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어느날 비진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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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어느날 비진도에서...

1 새벽타임 33 4,596 2013.10.07 23:36




9월 어느날...
정말 오랜만에 비진도를 다녀왔다
 
언제부턴가 혼자 낚시를 가는것이 습관이 되었다
아무데나 시간을 낼수 없는 직장인...
그냥 시간이 날때 급하게 떠나는 것이 일상이다보니
섣불리 약속잡기가 어렵다
 
그래서 혼자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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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정도 달려 도착한 통영
척포를 향해 달리며
우측에 바다가 양식장이 보인다
 
여느 꾼이라면 마찬가지겠지
나또한 오늘의 바다 상황을 가늠해본다
 
언제나 긍정적인 방향이다
'바람도 적당하고 날도 좋고 좀 되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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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불꼬불한 길에 과속은 위험하다
하지만 조금만 더 빨리 달려주면 좋으련만
'낚시꾼은 아닌가보다'
 
 
 
 
 
 
 
척포에 도착 후
급히 짐을 챙기고 배에 몸을 싣는다
배에 오르고 나서야
먼 바다와 주변을 바라보는 여유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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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포 해안도로 한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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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을 빠져나온 배는 조금씩
속력을 올리기 시작한다
'달려~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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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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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떤 포인트를 갈것인가
선실에서 선장님과 얘기가 오고 간다
느지막히 출발한 출조에 함께 갈 분들이 계셔서
오늘은 '비진도'로 간다
몇년만에 가보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4년정도 되었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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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또 이렇게 낚시 할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혼자 가는 낚시니 만큼
'안전하게, 깔끔하게, 즐기는' 낚시를 하고자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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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속력으로 비진도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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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셀카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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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홀로 출조에서
개고생을 한 뒤로
이번에는 꼭 긴팔을 챙겨입었다 (지난번 제가 쓴 조행기보면 이유를 알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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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물... 좋다
콸콸콸 흐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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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비진도 해수욕장이 보인다
저기도 여름에는 사람들로 북적일까? 한번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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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 1월1일 비진도에서 45센치 감성돔을 잡은 기억이 떠오른다
첫 비진도 출조에서 잡은 고기
아직도 잊을수 없다
 
그러고보니 나도 꽤 오랜시간 낚시를 했다
이젠 그때만큼 많이 다닐수 있는 시간도 없지만
이렇게 가끔씩 나올수 있다는 것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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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낚시에 미쳐있던 몇년은 고기를 못잡으면
왜 그리 기분이 나빠서 욕을 해댔는지;;
 
괜시리 그때를 생각하면 부끄러워진다
하지만 그만큼 낚시에 미쳐있던 시절이었기에
 
그렇다고 지금
황을 쳤다고 아무렇지 않은것은 아니다
자주 황을 치다보니 조금 익숙해졌다고 할까
그리고 또 다시 도전하는것이다
 
나의 인생도 낚시처럼
언제나 끊임없이 도전하며 살고 싶다
비록 힘든날이 있더라도 다시 대물을 향해 나가는 꾼의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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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선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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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잘모르지만 상당히 좋아 보이는 포인트에 내려
짐을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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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다니기에 최대한 간촐하게 다니려 애쓰지만
뭔가 어수선해지는건 어쩔수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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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찌가 아닌 막대찌로 시작해본다
너울도 좀 있고 입질 파악이 어려울것 같아
내린 결정이다
 
하지만 오랜만에 사용해보는 막대찌는
거센바람에 자꾸 아래채비가 엉킨다
 
적응하기에 시간이 좀 걸릴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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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형으로 되어있고 발판도 평평하고
낚시하기에 아주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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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보이는 섬은 어딜까?
만지도, 부지도, 소지도 중에 하나 일듯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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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말이 힘없이 떨어진다
'이 놈아 바위에 찰싹 붙어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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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틈에 잘 붙여준다
 
 
 
 
 
 
 
 
 
 
 
물통 부터 채우고 시작한다
언제부턴가 살림망보다는 요런 바칸을 많이들 사용한다
나도 대세에 따라 구입하게 되었고
쓰긴 하지만 큰 부피에 때론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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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안될때는 꼭 해파리가 나타나는듯 하다
약 3시간 열심히 들이대 보지만 이렇다할 결과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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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먹고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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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텐트 치고 낚시 하는 분이 보인다
많이 잡으셨는지 물어보고 싶다
 
 
 
 
 
 
 
 
 
 
중간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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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바캉이 수영장이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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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보는 용치...
그래 너라두 보이니 반갑다
 
 
 
 
 
 
 
 
 
 
물 끓이는 것을 깜빡하고 낚시 하다보니
물이 다 말랐다
 
가지고 있는건 얼음물 뿐 ㅡㅡ;
쪽가위로 열심히 잘랐다...
꼭 뭔가 실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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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에 물 붇고 이것저것 갯바위에 올려놓고
나만의 점심을 세팅한다
맛과 영양, 거기에 약간의 알코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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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잘 안마시는 '아사히'를 사가지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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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시간 남았다
점점 초조해져가는 시간이다
아직 제대로된 녀석은 잡지 못했고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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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울이 좀 일기 시작한다
바람도 더 거세게 불고
이대로 낚시는 힘들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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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와 부유물들이 밀려오고
원줄에도 걸리고
이래저래 초조해져간다
 
아무리 초연하려 해도 잘되지는 않는다
 
 
 
 
 
 
 
 
 
 
 
그러던 중
민물새우 미끼에
갑자기 찌가 쑤~욱 사라진다
또 메갈선생이겠거니 하며 가볍게 챔질을 해본다
 
왠걸 힘을쓴다...
그리고
사이좋은 형과동생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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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몇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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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를 정리하고
주변을 둘러본다
뒤로 높은 절벽에 흑염소들이 보인다
 
왠지 떨어질것 같은데
절벽을 잘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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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둠이 밀려오고
정말 철수해야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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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릴때 보다 더 간촐해진 짐을 챙겨놓고
배가 오기를 기다린다
 
빈작일때 철수배를 기다리는 마음과
뭐라도 잡았을때 철수배를 기다리는 마음은
이리도 다른가
 
기왕이면 빈작보다는 뭔가 있는게 낫겠지..
나에게 잡혀준 참돔 형제가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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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해가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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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언제 갯바위에 오를지 모르지만
오랜만에 오른 갯바위에서
소소한 손맛과 혼자만의 즐거운 여유를 제대로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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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댓글
1 제주꿀감시 13-10-10 00:13 0  
조행기를 너무 정성스레 올려주셨네요
조행기 올리는게 은근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어가더라구요^^

비진도에 감시치러가서 바람에 텐트날아가고
감시 한마리랑 맞바꾼 기억이 있는데.. .
조행기보니 가보고 싶어지네요...

여유롭고 편안한 느낌으로 읽고갑니다
늘 안낚하시고 갯가에서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1 jufs장유감시 13-10-10 15:59 0  
늦은출조에도 여유가 멋진조행기 잘보았네요.
좋은풍경 찍는다고 고생많았습니다.
우~와 정말 정성많이 들인 조행기네요.
일일이 찍고 올리는데만 해도 시간 엄청 걸리셨겠습니다.
덕분에 이렇게 편하기 즐감 하네요.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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