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 야영 다녀 왔습니다 (5/17-18) 결과는 so so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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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 야영 다녀 왔습니다 (5/17-18) 결과는 so so 입니다

70 캄피대 11 7,539 2014.05.19 19:21
오랜만에 거문도 야영낚시 다녀왔습니다(서울ㅂㄹㅍㅅ 이용)
정말 시간이 잘 안나서 벼루고 벼루어서 다녀온 1박2일 출조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조황은 이제 본격적인 벵에 시즌으로 돌입했다고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포인터에 따라 매우 들쑥날쑥합니다
전반적으로 보면 서도권이 좋구요,
서도에서도 벵에돔은 거문도 입구의 노루섬, 배치바위 일대인 남쪽이
훨씬 낫습니다 아니 거의 압도적입니다
요즘 가실 분들은 참조하시구여,


 
그리고 저는 암사동에 사시는 지인분과 현장에서 의기투합하여
참돔을 체포하기로 하고 포인트를 찾아 나섰습니다
토요일이라 역시..  일찍 들어온 분들이 많았습니다
유명한 포인트들은 대상어종에 관계없이 거의 내려져 있었습니다
배치바위 일대 쫙~깔렸고, 삼백냥굴에도 야영팀, 2개의 욧등..
심지어 신추일대에도, 소원도는 밤새 너울이 있었는지 물기가
많이 묻어 있더군요 고로.. 비어는 있는데 하선 안해주시고,
솔곶이 일대에는 우리팀 몇분 내리고 용댕이 일대에서 몇팀
내리고..
그리고 제가 마지막으로 기대를 걸었던 곳은 용댕이 큰 곶부리와
안제립여 였는데 용댕이는 돌돔꾼들이 이미 점령, 안제립여는
이미 2분이 주거중이었습니다
할 수 없이 우리는 돌다가 애~이 여기나 내리쇼..  할 수 없지요..
그래도 곶부리 비스무리한 용댕이 작은 곶부리에 하선합니다

(사진)
<여긴 좌측 바로 및 만입니다-여기는 좀 나왔습니다 뻰찌, 흑감성돔
  40정도,   상사리 다수 포획하는 거 봤습니다 인낚 갯바위1님 부부가
 함께 오셨습니다
  이야기 조금 나눴는데 서울 ㅅㄱㅍㅅ에서 오셨더군요 살갑게 해주셔서
  고마웠습니다 지면을 통해 인사드립니다>
 
우리가 어쩌다~ 마주친~  이 작은 용댕이 곶부리는 조류가 지 맘대로
였습니다  약 30분~1시간 간격으로 좌우로 대각선으로.. 멈추다 가고..
조류라도 제대로 가 주었으면 마리수도 가능하리라 생각되는 아쉬움이
있지만 이 어한기에 물어주는 것도 감지덕지 입니다

(위 사진)
< 조금 큰놈만 올렸습니다 그래도 자연산이라 눈가에 에머럴드 광빨이 매우
   선명합니다 1호 연질대라 손맛도 그런대로 주었습니다 나름 운좋은 하루
   였습니다>
 
이후 오후에 야영할 곳을 찾았는데 영~ 느낌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서울ㅂㄹ ㅍ ㅅ 사장님이 급..  제안한 곳은 방파제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완전 상~장판에 고기가 ???? 
그리곤 무조건 있다는 말씀에 한번 해보기로 합니다
내만이 더 좋다고 하시고 지인분들 다 내만에 붙습니다
원래 저는 탐험과 도전을 즐기는 편이라 피노키오 처럼 반대편 테트라쪽
외항쪽으로 할 생각을 합니다
내항을 하다 바람이 많아져서 사장님이 외항으로 선회합니다
그리곤 많은 개체수의 벵에가 물살을 일으키며 급부상합니다
일타일피..  정도는 아니라 하더라도 삼타일피정도는 되네요
씨알도 30이 넘는 놈이 절반이상입니다
그런데
.
.
저는 안뭅니다 한마리두..  끙~~
나중에 보니 사장님은 상황에 정확히 맞는 채비와 원거리 원투로 굵은
놈들을 끌어내고 있었습니다 채비는 제로찌 전유동.. 목줄 1.2호 5번봉돌
분납, 입질수심은 수면아래 3미터정도...
어쨌던 저는 와장창 깨졌습니다
그날밤 그 정신적 충격(?) 인지 몸살이 나서 밤새 끙끙대다 7시나
되어 일어나 보니 다들 외항으로 하고 계십니다
이때 또 저는 외항을 외면하고 조용한 내항으로 혼자 합니다..
갑자기 또 사장님이 저를 따라 내항으로 옵니다
벵에는 못잡아도 제가 천부적인 포인터 선정운은 있어 왔습니다
그런데 또 사장님이 던지기만 하면 벵에가 물어옵니다
어제보다 더 벵에가 지랄하듯 수면으로 핍니다
편광으로 보니 수면으로 미사일처럼 쏫구치는 것이.. 그 수많은
자리돔 사리를 뚫고 퓽~~  하고 올라와선 자리돔 무리에 구멍이
생기며 밑밥을 먹고 사라집니다 참.. 눈요기 할만합니다
 
그와중에 사장님은 죽어라 열심히 합니다 정말 잘 낚습니다
역시 조황이란 고기+실력 = 마리수 인 기본공식이 맞습니다
외항의 포인트 보다 사장님 혼자 잡은게 반나절X2=하루정도에
포획한 녀석들이 엄청납니다..(절대 광고 아님다)
 
채비는 목줄찌로 이단 발포찌, 목줄 1.2호 3m정도..
왜 그리 열심히 하는지 의아할 정도입니다 정말 죽어라 열심히
하시네요 배가 들어오면서 신호부저가 울릴때까지..
(나중에 보니 손님들 갈라줍니다 전부.. 큰놈은 제사고기로 주고..)
 
이 와중에 저는 또 몇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습니다
벵에가 잘 안피니 주로 잠길찌나 바닥층 전유동을 몇년째 하다보니
이렇게 왕창 필때는 손이 굳어 적응이 안되네요..(뒤늦게 꼴랑
2마리 잡음)
 
현재 거문도는 좀 어중간한 시기입니다
벵에는 아직 완전히 안붙었고, 참돔은 큰놈들 다 나간게 확실하고,
돌돔은 아직 수온이 더 올라가야 하고..
하지만 벵에 포인트만 잘 선정하면.. 위와 같이 포인트 잘 내린 몇팀은
수십수 하셨습니다(채비는 전유동 바닥권..)
이분들중 첫날과 둘째날 똑같은 포인트에서 하신분이 계신데..
참 바다는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2일차는 거의 고기가 안나왔다고
합니다 1일차는 잘 된 편인데 말입니다
조행기를 짧게 쓰려다 이야기 하다보니 많이 굴러갔습니다
이번주 거문도 가실분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html 에서도 사진삽입이 안됩니다 이유를 모르겠네여..
그냥 첨부사진으로 대체함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http://cafe.naver.com/fishinglifeske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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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댓글
59 폭주기관차 14-05-19 19:58 0  
수고하셧습니다. 요즘 핫한곳이 거문도인가 봅니다. 많은 분들이 몰리셔서 포인트 들어가기가 어려웠나봅니다.^&^ 그 속에서 멋진 놈들로 체포하시고 손맛 보셧네요. 축하드립니다. 다음엔 지대로된 포인트 들어가셔서 대물급으로 손맛 진하게 보시길 바래봅니다. 잘 보았습니다.
1 에이블 14-05-19 21:03 0  
수고하셨습니다 ㅎ 즐거운 낚시 다녀오셨네요 전 초순에 2박3일 다녀왔습니다.배치바위 2번이나 내려서 손맛 징하게 보고 왔네요^^ 매력있는곳 입니다 거문도 ㅎㅎ
70 캄피대 14-05-19 23:12 0  
《Re》폭주기관차 님 , 기관차님 글 자주 보고 있습니다 한번 뵙고 싶네요 포인트는 원래 아무곳이나 들어가서 체포 잘하는 사람이 진짜 프로 아니겠습니까.. 포인트 문제삼는 이는 저 처럼 어중간한 사람이겠죠 ㅎㅎ
70 캄피대 14-05-19 23:14 0  
《Re》에이블 님 , 배치바위 일대는 정말 물 흐름이 좋은 곳이더군요 저도 다음에 기회가 되면 2번 내려보겟습니다 그때는 자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1 제주꿀감시 14-05-20 00:51 0  
거문도 한번 가봐야는데 간다간다 잘 안되네요... 사진 속에 미녀들은 언제봐도 이쁩니다^^ 손맛 축하드립니다 늘 즐거운 출조 길 되시기 바랍니다 수고하셨어요~
11 전유동매니아 14-05-20 01:25 0  
거문도 참돔들 땟갈이 가히 좋네요 ㅎㅎ 손맛축하드리고 항상안전낚시하시길바랍니다^^
70 캄피대 14-05-20 08:05 0  
《Re》제주꿀감시 님 , 거문도.. 왠지 모르는 대물들이 숨어 있다 기습하는 그런 기분을 충분히 주는 곳인거 같습니다 대마도나 남녀군도에서 낚시할때 느끼는 그런 기분 있지 않습니까.. 현재 낚이는 것은 잔잔한 놈들이지만 갑자기 황소같은 놈들이 덤비고, 그런 괴물같은 놈들이 물속에서 웅크리고 있는.. 최소한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하는 곳은 이런 원도권.. 국도나 국내 3대 원도권에 우리를 가게 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70 캄피대 14-05-20 08:09 0  
《Re》전유동매니아 님 , 매니아님 오셨군요.. 인낚에 매니아님과 출조를 하고 싶어하는 이들이 너무 많은 거 같습니다 물론.... 저도 같은 기분을 갖고 있는 매니아님의 매니아 죠 살아온 경험과 가치관, 직업이 달라도 낚시라는 강한 정신적 공감대로 매니아님과 적어도 한번은... 원도권 직벽에서 강한 정신적 충격을 느껴보고 싶네요
거문도 다녀오셨네요. 역시 자연산 참돔 이쁘네요. 거문도 가본지가 오래된것 같네요. 언제 기회되면 다시한번 가보고 싶네요.ㅎ 수고하셨습니다.^^
70 캄피대 14-06-10 08:42 0  
《Re》김해장유아디다스 님 , 다스님 인사가 너무 늦었습니다 늘 좋은 정보와 따뜻한 마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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