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수고기 마련 작전

회원랭킹(월 글등록)


공지사항


NaverBand
낚시인 > 조행기

제수고기 마련 작전

G 8 3,009 2004.09.07 12:41
지난 화요일..
오늘도 게시판을 훑어보고 있자니 밑밥을 팍팍치는 넘이 있었으니.....
무조건 자기와 가면 황이 없다나 뭐랬다나???
그러면서 필요인원은 4명인데 현재 3명이 확정되었고 1명이 더 필요하다나???

즉시 연락을 취한후 일요일 오후에 출발키로 약속을 하고
날만 기다리다가 월요일 하루를 휴가 처리하고 통영으로 날랐겠다...

일요일 오후, 차량이 한산한 도로를 쏜살같이 달리자 어느듯거제대교가 보이고....
대교를 우측에 두고 계속달려 어느듯 목적지에 도착.

잠시후 예약된 선외기에 몸을 싣고 어느 작은 포구(지도?)에 도착.
미리 연락된 배(우리 일원 한명의 친척배) 에서 잡아놓은 전어 스무남은마리를
우리 선외기에 옮겨싣고는 앞에 있는 수도로 출발.
1명을 항해사로 임명하여 랜턴을 계속 비추게 하고 도착한 곳은 수도.

채비를 준비중인 1명이 수심 조절을 위해 빈바늘을 바다에 던져놓고 매듭을 묶은 후
감아보니 빈바늘에 왠 돌뽈라구가??????(조짐이 영 좋지 못한데????)
마주보고 한번 웃고는 모두가 낚수시작..

밤이 깊어가는 중 1명이 25쯤 되는 살감생이 한바리 포획.
나도 던져놓고 다른짓 하는중 옆에있던 친구 하는말 " 찌들어 갑니다"
퍼뜩 놀라서 걷어보니 아주 좋은 힘으로 버티는 괴기 한바리...
모처럼의 손맛이라 폼을 잡고는 들어 올리려는 순간 ^%$^%$#$@#$%%#$
다른녀석들 쳐다보거나 말거나 모리는척 딴청.......ㅎㅎ
역시 이후엔 입질 끝!!!!!
준비된 전어를 썰어 방파제에 앉아 쐬주로 한풀이를 한후 상판에 올라 취침.
(이 계절의 전어 맛은 정말 먹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를낍니다)

다음날 5시에 출발하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으나 밤에 술이 과했던지
6시경 되어서야 포인트를 향해 출발..

주 포인트인 굴양식장에는 이미 동네 전문꾼인듯한 사람 1명이 배를 정박시켜놓고
연신 감생이를 올리고 있다.
채비하면서 곁눈짓으로 보니 채비 마칠때까정 무려 세바리나????
(으잉 오늘 대박 터지겠구나....)

늦게 우리도 시작을 하였으니 자리가 협소하고 바람의 영향으로 찌가 자꾸만
양식장 서치로폴 쪽으로만 가고.. 다시 감고 .. 다시 서치로폴 쪽으로...에이C8

그런데 옆에있는 친구가 한바리를 걸었다.
기분좋은 듯한 얼굴로 히쭉 한번 웃고는 물칸으로 쏙.
우찌된 영문인지 이노마 혼자서 세바리를 잡을 동안 남은 세넘은 인상만
험악해지고.....

한참이 지나서야 내 찌에도 어신이....(룰루랄라...)
왔다 하면서 폼을 잡고는 감고 대세우고 감고 있는데 옆에서 하는말
"형님 빨리 감으소...굴 양식장이라서 고기가 째면 바리 터집니다"
동시에 터엉~~~~~
"야 임마 진작에 말안하고 인자 말해가꼬 괴기가 알아듣고는
그쪽으로 갔기에 터진기다. 가리늦게 말하모 우짜노??"
(처녀가 아를 낳아도 지 할말 있다고.. 미안함을 큰소리로 대신하고..)

조금 후 다시입질..
"빨리 감으소오"
"그래 릴 손잡이가 안보이도록 감을께"
올려놓고 보니 27~8정도 되는넘 한바리... 이후에 따문따문...

우좌지간 4명이서 열댓바리 생포하고는 후퇴했습니다.
잡은괴기는 그날 젤 많이 잡은 사쿠라 환자넘이 같은 병원에 있는
다른 환자에게 멕여 줄꺼라고 몇바리 가져가고
나도 제수고기로 몇바리 가져왔습니다.

오면서 들른 통영항의 졸복집의 궁물맛은 과히 일품이었습니다.

토영#%아!!
언제 또 갈래????


모처럼 글을 한번 올려 봅니다.
이 난에 글올린지가 아마 2, 3년 된거 같네요...

인낚을 찾는 모든분들께 항상 어복이 가득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0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시면 "추천(좋아요)"을 눌러주세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8 댓글
G 공해상 04-09-07 14:40
한마디로 킥킥.....
지는그기서 48 을 바로 들어뽕 했뿟습니더.....
옆에있떤늠더리 놀라데요......
G 육지고래 04-09-07 14:44
하하 여기서 초공선생글을 접하게 되네요
그래도 감시손맛은 봤네요!
사쿠라 환자님이 갖고간 괴기 혹시 봉고팀장한테 간건 아닌감~ㅋㅋ~
어째서 대충감이 그쪽으로 잡히는기~`~
G 코발트ㅎㅎ 04-09-08 16:16
여전하시구만요.. ㅎ 잘 계시죠.. 아직도 거기 그대로 계십니까?
며칠전 진구청에 일이 있어 간김에 전나라도 해볼까 했는데 우찌 그리 안됩니까?
건강하이소..
G 구름도사 04-09-08 18:26
안녕하세요...
일전에 상갓집에서 김일석님을 만나셧다는글을 본후에 다시 접하는 초공선생님의 글이네요.
즐거운 조행기를 보니 반갑읍니다.
털털한 성격의 초공선생님의 성품을 보아 위의 조행기에 나온장면들이 눈에 선한거도 같읍니다.ㅎ
항상 안전하고 재미잇고 또 즐거운 조행길이 되시길.......
G 草公先生 04-09-09 09:23
차마 올리지 못한 글 마저 소개 하겠심더.

실은 그날밤 방파제에서 입질을 한번 받고 챔질을 했는데..
따~악 소리와 함께 매듭주변 원줄(3호)이 터져 버리고.
괴기는 빨간 전자찌(3b)를 물고 물속으로 잠수.
그날 그 괴기 운동량이 엄청 많았을 것으로 예상되었심다.

한참후 멀리서 구멍찌가 돌아 댕기기 시작하더니
전방 20여m까지 와서는 잠잠....

괴기를 거저 끈질 맴으로 일행이 배를 몰고 가서
구멍찌를 건지니 그땐 벌써 빠져나간 이후였심다.

그 구멍찌 돌려 받는다고 엄청 고생했심더. 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발트야~~ 다른데로 옮겼다. 605-4924
육지고래님, 구름도사님 고맙습니다
언제 소줏잔 기울인 기회가 오겠죠???????
G 파라솔 04-09-09 17:12
^^* 초공성님..깨소금입니다..찌떨구신거..
그래도 복받으셔서 제수고기 장만하셨그만요..그럼 괘기 필요없겠는디요..^^*
G 개똥반장 04-09-13 20:05

흐흐흐흐흐흐.......

"생선 꽁초"님'

건강하시제? 행복하소서...
G 꽝포 04-09-21 04:44
우히히~~~~~~~~~~~~~`
 
포토 제목
 

인낚 최신글


인낚 최신댓글


온라인 문의 안내


월~금 : 9:00 ~ 18:00
토/일/공휴일 휴무
점심시간 : 12:00 ~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