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쯤 지난나......
일찍 퇴근을 하고 급히 낚시방에 들러 밉밥과 먹이용크릴한통을 준비해서
울진권 산포리 일대 범바위라는 포인트에 진입을 했습니다.
행여나 다른 조사님들이 먼저 진입하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에 무척 서둘렀습니다
다행이 아무도 없어 여유있게 포인트진이성공....
한꺼풀 접히는 파도로 인해 채비는 조금 무겁게하고 채비투입 밉밥투입...
한 3시간여동안 50정도 황어만10수 이거 짜증이 실실 나데요.
집에서는 저녁먹으라고 전화는 자꾸 오건만 감생이 입질은 없고해서 일단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밉밥도 동이나고 미끼는 달랑15마리만 남아 있었습니다-->버릴까? 라고도 생각했지만 일단 챙겨 넣고 부모님댁으로 갔습니다.
부모님댁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일단 집으로 데려다 놓았습니다
낚시를 갈려니 마나님 눈치에 도저히 갈수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뭔가 될려나 첫째 아이가 집에서 조금 놀다가 자꾸 할아버지댁으로 데려다 달라고 떼를 써지 뭡니까?--->속으로 "재수"라는 단어와 함께<----
마나님께 얼런 데려다 주고 올께를 외치고 아이를 데리고 나왔습니다. 부모님댁에 아이를 데려다 주고 근처 가까운 방파제로 향했습니다 .
밉밥도 없고 미끼는 달랑15마리...하지만 낮시간동안 여러 조사님들의 밉밥투척이
상당히 많이 있었으므로 일단 야광3b채비와 함께 낚시대만 달랑들고 방파제 진입
늦은시간이라 그런지 아무도없는 적막한 밤바다.........
첫번째 채비 투입후 1분후 스르르르 채비가 가라 앉아 힘차게 챔질....헛챔질이었습니다. 두번째 채비투입 또다시 스르르르 힘차게 챔질...헛채질....미끼는 얼마없고 또 황어 이면 절단내버려야지하는 다짐과 세번째 채비투입....
~~쭈욱~~빨려들어 가는 것이 감성돔입질같아 속으로 1.2.3을 세고 챔질 "헛"\
낚시대는 바다로 쳐박힐듯 휘어지고 가슴은 요동치고 "투투둑" 잼싸게 LB사용
잠시후 가볍게 나의 승리로 끝 고기는 물위로 떠오르고 ---- 하지만 다음순간
뜰채를 차에 두고 내렸다는 생각이 스치고
데트라포트로 뛰쳐내려가 목줄을 쥐고 살짝 들어올려 보았지만 목줄이 끊어질려기에 다시 위로 올라갔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낚시대와 고기만 바라보고 있다가
"고기가 빠지나 낚시대가 부러지나 에라 모르겠다 들어뽕으로 가자!! 조금 높은 파도가 올때까지 기다리다가 힘차게 한번만에 들어뽕!!! 요행이 고기는 방파제 위로까지 올라오고 낚시대도 이상무"
우와 낚시 오래 하다 보니 이런일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여러 조사님들께서도 어느 상황이 되었건 꼭 뜰채는 항상 펴놓으시기 바랍니다
더 낚시를 시도 할려고 했어나 마나님의 줄기찬 전화로 인해 더이상 낚시는 하지못하고 미끼도 없고 해서 철수
밉밥도 없이 이렇게 감성돔 잡아보기는 첨이라서 ㅎㅎㅎ 웃지요???
ㅎㅎㅎ... 축하드립니다... 낚시도 다른것들과 마찬가지로 맘을 비워야지 되는가봐요... 물론 부지런히 밑밥품질 한것이 노력의 댓가가 있기 마련이겠지만 몇번 안되는 경험에서도 맘을 비워야지 빈손으로 돌아오지는 않더라구요...
전 뭐든지 빈손만 아니면 기분 좋더라구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