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낚 회원님들 오래 간만에 종관이 시리즈 올립니다

어느여름날 이었습니다......

어김업이 친구들(종관이포함)이랑 보트(여기서 말하는보트는

고무보트로써 12인승 짜리입니다.엔진마력은 30마력)

를 타고 남해미조에서

배를띄워 어느 무인도로 갔습니다 배에항상 구명쪼기는 있지만

잘안입고 입어도 쟈크를 잘채우지 않았습니다

종관이도 그날 쟈크를 채우지 아니하고 배맨앞에서

담패피면서 똥폼잡고 있더군요(지가 무슨타이타닉에띠까뿌리오 인줄알고)

배맨앞에 있으면 재미는 있습니다

한참을 달려 갯바위 도착 근데 너울이 세더군요

겟바위 부디칠때 파도가 4~5미터는 되더군요

고무보트의 단점이 맨앞에서 누가 먼저 겟바위 내려서

뒷사람들 내릴수 있도록 밧줄로 배를 끌어 당겨야 합니다

뛰어 내릴때 아주 위험합니다 잘못하면 바다로 미끄러져 빠지죠


그날은 종관이가 지가 할려고 겟바위 진입순간 너울이 뒤에서

때리는 바람에 종관이가 앞으로 꼬꾸라 지면서 바닷물에 빠졌습니다

바다에 빠진거죠 바다위에 떠있는 모습을 보니 구명 쪼끼가

무슨 닭 날개처럼 옆으로 두개가 펄럭이고 있더군요

우리는종관이보고빨리 쟈크를 올리라고 말했습니다

위험한 순간이었죠 조끼가 빠지는 날에는 어찌될줄 몰랐습니다

아뿔사 그런 찰라에 벌써 다음 너울이 종관이를 벌써 겟바위쪽으로 5미터정도

몰고 올라갔습니다 순식간에 다시 내려왔는데 벌써 종관이 배와 등쪽은

피가 나더군요 종관이 1번더 올라갔다가 내려와서 겨우 우리 배쪽으로

올라 왔습니다 종관이몸 아작 났습니다 손.발 등.가슴 허벅지기타등등ㅎㅎㅎ

마누라가 100번정도 손톱으로 할킨것 같은 자국이 생겼죠

바늘로 꼬맬 정도는 아니였기에 포기할수는 없었죠 딴사람이라면 모를까

종관 이니까 그러려니 했습니다 모두다......

일단 낚시온거 낚시나 하고 가자 하며 6명 정도 내렸습니다 2박짜리였습니다

낚시 하다가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날이 밝았습니다

이튿날 아침 매운탕을 맛나게 끓여서 전부다 먹고 낚시할사람 낚시하고

텐트에서 고스톱도치고 했습니다..

종관이는 스노쿨링한다면서 펜티하나에 물안경 숨쉬는 빨대랑 오리발차고

작살들고 바다위를 떠돌아 다니더군요

근데 등쪽이 난장판이더군요 ㅋㅋㅋ꼭상어 한테 물린넘처럼

키스가 많이 났더군요 어찌나 불상하던지 그래도 꿋꿋하게 하더군요

근디 아따 이넘이 능성어 큰거 한마리를 잡더군여

저는 그때처음 능성어 봤습니다 한마리 잡더니 계속 물위에서

고기 잡는다고 1시간 이상 떠있었습니다..

고기가 업는지 겟바위로 나왔는데 그때부터 설사하기시작하여

아마 20번이상 바다로 뛰어 들어 갔던거 같습니다(볼일보러)

고스톱 패돌리다가 바다로 뛰어가고 그림치다가 뛰어가고

앉아있다가 뛰어가고누워있다가뛰어가고 하여튼 많이 갔습니다

불쌍한 종관이 왜이리 어딜가면 사고만 칠까요????

여러분들도 여름에 덥다고 낚시하다가 특히 밥먹고 바로 바다 나가면

급성 장염 걸립니다 배안은 따뜻하고 배밖은 차가워서 장염걸리기 딱 좋습니다

저는 경사진 겟바위 내려가다 갑자기 발밑에서 땅벌이 20마리 정도

순식간에 나타나더니 바로 눈에 쏘였습니다 바로 장님 됐습니다

저는 침이 눈안에 박힌줄알았는데 나중에 그동네 보건소 갔는데

의사가 하는말 침만쏘고 갔다는 겁니다 낚시도 못하고 눈만 탱탱 부었던 기억이

나네여 정말 아팠습니다

여러분들도 정말 낚시도 좋지만 항상 자기안전부터 지킬수있는

낚시 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에 또뵙겠습니다 꾸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