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5살된 낚시인이다. 아는 사람도 많다. 그 중에 나와 제일 친한 아저씨랑 낚시를 가기로 하였다. 장소는 차귀도 이다. 아저씨가 데려가주신다고 하셨다. 나는 미끼값만 준비하면 된다고 하셨다.오 후에 가서 아침에 올것이라는 계획도 세워보고 일기예보에도 기기울여 보았다. 일기예보에서 비가 온다는 소식을 듣자 좀 꺼림직했다.근데 하늘을 보면 비 안올것같았다.
드디어 차귀도로 출발할 시간이 다가온다. 아저씨는 우리집 입구에 오신다고 하셨다. 나는 만만의 준비를 하고 아저씨를 기다렸다. 25분 정도를 기다리다 오셨다. 트렁크에 도구들을 실렀다. 마트에 가서 먹을것과 모기약을 사서 낚시방으로 갔다.거 기에서 밑밥과 미끼를 샀다.비 맞을 각오해서 우비도 갔고갔다.한 중간쯤 갔을까? 날씨가 갑자기 흐려졌다. 그래도 아랑곳하지 않고 바로 차귀도로 직행했다.
차귀도애 쯤에 오니까 날씨가 좋아졌다. 차귀도를 가려면 배를 타야했다. 우리는 차귀도 배를 탈 수 있는 자구내포구에 도착했다.차 귀도가 바로 보였다. 근데 너울 파도가 너무 심했다. 장난이 아니였다. 집 옆 바다는 호수처럼 잔잔했는데...그 리고 배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없었다. 선장님이 계시는 가계로 갔다. 선장님은 안계셨고, 가계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있었다. "오늘은 배 못나가요" 나는 몸에 있는 기운이 빠지는걸 느끼고 있었다. 너울파도가 유난히 화가 더 난것처럼 성나게 치고있었다.
나는 자구내포구를 둘러보았다. 몇몇 낚시인들이 보였다.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다. 물색깔을 보니 감성돔이 나올것 같았다. 나는 축늘어져 앉아있었다. 아저씨는 테트라포트가 있는 작은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신다는 것이였다. 나는 상황 보고 낚시를 하려고 아저씨 낚시하시는걸 구경하고 있었다. 몇분이 채 안되 25cm정도 되 보이는 살감생이가 나왔다. 역시 내 예상이 적중했다. 나는 좀 더 지켜보았다. 두 번째로는 깔다구 사이즈인 농어가 나왔다. 나는 전유동 채비를 해서 노려보기로 하였다. 그 아저씨는 반유동채비이고 나는 전유동채비로 하였다.
벵에돔을 좀 노리려고 제로찌로 직결을 해서 던졌다. 학공치들이 엄청 많았다. 우리는 학공치들을 분리시키려고 했다. 근데 분리할필요가 거의 없었다. 학공치들은 수면에 떠 있어서 미끼를 잘 못따먹었다. 나는 반유동채비로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근데 귀찮아서 채비를 안 바꾸었다. 나는 얼마안있다 입질이 왔다. 나는 챔질을 하였다. 히트되었다. 꽤 저항을 하였다. 얼굴을 보니 독가시치였다. 독가시치 치고는 힘이 없었다. 들어뽕으로 올리려고 하다가 입에서 툭 하고 때졌다.
자동방생하였다. 좀 지났을까... 아저씨가 챔질을 쎄게 하시는 것이였다. 농어였다.깔다구 수준이였다. 그때동안 나는 입질만 받고 있었다. 시원하게 들어가면 치면 바늘만 나오고... 이상했다. 분명이 큰 고기 입질인데... 입질을 계속 하다가 찌가 좀 깊이 들어갔을 때 챔질을 했다. 걸렸다. 힘을 좀 쓴다. 올려보니 20cm정도한 벵에돔이였다. 방생해 주었다. 해가 서쪽으로 지고 있었다. 거의 막판에 아저씨가 입질을 했다. 낚시대 휨새를 보니 꽤 큰고기였다. 얼굴을 보니 감성돔 한 36cm짜리가 올라왔다. 우리는 좀 쉬었다 했다. 나는 생각했다. 왜 전유동으로는 못잡고 반유동으로만 잡힐까? 나는 곰곰히 생각하였다.
전유동의 조과가 나쁜 이유가 있었다. 그때는 학공치가 너무 많았었다. 반유동을 목줄에 좁쌀봉돌을 달아서 학공치의 성화를 피할 수 있었지만 전유동은 봉돌을 안 달았기 때문에 학공치때문에 채비침강이 방해가 되어서 안 잡혔다고 나는 생각했다. 그리고 또 있었다. 거기는 수심이 4m도 채 안되는 곳이였다. 전유동이 잘 안통하는 곳이였다. 나는 낚시를 할 때는 수심이 그렇게 얕은지 몰랐다. 수심이 얕기 때문에 챔질타이밍을 잡지 못해서 챔질하면 바늘만 쏙 나온 이유였다. 최종결론은 내가 만약 상황을 하는 동시에 반유동채비로 바꿨다면 손맛은 충분히 봤다는 생각이다. 상황판단도 중요하지만 그 상황에 맞춰서 채비를 즉시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전자찌채비로 바꿨다.참돔과 농어를 노리기 위해서다. 자구내포구는 농어낚시가 잘 되는 모양이였다.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도 채비를 바꿔서 낚시를 했다. 만조가 밤 10시 정도였다. 만조때 까지 하였는데 한마리도 안올라왔다. 낚시 중간에 우리는 밥을 먹고 좀 쉬었다. 해 뜰때까지 기다리기로 하였다. 간식도 먹고 얘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갯강구들이 유난히 많았다. 징그러워서 싫었다. 모기약을 뿌려 보았는데 잘 움직이다가 비틀비틀 거리다 죽었다. 갯강구들이 달려드는걸 싫어하였다, 우리는 심심해서 고기손질을 하였다. 농어2마리와감성돔1마리 였다.비늘을 벗기고 내장을 빼고....
점 점 동이 트기 시작하였다. 찌가 보일때 쯤이면 그때 낚시를 시작했다. 뭔가 입질을 했다. 돌돔 치어였다. 상당히 많았다. 상층에는 학공치, 중하층에는 돌돔치어.... 조류가 이상하게 흘렀다. 고기잡힐 조류가 아니였다. 나는 조류때문에 원줄이 테트라포드에 걸려서 찌를 떨궜는데 다시 뜰채로 떠서 찌를 잡았다. 배를 타고 차귀도 가는 사람들이 부러웠다. 우리를 약올리는 것 같기도 하였다. 내가 원줄을 보고 있는데 아저씨의 낚시대가 휘었다. 알고보니 독가시치였다. 아저씨는 들어뽕할려고 하다가 낚시대가 부러졌다. 어이가 없었다.우리는 집에 갈수 밖에 없었다. 밑밥을 돌돔에게 다 주고 정리하고 왔다.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날이였다 .가는날이 장날이라더니.. 그말이 딱 맞았다. 파도쳐서 차귀도 못가고, 시간낭비하고, 아저씨 낚시대 부러먹고, 내 원줄 다 기스나고...
나는 이제부터 일기예보 안 믿겠다. 그 일기예보때문에 즐거운 하루 다 망가지고.
비 온다고 해서 비 올줄알았는데 하늘이 화창하고.... 물 잔잔하다고 했는 데 파도가 장난이 아니고..... 완전 망가진 하루였지만 재미는 있었다. 다음에는 진짜 차귀도에 가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