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만의 주말 화창한 날씨예보..
야영출조를 계획하였으나 할아버지 제사로인해 포기를 합니다 ㅠㅠ
금요일 낮 친구로부터 전화가옵니다.
친구- 출조가나??
저- 제사라서 몬간다.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해야지!!
친구- 글라?? 그라믄 내만이라도 가볼래??
저- 어데 폴라리스?? 3주전에 갔다 왔는데..
친구- 나도 얼마전에 갔다왔는데 좋다. 출항도 자유로우니까 가볼래??
저- 음..그라자 그럼!! 제사 지내고 가께!!
통화를 마치고 이래저래 장비 챙겨놓고 할머니댁에가서 제사를 지내고 장비챙겨 출발합니다.

오늘의 셋팅은 키자쿠라 콜라보레이션입니다^^
키자쿠라 가방과 보조가방이 없어 아쉽습니다.
3시경 친구와 울산에서 출발합니다.
준내만이나 원도권은 벌서 출항할 시간이죠.
폴라리스는 4시 6시 나간다고 해서 6시로 정하고 스무스하게 출발합니다.
친구는 피싱투에니원에서 밑밥과 민물새우를 사고 저는 선장님께 문의하면서 밑밥5장 녹을수있게 미리좀 꺼내놓아달라 부탁드렸기에 살거없이 그냥 옵니다.
5시 40분 도착!!
밑밥을 비닐채로 밑밥통에 담고 승선명부작성하고 출항합니다.
포인트에 하선하고 바로 라면끓일 물을 올립니다.
물이 끓을동안 저는 밑밥을 겝니다.
날이 추워그런지 완전히 녹지는 않았네요.
살림통에 물을 받고..
밑밥을 준비하고 자리를 잡고 라면을 먹습니다.
언제먹어도 참 맛있네요^^
맛있게 먹고 오렌지 쥬스한팩하고..
앉아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곧 해가뜨니까요.
대를 꺼내고 채비를 합니다.

오늘의 채비는 바낙스 천명zr 0대에 플라이소샥스에RCS스플..슬림한 2b찌에 -2b쿠션 바늘 70cm 위에 g2봉동하나..
채비하는동안 후레쉬가 필요없을 정도로 날이 샙니다.
서둘러 캐스팅 합니다.
멸치떼가 멸치떼가 그냥 버글버글거리네요.
찌가 입수하면 마치 공놀이 하듯 찌에 달려듭니다.
발앞에 밑밥을 치면 어느정도 불러 모아지긴 하는데 먼곳에도 있어서 그런지 발앞도 바글바글 30미터정도 원투쳐도 바글바글^^
멸치들이 공놀이하듯 찌에 달려들다 먹이가 아니라서 그런지 흩어진후 찌가 스믈스믈잠깁니다.
챔질!!
뭐가 있긴있는데..
다왔을때쯤 콕콕 거립니다.

볼락이네요^^
앙증맞은 녀석이 삐진듯 보이네요 ㅎㅎ
방생합니다.
볼락은 감성돔낚시에 올라오는 잡어가 아닌가요??
기대감을 가지고 열심히 쪼아봅니다.
포인트는 대략 15미터 전방으로 잡았는데 들물이라 그런지 30미터 원투를 쳐도 자꾸 5미터앞으로 밀려옵니다.
이론상으론 이조류를 타고 감성돔이 같이 들어오는것 아닙니까??
기대감을 가지고 열심히 해보지만 볼락보다 작은 망상어 2마리 추가 ㅡㅡ^
민물새우를 쓰는 친구는 복어만 연신 올려댑니다.
복어역시 감성돔낚시도중에 올라오는 손님고기 아닌가요??
12시가 만조이기에 기대감을 가지고 부지런히 낚시해봅니다.
하늘은 참 맑네요^^
그래도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에 목덜미가 싸늘해집니다.
만조후 1시간..
밤새 잠한숨안자고 오후 1시까지 전투적인 낚시를 해봤지만 결국 감성돔의 얼굴은 보지 못했네요 ㅠㅠ
잠을 못자서 그런지 서있으면 저도 모르게 휘청휘청하네요..

1시에 철수준비 다 해놓고 앉아있으니 햇살에 잠이 막 쏟아지네요.
친구는 벌써 기절해있네요 ㅎㅎ
저도 갯바위에 누워 잠시 기절해있었더니 선장님의 방송소리가 들립니다!!
친구는 여전히 기절해있네요^^
친구를 깨워 배를 타고 안에들어가 눕자마자 둘다 기절합니다.
한 30분 잔것 같습니다.
깨보니 다른 조사님들은 다 내리시고 친구랑 저만 남았네요^^;;
역시 친구를 깨우고 짐을 내리고 매장에 들러 삶은달걀 2개를 먹고 부랴부랴 출발합니다.
나오는길에 동피랑꿀빵과 아이스크림을사서 요기하며 울산으로 옵니다.
김해에서 상당히 차가 밀리네요.
이곳은 주중에도 항상 밀리더군요.
이번출조는 잠못자고 고생하고 대상어도 못잡고 피곤에 쩔은 출조였습니다 ㅠㅠ
이번주말에는 토요일에 모임이 있어 야영낚시를 포기해야할것같은데 많이 아쉽네요.
더 늦어지면 야영할때 고생인데 ㅠㅠ
피곤해서 그런지 사진도 별로 없고 대상어도 없어 허접한 조행기가 되었네요.
손죽도 출조때도 그렇고 이번출조때도 그렇고 살림통에 미리 물을 받아놨더니 대상어가 안올라오나 봅니다.
이제는 한수하면 물받아야겠습니다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