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13년 만재도(가는 해, 오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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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13년 만재도(가는 해, 오는 해)

56 찌매듭 24 6,142 2013.12.30 16:43


가거도 에서 달려온 배가 만재 도에 도착했고 짐을 싣자마자 출발을 했기에 급히 뒤로 달려가서 선실 안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안에서 문을 잠갔기에 열리질 않았다. 먼저 탄 손님들이 고단했던지 깊은 잠에 빠져들었는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려도 열어 주질 않기에 할 수 없이 뒤편에서 날리는 물보라를 피하여 서있을 수밖에 없었는데 시간 반 정도의 거리니 손에 잡히는 부분을 움켜쥐고 버텨 보기로 하고 얼마를 더 달려서야 내만이 가까워졌는지 흔들림이 적어져 허벅지에 잔뜩, 들였던 힘을 줄일 수가 있었다……. 항상 그렇지만, 돌아오는 날에는 날씨가 좋기에 서망 항의 하늘은 맑고 푸르렀다. 만재도 전문 낚시점이 목포의 북항에서 출발하기 시작했기에 어쩌면, 다시는 진도의 서망 항을 구경하기가 어렵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낚시점도 무슨 사정이 생겼는지 배편이 없다하여 진도의 서망 항에서 가거 도를 가는 배편을 이용하게 되었는데 몇 일전 새벽의 어둠 속에서는 자세히 볼 수 없었던 낯익은 지형들이 눈에 들어왔다. 몇 년 동안, 변한 것도 있었지만 이십년 가까이나 지지부진하게 진행되고 있는 도로공사가 아직도 군데군데 남아있긴 했지만 예전에 비하면 야 많이 개선되어있었기에 목포시내를 빠져 나와 고속도로까지의 진입이 어렵지 않았다. 군산 근처까지 와서야 시장기가 느껴져 간장게장전문점에서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고 마나님 몫으로 포장된 것도 사가지고 늦지 않은 시간대에 무사히 집에 도착할 수가 있었는데 중간, 중간에 노 선장과 민박집 아저씨가 어디까지 갔는지, 눈이 오신다는데 길이 미끄럽지 않느냐고 걱정스럽게 물어오기도 했다. 나만이 사용하는 공간에 대충, 짐을 들여 놓고, 종류별로 나누어 냉동고와 냉장고에 분류해 놓고 노모(老母)가 계시는 방안에 들어가서 무사히 다녀왔음을 고하니 왜 이렇게 빨리 왔는가, 고 놀라워 하셨다. 아마, 이삼일은 더 지나야 돌아올 것으로 아셨었는가 보다. 지난번 여름철에는 근, 일주일 만에 집에 돌아오니 딸내미가 목소리를 깔고 엄중하게 경고를 했었다. “아빠, 지금 정신이 있는 거유? 없는 거유?!” “할머니도 몸이 불편하시고, 엄마도 건강이 염려되는데 이렇게 오래도록 집을 비웠다가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면 어쩌려고?” “이젠, 너무 오래 집을 비우지 말라고~~~~~~~!!!!!!” “............ -_-;; 알았다....... 앞으로는 짧게, 다니도록 하마, ” 이러한 약속을 한 적이 있기에 그 약속을 지켜야겠기에 2박3일의 짧은(?) 일정으로 다녀왔노라고 하니 “그 년이 그런 소리를 했어??? 그래, 딸년이 무서워서 이렇게 빨리 왔나? 이젠, 그런 약속, 필요 없다....!!! 세상이 변하여 자네가 집에 없어도 연락만 하면, 무엇이든지 다 해주는 회사도 생겼다는데 내가 죽으면 그리로 연락을 하면 알아서 해줄 것이니 자네가 아무리 멀리 가 있어도, 연락을 받으면 하루면 올 수 있질 않겠나?!“ “내 걱정 말고, 힘 있고 건강할 때, 자네 하고픈 것하며 즐겁게 살게......” “내가 아픈 게 벌써 몇 년인데…….긴병에 효자 없다했는데, 이만큼 했으면 자네 할 도리는 다했으니 내 걱정 말고 훨훨 날개를 펴고 다녀야지……. 이제 그 힘든 낚시 얼마나 다니겠다고…….먹고프면 생선 사 먹으면 될거고” “고단할 텐데 어서 가서, 쉬시게~~~~~~~! ” “............ -_-;; ” 아무소리도 못하고 노모(老母)의 방을 물러나오니 이번엔, 마나님과 딸내미가 눈이 휘둥그레하여 쳐다본다.……. “어???? 아빠 정말, 빨리 왔네???” “그러게???? 왜 이렇게 빨리 왔수?????” “뭐, 지난번에 약속을 한 것도 있고, 물때도 지났고, 고기도 안 잡히고……. -_-;; ” 매번, 하루만 더, 하루만, 더하고 집에 돌아오는 것을 지각했던 사람이 약속을 지킨답시고 제날짜에 돌아온 것이 또 신기했던가 보다……. 빨래거리를 분류해 놓고, 아침식사에 사용할 고기만 내놓고 대충 물 칠만 하고 너무나도 편하고 익숙한 공간에 몸을 뉘였지만 딱히 고단할 것이 없었던 만큼 쉽게 잠이 오지도 않았다……. ‘이번에 제대로 재미를 보지 못한 원인이 무엇일까?’ ‘그리도 오래 다녔던 곳이기에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물때를 무시했었고 평소보다 짧은 일정이라 급한 마음이 있다 보니 진득하니 운용을 못하고 갈팡질팡했던 것도 있고, 뭐, 운도 따라주지 않았겠지……. 낚시를 가서 원하는 고기를 꼭 낚아보려거든……. 또 여러 마리를 잡아보려면 낚시잡지나 인터넷상에 자세하고 장황하게 올라와 있는 기법이나 정보라도 읽어봐야겠지만 실전을 겪어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요리나 음식을 만듦에 있어서 인터넷이나 스마트 폰에서도 쉽고 편하게 래시피를 찾아 만들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지만 어머니나 제대로 된 주부의 손끝에서 나오는 신비한 비법은 결코 말 몇 마디나 글 몇 줄로 된 단어로는 알 수가 없는 것이다 특히 김치 같은 것은 집집마다 양념이 같을 수가 없다보니 똑같은 김치는 이 세상에 없다질 않는가. 수없이 실패를 반복하고 다듬어야 낚시도 잘하게 되겠는데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이건 간에 잘 아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한 것이다 어떤 이들은 낚시를 하는 도중에 물려나온 원치 않은 물고기들을 잡고기로 몰아붙이곤 갯바위에 패대기쳐 생명을 앗아버리고 혹시나 질기게 살아남을까 두려웠는지 쪽진 갯바위 틈바구니에 쑤셔 박아 놓고……. 마치 철천지원수라도 물리친 냥 잔인한 웃음을 흘리기도 하지만 그것도 모두, 우리와 인연으로 엮여있다는걸 안다면 그리 할 수가 없을 것이다. 작은 사물하나라도 그냥 흘려보낼 수가 없는 것이, 나와 상관이 없는 것 같지만 서로가 많은 인연의 끈이 닿아있지 않을지 모를 일이다. 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보는 측면에서는 다소, 의아할 수도 있을게다만……. 나 또한 가끔, 십년 이십년 전을 그리워는 하겠지만 되돌아갈 수는 없다 그때 지금만큼만 알았다면……. 다가올 미래가 궁금하고 걱정스럽기도 하다 눈뜨면 너무 빨리 세상이 변하고, 또 얼마나 오염되어 숭어한마리라도 남아있을까도 걱정되고 궁금한, 쓸데없는 생각들……. 이런저런 남은 생각과 아쉬움에 허덕이다가 잠이 들었나보다....... 아침 일찍 일어나, 민박집 아줌마가 준, 고등어 두 마리를 굽고, 가거도산 조기도 튀기고, 후식으로 만재도 고구마도 몇 개 쪄먹고 뒷정리를 시작했다. 다 사용하지도 못하고 남긴 바늘을 빼내고 장갑도 빨아 널고, 가져갔던 것들을 제자리에 되돌려 놓아 가면서도, 아쉬운 것이 남은 마음에 개운하지가 않았는데 이 해의 남은 정리와 몇 건의 송년회도 있기에 얼마 남지 않은 이 해에는 바다구경을 또 못하겠구나....... 정신이 제자리에 돌아오면 또 도지는 고질병 같은 생각.......... 어제까지는 바다 안에 담긴 그 섬에 가서 듣고 싶었던 소리들을 들을 수 있었다 시원한 파도소리 청량한 바람소리....... 그 바람에 묻혀왔을까? 입술에서 느껴졌던 쫍쪼름한 맛과 느낌은 분명히 파도에 흩어져 날아오른 염기가 바람을 타고 날아와서 입술에 묻었을 것이다. 나 혼자 잠시 독차지하고 있었던 작은 섬의 한부분에서 고기를 얼마나 잡았는가를 기억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열 마리를 잡았던 백 마리를 잡았던 그것도 별로 중요하지가 않다 중요한 것은 내 낚시 인생에서 얼마나 제대로 즐겼는지가 아닐까……. 꿈 하나가 깨어졌다면 다른 꿈을 채워 넣으면 될 것이기에……. 거추장스러웠던 것이 걸러지고 필요 없는 것은 제쳐놓고 날카로운 것도 적당히 무디게 하자면 어느 정도 시간의 흐름이 있은 후일게다 그것이 복잡함을 이기는 것이기에……. 바람 속에 내가 있었고 그 바람 안에서 이제 시간은 무엇을 남기고 또 무엇을 가져갔을까 이제 다가오는 새해는 또 무엇을 가져다줄까?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제자리에 앉아 예전과 똑같은 일들을 되풀이한다. 잠시 시간이 나면 마나님과 마트도 가고 공원으로 산책도 가고……. 추운 겨울이지만 날이 좋은 날이면 알 수 없이 넓은 하늘에 새파란 물감을 양동이로 얼마나 뿌렸관데 저리도 푸를까 싶은 하늘이 끝없이 펼쳐졌지만 더 넓고 푸른 하늘이 있는 그곳에는 쪽빛 바다도 함께 있을 것이다....... 또 한해를 시작했던 연초의 막연한 설렘도 심장이 터질듯했던 뜨거운 폭염도 어느덧, 옛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인생의 무상함을 뜻한다는 말로 사람 사이의 관계를 이리 표현하기도합니다. 거자일이소(去者日以疎) 내자일이친(來者日以親) 헤어져 가는 사람은 하루하루 멀어지고 와서 접하는 사람은 날로 친숙해지네. 이를 영어로 표현하면, "Out of sight, out of mind" (즉, 눈에 보이지 않으면, 잊는다) 인간관계의 원리도 매 한가지죠. 어느 모임이든지 세월이 가면 시들해 지기도하지만 보고 싶은 얼굴들이 있을 때가 좋을 때입니다. 연말의 짧은 이때에 파업이며 미흡한 정치판으로 애궂은 마음의 피해도 더러, 느끼는데 우리 모두가 주인의식이 필요한 때입니다. 다사다난했던 2013년을 보내며 다가오는 2014년에는 웃음만이 넘치는 일만 가득하기를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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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댓글
1 참볼락 13-12-30 17:27 0  
가거도산 조기가 맛있어 보입니다.한해가 또 저물어 가네요.가내 행복 하시고 건강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1 찌매듭 13-12-30 20:58 0  
참볼락님, 원하지도 않게 또 한 해가 가버립니다.
안타까워만 하시지말고 긍적적으로 받아들이셔야겠죠....
딱, 하루가 남았습니다.....
요즘은 송년모임도 일찍 끝나고 2차도 간단히, 맥주 한 잔이나 차 한잔으로 끝이 나는군요
3차나 노래방은 거의 안 가는 추세더군요....
마이크 잡은지도 언젠지 기억이 안 나니 18번도 잊겠습니다.
'솔개' 를 부르며 높이 나는 새를 부러워했었는데요......
즐겁게 건강하게 보낼 내년을 함께 기다려 보겠습니다....
강건 하십시요~~~~~~~~ ^^
1 땡감시 13-12-30 18:08 0  
아햐 ~~
얼마전에 글올리셨길래 그때 철수하신줄 일았습니다
철숫길의 정감나는 조행기를 또 쓰셨네요
언제나 봐도 좋습니다
전 혹시 철수하시면서 가거도로
다시 들어가신줄 알았네요
추운날 찬바람 맞으시면서 정말 수고하셨네요
정감가는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새해 복 만땅으로 받으세요 ㅎ.ㅎ
1 찌매듭 13-12-30 21:02 0  
허, 무엇이 그리 할 말이 많은가 하실겝니다....
그저 다녀 온, 기억들을 넋두리하듯 풀어놔봤을뿐입지요....
거문도 초기에만 해도 거문도에서 추자로, 추자에서 거문도로 오는 배도 잠시 있었는데
데모크라시 호 가, 처음 취항하면서 빠른 속력만을 믿고 그리했었나봅니다.
비슷한 물때에 비슷한 조황을 보이는 곳에서 이리, 저리 옮겨갈 사람이 많지 않으니
자연히, 손님이 적다싶어 운행을 그만 두었을까요?
만재를 들러 가거도를 가는 여객선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도 않구요....
진도에서 만재나 가거도를 가는 여객선이 있어야 하는데
목포에서 출발하니 시간이 많이 걸리죠....
2014년 기쁘게 맞이 하시자구요~~~~~~~ ^^//
1 동해피싱프라자 13-12-30 18:22 0  
언제나 보아도 정겨운 님의 글입니다.
건강하시고 2014년에는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가정에도 화목과 행복함이 영원했으면 합니다.
좋은글,
아름다운 낚시 여정,
진솔한 님의 낚시인의 멋에 언제나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드립니다.
1 찌매듭 13-12-30 21:05 0  
오랜만에 들리셨습니다.
얼마전 카카오스토리로 올라 온, 도루묵 풍년에
욕심이 생겨 통발로 잡는다니 가보려던 것이 불발이 됐네요...
내년에는 제때를 잊지말고,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
님께서도 2014년을 맞이 하시어 품은 모든 뜻들이 순조롭게 이루어 지시기를 기원드리겠습니다
좋은 저녁시간과 좋은 꿈도 함께 꾸시고요~~~~~~~~
59 폭주기관차 13-12-30 18:44 0  
점심엔 어떤 맛있는 음식을 드셧는지요.^&^

오늘은 하루에 두편의 조행기를 만나는
호사스런 날 입니다.
철수길에 문을 안에서 걸어 잠그셧다니 조금 화가
나려고 하는데 참으시고 밖에서 한시간반을 중심을
잡으며 힘이 들어갓을 발과 손이 저려왓을 듯 합니다.

아마도 저였다면 과연 저래 않아서 참고 왓을까?
하는 생긱이 드네요.
아무리 깊은 잠이 들었다하여도 그렇지요.
좀 야속하게 느끼집니다. 자리가 좁으면 않아서 가야하는것이
당연지사 일진데,...

만재도의 낚시와 13년의 한해를 갈무리하는 조행기로
한해를 마감하시는 듯 합니다.
모쪼록 건강 잘 챙기시어 좋아하시는 바다와 낚시를 오래도록
디니셧으면 합니다.
나중에 시간 여유가 되시거들랑 서해의 이야기도 이어 가셔야
할 듯 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평안한고 따듯한 저녂시간 하세요.
59 찌매듭 13-12-30 21:11 0  
점심엔 지인이 바지락 칼국수와 꿩만두라는 것을 사주었기에
이슬도 곁들일까 하다가 꾹, 참았습니다.
이른 시간대에 송년회가 간단하게 있었는데
일찍 끝내고 들어 가는 길입지요....
배안에 있던 사람중에서는 깨어 있는 사람도 있었을텐데
귀찮아서 가만히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요즘은 곡, 누워서 가려고 하는 것이 추세지요...가거나, 만재, 태도는 멀다보니 앉아 가기도 쉽지가 않으니깐요...
배의 크기제한도 없다면, 좀 더, 선실을 넉넉하게 만들 수가 있을텐데
10톤에 맞추어야 하니 애로가 있습니다.....
추자, 거문도도 자주 다녔지만 이미, 적어보기도 했고 순탄하게 다녔기에
별난 이야깃 거리가 많질 안네요
서해, 외연도, 무창포, 오천 이야기가 많겠습니다.
내년에나 뵙게 되겠습니다
해피 뉴 이어~
1 가물치 13-12-30 19:25 0  
항상 찌매듭님의 조행기를 보면 숨겨둿든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제가 듣기로는 목포북항에서 만재가는 배편은 낚시점 점주가 사업을 확장하다가

부도를 맛았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북항에서 몆번 이용했는데....

남은 13년 잘보내시고 돌아오는 14년에는 소망하시는 모든것을 이루시고

가정에도 화목이 깃들기를 기원드립니다.
1 찌매듭 13-12-30 21:16 0  
그 숨겨둔 이야기 보따리를 한 번, 풀어 보시지요? ^^
권불십년이라는 이야기는 있지만 운영상의 미스로 크게 만들어 놓은 낚싯점이 몇년만에 어려워졌군요?
또, 진도길을 달려가 서망 항에서 배를 타야할 모양입니다.
뭐, 배 타는 시간이 절반정도니 나쁘지도 않구요....
길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여름철 낚시는 여객선을 이용해도 상관이 없겠구요.....
민박집 아저씨가 지금은 고기가 쏟아져 나온다고 불을 지르더군요....
년초에 별 이상이 없다면 또 바다 구경을 할 수가 있을련지요...
가화만사성, 소문 만복래,....
그저, 우환, 근심, 걱정이 없는 해가 되기를 함께 바래보겠습니다~~~~
1 지인이아빠 13-12-31 14:26 0  
언제나 처럼,
재미 느끼며,,잘 봤습니다.

13년도 몇시간 남지 않았네요.
14년 부터는,,,더 다복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ㅎ
1 찌매듭 13-12-31 21:19 0  
마지막 송년모임을 끝내고 들어 가는 중입니다...
요즘은 길지도 않고 2차, 3차도 잘, 없더군요....
3시간도 안 남은 2013년이군요.....
비록, 원치 않은 새 해가 오지만 반갑게 맞이 하렵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또~올려주셨네요.
저는 전편으로 올해 찌매듭님의
조행기는 끝이 나는지 알았습니다.
조금전에 출조를 갔다가 막~돌아와 출근했습니다.
바람이 어찌나 부는지 대도 한번 제대로 못 펼쳐보고
낚시 접었습니다.ㅎ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찌매듭님과
멋진 추억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66 찌매듭 13-12-31 21:21 0  
진즉에 정리를 했어야 하는데 피치못할 일들이 밀려
정리가 늦었던거죠......
금년이 마지막 출조에 고생을 하셨던가 봅니다...
내년에는 좋은 소식이 있을거라는 징조겠죠 ^^
맛난 것 많이 준비해 가지고 연락하세요~~~~~~ ^^
남은 시간 잘 보내시고 신명나는 새 해 맞으세요~~~~~~~~~
8 벅시꾼 14-01-01 11:38 0  
또 한해가 저문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거워집니다...새해에는 좋은 추억과 행복이 넘치는
힌해가 되셨으면 합니다...수고하셨읍니다....^^
8 찌매듭 14-01-01 15:22 0  
그렇죠... 어릴적에는 어서 어른이 되어서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도 마음껏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으니깐요....
정작, 어른이 되고보니 좋은 것도 아니고
점점, 나이가 들어 가면서는 한 해가 가고, 새 해가 온다는 것이 무덤덤을 넘어
아깝고, 안타깝기도 해지는가 봅니다.
어차피 새 해는 우리곁에 왔으니 좀, 더 나은 일들과 희망이 있으리란 기대를 갖고
2014년, 도 살아봐야겠지요....
새 해가 활짝 열렸습니다
꿈도, 바램도, 희망도, 건강도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1 물수 14-01-01 11:54 0  
노모를 향한 너무나깊은 효심이느껴집니다ㆍ
저도 나이드신 어머니가 계신데ᆢ
좋은글 잘읽었습니다ㆍ
새해 가족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ㆍ
1 찌매듭 14-01-01 15:27 0  
척추수술의 후유증만 없었다면 아마도 지금까지 운전도 하실지 모르시겠네요....
병환이 나기전이 2007년까지는 무사고 25년 경력의 모범 운전사셨더랬지요....
뻘건 자동차를 타고 광란의 질주도 즐기셨던 분이
이제 93 이 되셨네요....
그래도 신문도 돋보기 없이 보시고 뜨개질도 잘 하십니다..... ^^;;
약간씩 고집이 세지고 억지를 부리기도 하시지만요....
오로라 공주같은 것을 즐겨 보시는걸보곤 예전과 달라졌다는걸 느끼지요....
몇년전만 해도, 말도 안되는 드라마라고 판단을 하실 줄도 알았는데
작가의 농간에 흥분을 하시기에
아하~~~ 이제는 좀, 변하셨다고 생각되더군요.....
그저, 걱정+우환 없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이죠...
건강과 함께 말입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1 eodj1977 14-01-02 15:07 0  
무려 4편의 찌매듭님 조행기를 연속으로 읽어서 기분이 좋은 오후입니다.^^
과연 찌매듭님의 낚시에 관한 소중한 추억들은 얼마나 무궁무진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ㅎㅎ
남은 하루 즐겁게 보내십시요.
1 찌매듭 14-01-03 12:35 0  
이렇게 세상이 변할줄 알았다면 좀 더, 기억하기가 좋도록
필름카메라로 찍어 둘걸 그랬습니다....
민물이며, 바다며, 계류며....별난 일들이 많긴 많았는데요.....
90년대 중반의 사진이 몇장 있을뿐이고
디카가 출현한 2001년 이후 부터나 기록이 남아 있으니 많이 아쉽네요...
추자도, 거문도의 기록은 별로 없군요.....
85년 가거도를 처음 끌렸갔을때, 1회용 카메라라도 가져 가볼 것을요....
오늘은 노 할머님의 연 미사가 있기에 새벽같이 성당을 다녀왔습니다만,
1월초의 날씨치고 영상의 날은 아마도 십수년만에 처음 겪는 것같습니다....
새 해도 벌써 사흘이나 되었네요
뜻깊은 새 해 열어 가세요~~~~~~~ ^^
1 차용환 14-01-02 16:36 0  
잡어(?)가 얼마나 많은지 ...  대상어를 만나기 위해 강냉이를 끼워 던져놓고 한참 있으니 첫 입질이 옵니다.
노래미  ㅎㅎ  바늘을 빼니 강냉이를 토해내고 요리조리 미끄러져 바다로 가다 돌 사이에 박히네예
알아서 살아 가겠지 하고 다시 찌를 던져 놓고 보니  아무래도 제힘으로 가기는 걸렀다싶어
대를 걸쳐 놓고 내려가 돌 사이 낀 놈을 바다에 돌려 주었습니다.
복어며 미역치.. 원하는 어종이 아니라도 돌려 줌이 좋지예~
잡어도 고기 아입니까?  ㅎㅎ
먹기위해 손맛보기위해 또는 사냥본능이 있기에 잡는다지만... 원하는게 아니라면 돌려주기.

어두운 밤에 올라오는 숲길은 후레쉬를 켜도 뒤가 땡깁니다.
중간쯤 묏똥을 지나칠때 ,  내려올때"한마리 주이소~" 하고 말했드시
                                                "잘 놀다 갑니다." 하고  다시 올라갑니다. 다음엔 꼭 한마리 주시겠지...
언제 돌아가시어 땅 속에 계신지 모르지만 언젠가 모든 사람은 이승을 떠나겠지예~
젊은 제가 생각해도 한해한해 참 빠릅니다.
얼마전 출근길에 벼를 심더니만 몇일후 퇴근길에 추수를 하고 겨울오고 해가 바뀌었습니다.
따신 봄이 또 오겠지예
나중에 행복한것보다 매 순간 순간 행복하려 합니다.
찌매듭님 글 속, 사진 속에서도 참 많이 배웁니다.
항상 감사 드리며 또 늘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가족 모두 행복하십시오.
2014년에도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좋은하루 되십시오.
1 찌매듭 14-01-03 12:43 0  
자기가 원치 않는 고기면 모두, 잡어 취급을 하지요..
노래미는 11, 12월은 금어기라니 못잡겠네요.
그래도 서울의 횟집에서는 가장 비싼 편입니다.
자연산 이라는 이름으로 말이죠.....
만재도에 가면 여름에도 노래미부터 몇점 떠먹곤 하는데 살이 많고 담백하니
꼭, 못마땅해 할일은 아닙니다.....
여수 어느 식당에서는 매운탕 한 냄비에 3만원을 받던데 손님이 많습니다...
요 몇일간은 따뜻한 것이 전혀 겨울같지 않습니다만
추운 날이 있고, 긴 겨울이 지겹다, 느끼기전에 또 봄이 올겁니다....
근데, 농사도 지으십니까?
넉달만 있으면 모내기철이니 이리 생각해보면 세월 참, 빠르긴 하지요...
201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소원은 저마다 다르지만 행복을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같겠지요
품은 꿈, 이루시길요~
1 뜰채조사 14-01-03 14:27 0  
늦게나마 인사 올립니다..
찌매듭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항상 님의 조행기는 저를 따뜻하게 때론 아프게 합니다..
사물을 대하는 눈과 낚시에 임하는 태도나 자세에서...
늘 많은 걸 배웁니다..
매번 님으로 인해 만재도의 매력에 빠지는 호사를 누리고요..
원도에 대한 호기심과 갯바위에 대한 향수를 느낍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하시는 일마다 대박 나시길 바랍니다..
추운데 ..먼곳에서 수고하셨습니다^^
1 찌매듭 14-01-03 21:08 0  
겨울답지않게 포근한 날이 이어집니다...
평소보다 가볍게 입고 공원을 다녀왔는데 이러다 겨울이 실종되는건 아닐까요?
날이 흐린 것이 밤에는 눈이나 비가 올지도 모르겠구요.......
갯바위가 점점 비어가는것같습니다..
겨울철에는 그런데로 꾼들이 있지만
금년 여름철에 보니 만재도의 갯바위는 텅~~~~~ 비어있다시피 했지요...
점점 선상이나, 다운 셧, 타이라바 쪽으로 몰리는 것같군요...
만재도에도 선상 손님이 많았는데 처음엔 광어를 잡으러 여기까지 왔을까 의아하기도 했구요...
만재도에도 광어 자원은 많은데 예전에는 어부들도 보관이 어려워 잘 안잡던 어종이었죠.
살았는지 죽었는지 목선 물칸에 넣어 두면 잘 확인이 어려웠기에
선호하는 어종이 아니었습니다...
가격도 그리 실하지 않았구요.
새해 복많이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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