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ITYBOYZ 김동혁입니다
엊그제.. 일을 마쳐놓고 낚수가 미치도록 가고 싶습니다... 이럴땐 답 없습니다 무조건 가야 합니다
왜냐면 낚수 안가고 집에서 인터넷 보다가 감성돔 사진 보면 화병도집니다 ㅎㅎ
결국 여친님 살살 꼬드겨 일단 출조를 감행합니다... 대신 운동을 겸할수 있다는.. 핑계로 요리조리 살살 꼬셔봅니다
시기상 초저녁시간 씨알 좋은 벵에돔들이 움직일 시기이지만...
금일은 파도나 바람이 감성돔 낚시하라고 그냥... 꼬시네요...
시간이 넉넉치 않아서 많은양의 밑밥 준비는 힘들고 크릴2 집어제1 압맥 5 개 ㅎㅎ 압맥이..
그냥 야구공입니다... 주걱으로 꾹꾹 눌러 담으면 ... 수류탄 떨어지듯이 떨어지네요
대신에 압맥은 뜨거운물에 절대적으로 불려서 넣습니다
친구놈한테서 공수받은 울산권에는 잘 없는..... 마루큐사의 백X누의 짝퉁??? 밑밥.... 건식인데... 양이 죽여줍니다
미끼는 밑밥크릴에서 조금 덜고 민물새우 조금 준비했습니다
가을 시즌에 가끔 주의보 뒤끝에 찾아가는 대왕암 포인트에.. 진입...
역시나 파도좋고 바람 좋고.. ㅎㅎ
여가 하두 많은 곳이라서 낚시 하기사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밤이라서 포인트 사진은 찍을 겨를이 없었네요...
크릴은 던지는 족족 전갱이들이 물고 늘어지다가...
민물새우한마리 샤워를 끝내고 건질려는데... 무언가가 쫘~~~ 악~~~~ 가져갑니다
으잉??? 머지 하면서 펌핑과 동시에 후다닥 바늘털이.....
생각치도 않는 농어입니다
어쨰 어째 갈무리를 해서 올려놓으니 깔따구를 겨우 면한 농어한마리가 올라오네요
벌써 시간은 9시가...넘어가고...포인트 진입을 7시가 넘어서 들어오다보니...ㅠㅠ
약속된 낚시 시간은 다 되어갑니다
옆에서 여친님께선... 가자고.. 가자고.... 난리도 아니네요...
하긴 요즘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상당히 날씨가 추웠습니다...
그래도 옆에서 열심히 휴대폰을 보며 놀구 있네요...
오늘 워낙에 물이 좋아서 큰소리 뻥뻥 쳤더니...ㅠㅠ
10시에 철수하기로 했으니 남은 밑밥을 다 부어줍니다....
개인적으로 감성돔 낚시할때는 마지막 밑밥다 주고 20분정도는 더 해봅니다...
분명 멀리 여 넘어에 감성돔이 머물고 있을거라는 생각에 감성돔 2호바늘에 딱 맞는 민물새우를 한마리 이쁘게 끼어서 캐스팅 합니다~
물이 잠방 잠방 흘러갑니다...
잠시후에... 흘러가던 찌에 살며시 어신이 찾아옵니다...
얕은 수심이여서 3B채비에 여부력의 거의다 잡았기에 조금더 조금더 하면서 1분은... 뻥이구요 ㅎㅎ
한 10초정두 더 기다려주니 찌가 아주 천천히 잠기네요
아무래도 미끼가 민물새우여서 이물감이 조금은 있나보네요
천천히 잠기는 찌에 살며시 뒷줄을 잡으니
"투툭" 하는 고기의 입질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후킹....
역시.. 그분이 있었습니다...
전방 30미터에서 받은 입질이라서 더욱 스릴이 있네요...
앞에 있는 큰 여를 넘기고 옆에서 뜰채를 들고 기다리던 여친님께 낚시대를 주니...
난리두 아닙니다...
여친이 띄우고 제가 뜰채로 딱 올리니 좋다구 난리도 아닙니다..
혹시나 해서 몇번 더 던져봤지만 아무래도 품빨이 다 떨어졌나봅니다..ㅠㅠ

35에 조금 못미치네요...
채색도 동해안 특유의 붙박이는 아니고 회유성에 가까운 녀석이네요
장난삼아 저기 입에다가 손가락 넣으보라고 했더니...ㅡ.ㅡ 깨물렸습니다 ㅋㅋ
이제?? 일용할 안주??로 변신 시켜야죠ㅋㅋ

올만에 감성돔 통사시미 한번 떠봤습니다~
갠적으로 감성돔 보단... 벵에돔이 ....
저랑 낚시 다니면서 돌돔빼고... 거의 모든 회를 다 먹어본 여친은 1등으로 고등어를 꼽네요 ㅎㅎ
큰일입니다 살리기가 제일 어려운 녀석인데..ㅠㅠ
그래도 맛있다고 잘 먹네요

추운 갯바위에서 열심히 떨어준 여친님께 고맙다고 초밥 한번 만들어줍니다
생와사비와 함께 먹는 자연산 감성돔 초밥..
어디서에서도 쉽게 맛볼수 없는 그맛입니다
그렇게 낚시를 마무리 하며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다음번엔 날씨만 좋다면 고등어 사냥을 한번 가볼까 합니다만..
주말 날씨가 좋지 않아서 걱정이네요
회원님들도 항상 안낚 즐낚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