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일 전유동매니아님과 추자도를 가다...(사진추가)

회원랭킹(월 글등록)


공지사항


NaverBand
낚시인 > 조행기

12/8일 전유동매니아님과 추자도를 가다...(사진추가)

1 가빠만들자 83 11,734 2013.12.10 15:25
12/7일 토요일 여수에서 철수를 하고 폰을 확인해보니 카톡이 와있습니다.
전유동매니아 근우형님의 카톡..
해남땅끝마을에서 3시배 당일낚시..
확인후 바로 형님과 통화를 합니다.
기상이 좋지않아 주의보때문에 민박도 힘들듯하여 자칫 섬에 갇힐수도있으니 당일낚시로 마무리 하자 하십니다.
당일이든 1박이든..
여수에서 울산도착하면 7시 전후.. 집까지 30여분...
도착하자마자 차를가지고 와야할판..
형님과 상의후 차라리 여수에 그냥 있는것이 더 낫다는 판단으로 저녁11시쯤 형님이 데리러 오신다니 그때까지 어디서 시간떼우고 있기로 합니다.
낚시점에 있을까했는데 별로 여의치않고 사우나에서 떼우자니 낚시 짐이 걸리고..
편하게 씻고 잠도 좀 잘겸 모텔에 있기로 마음먹고 출조점 사장님께 이야기를 합니다.
내일새벽 추자도를 가야할것같아서 울산가는것보다 그냥 여기 있는게 좋을것같다고..
근처 모텔있는곳에 좀 내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고기는 저렴한 밑밥통 하나 사서 옮겨담아 울산으로 보내고 동생이나 부모님이 고기받으러 오실거라고 하니 사장님이 사용하시는 살림통이 있다며 그쪽에 옮겨담으라 하십니다.
고기를 옮겨담고있으니 사장님께서 파란비닐에 저에게 할당되었던 사용하지않은 밑밥3장과 파우더한장을 담아오셔서 챙겨주십니다. 번거롭고 귀찮게해드려 죄송하다하니 괜찮다며 친절하게 꼼꼼히 신경써주셔서 너무좋았습니다^^
고기를 옮겨담고 밑밥통에 밑밥을 담고 버스에 짐을 싣고 식사를 하러 출발합니다.
 
점심메뉴는 양념게장과 간장게장...
밥두그릇을 뚝딱 비운후 커피를한잔뽑아 동생에게 전화를 합니다.
출근해서 시간맞춰 고기받으러가기 힘들것같다네요.
부모님께 전화하니 산에 놀러가셧는데 나가면서 들린다 하십니다.
출조점 사장님 번호와 가게에 하얀색 큰 밑밥통있으니 챙겨가시라 일러드리고..
버스에오릅니다.
사장님께서 부르십니다.
옥곡쪽에 내려주신답니다. 옥곡ic에서 5분정도 거리라 길찾기도 쉽고 태우러오기도 용이하고 다시 해남으로 출발하기에도 용이할것이라 하시는데 세심한 배려에 감동 먹었습니다^^
3시쯤 옥곡에 내려주십니다.
바로 길 건너편에 모텔들이 보이네요.
모텔에 들어가 11시쯤 나갈건데 얼마 드리면 되냐고하니 3만원 달라하십니다.
결제를 하고 짐을들고 방으로 올라가 급한데로 장갑과 낚시 수건을 빨고 수건에 물을적셔 낚시복을 닦아 걸어놓습니다.
욕조에 물받아 반신욕도 조금 즐기고 샤워를 하고 나와 핸드폰 충전을 하며 형님께 카톡으로 모텔주소를 남겨놓고 5시쯤 잠을 청합니다.
부모님께 전화가와서 받아보니 고기를 무사히 받으셧답니다.
시간은 7시쯤되었네요.
티비채널을 이리저리 돌려보다 다시 잠을 청해보는데 잠이 오지는 않습니다.
배가 고파 번호부를 찾아보는데 식당도 몇개없고 마땅찮은게 없네요.
김밥천국에 전화를 했는데 배달시간이 끝났답니다.
요기할게있나싶어 나가보는데 주위엔 뭐가 아무것도 없고 15분정도 걸어가니 뭐가 조금씩 보입니다.
주위를 둘러보는데 마땅히 들릴 식당이 없네요.
할인마트가 보여 들어가 빵과 우유 과장몇개를 계산하고 모텔로 돌아옵니다.
도착하고 얼마지나지않아 9시 10분쯤 형님께 전화가 옵니다.
생각보다 빨리 도착할것같다고 30~40분쯤이면 도착할것같으니 준비하고 있으라 하십니다.
빨아놓은 장갑과 수건을 만져보니 다 말랏습니다.
충전기에 꽂아놓은 베터리도 충전완료되었습니다.
낚시복과 구명복등 짐을 다시 챙겨놓고 샤워를 하고 고세자란 수염도 깍고 나와 옷을 입고 있는데 형님께 도착했다는 전화가 옵니다.
옷을 입고 빠진거없나 둘러보고 내려가니 형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형님과 여수 신신낚시점에 들러 밑밥을 사는데 저는 출조점에서 받은 3장과 파우더1장이 있기에 종일낚시니 크릴 두장과 원래 두개있던 기포기중 하나를 울산으로 딸려보내 추가로 기포기하나를 더 구입합니다.
필요한물품을 다 구입한후 근처로 나와 뼈다귀해장국을 한그릇하고 해남으로 출발합니다.
순천을 지나고..
장흥을 지나고..
해남으로 달려가는데 도로에 차가 보이질않습니다.
출조점으로 보이는 버스한데와 스타렉스 한데를 보았네요 ㅎㅎ
길은 참 잘되있는데 차가없으니 신기합니다^^
형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해남에 도착하였습니다.
땅끝마을로 가는길은 가로등도없고 깜깜하니 어쩐지 느낌이 이상합니다^^;;
마을에 도착하니 펜션도 보이고 모텔도있고 마트도있고 하네요.
시계를 확인하니 2시 30분입니다.
방파제로 차를 옮겨 짐을 내리고 낚시복과 낚시신발로 갈아신고 형님은 차를 다시 주차하러 갔다 오십니다.
황제호와 강바다호 두대가 나가는데 출조객이 제법 많습니다.
추자도로 출발하는 조사님들...

<img src=

<img src=


울산에서 추자도를 간다고 해남에 와있는 제가 참 신기합니다^^;;;;;
사선비 7만원을 계산하고 배에 오릅니다.
민박을 하면 9만원인데 당일낚시라 그런지 7만원이라고 하십니다.
다들 배에 타자마자 자리를 잡고 누으시네요.
선장님께서 앞쪽에 3분자리 되겠다며 그쪽으로 들어가라 하십니다.
형님과 자리를 잡고 눕습니다.
시간이 제법 걸리니 눈좀 붙이라 하십니다.
잠을 별로 못자서 그런지 눕자마자 잠들어 버린것 같네요^^
엔진소리가 멈추고 본능적으로 잠에서 깹니다.
신발을 신고 나와보니 종선배로 짐을 옮기고 있습니다.
제가 종선배로 먼저 넘어가고 형님이 건네주시는 우리짐을 받아 정리합니다.
종선배가 출발하는데 속도가 엄청 빠르네요.
가덕도에있는 배들정도 되겠습니다.
<img src=

배에서 형님과 한컷 해봅니다^^
갯바위의 붉은전사와 하얀신사입니다 ㅎㅎ
 
20분정도후 드디어 하선을 합니다.
큰 부속섬은 아니고 작은 여라고 할만한 협소한 포인트입니다.
두명의 짐을 내리고 두명이 서면 딱 맞는..
형님과 낚시 자리를 잡고 라면끓일 물을 올려놓고 포인트에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수심 5~6미터권의 수심낮은 여밭...
왼쪽으로 큰여가 있고 오른쪽은 부속섬이고 작은 홈통을 형성하고있습니다.
반대편은 왼쪽으로 홈통을 형성하고 전방 40미터 가량앞에 높은 부속섬이 있고 직벽앞쪽으로 큰 물골이 있어 그사이로 물이 콸콸 흐릅니다.
<img src=


선장님 말씀으론 360도 어느곳에서도 다 입질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컵라면 한사발을 하고 커피도 한잔하고 낚시할 준비를합니다.
우선 밑밥을 준비합니다.
<img src=

형님은 크릴4장에 하나파워 파우더 두봉지를 섞으십니다.
수심낮은 여밭이라 밑밥에 압맥은 첨가하지않으셧습니다.
저는 여수 출조에 남은 크릴3장과 감성천하 한봉지를 섞어줍니다.
 
여수출조에 챙겨온 낚시대가 0대와 06대밖에 없어 다소 걱정이 됩니다.
추자에는 대물들만 설친다는데...
어쩔수없이 여수에서 썻던 우즈시오 06대에 뉴플라이소..2호원줄 목줄은 여밭이고 든든하게 써야한다해서 1.75두발을 사용합니다.
찌는 2b찌에 -2b쿠션 목줄 70cm 위에 b봉돌 하나..

형님은 구태50대에 베어링튜닝한 데스피나.. g2찌에 g2봉돌 전유동....
<img src=


9시 간조라 물이 계속 빠질것같아 수심을 우선 4.5미터(찌매듭 한발 목줄 두발)로 7시경 낚시를 시작해봅니다.
작은 홈통의 가운데에 채비를 투척하여봅니다.
첫케스팅에 입질이 옵니다.
<img src=

망상어가 올라오네요 ㅡㅡ^ 방생~
다시 캐스팅!!
밑걸림이 발생합니다.
수심을 70센치가량 줄여봅니다.
찌가 자물자물 챔질!! 작은 꾹꾹거림...
<img src=

볼락이 올라옵니다 ㅎㅎ 방생~
다시 캐스팅!!
스물스물 입질..
<img src=

노래미가 올라옵니다^^
이후 노래미..노래미..
고만고만한 씨알의 노래미를 4마리가량 잡고..
반대쪽으로 옮겨 낚시하던 형님께서 뜰채를 외칩니다.
뜰채를 들고 달려가보니 30중반급의 돌돔이 올라오네요.
<img src=

굿입니다^^b

갈무리를 하고 저도 반대편에 채비를 드리우며 형님이 낚시하시는것도 지켜봅니다.
전유동매니아라는 아이디답게 전유동을 구사하시는데 상당히 공격적인 낚시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채비를 천천히 내리며 전층을 탐색할때 전유동을 사용하곤하는데 형님은 바닥층을 더듬으며 통통튀듯 크릴에 생명을 불어넣는 견제..그리고 계산된 밑밥동조..
자신의 채비에대한 믿음이 없으면 절대 구사할수없는 조법이었습니다.
옆에서 잠시 낚시를 하다 형님께 방해가 될것같아 저는 다시 원래자리로 돌아옵니다.
얼마후 홈통가운데서 시원하게 찌를 빨고들어가는 입질..
챔질과 동시에 꾹꾹거림...
뭐지..30정도되는 감성돔인가?? 추자도는 대물들만 설친다던데...
그러나 올라온건..
<img src=

30cm가 조금 넘는 쥐노래미 ㅡㅡ^
에헤이~ ㅋㅋ
방생합니다.
잠시후 반대편에서 형님의 탄성...
챔질과 동시에 대를가져가는 강력한 입질과함께 바로 바늘위가 나갔다고 합니다.
긴장을 늦추지않고 열심히 쪼아봅니다만 제가 낚시하는곳은 입질이 끊기고 형님이 낚시하는곳에서는 망상어와 숭어가 올라오네요.
그러다 형님의 탄성!!
뜰채를 들고 뒤를 돌아봅니다.
대는 곤두박질 치고있고 찌는 수면50~70cm정도 잠긴상태로 홈통쪽으로 꾹꾹거리며 헤엄칩니다.
달아난다기보다 헤엄친다는표현이 맞는것 같습니다.
홈통을 한바퀴 돌더니 다시 낚시한자리로 나옵니다.
아차싶어 폰을꺼내 동영상을 찍어봅니다.
녀석이 잠시 멈추는가 싶더니 난바다로 사정없이 달립니다.
형님이 브레이크를 4번줬지만 5번째 브레이크가 살짝 잡히자마자 바로 대를 뺏기며 바늘위가 터집니다.
중간에 잠시 멈췄을때 먹을수있겠구나 생각했지만 그건 크나큰 착오였습니다.
구태f대의 허리힘에도 고개따윈 절대 돌릴생각없이 그냥 지갈길 가버리는...
바닥에서 조금도 뜨지않고 딱붙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가버리는 그녀석...
앞전 30중반 씨알의 돌돔과는 비교도 안되는..
형님과 이야기끝에 대물 돌돔으로 추정해봅니다.
대물 감성돔은 쨉도 안되고 대물 참돔이라하기엔 차고나가는 형태나 속도가 아닌것 같았습니다.
중간에 한번 멈춘것도 그렇구요...
그냥 장갑차가 물속에서 꾹꾹거리며 지갈길 가는듯한...
아쉬워 할때쯤 도시락이 배달됩니다.
선장님께 물어보니 돌돔포인트이기도 하며 오늘은 수온이 많이 높아 여기저기서 돌돔 소식이 들린다 하십니다.
도시락을 먹고 잠시 쉬어봅니다.
뭐..그리 맛있는 도시락은 아닙니다 ㅎㅎ
<img src=

낚시자리 10시방향으로 이름 모를 아름다운 섬이 보이네요.
공룡이 엎어져있는것 같습니다 ㅎㅎ
<img src=

저멀리 그 유명한 절명여가 보이네요.
 
오후 1시쯤..물이 점점 차올라 밑밥통과 살림통을 위쪽으로 옮깁니다.
도시락도 먹었겠다 심기일전하여 열심히 쪼아봅니다.
너울도 점점 일어나고 조류는 발앞으로 밀려오는 상황에 바람까지 거세집니다.
20미터정도 원투후 채비가 정렬되고 12~13미터가량 밀려올때쯤 찌가 멈춥니다.
뒷줄을 살짝 잡아주니 스믈스믈 잠깁니다.
챔질!!
꾹꾹꾹꾸!!
드디어 왔습니다.
만조가되고 물이 차오르면 분명히 감성돔이 홈통으로 들어올거란 생각이 적중했습니다.
어제여수에서 잡은녀석보단 힘을 조금 못쓰는듯 합니다.
파이팅중 형님께서 밑밥을 계속 뿌려주시고 이윽고 고기가 뜨고 감성돔이 올라옵니다.
지금시즌 추자도는 걸었다하면 40후반이라는데..
생각보단 잔씨알입니다^^;;
갈무리후 열심히 쪼아보지만 추가 입질은 없네요.
집중해서 낚시를 하지만 바람은 점점더 거세지고 너울도 점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3시경 배한척이 삐삐 거립니다.
4시 철수인데 기상때문인지 일찍 온것 같습니다.
한마리 더 나올것 같지만 아쉬움을 뒤로한채 부랴부랴 대를 접고 짐을 챙깁니다.
 
배에오르고 출발하는데 후미에 있으니 물이 장난아니게 튑니다.
배안으로 들어와있으니 20분가량후 추자항으로 도착합니다.
사선배로 옮겨타고 종선배는 추가로 철수시키기위해 바로 떠납니다.
종선비 57000원이라고 하네요. 도시락이 7000원인가봅니다.
사선배에서 급하게 철수하느라 남은 밑밥을 정리하고 밑밥통을 씻고 짐을 단도리 합니다.
단도리후 사진도 한장 남겨봅니다.
<img src=

형님이 잡으신 돌돔과 제가 잡은 감성돔입니다.
기포기돌아가는 다른살림통하나도 있었는데 들여다보니 30급돌돔 한마리와 30급 쥐치 한마리가 있었습니다.
그외 저희가 탄 선단에는 조황이 없는듯했습니다.
철수팀이 모두 도착하고 사선배로 짐을 옮겨실은후 사선배는 추자도를 떠납니다.
돌아올때도 배 앞쪽에 자리를 잡고 누워 잠이 듭니다.
한참을 달린후 배는 도착을 하고 시계를 보니 5시40분가량...
짐을 하선하고 차에 짐을 실어봅니다.
자..이제 집으로 가는것이 문제입니다 ㅋㅋ
광주터미널에 전화를 해봅니다.
7시10분차 10시차가 있답니다.
시계는 6시 20분..
땅끝마을에서 광주까지 50분만에는 택도없는 거리입니다.
순천터미널에전화를 해봅니다.
거긴 오후엔 아예 차가없네요.
어쩔수없이 광주터미널로 가기로 하고 스무스하게 출발하여봅니다.
가는길에 형님과 터트린 대물돌돔에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봅니다.
감성돔낚시에 0대나 06대 1호~1.2호목줄을 들이대는 저는 목줄에관해 굉장히 관대한 사람이지만..
3호대 7호목줄로도 절대 45가 넘어가는 돌돔은 못먹는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괜히 돌돔대가 있고 합사목줄을 쓰는것이 아니겠지요.
주둥이에 정확이 바늘이 걸렸다하더라도 여에 박혀안나오는 어종이니..
형님과 이런저런 낚시 이야기도 하고 가는길에 짜장면도 한그릇하고 9시 30분쯤 광주터미널에 도착합니다.
울산행 표를 끊고 형님차에서 짐을 꺼내 4번터미널로 옮깁니다.
다음날의 즐거운 동출을 기약하며 형님은 서울로 출발하시고 저는 버스를 기다립니다.
<img src=

살림통을 확인해보니 아직 잘 살아있네요^^
버스를 기다리며 낚시가방 보조가방 살림통 구명조끼와 낚시복 신발을 담은 큰 봉지를 바라보니 참 우습습니다^^ 드디어 나도 낚시 끝판에 다다랏구나... ㅎㅎ
9시50분 버스가 도착하고 트렁크에 짐을 실고 19번 좌석에 앉습니다.
표를 확인하고 차가 출발하고 바로 깊이 잠들어버립니다.
중간에 휴게소에 들린것도 같은데 저는 그냥 계속 잔것같습니다 ㅎ
제가 제코고는 소리에 잠시 깬것같은데 주위분들에게 민폐끼친건 아닌가 모르겠네요 ㅠㅠ
울산에 도착하고 시계를 보니 1시30분이네요.
동생한테 태우러 오라고 전화하려다 시간이 늦고해서 택시를 탑니다.
가게 도착하여 짐을 옮기고 살림통을 열어보니 고기가 뒤짚어져있네요.
건전지 교체하고 기포기 빵빵하게 틀어주고 낚시짐 정리해놓고 다시 보니 바로 서있네요^^
추자도에서 오후2시올라와 다음날 새벽2시..
이녀석도 저만큼이나 머나먼 여정을 했네요 ㅎㅎ
대충 정리해놓고 가게 문도 미리 열어놓고 운동하는곳에 음악도 틀어놓고 사무실에서 곯아떨어집니다.
아침 7시경 가게 문은 열어놓았냐는 어머니 전화에 잠시 깻다가 다시 잠들었습니다 ㅎ
11시쯤 일어나 살림통을 확인해보니 고기는 팔팔하게 살아있네요.
어머니께 전화하니 여수에서 잡은 고기는 회떠놓고 아직 먹지않았다고해서 집으로 가봅니다.
분명히 제법 큰씨알인데 포는 어째 좀 ㅋㅋㅋ
처음 뜨시는거라 살을 많이 날리셧나봅니다^^
아버지랑 매운탕 드셧다니 뭐 매운탕에 발라먹을 살이많이 있었겠죠ㅎ
김치냉장고에서 포를 꺼내 썰어봅니다.
시간이 좀 지나서 그런지 조금은 물러진듯 합니다.
예쁘게 썰어 맛을 보니 꼬리쪽으로는 아직 쫄깃함이 살아있네요.
과장하면 치아가 살짝 튕겨나갈정도는 됩니다. ㅎ
머리쪽으로는 살짝 물러진듯한데 먹는순간..아..이거는 아부지가 딱 좋아하실만하겠단 생각이 듭니다.
담백하니 아주 좋네요.
제가 뜬것보단 아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럼 살아있는 나머지 한녀석은..
제가 꼭 맛을 보여주겠다 약속했던 저의 친구이자 멘토인 국가대표보디빌더 김성환선수에게 연락을 합니다.
부모님께서 회를 좋아하시냐고..구이로 먹어도 되지만 구이로먹기엔 조금 아쉬운 씨알인데..
다행히 회도 좋아하신다는데 귀한거 그냥 저먹으라 괜찮다 했지만 솜씨 발휘할테니 부모님과 맛있게 먹으라 했습니다.
장만하기전 계측해보니..
<img src=

37cm가 나오네요. 꼬리쪽이 조금 상해서 1cm 적게 나오는것 같습니다 ㅎ
체고가 높고 빵이 좋은듯합니다.
실력발휘를 해서
<img src=

요로케 만들었습니다^^
뱃살조금과 몸통 5~6점정도 빼서 제가 맛도 좀 봤습니다 ㅎㅎ
역시 감성돔!! ㅎㅎ
친구도 정말 맛있게 먹었다고 하네요.
아버지가 회떳으면 가져오라고 하셔는데 친구에게 줬다고하니 알았다고 하시는 음성에 아쉬움이 살짝 뭍어나는것 같습니다.
낮에 한포는 저와 어머니가 점심때 먹고 나머지 한포는 저녁에 아버지와 동생이 먹었다는데 맛이 있으셧나봅니다.
부랄친구 2명이 자기네들도 좀 달라고 난리입니다 ^^;;
올시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추자도 강행했었는데 출조를 한번더 가야하나 고민이 됩니다.
이제 날씨도 추워진다는데...
이번달 말 가게 새단장도 좀 할생각이라 이번주주말이 아니면 더이상의 기회는 없는데..
고민이 많이 됩니다.
이번주 날씨에 귀기울여 봐야겠습니다^^
이상으로 금요일 저녁 9시부터 월요일 새벽 2시까지의 기나긴여정의 조행기를 마치며..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모두모두 안낚즐낚하시고 점점 굵어지는 씨알에 대물하시길 기도드립니다.
0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시면 "추천(좋아요)"을 눌러주세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83 댓글
1 가빠만들자 13-12-11 23:18 0  
낚시터에서 저를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여름에보면 티 확나는데^^
가빠가 안빠지고있는건 좋은겁니다.ㅎㅎ
다음에 혹시라도 보시면 아는체 해주세요!!
반갑게 인사 나누어요^^
1 고흥검은돔 13-12-11 22:49 0  
글에 표현들이 참 재미있네요 ㅎㅎ 아마 예정대로 진행 됬으면 그 배에 저도 탓을 껀뎅 ㅎㅎ
일이 있어 포기 했었는데 아쉽네요 ㅎ
1 가빠만들자 13-12-11 23:20 0  
어쩌면 다행이신건지도..^^::
조황이 영 아니라서요 ㅠㅠ
언젠가 같은 배에 오르게되면 꼭 아는체 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 지도감시 13-12-12 01:19 0  
열정이 느껴지는
조행기였습니다 ...
시즌이라서 그날그날조황이
다르고 시간적여유가더있었다면
승부내고오셨을텐데
그래도감시 얼굴볼수있어서 다행 입니다 ..
고생하셨어요 ..
2 가빠만들자 13-12-12 18:10 0  
정말 2박3일정도는 있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5물중에 한물은 대박 안나겠습니까^^ ㅎ
내년엔 꼭 최소 2박3일 도전 한번 해보려구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5 통영쵸파 13-12-12 01:20 0  
전매님은.... 통영 언제 올겁니깡??
 나랑은 안가고................ㅠㅠ;;;삐짐~~!!!

근우씨랑 그것도 추자에서....
참 부러운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위에 댓글을 보니 그날
인낚에 회원분들이 배를 같이 타셨네요.
인낚에 인연도 참 대단한듯 합니다.ㅎ
전유동매니아님 카스토리에 먼저 올라온것 봤네요..
떠날수 있는곳이 있어서 부럽고~
언제든 떠날수 있어서 더 부럽네요.ㅎ
수고들 하셨습니다.^^
66 가빠만들자 13-12-12 18:12 0  
저도 출조하면서 최소 한두분정도는 분명히 계실거라 생각했습니다.
자주 활동안하시더라도 대부분은 가입은 해두셧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1 길커피 13-12-12 16:35 0  
어익쿠..이제보니 가빠님 울산분..
언제 동출한번 기대하며 한수부탁 드립니다^^
1 가빠만들자 13-12-12 18:14 0  
울산 반구동 토박이 입니다!!
제게 배울게 뭐가 있겠습니까^^;;
단지 젊은 혈기로 여기저기 삐대고 다녀보는겁니다 ㅎ
동출은 언제든지 대 환영입니다.
올시즌은 이제 거의 마무리 해야할것같고..내년시즌 생각나시면 언젠든지 쪽지나 문자 주십시오.
내년엔 좀더 부지런히 다녀볼 생각입니다^^
1 길커피 13-12-12 19:14 0  
조이불망님 까페서봐요 ㅎㅎ
세명한번 달려야할듯 하네요^^
1 길커피 13-12-12 21:09 0  
근데 사는곳도 반구동 이시네요.
저도 반구1동 삽니다..ㅎㅎ
1 가빠만들자 13-12-16 12:00 0  
저도 반구1동입니다^^
토박이 입니다 ㅎ
반갑습니다^^
1 조이불망 13-12-12 17:11 0  
우선 열정에 찬사를 보냅니다.
한 5년 전만 해도 야영에다 며칠씩 여기저기 다니고 했는데 이제 나이가 들었는지 철인낚시는 조금 부담 스럽네요.
현장감 있는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1 가빠만들자 13-12-12 18:18 0  
아직까지 충분하십니다 엄총무님^^
이제 다른 장르까지 섭렵하셧으면서ㅎㅎ
서생에서 처음 뵈었던 때가 생각이 나네요.
그때는 서생 정말 자주갔었는데..
다음해에는 아예 고무보트를 사서 친구와 비가 오지않는한 매일 들어가다 싶이 했었는데 이제 서생쪽은 잘 안가지네요.
신신낚시도 출조공지가 안올라와서..
언젠가 갯가에서 다시 뵐수 있길 바래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1 조이불망 13-12-13 19:35 0  
신신낚시는 최태건 프로가 가이드 접는 관계로 갯바위 출조는 안하는 걸로 압니다.
회사 동호회 출조때 편하게 이용 했는데 많이 아쉽네요.ㅎ
1 조이불망 13-12-13 19:36 0  
저도 몇년 전에(아마 가빠만들자님 뵜던해 일걸로 추정)서생에 일주일에 두세번 들락 거렸는데 이제는 통 안가집니다.
폭탄낚시 한 일년하고 나니 더이상의 의미가 없기에,,,
1 가빠만들자 13-12-16 12:02 0  
네 형님이 이런저런 사정으로 잠시 다른일 하신다 하시더라구요.
신신낚시가 아니면 장흥쪽으로 출조는 어려움이 많으니 ㅠㅠ
저도 초반에 폭탄낚시 바짝하고는 별 재미가^^;;
그래서 요즘은 감성돔 낚시만 합니다.ㅎ
1 코난3 13-12-12 18:08 0  
카스에 올린 동영상,,두분 원통해하구 아쉬워하는 탄성이
보는 저로서도 안타까워서,,,,뜰채들고 계신분이 가빠만들자분?
저도 예전에 매냐님 선곳에서 찌낚시로 온갖 잡어?낚던 그곳입니다.....조금 늦은 한 12월 말경에  더욱조과가 기대되는곳이기도합죠.
지금에와서 보니 다시가고 싶어집니다...
추자 다도민박에 주인장...야인님은 잘계시는지  무척궁금하군요?
1 가빠만들자 13-12-12 18:22 0  
네!! 뜰채들고있던 사람이 접니다^^
정말 안타깝더라구요.
영상은 짧게 나왔지만 난바다로 바로 안차고나가고 홈통쪽으로 가길래 먹을수있겠다 싶었는데 돌아나오더니 그냥 내 빼더라구요.
무서운 녀석이었습니다.
갑자기 레버주는 속도보다 더 빨리 차고 나갔으니까요.
홈통에선 느긋하게 꾹꾹거리면서 돌아나오더니 한번 멈췄다가 사정없이 난바다로 달리더군요.
코난님 배로 추자까지는 무리겠지요?? ㅎㅎ
10 바다사냥꾼 13-12-12 20:53 0  
저역시 카스에 동영상 보았습니다
짧아서 아쉽기는 하지만..ㅠㅠ
근우행님과 통화를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손맛 축하드리며 다음번엔 복수해서 꼭 얼굴 보여주세요^ㅡ^
참..저역시 울산사람입니다 반갑네요 ^%^
10 가빠만들자 13-12-16 11:58 0  
바다사냥꾼님 잘 알죠^^
제 친구와 낚시한번 같이 하신적있으셔서 압니다 ㅎ
제친구가 아침에 터져먹은고기 장타쳐서 잡으셔서^^ 입에 바늘하나 박혀있던 감성돔..작년맞나?? ㅎ
최프로님하고는 같은종파사람이 잘 알구요.
기회되면 갯바위에서 뵙도록 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포토 제목
 

인낚 최신글


인낚 최신댓글


온라인 문의 안내


월~금 : 9:00 ~ 18:00
토/일/공휴일 휴무
점심시간 : 12:00 ~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