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존도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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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도를 다녀와서

G 13 3,010 2004.12.21 15:04
지난 토요일 새벽 4:30 바람을 가르며 남해 미조항에서 세존도로 출항.
총 출조인원 10명쯤 되고 한 배에 적당한 인원을 채워서 나가는 낚시배 대절 출조라 보면 된다.
우리 일행 3명이 세존도에 발딛은 시각은 05:10 .
어두운 새벽 갯바위에 내린 우리들은 세존도 특유의 미끄러운 발판덕에 고전을 하다가 혼자 3칸장대 펴서 볼락을 쳐보았으나 입질 무.
겨우 공간 확보하여 라면과 김밥 맛있게 먹고 한수씩만 하자고 다짐하고 채비 펼치니 서서히 밝아오며 주변 지형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오른쪽으로 돌아서 직경 40m정도 되는 조그만 홈통이 있고 왼쪽은 수심 낮은 여밭으로 조류가 세차게 흘러간다. 왼쪽에 발판이 있어나 맞바람으로 인해 낚시하기가 만만치 않다. 3명이 낚시하기엔 비좁은 장소이다.
일행 둘은 홈통쪽으로 나는 왼쪽에서 낚시 시작.
첫 케스팅에 아지1수, 옆에 동생이 볼락 1수.느낌이 좋다. 계속해서 아지와 볼락이 올라오기를 1시간 남짓 지나고 조류가 바뀌기 시작한다. 왼쪽으로 강물처럼 흘러간다. 본류쪽은 포기하고 3명 전원 홈통 공략. 수심13m에서 아지가 계속 올라온다. 낮은 수온으로 입질이 얋고 고기가 차갑다. 입질이 뜸하다가 11시가 지나자 다시 잡어 입질. 옆에 친구가 B 전유동로 채비 바꿔 첫 케스팅에 농어40cm 한수. 나와 동생도 굵은 씨알노래미 한마리씩하고 고기가 들어올것 같다며 집중하자고 얘기할 찰나 낚시배가 철수하자고 갯바위로 다가온다. 나가면 다 같이 나가야 할 상황이라 우린 서로 투덜거리며 철수 준비를 하였다.
배에 올라 가이드 형님한테 웃으며 약간의 원망을 하며 미조 내만섬에 내려서 2차전 하기로 했다. 오는길에 배가 고장나서(터보쪽) 미조 목과도까지 1시간30분이나 걸려 갯바위 내리니 오후2시였다. 저녁에 계모임이 있어 4:00까지 낚시 결과는 꽝^^
*오늘의 총조과 : 농어40 1수,노래미45 2수,망상어35 3수,볼락10수,전갱이 다수.
*새벽에 낚시용품회사 조사분께서 일행들 모두에게 고급모자 나눠줌. 감사감사
*첨부사진 : 돌아오는 길에 배위에서 세존도의 웅장함을 폰에 담아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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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댓글
G 삼여 04-12-21 15:42
절대로 태클 아닙니다.
세존도는 입도가 금지되어 있으므로 불법낚시를 하신것인데,
조행기에 올린다는 것은 웬지.....
남해 8경의 하나로 예전에는 대형급의 혹돔과 능성어가 지천이며
장마철에는 m급 농어와 참돔, 돌돔포인트로 유명한 곳입니다.
남해 동부권에서 최고의 포인트이지만 아직까지는 입도금지 구역이니
자연을 보호하는 마음으로 영원히 남겨 두시기 바랍니다.
일부몰지각한 점주/선장이 조사님들 현혹하여 출조를 감행한다는
소문은 듣고 있지만 결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단속 당하면 과태료 처분받습니다.
G 솔리테어 04-12-21 16:36
세존도 ...석가세존이 금산에서 득도하고 돌로 만든 배를 타고 바위섬을 뚫고 지나갔다...라고해서 세존도...이든가요 예전 최고의 포인트인 쌍굴입구에서 낚시하든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현재는 입도금지라는 걸림돌이 있으니
이 걸림돌에 대항하여 불법상륙을 하여야 할지
아님 순응하여 그냥 마음속에 접어두어야 할지...그건 개인의 판단이겠지요
그러나 이렇게 공개적으로 조행기를 올리신다면
입도금지에 대항하여 불법상륙을 감행할 분들(저 역시도 ㅎㅎ)의 위험이 증가되니
이 역시 마음속에 접어두시는게 나을듯 ...합니다 ^^
G 뱀의눈물 04-12-21 17:36
^^ 어딘지는 잘 모르겠으나 가까이서 보면 아주 장관일듯 싶네요
G 청해어신 04-12-21 17:55
입도금지??? 불법상륙???
얼마 전 제가 듣기론......
G 삼여 04-12-21 19:46
현재까지는 상륙이 명백한 불법입니다.
절대로 점주 및 선장분들 말씀을 곧이곧대로 믿으면 안됩니다.
저는 예전부터 안믿고 있지만....
G 한바다 04-12-21 19:54
3년전에........일행이랑 들갓다가.....그어...[277함]의 경고 방송에
후퇴 하엿던 적이 잇슴니다.
하선 금지 임니다.......
풀렷다는 소리 몬들엇슴니다.
G 왕멸치 04-12-22 10:14
걸리면 선장, 낚시인 모두 벌금 만만찮게 나옵니다. 선장은 "인텐샤g3"정도...낚시인은 "트원파워"정도.. 속이 무지하게 쓰립니다....
G 미스타스텔론 04-12-22 12:51
세존도!!!! 정말 멋진곳입니다. 한번 가보고 싶은 충동이----
그런데 낚시금지구역이라 아쉽습니다.
이러한 흔적이 남으면 증거로 채택될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삼여님은 위 한바다님이 게시한 그림 "삼여"를 보고 아이디로 하셨는지요?
저도 고향 화도(花島) "꽃섬"으로 바꿔볼까요 ㅎㅎㅎㅎㅎ

세존도 기억에 남을 멋진 곳입니다. 감사합니다.
G 한바다 04-12-22 15:32
미스타 스텔론님......남해에 삼여가 3곳 있슴미다......상주 삼여가 그중 유명 하지요...{유구삼여} 라고 하는곳이 삼여님 글쓰는것을볼때 고향 언저리인듯 싶으네요

유구는 [산여]가 맞다고들 하는사람도 잇는데.....삼여님은 [삼여]가 맞담니다........
유구에 가면은 [삼여도 횟집]도 잇슴니다. 영하의 기온에 감기 조심 하세요.
G 삼여 04-12-22 20:37
스텔론님! 궁금하시다기에...
남들이 제 닉네임에 대하여 "멋지다", "정감이간다" 등등등....
한바다님이 말씀하신대로 남해(저의 생산지)에는 삼여가 3곳 있습니다.
보통 꾼이라면 한번쯤 족적을 남기시는 상주삼여와 유구삼여가 있으며
고향집(비밀)앞 항로언저리에 삼여가 있습니다.
유구삼여는 현지인들도 "산여"로 부르는 분들이 계시지만 분명히 "삼여"
입니다.
제법 크다란 바위섬 3개로 형성되어 있으며 주로 여수방향의
큰갯바위에서 낚시를 즐깁니다.(사실은 다른 포인트가 있지만)
유구삼여도 횟집 주인장이 통통배로 태워다주며 요금은 왕복 1만원임.
그리고 제가 닉네임으로 쓰고 있는 삼여는 낚시터로 유명하지는
못합니다.
왜냐면 등대섬은 종일낚시가 가능하나 2, 3번째여는 간출여로써
만조시에는 물속에 잠기는 형태라 간조시 잠깐 낚시가 가능합니다.
등대섬도 전형적인 들물포인트라 썰물때는 100%꽝입니다.
또한 삼여 주변의 물속지형이 너무나 복잡하여 조류를 정확히 읽지
못하면 채비손실이 많고 잡어에게 당하기 쉽습니다.
공해상에 인접하여 주인(해당 어촌계)이 없으며 간혹 자연산 전복이
먹고 싶을때 저역시 다이빙하여 몸보신하는 그러한 곳입니다.
가을철이면 선상낚시의 백미인 농어파시가 형성되며
봄철에 산란감시가 떼로 낚이지만 현지인들이나 저역시 봄철
감시낚시는 하지 않기에 소문만 듣고 있습니다.
장항마을에 가면 횟집에서 선외기로 손님들을 태워다 주며 요금은
왕복 1만원입니다.
주로 다이빙을 목적으로 할 때 자주 찾는 곳이라 물속지형은 저보다
밝은 사람이 없을 정도 입니다.
수중에는 용치놀래기, 미역치, 놀래미, 서울감시(망상돔)이 많습니다.
G 미스타스텔론 04-12-23 11:25
삼여님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원투낚시시설 가족과 한번(20급 서너수),혼자 한번 갔는데 어디인지 기억이 안나고 지도책에 삼여는 안보이고 상주앞에 점으로 보이고 세존도는 보이지 않고 노도, 소치도, 목도, 매섬,사도,애도,범섬,고도,목파도,조도,죽암도,미조도 남해도에도 섬이 많이 있군요. 10분이내 포인트 섬들, 진입,철수가 쉽겠군요.
한번 가보고 싶은 섬으로 기억할렵니다.
G 삼여 04-12-23 14:07
스텔론님!
등대부표 및 기상도에 해박하신 것으로 봐서는 기상대나 해수부 등
정부기관에서 근무하시는 것 같으신데 자세히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남해 서면 "목섬"에서 광양방면으로 약 0.5km 이격되어 있으며
해도상에는 여지만 "등대(무인등대-여수관할)"로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gps상에는 "신여"라고 나오는것을 본것도 같습니다만....
항로의 가장자리로서 남해쪽 경계선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G 미스타스텔론 04-12-23 15:56
목도=목섬? 찾았습니다.
북서풍이 바로 닿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안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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