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돔 조황 끝... 시작되는 볼락조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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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 조황 끝... 시작되는 볼락조황

8 벅시꾼 34 5,902 2014.04.13 11:43
 
*얼마전까지만 해도 감성돔의 조황이 좋아 손맛도 원 없어 보았지만 자연의 섭리는
냉엄하여 그런지 감성돔이 산란하려 내만으로 떠나버렸다...
지금도 감성돔을 잡으려면 감성돔의 이동경로를 추적하여 낚시를 하면 감성돔을 얼마
든지 잡을 수 있지만 산란을 목적으로 회유하여 내만으로 향하는 감성돔을 더 이상 잡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다..
 
*어제는 준원도권으로 볼락낚시를 갔었다...
겨우 4명을 맞추어 출조를 할려고 하였지만 한사람이 빵꾸를 내는 바람에 3명이 출조
를 하였다..
원래 원도권은 4인 이상 되어야 출조를 하는데 1명이 빠지다보니 4인의 선비를 계산하기
로 하고 출행을 감행하였다..
야영을 할려고 하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밤12시에 철수를 하려고 하니 배를 골라타야
되는 한계가 있다..
 
*여기서 내가 과거에 경험했던 볼락낚시 이야기를 하기로 한다...내 이야기에 태클을
걸어도 좋다..그러나 가급적 태클을 걸지 않았으면 한다...ㅎㅎ
예전에는 볼락낚시를 가면 밤샘을 하게 된다...
밤샘 낚시를 하면 고기의 입질이 자주오면 그래도 밤샘은 할만하다..
그런데 포인트의 여건이 밤새도록 입질을 할 고기가 있는 곳이 드물다...
갯바위의 특성상 이동할 공간을 적고 입질은 없고 긴긴밤을 추위에 떨면서 날새기만
기다리는 신세가 한번 되어봐라...막막한 심정이다...
나는 이런 경우를 어떻게 칭하느냐하며는 "돈괘짝 신세"라 한다...
인간은 감정이 있는 반면에 돈괘짝은 감정이 없다...인간은 희노애락에 민감한 방면
돈괘짝은 희노애락을 모른다..오로지 누군가에 의해 요긴하게 쓰여질 물질에 불과하다..
선주들에게는 요긴한 돈괘짝이 되어 밤새도록 꼴방하고 갯바위에서 추위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일을 겪다보니 내가 내린 결론은 밤샘낚시는 절대로 하지말자다...
그 대신 12시에 철수를 하는 낚시를 하게되면 입질이 없어도 몇시간만 버티다 철수하여
따뜻한 방에서 푹 잘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여러분들도 돈괘짝 신세에 대해 생각해 보길 바란다...
 
*이 정도에서 헛소리는 끝내기로 하고...어제 볼락낚시 이야기를 하기로 하겠다...
내가 타고간 배 선장은 자신이 잘 아는 포인트에 1명을 내렸고...집사람과 나는 그 섬에서
가장 선호하는 포인트를 내가 선정하여 내리게 되었다..
내가 내린 포인트는 그 섬에서 최고로 넓은 곳이다... 
내가 이곳을 선택한 이유 역시 그 넓은 공간을 제대로 활용해 보자는 의도다...
요즘 낚시는 머리통도 잘 굴려야 된다..머리통을 잘못 굴리면 고생하게 된다...
경상도에선 머리통을 대가리라 하는데 나 역시 어려서 부터 머리를 대가리라 부르고
성장을 하였다..그런데 자라고 보니 사람 머리를 대가리라 표현하기가 좀 그렇고 해서
그냥 조금 더 사실적인 언어로 "머리통"이라 부르기로 하였다...
내가 내린 것은 포인트가 워낙 넓다보니 제아무리 이잡듯이 포인트로 초토화 시킨다고
해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반드시 빼 먹고 고기를 남겨둔 포인트가 있기 마련이다...
집사람은 오른쪽에서 나는 왼쪽에서 포인트를 탐색을 하였다..
왼쪽은 볼락포인트가 대충 10여군데가 넘는다...
오른쪽 역시 7~8군데가 넘는다...10여년을 낚시를 하여 이곳은 내가 통달한 곳이다...
낚시가 시작되고...진입이 쉬운 곳에서는 입질이 없다...시간은 한정되어 있다보니 이곳
저곳을 탐색하기가 바쁘다..
10여곳 중 2군데에서 낱마리의 볼락이 입질이 왔다...나머지 8군데는 입질이 없었다...
집사람 역시 7~8군데의 포인트 중에서 1곳에서 입질을 받아 볼락을 잡았다...
만약 공간이 좁은 포인트로 선정하여 낚시를 하였더라면 꼴방을 불을 보듯 뻔하다...
그래서 낚시는 머리통을 잘 굴려야 된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선장님이 지정하여 하선한 동출인의 조과는 어땠을까....?
꼴방을 예상되어 있다...선장님들이 선호하는 포인트 그곳은 볼락이 없다...
맨날 사람을 넣어 볼락을 잡는 곳에 무슨 볼락이 있겠는가...볼락이 계란 같이 하룻만에
생산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된다...
동출인은 젖볼락 6~7마리를 잡았다...
 
*오늘은 갯바위에 가서 볼락을 가장 잘 잡을 수 있는 방법을 힌트를 주었다...
내말에 귀를 기울이는 조사님들에게 대박의 행운을 기원하며 헛소리를 접는다....
 
<img src=

*지나간 7물에 잡은 감성돔들...대략 30여수 넘는다...이중으로 깔고 집사람이
사진을 찍었다 이 고기를 끝으로 감성돔은 산란하려 내만으로 이동을 하였다...
 

<img src=

*어제 잡은 볼락들 볼락의 몸매가 예사롭지 않다...겨울에는 수온이 차고 먹이가
없어 굶다보니 대가리만 크고 몸통은 살이 없은 야워었으나 지금은 그렇치 않다...
오히려 머리통이 작아지고 몸통이 크다..게다가 기름이 올라 살을 먹으면 입에
착착 달라붙는다..
지금부터 볼락의 맛이 죄고로 좋을 때이다.. 겨울에 마구잡이로 남획을 하다보니
진작 맛이 좋아지는 봄에는 볼락얼굴 구경하기기 점차 힘들어 지고 있다...
 
*위의 쿨라 사진은 카메라를 가져가지 못해 선장님께 반찬거리를 나누어 드리고 꼴방
맨에게도 반찬거릴 나누어주고 나머지를 집에 가지고 와 찍은 것이다..
같이 동출한 이상 꼴방한 사람들에게 고기를 나누어주는 것이 미덕이라 생각한다...

<img src=

*준수한 씨알로 한쿨라를 잡았다...
 
*앞으로 날씨가 좋아지면 밤 12시 철수 볼락조행이 많을 예정입니다...
볼락낚시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나 볼락고기를 먹고 싶으신 분들과 동출한
예정이니 뜻이 있으신 분들의 연락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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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댓글
1 뽈라구2 14-04-15 12:50 0  
벅시꾼은 벅시가 아니네요!! 제 고향이 고성인지라 벅시는 바보천치 이런 뜻이었는디..ㅎㅎ. 저도 감시 장비는 씻고 코팅해서 봉인 했습니다 맞도 별로고..만약 치어 방류 안한(햇)다면 씨말랏을 걸요.
1 벅시꾼 14-04-17 17:30 0  
아 고향이 고성이군요...반갑습니다...저는 고향은 통영이고 현재
고성읍에 살고 있읍니다...고향이 이쪽이면 벅시란 말뜻은 정확하게
알고 계시겠지요...바보천치꾼들... 제가 총대 다 매겠읍니다...ㅎㅎ
감성돔 남획문제 이젠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계획적이고 치밀하여 씨종자를 다 없애는 중입니다..며칠전에 바닷가를 갔는데 어업단속선 옆에서 버젖히 작살로 잡은 감성돔을 산림망에 넣어 물에 띄워놓는 사람을 보았읍니다...진짜 개판입니다...가조도 창촌에 가면 밤마다 작살꾼을 실어나르는 무허가 낚시선도 활동하고 있는데 단속을 하지 않는 해경들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읍니다...요즘 눈에 자주 띄는 사람은 뻥치기꾼과 작살꾼입니다...큰일입니다...항상 안낚하세요..~~
1 거제의아침 14-04-15 19:06 0  
고성분들은 볼락 고수들이 많습니다...벅시꾼님도 재야에 묻혀있던 숨은 고수입니다..같은 고성에 살고 볼락출조를 주로 하고, 통영권을 다니지만  아직 한번도 만난적이 없네요..^^* 언젠가는 한 번 만나게 될 것 같습니다..안전하고 즐거운 낚시 계속 하시고 늘 즐거운 조행기 계속 부탁드립니다...
1 벅시꾼 14-04-17 17:35 0  
저를 고수라 칭하기는 좀 그렇습니다...그냥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낚시에 임한다는 표현이 좋을 듯 싶네요..사실 볼락낚시는 7세쯤에
시작을 했으니까 경력은 오래 되었읍니다..고성에 볼락낚시 좋아하
시는 분들 많습니다...낚시를 오래하다보면 모든 것을 감으로 해결해
버리는 편입니다...특히 포인트 선정은 감이 필요한 것 같더군요..
인연이 있으시면 언젠가는 한번 만날 날이 있겠지요...님도 항상 건
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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