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해에서의 바다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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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해에서의 바다낚시...

G 5 2,966 2004.08.18 18:25
여기 중국에 온지도 어언 3개월이 넘어 손이 근질거려서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 백방 발품을 팔고 상해 근방의 바닷가를 답사하기 3차례 그러나 결론은 장강의 끝자락에 위치해 손바닥에 물도 손바닥이 보이지 않는 탁도와 또한 서해 특유의 뻘물 현상으로 도저히 바다낚시는 불가능 하다는 사실을 알았을 뿐이었다. 해안가는 물이 빠지면 엄청나게 멀리 뻘이 드러난다..아 여긴 그 흔한 따게비도 거의 찿아보기가 힘들다. 지형이 그러다 보니 망둥어랑 게는 완전히 제철이다........아...

그러던 어느날 회사의 중국애를 다그쳐 알아본 바로는 상해에서 70KM 떨어진 산시라는 섬에서 감성돔이랑 참돔이 잡힌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여긴 바다가 그모냥이다 보니 바다낚시 인구도 거의 없구 인터넷 싸이트도 거의 전무다. 딱 한개 찿았는데 거기 낚시꾼이 산시섬을 추천했고 또한 간다구 해서 여기까정와서두 마누라랑 애들을 팽개치구 8월 7일의 대 계획을 세웠다...인원은 나랑 내가 꼬신 중국쫄다구(바다낚시대 첨 봄) 가이드 할라구...여긴 영어두 거의 안통한다구 보면 정답이라 말을 못하는 나에겐 비용이 두배로 든다.어쨋건 출발이다...

출발 하루전 그리 부탁을 했건만 이 게으른 쫄다구가 미리 예약을 안해서 배표가 없단다..아 돈다.... 어찌어찌 해서 회사사람의 소개로 배표를 구했는데 요즘 여름 성수기라 어찌 표를 단 반나절 만에 구했는지 ...아마도 누군가가 공산당원인거 같다. 여기선 당원이면 안돼는게 없다는데....출발....차로 항까지 2시간 걸려가서 다시 배를 탄다...버스는 20인승정도의 우리나라 마을버스,에어컨의 당연히 없다. 이름도 무색하게 온동네를 다 헤집구 다닌다. 그냥가면 한시간이면 떡치는데....죽어....

드디어 루사강(여기발음 ) 항구다... 아 근데 이 쫄다구 녀석이 빨리가는 배표를 구하랬더니 일찍 출발하는 배표를 구해서 멋모르구 그냥 탔는데 배가 넘커서 (차도 실는배) 이상해 물어보니 3시간 걸린단다. 아 씨발 30분뒤에 출발하는 배는 1시간 10분이면 가는데...-.-'' 지놈두 좀 이상한가 부다...아 ...쓰..
출발...산시섬으로 돔 잡으로.... 집에서 6시 30분에 출발하여 ..드디어 대략 1시30분에 산시섬 도착.. 오면서 계속 뻘물이었는데 섬 근처로 오면서 조금씩 맗가지기 시작해서 그나마 우리나라 천수만 과 비슷한 물색...아 가슴이 떨려오기 시작한다.
배에서 내리니 당원이 미리 안배한 중국현지애가 와서 기달리구 있다....

역시 당원이 쎄긴 쎈가보다...섬 풍경은 우리나라 일반 서해의 섬들과 별 다를바가 없다.바위를 찿아보기가 좀 힘들다는 것빼구는... 허름한 여관에 도착..성수기라 방이 없단다...또 그여관 주인이 바다낚시 회원이란다 글구여기 섬에는 도통했다는데..

바로 연장챙겨서 배타러 출발...인원은 다섯명..배값은 내가 모두 지불하기루 했
는데 하루에 중국돈300원 으로 이틀이니까 우리나라돈으로 90000원이다. 여기선
배 잠깐타두 하루치를 다 줘야 한다나 어쨌대나....좋아 돈많은 한국인이니까..
어디가두 봉인가 보다.여기서 중국돈 600원이면 근로자 한달월급의 거의 반이다. 다행히 미끼는 꽁짜....출발...통통통통...속력은 어른 달리기 수준 그런대로 쓸만하다. 한 10명 탈까나.....첨엔 갯바위근처서 선상낚시를 하기로 했다...난 싫치만 ....여긴 그물쳐둔거를 보기가 힘들다...하하하 고기엄청 많겠다....히히히
낚수시작..잠시 후 배터랑 조사분(여관주인) 20센티급 보구치 한마리..이놈의 고기는 여기두 있네...잠시 후 또 한수. 나는 계속 5.3메다짜리 흘림대루 중심잡으랴
찌 바꾸랴 정신없음..아 이게 아닌데....

잠시후 상황을 파악한 여관주인 갯바위로 가잔다...근처 갯바위로 이동...첨엔 괜찮았는데 배에서 내리구 나서 물이 금새 뻘물이 들기 시작함...아 지랄...황색의 물 수면위로 새끼고기들 보임 ..아마농어는 있을까? 시도...없는지 있는지 뻘물져서 맘은 벌써 포기...모기는 없는데 햇빛은 엄청... 물빨은 세져서 던지면 거의 미끼가 내려갈 틈도 없구...밑밥도 준비가 않됐구.아 오늘은 그만 하자...5시에 철수함.

더 잡은거라구는 빨간색 우럭사촌..찌그만거. 씻구 저녁식사. 여관근처 가이드가 아는 레스토랑이라는데 수족관에 감성돔 30급이 왔다리 갔다리...어디서 잡았냐구 물으니..여기서 배타구 1시간 반-2시간거리란다.내일 갈려구 한단다...글구 그놈은 제철은 9월말에서 10월초라 지금 가두 별루란다. 우리보다 먼저온 팀 즉 여기섬 소개해준 낚시꾼은 벌써 거기 가있단다. 결국 낼은 철수해야 하기땜에 근처 섬에서 더 하기로 결정하구 식사. 꽃게찜 꽃개 스프 ,조개 요리 장어요리...요리 7개 사람 5명. 맥주 6병 ,빼갈 1병..전부 우리돈 38000원 나옴..잘 먹었음.

다음날
새벽 4시 기상.항에 나가니 새벽에 조업하구 들어온 배에서 잡은 고기를 내리는데 12센티가 넘는 고기가 전무 . 아주 괘짝으로 한 20개 가량...아 여기도 아주 고기 씨를 말리는 구나 하는 생각에 잠시 우울해짐. 그리구 아무리 찿아도 우리가 노리는 대상어종은 없음 ..다 잡고기...

출발,, 뻘물의 영향을 피하려구 온섬, 근처섬, 꽤 멀리섬,다 뒤뷔짐. 여관주인도 오늘은 먼가를 보여줄려구 좋은 자리 잡을라구 열심임. 갯바위 낚시꾼 딱 한사람 봄 그나마 쳐박기.. 결국 2시간 넘게 헤멘후 내린자리. 1시간 후 뻘물 됌.낚수 끝.
또 뻘건 놈 우러기사촌 2마리 잡음. 조황끝, 우리 앞에서 현지인들 선상낚수 하는데 일인용,혹은 2인용 배타구, 가끔 잡는거 장어 잡음.

결론은 온통 바닥이 뻘이라 물이 조금만 가면 낚수 못함.그리구 여기 그물이 없는 이유는? 고기가 없으니까.11시 철수. 근처 관광지 돌아봄. 여기 중국여자들은 다리가 길고 가슴이 더 발달해서 심히 기대하구 근처 해수욕장을 갔으나 입장료를 내지않으면 들어갈수가 없어서 밖에서 커다란 해수욕장 간판만 보구 왔음.(시간이 없어서 ..) 씨..ㅂ ..웬 해수욕장에 담장이 그리 높은지....

돌아오는 배는 빠른걸루 골라서 1시간 10분만에 상해 루사강 항구에 도착함.
내심 오는 9월말에나 한번 가볼까 혼자 생각하면서...여관 주인말로는 자기가
그맘때는 처박기루 7-8마리는 꼭 잡았단다. 그리구 한 70센티짜리 참돔 말구 감성돔도 잡았다는데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담에 큰거 잡으면 사진찍어 놓으라구 당부했으니 ...연락받으면 다시 한번 도전해 볼 생각이다...

집에 도착하니 저녁8시30분, 웃으면서 보내주던 마눌얼굴이 반쯤 찌그러져있다
서둘러 근처 한국식당에서 삼계탕을 사 먹이구 ..이리저리 계산해보니 한 20만원 썼다. 잡은건 하나두 없었지만 콧 바람 오랜만에 쏘이구 좋은 여행이었다구 스스로 위로 하면서 꿈나라로 간다..

낚수 다녀온후 우리에게 산시섬을 소개해주고 거기서(감성돔 잡힌다는곳) 3박4일을 지낸 사람의 조황은대상어를 역시 잡지 못했고 마리수 보구치와 빨간우러기사촌만 무쟈게 잡았더군요. 저는 디카가 없는 관계로 사진을 못 올립니다.
지송...이거라도 감상하시고 이곳의 장소는 상해에서 약 120km 이상
떨어진 주산도(舟山里洋鞍岛)라는 곳에서의 7월30일 조황입니다. 가능성은 있다고 보여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
혹 상해 계시는 분 이시면 연락주세요..kldh2023@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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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댓글
G 삼여 04-08-18 18:56
재미있게 감상하였습니다.
간혹 tv에서 중국의 바다낚시를 감상하면서 "저나라에는 얼마나 고기가
많을까?" 하고 침을 삼키기도 하였습니다.
땅덩어리가 넓으니 님께서 모르는 특급 포인트가 있으리가 믿습니다.
조기에 특급포인트 개발하여 출중한 조력으로 중국꾼들을 이겨 주십시오.
G 제로 04-08-18 21:46
어 삼여님 여기도 왓다 갔셨네요...
G 조경지대 04-08-19 11:05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고생도 하셨지만 , 처음 접해보는 미지의 터에서
낚시를 하셨다니 , 현지의 그 쫄다구님 낚시대처음본 그분
얼마나 신기해 했을까요?
계속 다녀오신후 조행기 올려주시면 감사히 보겠습니다...
G 크군 04-08-31 10:52
반갑습니다.저도 상해에 있는 잊혀진(?)낚시꾼 입니다.이곳생활 시작한지는
열흘쯤 되구요..사무실은 푸동입니다.곧 식구들도 들어올거구요..
낚시장비 다처분하고 낚시 당분간 잊으려 했는데 인낚에 들어오니
여러생각이 드는군요..타지에서 건강하시고 언제 소주한잔 하시죠..
제멜은 @입니다..
G 루어푸 04-09-04 12:21
안녕하세요~독고구검님,크군님..저는 상해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좀 늙은 학생이고요..^^;..지금은 학기가 시작전이라 설에 있고, 내일
오전에 상해 들어갑니다..이렇게 인낚에서 같은 지역에 사시는 분들 소식을
접하게되니 기분이 참 좋습니다..시간이 되시면 뵙고 낚시얘기와 좋은말씀들
나눴으면 하는 바램입니다..*^^*..제 메일은 @
개인 컴퓨터가 없어 확인하는데 시간이 걸릴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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