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2월 10일 그동안 인낚에서 사진으로만 보던 대물벵에를 직접 잡아보자고 대망의 대마도로 들어갔다.
원래 4박5일이 제일 긴코스인데 아주관광 손대리님에게 나머지 3일은 라면만 먹고있어도 되니까 한 일주일 있겠다고 사정을 해서 ok를 받고 광명시집에서 ktx로 부산까지 2시간반 부산에서 대마도 히타카츠까지 1시간반 해서 대마도에 처음상륙을 하게됏읍니다.

1일차: 오*도 포인트에서 1호대 원줄3호 목줄1.7호 3b찌로 수심 2m 반유동으로 하루종일 낚시했읍니다. 음....벵에돔 20~30 4마리 조황끝...
(대마도에서는 최대한 곶부리나 곶부리옆 작은 홈통을 끼고 해야 유리한데 너무 깊은 곳으로 들어가 실패)

2일차: 마*리 포인트에서 1호대 원줄3호 목줄 2호 제로찌 수심2m 반유동 ....벵에 20~30 4마리 황줄깜쟁이 2마리... 역시 꽝
같은배로 들어온 임윤혁프로님외 수원팀,강릉팀은 4짜 벵에.참돔,감시 타작을 하는데 혼자들어와 고기도 못잡으니 약도 살살오르고,속에서 부글부글 끓는데 아주 돌겟데요^^

3일차: 나*론 포인트 2호대 원줄 4호 목줄3호 제로찌 수심 2m반유동드디어 손맛좀 봤읍니다. 채비던지면 물고,던지면 물고 2호대가 찡찡거리게 사방으로 들이박아대는 벵에돔의 힘.... 벵에돔 30~406마리

4일차: 카리*만 포인트대마도에서 가본데 중제일 마음에 드는 포인트였읍니다 길이 2~3km에 사람설수있는 데는 말그대로 전부 포인트입니다 수심은 바로 앞에는 2m도 안되고 5m정도 앞에있는 수중턱을 넘기면 20m정도 툭떨어지는 지형이라수중턱 앞에서 입질을 해대는데 정말 손맛끝내줍니다. 휙~ 하고 던지면 찌가 조금 동동 떠가는듯 싶다가 휙~~~하고 대까지 차고들어가는 입질 살짝 챔질을 하면 그때부터 정신없이 좌우로 째는데 5~6마리 잡고 나니까 팔이 후들거리네요
4일차야간: 낚시 가이드로 현지에 계시는 제로fg 조경래프로님과 김기철프로님이랑 저녁 12시에 잠깐 둘째날 같던 마*리포인트로 밑밥한개만 개서 들어갔읍니다.
물때는 끝설물이 다되가는 시간이었는데 바람이 너무세서 낙시대 세우기가 힘들정도 였읍니다. 그래서 갯바위 턱부근에 양반다리로 앉아 둘째날 왔을때는 포인트로 쳐다도 안봤던 입구쪽 살짝 턱진곳에 수심 1m 전지찌 3b에 3b봉돌을 도래아래 채워서 채비를 투척하려는데 ...바람이 심해서 실수로 바로 발앞에 떨어졌읍니다. 이걸걷어서 다시던질까 말까 생각하고있는데 찌가 쏵~~ 사라지더니 들고있는 2호대가 2번대까지 물로 처박히는 끔찍한 입질이 들어왔읍니다. 미처 뜰채도 피기전이라 한참을 대만세우고 낑낑대다 2호대에 4호원줄인데...믿어보자 하고 그냥 들어뽕을 했읍니다. 40이넘는 황줄깜쟁이....이후 30분동안 딱 그자리에서 넣으면 물고 넣으면 물고 40~45까지 뚱뚱한 벵에돔으로만 6마리를 꺼내고 철수를 하면서 후라쉬로 비춰보니 세상에... 깊이 1m도 안되는 곳까지 고기들이 나와서 입질을 한거였읍니다..

5일차부터는 갯바위에서 3m이상떨어진곳으로는 찌를 던지지도 않았읍니다 바로 발앞의 턱부위를 수심 1~2m고정채비로 집중공략하여 벵에돔 기록어인 50cm까지 잡으며 5일,6일,7일을 타작을 했읍니다.

정말 1주일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눈뜨면 낚시하고 자고 일어나면 낚시하는 꿈같은 1주일을 보내고 바람불어 나가는날 결항이 되어 덤으로 하루 낚시를 더해 총 8박 9일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큰 스치로폴 박스에 가득 고기 담아서 히타카츠항으로 나왔는데 배를 기다리는 3시간동안 항구 이쪽저쪽을 구경하려니 정박해놓은 배위에서 6살정도 여자애와 엄마,아빠,삼촌 이 아빠하고 삼촌은 우럭대를 기대놓고 참치살을 끼워서 바닥낚시를하고, 엄마,딸은 전갱이를 잡는데 쉬지않고 고기가 올라오는겁니다. 항구바닥이 얼마나 깨끗한지 기름한방울없고 속이 다들여 보이는게...이래서 대마도가 고기가 많을수 밖에 없겠다 하고 감탄을 하며 보고 있었읍니다...

근데자세히 보니 고기를 잡아 물위에 띄어놓은 4각 프라스틱 바구니속에 고기가 상당히 큰 60cm정도의 길쭉한 고기가 2마리 있어서 숭어려니 하고 보다가까이서 보니까....뜨아!!저는 눈을 의심할수밖에 없었읍니다.숭어가 아니라 다금바리가 천연덕스럽게 등가시를 세우고 헤엄을 치고 있는게 아닙니까 ..짧은 일어로 양해를 구하고 배로 건너가 보니까. 40좀넘는 놈하고 60좀 넘는놈 두마리가 다 다금바리였읍니다. 일본아저씨한테 물어보니까 밤에 묶어논 배위에서 생선살끼워서 던지면 잘문다며...그 큰놈보고 .요건 새끼라고 1m는 넘어야 대접을 해준다는 말에는 거의 기절을 하겠더군요....제주도에서 저 작은놈을 40만원주고 먹었던 기억이 생생한데 다썩은 우럭대에 천원짜리 마구로회 우럭바늘에 끼워서 던저두면 1m짜리 다금바리가 물고 늘어지는 항구... 한참보고있다가 팔라고 했더니 이걸뭘 파냐며 그자리에서 피빼서 비닐봉투에 담아 그냥 가져가라고 하더군요

집에와서 벵에돔 회,다금바리회 실컷먹고 1월 2째주에 다시 들어간다고 전화해놨읍니다.대마도낚시 정말 가볼만 하더군요... 상상을 초월하는 깨끗함이 마치 조선시대에 타임머신 타고 나혼자 최신장비로 무장하고 가서 낚시하는 그런 기분이었읍니다.아주관광 사장님, 고맙고요.. 김기철프로님,조경래프로님한국에서 아침에 하선하면 끽해야 자리이동 한번하고 마는 낚시다니다. 가이드하시는 진짜 프로조사님이 삐꾸통 대신들어주고, 도시락 시간되면 차로 가지고오고 하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옆에 딱 붙어서 낚시가르쳐주고, 가이드해주는 황제낚시를 경험하고 나니까 이제 한국에서 낚시 못하겠읍니다. 2번출조할경비 모아서 대마도 2박하고 오렵니다....정말 감사했고 아직 대마도 못가보신 조사님들 꼭 한번 다녀오세요 정말 가볼만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