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조도면 서거차도 감성돔 낚시 조행기
안녕하세요. 웅꾼 바다놀이터 운영자 웅이 입니다.
저번 주말 1월4일 새해 첫 출조를 하였습니다.
지금 현재 진도권은 전체적으로 물색이 안좋아서 원래 완도권으로 출조 할려고 하였으나,
주말되기전 몇일전부터 날씨가 좋아서 그래도 괜찮을거라는 생각에 다시 한번 진도권으로 향해봅니다.
진도에 살면서 될수있으면 진도권으로 낚시를 많이 갈려고합니다..ㅎㅎ
돈도 그렇고 ! 지역경제를 위해!....ㅋㅋㅋㅋ
이번 출조에는 저와 친하고 또, 제가 좋아하는 형님 두분과 함께 저 포함 3명이서 출조하게 되었습니다.
한분은 제가 속해있는 진도군청바다낚시동호회 사무국장님, 한분은 저와 같은 일반회원 ^^
이곳 서거차도는 전체적으로 수심이 얕습니다. 2m ~ 5m 입니다. 얕은 여밭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고기를 걸었을시에 초반에 잘못하면 쉽게 터져버리고 말죠...
저도 사실 이번 출조가 서거차도 두번째 출조입니다.
말만 많이 들어봤지.. 실제로 출조할 기회가 없어서 별로 못가봤네요.

이번에 제가 내린곳은 서거차도와 동거차도 사이에 있는 "대섬끝" 포인트라는곳에 내렸습니다.
대물포인트로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저번에 제가 아시는분도 이곳에서 48cm 감성돔을 잡아서 개인기록을 갱신했다고 하네요 ㅎㅎ
맞을편에 상어여라는 여가 있는데 이곳도 좋은 포인트라고 하더군요..
제가 직접 경험을 해보지 못했으니.. PASS

출조하기전 집에서 짐을 챙겨서 나옵니다 ㅋㅋ
낚시가방, 밑밥통, 보조백 여기에 영이가 들고 있던 낚시복,조끼.. 한번 낚시가면 짐이 상당히 많네요ㅠ.ㅠ
여름에는 여기에 쿨러까지 포함되겠지요?

낚시점에 들려 밑밥을 준비하고 배를타러 출바알~
출발하기전 배 뒷편에서 한컷 해봅니다다ㅎㅎ
이날 저희는 진도읍에 위치한 "남해낚시"점을 이용하여 서거차도로 향했습니다.
남해낚시는 따로 낚시배가 없기 때문에 주말에만 "우진호" 배를 계약해서 이용한다고 하더군요
우진호는 다른 낚시배보다 작습니다. 정원도 17명 정도 밖에 안돼구요
배가 작아서 그런지 상당히 불편하고 너울도 더 많이 타는거 같더군요..
가면서 멀미할뻔했슴다..

갯바위에 내릴때 동이트고 내렸습니다.
심한 너울성 파도 때문에 예상 시간보다 늦게 도착했네요.
물색을 봐보니..역시.. 예상했던데로 뻘물이 아닌.. 똥!물이네요 ㅠ.ㅠ
다른 지역분들은 이런물을 잘 봐보지 못했을꺼라 생각이 듭니다.
진도에서는 아주 흔한 물색이죠..
이런 물색이라면 물론 조황은 떨어지고 꽝칠 확률이 높아지지만 그래도
입질이 올꺼란 생각을 하고 낚시대를 펴고 채비를 합니다.
저의 채비는
시마노 BBX스페셜 sz 1호대
06토너 3000번 LBD
원줄 플로팅타입 3호
목줄 카본목줄 2호
감성돔 바늘 4호
구멍찌 0.8호
수중찌 0.8호
목줄 2미터로 마무리 합니다.
이곳은 수심은 2~4미터 밖에 안나오는데 왜 0.8호의 고부력찌를 쓰느냐..라고 물어보시면
이날 너울끼도 있고 아래서 무겁게 잡아서 채비를 안띄움에 있어서 도움이 되리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0.8호를 선택하였고 조금 더 상황이 안좋아 질경우 1호, 1.5호까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0.5호 찌 가지고도 가능하겠지만 너울 때문에 채비가 뜰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색이 예술이죠? ㅎㅎㅎ정말 이런 물색에 낚시할맛 안납니다.

맞은편에 "상어여"
상어여에도 3분이 내리셨는데 조금하시다가 포인트 이동을 하시는거 같더군요.
이 사진 찍을때가 아마 초들물이 시작할때였던거 같습니다.
열심히 해봤지만 드문드문 올라오는 잡어밖에 안보이네요 ㅠ.ㅠ
초들물이 지나간후 중들물이 들어오기 시작할때쯔음..
같이간 형님이 한마리 잡습니다 38센치 정도 되어보입니다.
그리곤 저희 세명 다 금방 한마리 나온곳을 공략했습니다.. ㅋㅋㅋ
개미떼 처럼 우루루~ 몰려가서 말이죠 ㅎㅎㅎ 그러곤 바로 ! 다른 형님이 한마리 잡네요..36센치 정도..
이런.. 속으로 생각을 합니다. 이러다가 나혼자 꽝치겠다 ㅠ.ㅠ 걱정이 앞서더군요..ㅋㅋ
30분정도 지났을까? 찌가 이상합니다.. 왠지 긴장감이 돌더니 시원하게 찌가 없어지네요
챔질! 오호로.. 잉?? 가볍네... 줌대의 줌을 펴고 그냥 끄집어 내버렸습니다..ㅋㅋㅋ
낚시대 힘좋네요~~ 올라와보니 32센치정도.. 제가 제일 작은거 잡았습니다 ㅠ.ㅠ 힝!
그후론 입질 무...............
제 생각엔 이유는... 저희가 낚시한곳에 엄청나게 쌘 본류대가 지나가더군요..
중들물 이후론 낚시를 못하게 됩니다.. 정말 ....
입질도 없고 물이 너무 빨라져서 라면도 끓여먹구요!
낚시가 안돼서 셀카도 찍어보고..ㅋㅋ
이날 사이좋게 각장 한마리씩 잡았습니다. 이날의 조과.. 초라하네요...
빵좋은 4짜, 5짜 감생이가 저렇게 누워 있다면 얼마나 뿌듯하고 좋을까 싶네요 ㅠ.ㅠ

이날 처음으로 디카를 갖고 출조를했지만.. 사진 몇장찍고 배터리가 나가버려서 핸드폰으로 대처했습니다.
고기를 갖고 진도읍에 위치한 수산시장으로 향해서 맛나게 먹고 마무리 했습니다.^^
그래도 악조건인 상황에서도 꽝 안쳤다는것만으로도 감사해야겠어요 ㅠ.ㅠ
이날 17명중 저희만 3마리 잡고 다른분들은 감성돔 얼굴을 못봤다고 하네요
가이드로 나오신 남해낚시 사장님도 고기 나왔다고 하니 놀란 눈치더군요..ㅋㅋㅋ
다음 출조가 언제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겨울이 되면서 낚시다니기 힘드네요 ㅠ.ㅠ 그리고 연초라서 사무실 일도 바쁘구요..
그래도 새해 첫 출조에서 감성돔 얼굴을 봤다는걸로 만족해야 될듯합니다!
그럼 다음에 만나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