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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때....

G 1 1,531 2005.05.09 21:34

민물낚시만 한 15년하다 여차 저차하여 바다낚시에 입문을 하였다.
입문후 변변찬은출조를 2번한후, 어느해 12월초 낚시점 사장의 권유로 동우회 출조에 동행하기로 하였다. 출조지는 거문도란다. 낚시회의 버스로 도착한곳은 지금도 이름을 알수없는 어느 조그마한 바닷가 마을이었다. 생전 처음 타보는 낚시배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허름하기 짝이 없는 어선 이었다. 짖은 안개속에 레이다도 없는 어선은 동우회원 20여명을 태우고 거문도를 향해 출발 하였다. 도보로만 2번 출조했던 나의 경험으로는 도저희 상상할수 없었던 파도가 계속 뱃머리를 때렸고 변변한 낚시복도 없고 구명쪼끼 조차 없었던 나는 심각한 생명에 위협을 느꼈다. 약 한시간 반쯤 달렸을까... 망망대해에 배가 멈추어 섰다. 바다에 빠진 생쥐꼴이 된 나는 운전실에서 나오는 선장의 말한마디에 정말 기절하고 말았다.
"거문도 안보여요?" 아니 지금 누가 누구한데 묻는거야...
죄는 안개였다. 레이다도 없는 배를 경험으로만 의지하여 안개가 자우ㅡㄱ한 바다를 내달렸던 것이다. 여하튼, 예상시간보다 한 2시간 늦게 해가 중천에 뜬다음 목적한 거문도에 도착하였다. 이제 포인트에 하선을 하여야 하는데 이늦은 시간에 무슨 포인트...처음 배를 댄포인트는 종선들이 모여있는 바로 코 앞이었다. 물론 회원들중 아무도 내리려 하지 않는다. 무식하면 용감하다 헀던가 나와 나의 동행친구가 희생(?)하기로 했다. 갯바위에 하선후 죽울뻔 했던 마음을 가라앉히며 젖은 신발과 양말을 볕좋은 바위에 널어놓고 담배 한모금을 빨았다. 어느 정도 마음이 진정이 되자 바다가 눈에 들어왔다. 정말 절경이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나의 첫 바다낚시 장비이자 유일한 장비인 원다 0.6호대와 민물 루어에 쓰던 바이킹 릴을을 셋팅 하였다. 나의 전 재산이었다(같이간 친구의 권유로 원다 0.6호를 구입함...미쳤지 0.6호라니...)
요땡....낚시 시작...
포인트는 전방 30미터쯤 곳부리가 있고 그 곳부리에 파도가 부딪혀 내가 서있는 작은 홈통 으로 밀려 들었다. 동행한 친구는 나와 약 10미터쯤 덜어진 돌출된 갯바위에서 시작을 하였다.
10분쯤 지났을까... 친구의 수선에 옆을 보니 무언가 걸어 놓고 전전 긍긍하도 있었다. (그 친구의 조력은 약 2년)실갱이가 끝나고 뜰채에 담긴것은 생전 처음보는 말로만 듣던 감성돔이었다 작지도 않은 무려 48은 되고도 남음직한...
정신이 바짝 든다. 또 10분 쯤 지났을까그친구에게 입질이다. 이번엔 45...
아이구 배야... 다시 정신 바짝...
전방 30미터 곳부리에 파도가 부서지는 곳에 투척... 파도에 실려 동동동 내 발밑쪽으로 밀려온다.
20미터...
15미터...
10미터...
5미터....엇!!!!! 찌가 스물 스물 스물 ...
내가 잘못 봤나?
아니다 정말 스믈스믈...이젠 안보인다.....
쳄질...휘---익
0.6호 원다대가 피아노 소리를 내고 민물 루어용 바이킹 릴이 삐그덕 거린다. 생전 처음 느끼는 손맛이다. 지금이라면 0.6호대들고 엄두도 못냈을 상황... 무식하면 용감...민물낚시의 경험을 충분히 살려 어렵게 건져냈다. 45정도, 친구와 하이파이브, 내생에 의 첫 감성돔은 그렇게 시작 되었다.
다시 똑같은 곳에 투척,
20미터...
15미터...
10미터...5미터...스믈 스믈 휘--익46
또 다시 투척 45...
또다시 투척 47 이렇게 잡아낸 감성돔이 무려 4짜만 7마리, 친구 3마리 정말 팔이 아팠다. 난 생각했다
"바다낚시 별거 아니내..."
바로 그때 오늘의 하이라이트, 정말로 쓰고싶은 일이 터져 버렸다.
친구 왈...
"배고프다 밥먹고 하자..."
.정말 팔도 아프고 배도 고팠다. 그래 밥먹고 더 잡자...
맛있게 식사끝...
낚시도 끝...
거짓말 처럼 점심식사 후에는 입질한번 못보고 낚시가 끝나 버렸다.점심 안먹고 했으면 한가마니는 잡았을텐데....
철수...
20여명중 우리를 제외한 나머지는 시원찮은 조과...포구에 내려 우리가 잡은 고기 나누어서 사진촬영....후 다시 회수...
앗!한마리 부족...
관계없음...왜냐하면 많이 잡았으니까...
그렇게 화려했던 나의 거문도 조행은 긑이 났다. 돌아오는 버스에서 나는 생각했다. 바다낚시 정말 재미있군...자주 출조하여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감성돔회를 제공해야지.............................................................



그후 나는 1년 평균 15회 원도 출조에 1마리의 감성돔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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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댓글
G 낚시가뭔지 05-05-17 13:26
동병상령이 느껴집니다...
요즘에는 낚시갈때 회이야기는 절대 안하고 갑니다.
시간이 조금 흐르니 집사람도 처음 낚시다닐땐 고기구경 좀 하드만
이제는 낚시가면서 아이스박스 들고 나가면 그 무겁은거 뭐할라꼬 들고
다닙니까?
아... 자존심 다 뿌사지삐고!
좋다 오늘은 기필코 감성돔을 함보이줄끼다.....
하지만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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