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만재도의 6박7일 (또 한번 급한 밤중의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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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만재도의 6박7일 (또 한번 급한 밤중의 철수......)

56 찌매듭 24 7,681 2013.08.18 15:10


막, 잠이 들은 것 같은데 아저씨가 흔들어 깨우더니 얼른 점심을 먹고 나가야한단다.

지금 먼저 갯바위 팀을 데려다 주고는 잠시 후에 선상낚시 팀이 나가기에  
지금 안 나가면 그네들이 낚시를 마치고 들어오는 오후 8시 이후에나 나갈 수 있다기에 
서둘러 뙤약볕 속에 나와 보니 어제보다 바람이 더 세차고 파도가 높기에 잔잔한 곳으로 
가야한다는데 귀신이 나왔던 자리는 탐탁치가 않아 보였고 좋은 자리지만 엉뚱한 방향에서
낮 낚시를 하는 두 사람이 있는 곳은 짐을 꾸리지도 않았기에 다른 곳을 먼저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정 군을 저곳에 내려주기로 했다. 

가고 싶은 곳이 있었지만 그곳도 너울이 올려치기에 부근의 큰 홈통이 있는 잔잔한 곳으로 
내릴 수밖에 없었는데 선장의 아들은 건너편에 혼자 내리게 되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기에 어느 정도 지저분하겠다는 생각은 했었지만
이건, 너무, 너~~~~~~무, 지저분하다……. 

쪽진 곳마다 물통이며 깡통이며 비닐봉지며 어느 집 후래자들이 자식교육을 
요따위로 시켜 바다로 보냈기에 마구, 버리고들 갔을까? 
아니면 일제 강압기때 조선의 기를 없애려고 전국을 돌며 쇠말뚝을 
박았다던데 그 매국적인 후손들이 망국적인 생각으로 섬에 쓰레기를 
마구 버려서 오염시키려고 다녀간겐지.......

비싼 밑밥이나 미끼는 어쩌려고 이렇게 많이도 흘렸는지 썩는 냄새로 악취가 진동하여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다. 그 냄새 때문인지 대낮인데도 모기떼가 극성을 부려댔다…….
모기약부터 급히 뿌렸지만 삼십분도 안되어 달려드는 것이 어떤 종류의 모기약을 써야할까?


파도가 따라 올라오는 지형이기에 힘닿는 데까지 높직이 짐들을 올려놓고 
장대를 먼저 펼쳐들었더니 줄무늬 고기가 두어 마리 올라왔지만 미약한 입질이었으니 
수온변화도 있는가본데 앞쪽으로 서 씨 아저씨가 두 개의 받침대를 설치한다고 
망치질을 한 탓인지 금세 입질이 끊기었다.

그쪽의 수심을 물어 보니 2미터정도라니 앞쪽으로 물속에 턱이 졌을 테니
가로막힌 부분이 있겠다 싶어 좀 더 멀리 공략해보려고 찌낚시를 펼쳐서 
볼락이 있음직한 안통 쪽을 노려보았지만 찌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온갖 
쓰레기의 부유물들이 빼곡히 떠있는 것이 장마 통에 오염된 저수지에 온 느낌이었으니 
이래서야 낚시할 기분이 영, 아니질 않는가?!
이래저래, 끓는 일만 생겼다.......



들물이 시작되며 너울이 밀려들어오자 어느 정도 쓰레기들이 쓸려 나갔기에 
어둡기 전에 보았던 물속지형을 짚어보며 수중여의 턱졌을 부근을 더듬어 보니 
쏠쏠한 쏨뱅이며 우럭이 물려 나왔는데 서 씨 아저씨는 너울 속에 이리저리 
쫓겨 다니며 짐을 옮기고 있었는데 그나마 지금은 딛고 있기나 편한 발밑이 
물이 더 차올라 오면서 위로 올라가다보면 서있기도 힘든 날카로운 부분만 
남아 있을 테니 오늘밤을 지새우기가 쉽지가 않을 것같다…….


위로 올라가 편한 부분을 찾아보려니 어느 잡꾼들이 지저분하게 벌려 놓은
흔적으로 악취가 진동하기는 마찬가지였고 엉덩이를 까고 뱃속의 쓰레기까지 
이곳저곳에 지려놓았으니 엉덩이라도 한쪽 붙일만한 곳도 마땅치가 않다.

최대한 밑으로 내려가 물속에 볼일을 보는 것이 더 깨끗한 것인데 
기본적인 것도 모르면서 무슨 고기를 잡겠다고 지랄들을 쳤을까?!


실내 풀장에서는 안 되지만 바닷물에 실례하는 것은 괜찮다고 한다. 
소변이나 대변은 필수적인 생리현상으로 온갖 동물에게는 바람직하지 않은 
화합물을 처리하는 수단으로 배출되는 화합물이 꼭 해로운 것은 아니다.

소변 대부분의 95% 이상이 물로서 1리터당 1~2그램의 나트륨과 염화이온을 
함유하고 있다는데 바닷물의 약 96.5%가 물이고 리터당 염화물 19그램, 
나트륨 11그램 등 더 많은 염분을 담고 있단다.

사람 몸에 있던 요소는 비교적 짙은 농도로 빠져나와서 분해되면서 
식물이 빨아들이는 암모늄 분자를 형성해 영양분으로 변환되는데 
질소 함유 화합물은 바다 생물체들 성장에 중요한 요소라고 한다.

사람은 하루에 여러 번 소변을 보면서 평균 3그램 정도의 요소성분을 
배출한다는데 지구 상 70억 인구가 한꺼번에 바다에 용변을 본다고 해도 
바닷물 속 요소 농도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한단다.

바다 속에 사는 수많은 생물들도 오줌을 싸는데 긴 수염고래는 하루에 소변을 
970리터나 보면서 사람보다 23배나 많은 나트륨과 염화물을 배설한다고 한다.

오줌은 지구 상 수십억 생명체들에 의해 계속 배설되며 그 대부분은 
어떤 형태로든 바다로 흘러든다. 이 과정의 오줌 속 질소 비료 효과가 없다면 
수많은 식물은 생존할 수가 없게 된다는데 소변은 또 비위생적이지도 않단다. 


빠비용이 자기의 오줌을 먹는다는 영화내용도 그다지 터무니 없는 내용이 아닌것이
갓난아기의 오줌은 약이 된 다기도 할 정도로 균이 없는 상태로 못된 짓을 하여 
임질이나 매독 같은 성병을 앓는다거나 방광염을 앓는 경우가 아니면 깨끗하다. 

그래도 남들이 아무데나 갈겨대어 다른 사람이 냄새나 느낌을 느낀다면 
기분이 좋을 리는 없는 것이고 이렇게 낚시를 하는 장소에서, 또 그나마 
손바닥만큼 편편한 곳이라도 있어 털퍼덕 앉아 잠시 쉬기도 하고 도시락도 
먹을 수 있는 귀한 공간에다 실례를 해놓고 간다면 뒤에 오는 사람에게 얼마나 
욕을 먹고 오래 살아보려고 하는 것일까?

텐트하나 칠 곳이 마땅치 않은 험한 갯바위에서 그나마 엉성하니 있는 공간에 
편히 쪼그리고 앉아 내지른 놈치고 제대로 고기를 잡은 놈은 없을 것이다. 

물가에 가까이 내려가 날카로운 갯바위를 힘껏 움켜쥐고 바다를 향하여 엉덩이를 까고 
시원하게 용변을 보던지 신문지를 갖고 다니며 그 위에 분칠을 한 후에 잘 접어서 
바다에 던지는 것이 높다란 갯바위 구석을 찾아가 내지른 것보다는 더 위생적이고 
자연친화적이지 않겠는가.......

현명한 사람은 바람 불어오는 쪽으로 오줌을 누지 않는다고 했다. 

혹시나 소변기가 바다로 흘러들어 영민하고 예민한 대물이 낚싯바늘을 
물어주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가 없으니 마음껏, 저 바다를 향해 용변을 보란 말이다~~~~!!!!



점점 너울이 쳐 올라오고 바람이 거세지니 짐 정리를 해서 높이 올려놨는데 
서 씨 아저씨도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소똥보고도 놀란다고 벌써 짐을 꾸려 올려놓은 상태였다. 
아직 밤 열시가 안 되었으니 배를 불러 들어가 버릴까?

스마트폰을 펼쳐보니 광속을 자랑한다는 엘티이는 고사하고 전화도 되지를 않는다. 
작년에 폴더폰을 스마트폰으로 바꾸면서 고객에게 득 될 것만을 주겠다는 간사한 말에 현혹되어 
유플러스 통신사의 스마트폰을 구입했지만 전파도 안 잡히는 무용지물이었기에 
혹시나 해서 가져왔던 구형 폰을 사용했었기에 이번에는 다른 통신사의 최신형 스마트폰을 
가져왔기에 도착하자마자 위치를 확인해 보니 육지에서와 같이 5백 미터의 오차가 
있을 수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 5킬로미터도 넘어서 만재도가 아닌 가거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에 뜨악하기만 했다.


만재도 본섬 건너편에 사용하지 않는 녹슬어 가는 시설물이 하나 있는데 017이라는 
번호를 사용하는 이동통신사가 설치한 것이라고 했다. 

이천년 대전에는 그런대로 그 통신사를 사용한다면 외진 곳이 아니면 
통화가 되었었으나 011과 통합이 되면서는 그나마도 불통이 되어 
민박집 전화를 사용하여야했는데 타지역으로 걸면 통화료가 많이 나온다며 
감시 아닌 감시를 하기에 한 통화를 사용하고 5천원이나 만원을 별도로 지불해야했기에 
이만 저만 불편한 것이 아니었는데 섬사람들은 휴대전화가 안 되는 것을 더 좋아라했었다.

멀리 떨어진 부속 섬일수록 017 전화는 잘도 터졌기에 간여나 흰 여에서 
이런저런 심부름을 시켜댔기 때문인데 도시락이나 물등 꼭 필요한 것을 시킨다면 
거절할 수가 없는 것이지만 라이터를 물에 빠트려 담배를 못 피우겠으니 성냥이라도 
가져다 달라는 이런저런 짜증나는 심부름질에 불통절통을 오히려 반가워했었다.

기왕이면 017을 사용하는 일행과 짝이 되려고도 했었고 만재도 같은 원도권 마니아라면 
일부러 017 통신을 이용하는 사람도 있던 때였다.


섬사람들도 휴대폰이 필요하다는 걸 절실히 느끼게 된 것이 이천이년쯤께였는가보다. 
민박집 아저씨에게서 갑자기 부탁좀 하겠다는 전화가 왔는데 어떻게 힘을 좀 써서 
만재도에도 휴대전화가 되도록 해달라는 부탁이었다. 

그때만 해도 날아오는 화살도 맨손으로 잡을 수 있을 것 같았고 
이따~~~만한 바위도 번쩍 들 수 있었겠다만 그런 힘은 어떻게 써야하노?

이동통신사에 전화를 하여 알아보니 광주관할로 돌려 주겠다했고 
거기에선 제주관할이라며 또 발뺌을 했다…….

은근히 약이 올라 높은 사람, 더 높은 사람, 더, 더 높은 사람으로 바꿔달라며 
너희들이 사랑한다는 고객님이라고 호통을 치니 좀, 이상한 느낌이었는지 
얼마 만에 목소리가 늙수그레한 작자가 나타났기에 이런저런 설명을 하였는데 
알아보고 다시 전화를 주겠다며 어디에서 전화를 했는가고 물어 보았다....... 

제주관할이라지만 섬이름도 들어보지도 못한 만재도라는 섬의 통신상황을 
서울에서 물어오니 이상하게 생각했었는지 재차 서울이 맞느냐고 묻더니 밤늦게 전화가 왔다.

자기네가 알아본 바로는 유선전화가 몇 대 있는 인구가 몇  안 되는 섬으로 
사용자도 없을 뿐 아니라 시설물 설치비용이 부담스러운 곳으로 당장 지금은 아니지만 
향후에 어느 정도 통화량이 늘어나면 설치해 드리도록 회의를 했다는 내용이었다.

그 섬에 드나드는 낚시꾼이며 여행객이 상당히 많다며 이런저런 설명을 하자
유동인구가 그 정도가 있느냐며 다시 알아보겠다고 했기에 그 후로 잊고 있었는데 
얼마 후에 걸려온 낯선 번호는 민박집 아저씨가 구입했다는 휴대전화였다.

“오~홋~!!!! 매듭님, 나 휴대전화 샀어라~~~~ 우리 형님도 샀지라~~~ 섬사람 모두, 모두~~~”



서 씨 아저씨가 사용하는 폴더 폰은 어디에서나 잘 터졌기에 배를 보내달라고
전화를 걸라고 했더니 젊은 선장이 술에 떡이 되어 도저히 올수가 없다고 했다.

너울이 쳐 올라와서 짐 가방도 쓸어가고 도시락도 쓸어가 버려 먹을 것도 없는데다 
위태롭기가 그지없고, 배도 아파 오려 한다고 다시 전화를 하니 노선장이 
택택이 목선을 몰고 나타났다. 우리도 우리지만 또 자기 아들도 건너편에서 
혼자 앉아 있었으니 아들생각을 해서라도 오지 않을까 생각했었다만……. 콩~!!!!


자다가 급히 나왔는지 속옷 바람으로 배를 몰고 온 노선장이 몇 번에 걸쳐서야
어렵게 배를 디밀었기에 마구, 짐 가방들을 먼저 던져 싣고서야 배에 오를 수가 있었는데 
물때가 이러한 날이 아니더라도  이 장소는 너울이 높이 올라오는 곳인데 손님을 
내려주었다고 젊은 선장과 아저씨를 나무랐다.......

‘바람이 안 불어도 오늘은 밤 시간 들물이 저 꼭대기까지 쳐 올라 갈 텐데
어떻게 낚시를 하라고 이곳에 사람을 내려 놨다니? 정신들이 있는 겨? 없는 겨?! ‘

낚시가 글렀겠다고 자리를 찾아 누워있었던 아들을 소리쳐 불러,
'너도 들어가야 하니 짐을 꾸리라' 하곤 잔잔한 곳에서 잠시 기다리다가 
두어 번 만에 어렵게 태울 수가 있었다.……

앞쪽에 내린 정 군도 데려가려고 다가가 보니 멀리서도 전지 찌가 
올라가는 것이 보였는데 두 번이나 연속적인 당김이 있는걸 보니 
고기가 낚이는가 보다. 잠시 멈추어서 자세히 보니 분명히 어느 고기와
힘겨루기를 하는 것이 분명히 보였기에 멀리 돌아서 들어가자고 했다. 

그 자리는 바람도 안타고 높은 곳으로 피할 자리도 있으니 고기도 안 잡히고 
모기까지 덤빈다면 외롭고 쓸쓸하겠지만 드믄 입질이라도 있다면 짧은 밤 새우기는 
어려운 것이 아니겠기에…….

낚시속담에 ‘입질 세 번에 밤새운다. 는 이야기가 있는데 들어나 봤나 모르겠다…….


열한시도 안 되었지만 엊그제, 생맥주며 이슬에 약주까지 꺼내어 새벽까지 
나이트한 시간을 가졌었기에 핀잔을 들었을까?
더 이상 생맥주가 없기에 흥미를 잃었을까? 
엉거주춤한 자세로 잠시 서있던 아저씨는 깊은 잠에 빠졌을 아줌마의 잔기침소리에
깜짝 놀라 편히 쉬라는 말을 하고는 쏜살같이 안방 쪽으로 사라져 버렸다…….

흥~~~!!!! 그렇다고 참새 방앗간에 쌀 떨어지겠니?
쿨러속에는 아직도 캔 맥주, 생막걸리, 퓨젼막걸리, 팩소주가 매니 매니 있는걸. 몰랐을게다~!!!!!


잠이 안 오는지, 넋이 빠졌는지 옆방에 멍하니 앉아있던 서 씨 아저씨를 불러서 
잔을 기울여 봤지만 오늘은 영, 이슬 빨이 안 받기에 새벽 1시에 억지로 눈을 붙였지만 
예정했던 엿새 밤에서 두 밤을 헛되이 보내야 했으니 잠이 제대로 오겠어???????



날이 밝자마자 혼자서 밤낚시를 했던 정군이 일찍이 들어왔는데 배가 몹시 고팠던지
허겁지겁 아침밥을 뱃속으로 밀어 넣으며 모기한테 많이 물려 혼이 나긴 했지만 
고기를 잡다보니 그 정도의 헌혈은 감수할 수 있었다는 이상한 소리를 했다.


어젯밤에 철수하며 데리고 나올까 하다가 고기가 잡히는 것 같아 그냥 지나쳤다니 
그렇지 않아도 입질은 간간히 있었는데 나가자면 나가려고 했었는데 그냥 가기에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기는가보다 생각하고 그냥 열심히 했다며 밤이 깊기도 전에 
온갖 고기를 잡아서 더 담기지도 않기에 쿨러의 뚜껑을 궁둥이로 짓눌러서 
억지로 닫아놓고 쪽진 곳을 찾아 모기가 물어도 기분 좋게 잠을 청했다며 
어깨를 빙~! 돌리면서 팔이 부은 것 같다며 엄살을 떨어댔다.......

‘요런, 요런, 요 깜직한 녀석 같으니라고........’


해외출장을 다녀오며 제 어미에게는 여러 가지 선물을 사다 주면서도
내게는 금가루가 들었다지만 아무래도 싸구려 티가 나는 이상한 와인 
한 병만으로 때우고만, 해외동포 같은 아들놈이 놓고간 것을 가지고 와서, 
며칠간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것이 있었기에 모기에 물린 정군의 허벅지에 
시원하니 굴려주었는데 

‘그래, 입질이 잦으니 모기가 물어도 괜찮던??????’

또 어디서 났을까? 농어회가 한접시 올라왔고 농어 매운탕도 올라왔는데
머리나 한 토막 차지해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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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댓글
저도 가거도 갔을때 밤뽈락을 위해 1박을 갯바위에서 비박을 하는데~해가지고 점점 너울이 강해지고 바람에~ 전화기는 안터지고 철수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당시는 정말 아찔한 상황이었는데 뒤로 높은자리가 있어 짐을 높은곳으로 옮기고 누가 낚시인 아니랄까봐 그렇게 바람이 불고 너울이 치는데도 간간히 물어주는 뽈락을 잡았었습니다. 아무리 먼곳이라도 한명이라도 내리는 섬이라면 전화기가 터질수 있도록 해줘야 할것 같습니다. 찌매듭님의 만재도 사랑~잘 보고 갑니다.^^
66 찌매듭 13-08-19 11:59 0  
원도권은 기상청 예보가 잘맞지 않는 치외법권(?) 지역입니다
섬 사람의 예측을 믿는 것이 더 정확하지요.....
아직도 전화가 완되는 곳이 있던데 중간에 기지국을 더 세워야한다고 하지만
이통사에서 투자를 할지 알수가 없습니다.
요즘 말썽 많은 전임자가 섬에 한사람이라도 살면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시하는 바람에 그때의 바람으로 늦게나마 만재도에도 전기가 들어왔다는거죠...
섬 사람들은 그가 그것만은 잘했다고 하데요.....
가거도나 만재도, 태도 볼락은 원도권 고기라 담대해서 그런지
날씨, 물때, 목줄, 바늘 잘 가리질 않습니다
그냥 3호 목줄로 2호대 이상으로 들어올리는 것이 더 빠르고 편하죠....
1 돔사랑 13-08-18 20:17 0  
눈이 호강하는 매듭님의 조행기 항상 감사히 잘보고 있습니다
낚시야 어릴때부터 계속 해왔지만 원도권은 한번도 못가봤기에...
매듭님의 조행기를 보노라면
원도권도 함 가보고 싶네요

낚시인이라면 매듭님의 언행을 본받아서
머문자리 표안나도록 하고
깨바즐낚 해야겠죠

즐거운 눈맛 잘보고 갑니다 ^^
1 찌매듭 13-08-19 12:02 0  
가까운 곳에 바다가 있다면 굳이 원도권까지 갈 필요가 있겠어요?
매일같이 볼 수있는 것이 바다인데......
아마도 그래서 수도권이나, 원주, 의정부, 춘천 등에 원도꾼이 더 많지 않은가 생각됩니다
기왕 가는것, 사람도 적고, 고기도 많은 곳을 찾으려니 자연히 원도권을 택하게 되는 것이겠죠....
어차피 한번 움직이는 비용이야 비슷하니까요....
자기가 가지고간 쓰레기는 자기가 싣고 나오도록 한다면 간단한 문제입니다만.......
59 폭주기관차 13-08-18 22:57 0  
정말이지 갯바위 쓰레기상태가 심각합니다.
얼마전 갯바위 정화활동의 후기들이 올라왔던데요
여러곳에서 많은 분들이 정화 활동에 힘쓰고 있지만
일부 목지각한 사람들이 아직도 많은듯 합니다.

저 또한 15일부터 17일까지 거제 구조라와
통영 국도의 갯바위에 있었지만 원도권,내만 할것없이
정말정말 심각하더군요.
국도에서는 더이상 담을곳이 없어서 다 치우지 못하고
나왔는데 찌매듭님의 말을 빌리지않아도 가정교육을 지대로
받지못한 되먹지 못한 놈들의 소행일겝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들 저럴수 있는지....

예전에 태도에서 휴대폰 때문에 화가 치밀어 올랐던적이
있었내요.
엘지와 에스케이의 휴대전화를 갇은 자리에서 하니깐
에스케이는 터지던데 지금의 유플러스는 안되더군요.
다녀와서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서 호통을 쳤던 생각이 나내요.
바다에 나가면 내 생명줄인데,,,당신내들 하루만 연체해도
무자보내고 독촉보내고 생난리를 치더만 통화를 하지못해
본 손해는 어찌 할거냐고 따졌더니 그곳에 사람이 사느냐고 묻더군요.ㅎ

다음날 바로가서 폰을 바꾸었던 기억이 나내요.ㅎㅎㅎ
오랫만에 가셧을 만재도인데 날씨가 그리 좋지못해
시간들이 흘러가는것이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위쪽의 상하이 짬뽕밥은 간단하게 조리를
해 먹을 수 있는 간편식품인데 사용해보시니 어떤가요?
쓸만 하던가요?
잘 보았구요.
다음 조행기도 기다립니다.
휴일저녂 편안한 밤 하세요.^&^
59 찌매듭 13-08-19 12:07 0  
쓰레가가 안보인다고 해서 없는 것이 아닙니다
태풍이나 너울로 쓸려 갈을 뿐인 것이 대부분이죠....
그 쓰레기가 어디로 갔을지는 뻔하지 않겠어요?
엘지가 후발주자이다 보니 먼쪽으로는 투자를 안하기에 그렇겠죠...
높은 분이 한번 가서 통화가 안되더라고 하면 즉각 설치하지 않겠어요? ^^;;
몇가지 종류의 그런밥이 나왔더군요
어느 마트에 가보니 시식을 시키면서 기내식으로도 제공이 된다기에 맛을 보았습니다
그런대로 끼니를 때울만한 맛인데 식사로라면 서너개는 먹어야할텐데 가격이 너무 비쌀것같더군요
세일기간엔 1500원, 정상가가 2500원이라던가???
밑반찬 조금 가져가 누릉지를 어찌저찌 해먹는 것이 가장 간편하겠죠...
오늘도 덥습니다~~~~
1 바다포수 13-08-18 23:32 0  
찌매듭님 때문에 인낚이 즐겁네요.^^
구구 절절 옳으신 말씀과 탁월한 견해........^^
한보낚시민박에 3박4일 일정으로 다녀 왔는데 8월 8일과 9일 조황란에 제가 올라와 있어요.....^^
담에 기회가 된다면 찌매듭님 모시고 좋은 추억 만들고 싶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하루 하루 되시길......^^
1 찌매듭 13-08-19 12:19 0  
사리때, 성게로 돌돔을 많이 잡으셨군요
역시 진주에 막장대의 달인이 많다는 말이 헛소문이 아닌 것같습니다. ^^
한보 2호를 이용하셨겠습니다. 1호에 얽힌 사연이 이제는 잊혀져가는 시대인데 엔진오일도 안넣고 시운전을 하여 다시 엔진을 올린 이야기는 유명했었지요
새 배를 장만한다는 흥분에 임선장이 성굽했었던 대가 있었습니다
제가 선임이 아니었을대는 사부와 선배를 따라 그 집도 여러해 다녔었지요...
아마도, 가거도에서는 가장 명선장일겝니다 가이드+민박이 오래 되었고, 최초였겠지요?....
마지막 그 집에 들른 것이 2002년께 였으니 벌써 십년이 지났겠네요..
다음번에는 가거도를 가보아야겠습니다, 이제는 어쩔수가 없다는 생각도 들고.....
효자도 아니다 보니 무뎌지는가봐요.....ㅜㅜ
5 통영쵸파 13-08-19 00:12 0  
골드... 아이스 와인.... 저도 참 좋아 하는데요... 제가 한번 마셔... ㅎㄷㄷㄷ
만재도가 눈앞에 있는듯한 기분을 느끼고 갑니다...
늘 좋은 글.. 잘 읽고 있는데~... 책으로 내 봐도 손색 없을 정도의 글솜씨 이네요....
5 찌매듭 13-08-19 12:10 0  
에제 마트에 가보고서 가격을 알았습니다... 18500원 정도...
참, 아들놈도 제에미밖엔 모르더라구요.....
점점 설 자리가 없어지니 짐싸갖고 섬에 가있으면 편하지 않을까요?
차라리 골드매취순이 낫지 싶던데 뭐니뭐니해도 이슬이 가장 편하고 좋긴 합니다
막걸리나 맥주는 한캔 정도만 먹으면 배가 부르니
입가심용이죠.....
1 뜰채조사 13-08-19 14:37 0  
과거의 추억과 현재의 안타까움..그리고 암울한 미래..
찌매듭님과 함께하는 만재도 시간여행은 항상 감동입니다..
현실을 관조하는 님의 독백속엔 누구나 그리 생각하는 상식이란게 있는데..
알다가도 모르는게 사람속이고..세상이라...참 님맘같지 않네요
입질 세번에 밤세운다는 그 한마디가 현실이었네요..
담 출조는 속 안 끓이고 편한하고 행복한 출조가 되시길 바라며..
기상이 내내 받쳐주지 않은 이번 만재도 조행기는 제맘까지
아쉽게 합니다...즐감하고 갑니다..무더위에 수고하셨습니다^^
1 찌매듭 13-08-22 17:32 0  
기상도 이상해졌지요
아무래도 북남극의 얼음이 녹아내려 바다수온에 영향을 주었고
수를 셀수도 없이 많은 비행기들이 대기를 휘젓다보니 영향도 있을겝니다
노선장이 여름철에는 주로 서풍이 불지만 그래도 가끔씩 북풍이 불기도 하여
바다바람방향이 조절이 되었는데 이즘은 그리 안된다며 이상하다고 하네요....
요즘에 와서야 북풍이 있어 잔잔해 졌다니 알다가도 모를 것이 또 날씨입니다.....
어제도 그제도, 오늘도 무덥기만 합니다
오늘 늦게 비소식이 있으니 열기가 좀 식겠죠?
숙면이 필요한 때입니다.....
1 어신따라 13-08-19 16:05 0  
몇일 바빠서 인낚 접속을 못 했더니 그단새 몇편이 지나갔네요.
너울이 정말 장난 아닌게 설 자리도 없어 보입니다.
만재도가 1박 2일 프로에 나온 후 관광객이 급증하여 쓰레기가 넘친다고 들었습니다.
발 딛기 어려운 오지까지 쓰레기 몸살이니 정말 미래가 걱정됩니다.
항상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1 찌매듭 13-08-22 17:35 0  
사실 만재도나 외연도는 기대를 하고 왔다가 절망을 하고 갈 정도로
관광객이 볼 것이 없습니다
외연도만 해도 약간 낫지만 만재도는 물사정 조차 최악이라 식수를 가지고 들어가야 눈치 안보고 물이라도 마음껏 마실 수가 있을 정도죠.....
아마도 선녀라면 뒷물을 하다가 염증을 유발할 정도로 수질이 그닥 좋지가 않겠구요.....
인간들이기에 견딜겁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쓰레기 수거 종량제를 선포해야하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그래도 섬주민들이 스레기를 마구 버리는 것은 신경을 쓰더군요만
눈에 보이는 것만이겠지요......
34 노스윈드 13-08-20 15:25 0  
음악이 좋습니다.
가거도 한겨울에만 찾던 기억으로 이곳의 느낌이 새롭습니다.
언젠가는 다 좋아지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음식이 맛갈스럽게 보이네요... 지도의 가거와 태도의 형태가 자꾸만 다가올
겨울이 떠오릅니다.
34 찌매듭 13-08-22 17:37 0  
여름낚시는 이래저래 짐도 많고 고단하다 보니
겨울 감성돔 철이 편하겠습니다.
이 가을에 짧은 일정으로라도 다시 다녀오게 될련지......
겨울까지는 너무 길고 깁니다.....
가거도도 가보고 싶고요~~~~~~~~~~
1 바다개구리 13-08-20 16:15 0  
글솜씨가  너무  좋습니다  맛깔나고
쓰레기문제는 참  정말  내가  낚시한다게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ㅉㅉㅉ
1 찌매듭 13-08-22 17:41 0  
쓰레기는 정말 어딜가나 문제입니다
어느곳에서는 하선전에 갯가를 물호스로 깨끗이 청소를 해준다는데
문제는 쪽진 구석마다 처박아 놓고 가는 것이 문제죠...
함부로 버린 낚싯줄엔 좁쌀만한 봉돌이 주렁주렁 달려있고....
거미줄 같은 3호줄이라지만 신발에 걸리면 사람이 넘어져 다칠겝니다
수거해 가던지, 짧게 잘라 버리던지......
간접 살인행위에 해당하지 않겠어요?
자기 쓰레기는 자기가 되가져 오기를 한다면 간단하겠는데요....
슬그머니 버린 양심이겠지요?
1 킹피쉬호 13-08-22 16:44 0  
찌매듭님의 만재도 사랑은 식을줄 모름니다.글구 구구절절 해박한지식과 문장에 제가 대리만족을 충분히 할정도입니다.이젠 이누무 뗌마한다고 낚시여행은 힘들것 같네요.작대기 한대달랑메고 서해참돔이 서해참돔 낚으러갈때가 행복했던것 같습니다.얼굴뵌제도 오래됬네요.모두 무탈하시죠.무창포로 시간나시면 함놀러오세요.건강하시구요..
1 찌매듭 13-08-22 17:50 0  
이게 누구요? 금복이성 아녀?????? 효태도 잘있나요?
좀전에 창호와 통화를 했는데 무창포 이야기를 하기에 무슨 소린가 했네요?
뗌마라니? 무슨 뎀마를 한다는게요?
탁소장이 킹피시에 잠시 관여를 하여 집근처에 있는 세계낚시점에서 이야기를 듣곤했더랬죠....
작년 10월에는 여수의 킹피시를 타고 갈치낚시도 다녀왔었구요.....
아마도 화사도에서 효태배가 고장나 표류했을대 같이 낚시를 해보곤
못했던 것같군요
잠시 놀러 가는 것이야, 언제라도 맘만 먹으면 갈수있는 곳이 무창포 아니요?
제일낚시-학성이-농어-감생이-주꾸미-참돔-외연도의 주마등 같은 낚시 꿈들이 십여년간 모두모두 그곳에서 이루어 졌었는데요........
건강하시니 엄청스레 반갑구먼요????!!!!!! ^^//
1 산적되고싶어 13-08-24 21:32 0  
우리 낚시인들이 조금더 반성하여야 할 대목을 잘 짚어주셨네요
전 어릴적부터 아들과 함께 다니면 제일 먼저 갯바위청소부터 하는 법을 가르쳐주었습니다
우리는 잠시 빌려 사용하는 것이니 뒷 사람을 위해 꼭 청소는 해두어야 한다면서요
아들과 함께 김밥이라도 먹을 요량으로 평편하게 된 곳이라도 고르면 어김없는 배설물에 제 얼굴이 화끈거리는 적도 많았고 좀 넓은 곳이다 싶으면 사용한 흔적을 꼭 남기더라구요
요즘은 보조 가방에 비닐봉지 두어개쯤 넣어 다니다 보니 아들 스스로 쓰레기 청소를 잘해 넌지시 지켜보면 참으로 대견스럽기까지 합니다.
바다 사랑의 깊이며 낚시에 대한 예찬이며 사람살이에 대한 깊은 생각까지 오늘은 사는 우리가 배워야 하는 것이 참 많은 이야기들을 더 많이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 찌매듭 13-08-26 22:14 0  
아버지가 아들을 잘 가르치니 그 아이가 자라서 더 잘지켜내겠습니다
사실 조금만 신경쓰면 모두가 고수가 될수가 있는걸요
고수의 자리는 청소가 잘되고
하수의 자리는 청소가 안됩니다
고기 못잡은 심통을 쓰레기에게 하는지....
그리하면 다음번엔 더 못잡을텐데....
우물에 침뱉고 다시 그 우물물을 먹는다잖아요...........
깨바즐낚의 실천을 몸소 실천하십니다 그려~~~~~~~~~
1 eodj1977 13-08-25 16:19 0  
그 먼 만재도에도 갯바위에 쓰레기는 있군요.ㅜ.ㅜ
육지에 방파제는 낚시인들이 아니라 간단하게 놀러오는 사람들이
버리는게 대부분이라는 핑계라지만 그 먼 원도원에도 있는걸보면
핑계댈 꺼리도 없을것 같습니다.
낚시인들 스스로가 갯바위와 바다를 아껴야 할텐데 말이지요.
1 찌매듭 13-08-26 22:18 0  
아무래도 찾는 이가 많으면 쓰레기도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쓰레기 처리장을 만들어 놓긴 했지만 태우면 재라도 남고 모아놓은 쓰레기가 물에 쓸려나가기도 하고...
문제는 문제죠.....
외연도라는 섬엘 처음 갔을때는 쓰레기가 단, 한 점도 없었습니다
라면을 먹으려니 아차, 나무젓가락이 빠졌군요.....
누군가 다녀갔을테니 버리고 간 나무젓가락을 찾아 다녔지만 담배꽁초 하나 없기에 의아할 정도였습니다
할 수없이 막대찌로 라면을 먹은 생각이 나는군요.....
쓰레기............. 정말 큰일입니다.....
만재도만 해도 예전에는 아무데나 가서 삽질을 하면 지렁이류가 천지였다는데
생활하수가 늘어나면서 퐁퐁을 쓰기도 시작했기에
지금은 지렁이류가 전멸을 했다는군요
그 이야기도 마지막 정리편에 적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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