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갑습니다. 통영무빵맨 입니다^^
 
9월1일 일요일.
 
원도권은 너울이 심해 통영내만권에 벵에 잡으로 다녀왔습니다.

새벽에 잠이 안와서 새벽 3시배로 나가봅니다.
 
마릿수가 많은 대신 씨알이 작은 추도냐.
 
마릿수가 적은 대신 씨알이 좋은 곤리냐.
 
고민고민에..
 
"선장님 내자리 내라주세요~"
 
"거기사람있는데... "
 
"그럼 암때나...ㅠㅠ ㅋㅋㅋ"
 
갯바위 도착하니... 포인트 이동하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배에 타시는 분들 짐이랑 들어드리고. 내가 내릴려고 하니...하시는말..
 
"요기 내릴라고요??  요기 고기도 없고 생명체도 없는디.."
 
"무슨어종 노리셨는데요??
 
"다~"
 
음.... 그래도 그냥 내려봅니다.. ㅋㅋ
 
이름하야.. 높은자리. ㅋ
 
새벽3시에 갯바위에 내려 6시 해뜰때 까지..
 
볼락을 노려볼려합니다.
 
2시간동안 열심히 한 결과.
 
없습니다. 진짜 없습니다.
 
그냥 갯바위 누워있는데.. 모기 달려들고... 준비한건 없고...
 
헌혈하고,,, 뒤에 산에서 뿌시럭뿌시럭 거리고... 갑자기 귀신생각나고...
 
하얀게 나무위에 있고...ㅠㅠ
 
폰으로 이것저것 보면서 겨우 해가 뜨네요 ㅋㅋㅋ
 



해뜨기전 준비해봅니다.
 
집어제 1개. 빵가루 2개.
 
제로대. 2500번릴. 1.5호원줄. 0c찌. 0.8호 목줄4미터. 벵에바늘 4호.
 
 
 
여명이 밝이때 즈음. 채비 투척.
 
첫 캐스팅에 찌가 쏜쌀같이 사라지면서 초리를 끌고 갑니다.
 
후킹.
 
오... 힘좀쓴다.
 
4짜 이상되는 감시인갑다 하는데...
 
벵에네요 ㅎㅎㅎ
 
들어뽕 시도~~~
 
들어~~~~ 뽕~~~~
 
높은자리라 갯바위 중간쯤에서 헤딩하고 다시 바다로 뽕당..ㅡㅡ
 
옆에 뜰채 펴놓고.. 이 무슨... ㅡㅡ
 
줄이 안터져서 다행이네요.
 
미안하다를 외치며 올려보니.. 35가 넘네요.
 
내만에서 이정도 씨알이면 굿.
 
이곳은 평균 씨알 27.8 정도.
 
이후 25정도 한마리.
 
날이 완전히 밝으면서 복어, 망상어 치어가 장난아니게 많네요.
 
적조 오기전만해도 이렇지는 않았는데.ㅋㅋ
 
발앞 5미터 까지는 수심 2~3미터 더 넘어가면 푹 꺼지더군요.
 
찬바람불고, 내려간 수온 탓인지 입질이 엄청 예민합니다.
 
0c 찌 밑에 찌스토퍼가 10cm정도 움직이는고 마는 순간 챔질해야되네요.
 

 

 
망상어도 물고.



뻰찌 치어도 물고.
 


감성돔 치어도 물고.
 
오예~ 참돔빼고 3대돔 잡았다!! ㅋㅋ
 


통발배가 지나가고.
 
배가 한대 들어오더니.



10명 정도 내립니다.
 
잠시후 예초기 소리들리고...
 
아... 저런 곳에도 벌초할 곳이 있구나.. 싶더군요..
 
잠시후
 


해녀분도 두분 지나가시길래.
 
낚시대 놓고 구경중^^
 
 
 
9시 40분쯤 모두 정리하고, 주변을 보니...
 





사진이 깨졌네요..
 
쓰레기 엄청 많네요. 틈이란 틈은 다있고..
 
쓰레기 줍다줍다 다 줍지도 못하고 왔네요.
 
모두 버린지 얼마 되지도 않았더만요.
 
제발 쓰레기좀 버리지 맙시다.



철수해보니.. 몰황이네요.
 
통영권 벵에는 대부분 몰황에 가깝다네요.. 일요일 날이 좋지는 않았나 보네요..
 
그나마 마릿수는 안돼도 잔잔한 손맛은 봐서 다행입니다.

집와서 회떠먹고 초밥만들어 먹고, 푹~~ 잤다는 조행기입니다 ㅋㅋㅋ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