 피곤한 나머지 그냥 샤워후
기절해 버렸습니다!

한숨 자고 일어나니 위 증명사진밖에 남기질 못했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살려줄껄 후회 되더군요!
미안하다 물고기들아~~
다음엔 욕심 안부리고 살려줄께^^;
국도!! 아름다운 섬 입니다.
꾼들이 여름이면 더욱 더 많이 찾을것이 분명할진데
서로가 포인트나 고기때문에 얼굴 붉히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안전하고 즐거운 낚시 즐기 십시요^^
간략한 조행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