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다림 그리고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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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다림 그리고 만남

1 산적되고싶어 24 6,841 2013.08.23 21:26
연일 땡볕은 저항하는 모든 것의 항복을 받으려는듯 무섭게 내리쬐고 천수답(天水畓)을 가진 농부의 마음으로 기다려 보지만 비 한방울 내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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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위 바닷가에 핀 풀꽃
자세히 보면 위에 꽃은 꼭 토끼를 닮아 얼마나 앙증스럽던지 한 컷~

인색한 하늘이다 쫍디쫍은 나라에 윗 지방은 장마에 허덕이고 아랫 지방은 가뭄에 목마르고 그렇게 여름은 끝을 향해 달리고 있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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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른 바닷가 갯바위에서 자라는 넝쿨에 달린 열매인데 이름이 뭘까?
꼭 보석을 매달아 놓은 느낌인데 형형색색이 넘 곱다.
 
그간 날씨 만큼이나 많이도 지치고 힘들었었다. 건강 하나만은 타고난듯 하였는데 최근 몇 달사이에 병원을 제집처럼 들락거렸으니....., 어느 병원에서는 수술만이 최선이라며 수술을 권할길래 별 생각없이 날자를 잡고 싸인을 하고 나서보니 이게 아니다 싶어 MRI 찍은것을 CD로 복사하여 몇 군데 병원을 들러보니 아직은 재활치료로 회복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감에 틈틈이 병원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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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키우던 강아지가 강아지를 낳았다 ㅎ

녀석들 무더위에 지쳤는지 나무 그늘아래서 곤히 낮잠에 빠져있다.

바다도 그립고 산도 그리워 몸살을 앓다가 몇일전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친 고3인 아들과 상사리급의 참돔이 십여수씩 낚인다는 두미도 이름없는 갯바위에 갯지렁이, 민물새우, 크릴까지 챙겨 내렸었는데 너무 안쓰러운 아가야 참돔 2마리 그리고 배부른 망상어 홀쭉한 망상어만 낚은 기억밖에 없다. 그러다 멸치도 낚여 올라오고 기어이 10cm 될까말까한 전갱이 한 마리 낚은게 어획고의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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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미도에서 낚았던 참돔. 얼마나 선홍빛이 이쁘고 에메랄드빛이 곱던지 한참을 들여다 보다가 방생했다.
나중에 어른되면 다시 오거라~ 하면서 ㅎㅎㅎ

가끔 들여다 본 인낚엔 우연낚시에서 올린 싱싱한 볼락이 보여 전화를 걸어 “형! 요리 날씨가 무더운데 볼락이 낚이나?”물어보니 “물때만 맞으면 그래도 씨알좋은 놈들이 제법 낚인다”한다.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14일 오후에 부리나케 달려가 본다. 간간히 달리던 길이 약간은 낮설은 느낌이 드는걸 보니 참으로 오랜만에 나들이인것 같아 마음은 급한데 차들은 어찌나 밀리는지 안타까운 마음만 앞서가고 차는 요지부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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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풍성한 우연표 밥상이다.

계란말이에 호박잎쌈 그리고 짜지도 않으면서 입안까지 말끔한 게장까지
그리고 호사스런 볼락구이까지 ㅎ

약속시간 보다 5분쯤 늦게 도착을 하니 늘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다는 부산에서 오신 폐기물 사장님 내외가 계시는데 이미 2번이나 같이 낚시를 하여 구면이라 인사를 드리리 반가이 화답해주신다. 허기진 배를 만지며 구수한 냄새를 따라 주방으로 가보니 형수는 불 앞에서 땀으로 샤워를 하며 요리를 하고 있어 인사를 하니 고개만 돌리며“삼촌왔네”하며 바로 계란말이에 여념이 없다. 조금있다 밥을 먹으며 “얼라도 아니고 누가 계란말이를 좋아라 하노?” 하며 놀리듯이 하였더니 형수가 근엄한 목소리로 “계란말이는 치아가 불편한 형이 좋아하지요”하니 살짝 부끄러워진다 ㅎㅎㅎ. 여러 가지 반찬중에 난 호박을 싫어라 해서 호박은 안 먹는데 호박잎쌈은 희한하게도 먹는다. 그런데 그 호박잎쌈이 보이길래 덮썩 집어 쌈을 싸서 먹어보니 약간 잎을 많이 찐듯하여 “어~ 잎을 많이 져서 좀 무르네~”하니 역시나 형수가 “형도 호박잎쌈 좋아라 하는데 요즘 치아 때문에 단단한건 못 먹는지라 좀더 익혔지요”한다 에공 또 미안함 때문에 묵묵히 볼락구이만 맛나게 뜯어 먹었다.
식사가 끝나자 은비가 얼음을 넣은 잔에 연한 커피색 차를 내밀길래 음미해 보니 약간 쓴맛도 나는것이 색달라 이건 또 무었으로 만들었나요? 하니 형수가 옆 밭에 있던 여린 엉겅퀴 잎을 따서 앵두나무와 같이 달인거지요 하길래 부른 배를 만져가며 한방울도 남김없이 다 마시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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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고들빼기(씀바귀)로 
새순이 나오면 나물로 무쳐 먹은 기억이 있고 잎을 자르면 하얀 진액이 흘러나오는데 형수는 일부러 왕고들빼기를 키워 차 대용으로 마시고 있었다.
다음에는 몸에 어디가 좋은지 물어봐야겠다.


그런데 형이 일어설 생각은 않고 낚시점에서 전화기만 뚫어져라 보고 있길래 누가 올끼가 하니 인근에 사는 범진 아우(수차례 같이 낚시를 다녔고 우연낚시와는 거진 10여년을 같이 하였다며 배를 타면 너무 부지런히 움직여서 미안할 정도임)가 근무 마치고 온다니 조금만 있다가 가자 하길래 텃밭에 가봤더니 형수가 다양한 차로 만들어 마시는 자연산 잡초들의  잎들이 수난을 당한 자욱도 선명하다. 화장실 옆 공터로 갔더니 오늘 저녁을 풍성하게 해주었던 호박넝굴이 땅을 향해 낮은 포복으로 전진을 하고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줄무늬 변장을 한 아가야 수박도 보인다. 다음에 와서 찜해 먹어야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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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옆 공터에서 씩씩하게 자라는 호박잎들~
호박은 안 먹는데(못 먹는 것이 아님) 어머니가 쪄 주시는 호박잎쌈은 이 세상 그 어느 쌈보다 맛나다.
호박은 안 먹지만 호박잎쌈은 너무 좋아라 하니 불가사의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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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앙증스런 아가야 수박이다
혼자 숨겨두었으니 다음에 살짝 따 먹어야지~
수박아 그때까지 무럭무럭 잘 자라거라 ^*^

잠시후 범진 아우가 거친숨을 몰아쉬며 도착을 하고 얼마를 다녔는지 눈을 감고도 운전을 할 수 있다는 형의 낡은 차는 굽이굽이 길들을 돌아 정박지에 도착을 한다.
간만에 보는 평온한 바다다. 최근에 해무(海霧)가 너무 짙어 바다 낚시가 많이 힘들었다며 어제만 하더라도 안개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는데 오늘은 너무 깔끔한 바다라 절로 노랫소리가 나온다고 형은 신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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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황산이다. 황제가 올라서 황산이라나 뭐라나~
아스라한 절벽을 휘감은 계단들이 너무 아찔해 어떤 사람들은 후들후들 다리를 떨었고 난 저 계단을 만들다 이름없이 죽어간 사람들을 생각해봤다.
영화 '아바타'의 배경이기도 하였다는데 한번은 다녀 볼만한 멋진 산이었다.

익숙한 솜씨로 전일 앞 닻을 빠뜨렸다는 곳에 가서 부표를 걷어 올려 앞 닻에 배를 묶으니 어제는 꿈쩍도 않았다던 앞 닻이 싱겁게 올라 온다 헐~ 다시금 전진을 하여 앞 닻을 고정시키는 사이 폐기물 사장님 내외는 씨알좋은 볼락은 3수나 낚아 올려 두레박에 넣어 둔게 보인다. 마음이 다급해져 2호대, 4000번 릴, 25호 추를 달아 국산청갯지렁이 여섯마리를 바늘에 궤어 내리니 후두둑 입질이 오길래 챔질을 한 번. 두 번. 세 번을 하고 나니 더 이상 입질이 없다 릴을 감아 올리니 고만고만하 씨알이 세 마리가 올라온다 얼릉 갈무리를 하고 나서 다시 그 자리에 넣으니 바로 입질이 와서 챔질 하기에 여념이 없는데 바로 옆 부산 사모님도 이에 질세라 한 마리씩 계속해서 낚아 올리신다 머리엔 수건을 아랍쪽 사람들 터어번처럼 이쁘게 말아올렸길래 “차림이 잘 어울리십니다”하였으니 소녀처럼 웃어주신다. 그러다 밑걸림에 채비가 손상이라도 가면 다정한 사장님이 채비를 손봐주시고 아! 그래서 부부가 같이 낚시를 하면 저렇게 이쁜 모습이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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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알굵은 볼락들이 쏠쏠하게 낚여 제법 손맛이랑 눈맛을 느끼었다.
제일 굵은 놈들로 15마리 골라 처가에 선물까지 하였으니 점수 제대로 딴 느낌이다.

몇 수 더 올리고 나니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든다. 이때다 싶어 1호대에 2500번 릴로 바꾸고 추도 20호로 교체를 하고 나니 한결 가벼워진 채비라 그런지 예민한 입질도 느낄 수 있어 진작에 바꿀껄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느리게 고패질을 하니 수중여가 흑백화면처럼 눈앞에 느껴져 제일 깊은 곳에 채비를 밀어넣으니 순간 확~ 하고 채비를 끌고 간다. 반사적으로 챔질을 하고 릴을 감아보니 초릿대는 물속을 쳐박고 2500번 릴은 감아올리기 벅차다는 듯이 스풀이 역회전을 한다. 옆에 있던 형을 보며 “형! 대어가 맞다 분명 볼락은 아닌데 뭘까? 뜰채좀 대주라~”하니 힐긋 보더니 씨익 웃으며 “혼자서 갈무리 해라”한다 잠시후 물위로 올라온 녀석을 뜰채로 뱃전에 올려보니 씨알 좋은 쑤기미다. 저 쑤기미를 국물로 끊이면 너무 시원한 맛이 나는데 하고 생각을 하니 냉장고에 몇날몇일 뒹굴던 소주 생각이 불현듯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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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 낚시대의 휨새를 느끼게 해준 쑤기미다.
통영이나 삼천포 인근에서는 쑤기미탕을 일미로 쳐 주는데 요즘은 흔하지가 않은 고기 인것 같다.

씨알좋은 볼락이 제법 올라온다. 그런데 난 겨우 낱마리만 낚이는데 형은 연신 2~3수씩 낚아 올려 가만히 보니 채비를 바닥까지 내렸다가 아주 천천히 낚시대를 거의 수직가까이 치켜든다 그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투두둑 입질이 오고 형은 보란듯이 릴링을 하여 올리니 또 2수가 어김없이 올라온다. 곁에서 그대로 따라 하니 내게도 똑 같은 양상을 보이며 입질을 하길래 “형! 팔 아프게 낚시대는 뭐하러 치켜드노 그냥 릴을 조금 감아 올리면 되지”하니 “볼락은 의외로 경계심 많은놈이라 릴을 감아 돌리는 예민한 동작에도 입질을 하지 않을 수가 있고 그럴땐 낚시대를 슬며서 들어 올려 정확한 입질층을 찾는게 중요하다”며 선상볼락낚시 팁을 알려준다.
큰 씨알급이 지나가면 작은 씨알급이 물고 또 지나가고를 하는데 일반 볼락과는 좀 특이한 입질이랄까 너무나 약은 입질이 들어오길래 낚아 올려보니 황금색 채색이 너무 이쁜 큰 볼락이 올라와 바다의 금광이라도 발견한 느낌이 들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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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조과들~
제법 먹을만큼 낚은지라 기분은 업~
가운데 볼락이 유난히 황금색을 띄는 볼락인데 생명을 다하고 나니 찬란했던 황금색도 많이 시들은 느낌이다.

입질이 줄어들자 옆으로 배를 옮기니 작은 씨알들이 제법 달려들어 낚아 올리는 재미에 빠지다 보니 벌써 2시가 넘어간다. “형! 내 아침에 중국 가야된다 쪼매만 더 하다 가자~”하고 주위의 눈치를 봤더니 동조가 없다 ㅎ 형은 다시금 배를 몰아 지난 봄 내가 큰 능성어를 낚아던곳으로 안내를 한다. 여긴 마릿수가 낚이는 곳이 아니라 한두 마리가 낚여도 왕 씨알급의 볼락이라 시동을 켠 상태에서 형을 포인트를 찾아 배를 천천히 몰고 여기저기를 더듬으며 볼락을 낚는데 씨알좋은 녀석들은 올라오지 않는다. 그러다 강한 입질이 와서 챔질을 하고 나니 릴이 꿈쩍도 않는다. 수중여 깊은곳에 납이 끼인것이다. 줄을 약간 느슨하게 풀어주며 납을 빼 보려하였지만 어림도 없고 낚시줄에 걸린 볼락은 볼락대로 놀라서 이리저리 움직이고~ 한 참을 더 기다려도 안 빠지길래 줄을 손으로 당겨도 보다가 안되어 낚시대 탄력을 이용해서 툭툭 쳐보는데 갑자기 툰탁한 느낌이 들어 초릿대를 보니 초릿대 2/3 지점이 부러지면서 초릿대가 물속으로 곤두박질친다. 아마도 옆에 볼락 간간히 올라오는 것을 부러워 곁눈을 하면서 툭툭 치다보니 어느순간 낚시줄이 초릿대 중간부분을 감고있었는데 그것을 모르고 그냥 힘것 툭 친게 화근이었나 보다. 에라 모르겠다 심정으로 낚시줄을 몇 번을 감아 손으로 잡아 당기니 묵직하던것이 순간 가벼워져 릴을 감아 올려보니 낚시 바늘 2개만 남고 아래는 전부 바위에 쓸렸는지 너덜너덜하게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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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릿대 중간 부분에 줄 감긴줄도 모르게 열심히 툭툭치다 부러져 버린 1호대
참 오래 같이한 낚시대인데 초릿대가 너무 민감하지 않아 20호 정도 봉돌을 달아 내려도 될만큼 익숙한 낚시대이다. 얼릉 수리라도 보내야겠다.

물색도 좋고 파도도 좋고 바람까지 시원하게 불어 낚시하기엔 더할나위 없이 좋은데 더 이상의 입질은 없는듯하여 “형! 3시 30분이다 이러다 중국가는 비행기 못탄다 가자~”하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동의를 구하였더니 그러자며 채비를 걷어 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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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신상으로 내린 어탐기~
인터넷으로 확인해 보니 장착비 포함하면 얼추 300만원 가까이 한다
출조도 시원찮았을텐데 이마에 주름살이 더 늘었지 싶다.

꾸벅꾸벅 졸음들이 올 시간인데 범진 아우는 스마트폰으로 야구중계에 빠져있고 사모님은 사장님 무릎을 베고 잠이 들었고 나와 형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벌써 가게에 도착을 하였다. 거진 5시가 다되어 불을 켜니 살포시 잠이 든 듯한 형수가 나오더니 오늘도 제법 낚았네~ 하더니 “삼촌은 어때요?”하며 나를 쳐다 보길래 자신있게 내 쿨러에도 굵은 녀석이 제법 있다요 하였더니 “늘 꼴방이던 삼촌이 웬일이고 몇 마리 집어 줄랬더니 안 챙겨줘도 되겠네”하며 “요즘은 손님들도 뜸해서 아이들 챙기기도 빠듯한데 볼락 낚아왔다고 전화를 하면 근처에서 볼락 사러 오는데 제법 쏠쏠하다”며 소금기 절은듯한 웃음을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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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오랜만에 왔다며 선물로 준 뜰망
낚시하는 도중 호래기나 오징어가 보이면 얼릉 낚아채라는데 따로 뜰채를 준비하여 다녀야 할 듯.

차를 타고 오면서 돈이라도 좀 넉넉히 가져갔더라면 아이들 좋아라 하는 아이스크림이며 과일이라도 사주고 왔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고성쯤 지났을 때 어찌나 졸음이 쏟아지는지 공터에서 잠시 쉰다는게 헉! 근 2시간이나 자고 말았다.
아~ 나도 이제 나이들어 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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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부정한 허리의 어머니가 볼락손질중이시다.
벌써 이웃에 갈라주시곤 손수 다듬어 부산물은 강아지 밥으로 탈바꿈 시키는 어머님의 쏠쏠한 재미라 그냥 곁에서 난 낚시대 손질만 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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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에 있던 자물쇠들이다.
많은 연인들이 사랑의 언약을 하며 자물쇠를 잠그고 그 열쇠는 멀리 던져버리면 자물쇠를 열지 않는 한 그 사랑이 깨어지지 않는다는 우리나라 진동 '콰이강의 다리'를 연상케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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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댓글
오랜만에 뵙습니다. 어디 편찮으신데가 있으신가 봅니다. 다행이 수술이 아닌 재활로 치료가 된다고 하니 앞으로도 부지런히 치료 다니셔야겠습니다. 강아지 너무 이쁘네요.ㅎㅎ 맛있는 뽈락이 한가득이네요.. 손질하시는 어머님 모습을 보니 본가가 생각이 나네요. 저도 황산에 자물쇠 채우러 얼른 가야할텐데 같이 갈 사람이 없네요.ㅠㅠ 수고하셨습니다.^^
66 산적되고싶어 13-08-24 19:38 0  
반갑습니다.
이런저런 사유로 바다와는 잠시 멀어졌었네요 ㅎ
여전히 다방면으로 부지런하신가 봅니다
열심히 재활치료 다니고 있으니 조만간 좋아지리라는 희망을 가져 봅니다.
어머님의 모습을 보면 가슴이 좀 아련하기는 하지요......,
같이 갈 사람이 없으면 우짭니꺼?
바다에 투자하는 시간 쪼매만 줄이시면 금방 비행기 타고 다녀올듯 한데요 ㅎ
빗소리가 좋습니다
늘 즐거운 나날들 되시길
1 제주꿀감시 13-08-24 00:29 0  
두번째 사진 너무 이쁘네요 무슨열매인지
아시는분 좀 알려주세요^^
멍가나무 열매같이 생겼는데 형형색색이라
참 이쁘네요...

어디가 편찮으신지 모르지만 빠른쾌유를
빌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안낚하시길 바랍니다
넉넉한? 사진 잘 보고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1 고흥검은돔 13-08-24 13:58 0  
청미래 덩쿨 이라고 합니다 ㅎㅎ 촌말로 명감나무라고도 하지요
1 산적되고싶어 13-08-24 19:40 0  
반갑습니다
저도 너무 화려한 열매라 한참을 뚫어지게 보았네요
실물은 더 이쁘던데 사진기가 표현 하는데는 한계가 있네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틈틈히 몸관리 하고 있으니 찬바람 일면 좀더 열심히 바다로 달려야 겠어요 ㅎ
고흥검은돔님이 청미래 덩쿨이라고 알려주시네요 ㅎ
1 산적되고싶어 13-09-02 08:20 0  
고흥검은돔님 덕분에 궁금증 하나 풀었습니다 ㅎ
유난히 이쁘긴 한데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잘 모르더라구요
똑똑하다던 네이버도 질문을 잘못하였는지 가르쳐주지도 않더니 ㅎ
갯바위 위에서도 아주 건강하게 자라고 있어서 참 보기 좋았습니다
색깔도 너무 아름다웠고요
늘 즐거운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1 대박중 13-08-24 09:26 0  
너무잘보았네요.
불편하신데는 꼭 완쾌되실길 바랍니다.
1 산적되고싶어 13-08-24 19:41 0  
반갑습니다
사람이 아프면 많이 약해지나 봅니다
몸이 아픈데 마음까지 약해지는걸 보면 참 희한하지요~
걱정 감사합니다
좋은 나날들 되세요
56 찌매듭 13-08-24 13:53 0  
조행기에 전원일기까지 곁들인 내용이네요
매번 우연낚시 밥상은 정성이 있다는 느낌입니다
아마도 음식솜씨가 좋으신듯.......

볼락을 낚다보면 모양이나 색체가 다른 여러 종류들이 낚이던데 사는 곳에 따라, 먹이에 다라 다른것 같죠?
마치 지구상에 인종이 섞여 있는 것과 같이.......

우리 어머니도 예전에는 고기 손질을 하셨을텐데
지금은 안하신지가 오래되었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56 산적되고싶어 13-08-24 19:44 0  
반갑습니다
찌매듭님은 언제나 포스가 작렬이십니다
흘림낚시를 할때 릴에 감겨 오는 찌매듭을 보면 님 생각이 불현듯 나곤 하지요
우찌나 이렇게도 멋진 닉네임을 만들었을꼬 하면서 혼자 베시시 웃어도 봅니다
여지것 낚은 볼락중에 유난히 황금색이 짙어서 놀랬지요
살았을 때 한컷 안해둔것이 후회가 되네요
낚시 다녀오면 낚은 고기를 다듬으시는게 어머님의 자잘한 재미인것 같습니다
조금이라도 이웃과 함께 하는 모습들이 앞으로 얼마나 더 오래 기억될 수 있을런지 모르겠지만요
빗소리 고운 시간들 보내세요
56 찌매듭 13-08-26 21:47 0  
에고, 그래도 바깥나들이라도 하시니 다행이십니다
우리 어머니는 여러해를 집에만 계시니 tv와 신문이 친구네요....
며칠전엔 보조기구를 이용하여 이동중에 넘어지셔서 난리가 났습니다.
이러다 무슨일이 날지도 알수없어 점점 자리비우기가 불안하네요....
막 공원을 몇바퀴 돌고 들어오는 길이군요
그제보다는, 또 어제 보다는 많이 선선해진 느낌이 팍~!!!!!!! 닿습니다
이젠 아침저녁으론 시원하구요~~~~~
56 산적되고싶어 13-09-02 03:16 0  
째매듭님의 글을 대하며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옅볼 수 있지요~
어머님이 걱정하실까봐 자주 출조도 못하고 먼길 다녀오면 잊지 않고 어머니께 문안을 여쭈는 모습이 어머니를 극진히 모시는 모습이지요.
여긴 시골이라 유모차 끌고 마실을 다니십니다.
동네 의원에 매일 출근 도장을 찍으며 다니시구요~
이동중에 넘어지신 어머님이 얼릉 완쾌하시어 이 좋은 가을에 멋진 아드님과 고운 나들이 하시길 빕니다.
9월엔 더 좋은 일들이 가득할겁니다~
1 초짜_[감성돔] 13-08-24 17:43 0  
카메라를 좋은걸 사용하시는건지 실력이좋은건지 사진정말꺠긋합니다!! 멋집니다 ㅎㅎ
1 산적되고싶어 13-08-24 19:47 0  
반갑습니다
사진을 칭찬해주시는 분은 처음이라 ㅎㅎㅎ
카메라는 SONY 똑딱이 카메라와
이번에 새로 장만한 NX300을 사용해 봤습니다
CANNON DSLR 카메라는 너무 묵직해서 낚시 하는데는 잘 가지고 다니지 않습니다
실물이 훨씬 이쁜데 실력이 없어 자연의 느낌을 담아내지 못했네요
즐거운 휴일 되시길~
59 폭주기관차 13-08-25 21:37 0  
반갑습니다.
오랫만에 산적님의 조행기를 만납니다.
그간 무탈하게 지냐셧는지요.

한동안 조행기가 없으셔서 ...
재할치료 열심히 하시고 완전하게 돌아오셔서
멋진 그림들,풍경들 그리고 우연표 밥상의 모습을
계속 볼 수 있었으면 좋겟내요.

장문의 조행기,그리고 예쁜 풍경들 잘 보았습니다.
이만 물러갑니다.
59 산적되고싶어 13-09-02 08:11 0  
오랜만입니다.
무탈하게 지내야 하는디 세월이 세월인 만큼 쪼매 그렇네요
아직 달력상으로는 싱싱하여야 한 나이인데 말이죠 ㅎ
일종의 직업병도 있었다고 봐야 겠지요 ㅎㅎㅎ
그냥 그날의 겪은 일들과 풍광 그리고 약간의 느낌을 적었을 뿐입니다
늘 관심가져주셔서 고맙습니다
멀고먼길 달려와 낚시대를 담그며 스트레스 확 날리고 가시기 바랍니다.
9월엔 더 좋은 일들만 가득할겁니다 ㅎ
1 사이다 13-08-26 02:31 0  
안녕하세요 산적님.

조행기 잘 감상하였습니다. 이쁜 사진과 올리신

좋은글을 보니 힐링이 따로 없습니다.

항상 건강챙기시고 다음에도 멋진 조행기

 기다려 보겠습니다.
1 산적되고싶어 13-09-02 03:06 0  
힐링 이라니 과찬이십니다.
그냥 다녀온 과정을 나열한것 뿐입니다.
다만 작성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뿐이지요.
멋진 9월 되시길 바랍니다.
1 jufs장유감시 13-08-26 15:34 0  
멋진 조행기 보기좋습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수고하셨습니다.
1 산적되고싶어 13-09-02 03:07 0  
오랜만이네요 ㅎ
멋진 조행기라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냥 자잘한 일상의 일부분이지요.
바다를 다녀온 갯내음 같을걸껍니다 ㅎ
9월엔 대물하시길 바랍니다.
1 통영뽈라구다 13-08-27 09:46 0  
건강챙겨가며  즐낚하세요^^

올만에  쑤기미쳐다보니  매운탕생각이  절로 나네여,,,

즐감하고 갑니다.
1 산적되고싶어 13-09-02 03:09 0  
건강해야 열심히 낚시도 다닐 수 있겠지요
틈틈히 운동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저도 올라온 쑤기미 보면서 맑은 국 끓여 소주 한잔 했음 좋겠단 생각을 하였습니다.
즐거운 나날들 되시기를~
1 무적갑빠300복근 13-08-30 16:40 0  
지나가는 사람입니다..ㅎㅎ
한편에 영화를 본듯한 느낌입니다.
눈이 즐겁고 글을 읽어내려가는동안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습니다.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 다음에도 조행기 멋지게 적어주십시요
애쓰셨습니다..
1 산적되고싶어 13-09-02 03:12 0  
한편의 영화라니 이런 과찬이 어디 있습니까.
그냥 정제되지 않은 투박한 표현들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살면서 때론 포장이 필요할 때도 있겠지만 낚시라는 장르에선 더 이상 꾸밈도 필요없는것 같겠지요.
물론 우리 낚시꾼 특유의 허풍은 양념처럼 조금 필요할지 모르겠지만요 ㅎ
시원한 바람처럼 꿈꾸는 일들이 모두 잘 이루어지는 9월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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