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접해본 여서도 비박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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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접해본 여서도 비박낚시

1 별똥별 20 4,516 2013.08.05 11:04
편의상 반말투인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일기체로써야 편하게 써지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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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두번 가능한 출조,,, 
준공을 앞두고 있어서 시간내기가 힘들었는데 우연찮게 시간이 난다. 
나주에서 가장 가까운 벵에돔 출조지는 완도에서 여서도로 가는 것인데, 
오후 2~3시 정도에 배가 뜨고 다음날 7시 정도에 철수하는 비박낚시를 하기로 결정~ 
아름다운 월출산을 지나가는데 휴가철이라 그런지 차들이 많다.

배타기 전 겨우 근처 롯데리아에서 햄버거 하나 포장해서 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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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임에도 정원을 채운 출조선이 4시쯤 여서도에 도착한다. 
혼자 출조했기에 조그만 포인트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3번째 순번에 내리라는 선장님 말씀...
배에서 포인트 오르고 내리기 힘든 점을 빼면 마음에 드는 조그만 여에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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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텐트 칠 자리가 있고, 발판도 평평한 그런 자리인데, 꽤 높아서 너울에도 마음이 놓이는 자리다.
여서도 너울이 꽤 부담스러운터라 다행이다 싶다. (장비 수장의 기억~)
뜰채질이 쉽지 않을 정도로 높아서 들어뽕을 감안한 채비선택(1.7호 & 2호 줌대)

내려서 텐트치고, 밑밥(크릴3, 건식집어제1, 빵가루1)개고, 채비(1.7호 로드, 원줄2호, 목줄1.2호, 0@찌, 벵에5호 바늘) 하고,

선장님이 알려준 위치로 첫 캐스팅~ 

벵에돔 25 정도가 바로 물고늘어져서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으나, 이후 수억마리 자리돔에 고전~

잡어분리가 잘 되지 않을 정도로 자리돔이 많다. 여서도는 잡어가 항상 많았던 기억



배안에서 귀동냥으로 들은 여서도 밤낚시 특징을 참고하여,

잡어가 덜할 해질녁 이후 시점에 집중할 요량으로 2호대에 전자찌 채비(0찌, G7 분납)를 미리 해둔다.  

서쪽 포인트라서 지는 햇살에 땀이 비오듯 쏟아졌지만, 수분 보충하면서 컨디션 유지를 하고 해질녁 낚시에 돌입~


잡어 성화가 조금씩 줄어들고,,,
8시쯤 되니 쓸만한 입질이 집중되기 시작한다. 
전짜찌에 미약한 움직임이 포착되면 뒷줄을 잡고 살짝 견제하면 가끔씩 찌를 가져가는 경우가 있는데, 챔질하면 입줄에 살짝 걸리는 수준인 것으로 보아 활성도가 높은 것 같지는 않았다. (벵에 4호바늘에도 안창걸이가 거의 없음)

30전후 벵에돔이 주를 이루고 비슷한 씨알의 뺀찌도 가끔씩 무는데 모두 들어뽕이다. 
철이른 감성돔도 한마리 물고(발앞 수심이 5~6미터 정도였는데, 0찌로 바닥 긁으니 물더라는,,,)

밤낚시인지라 입질은 거의 발앞에서 집중되나, 밑밥동조가 될만한 자리에서 집중이 되었기에,,, 
작은 벵에돔 주걱으로 밑밥을 흩뿌리면서 가급적 채비와 동조되게끔 신경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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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까지 따문따문 입질이 이어지는데 가끔 복어가 목줄, 바늘을 한번에 날려버리기도 하면서 입질 빈도가 떨어진다. 
새벽물때를 노리기 위해서 휴식을 취하기로 하고, 텐트안 야전침대에 팬티만 입고 누워본다. 
모기도 없고 바닥도 편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3시 좀 넘어서 일어나서 추가밑밥 개고, 아침물때를 노려서 다시 시작~
입질빈도는 좀 떨어지나 씨알이 굵어졌다. 5시 전후로 입질이 집중되었는데 제일 큰 벵에가 37정도, 뺀치는 30조금 넘는 씨알...
들어뽕하기에 부담스러웠으나 보이지 않으니 용감하게 그냥 들어뽕,,,(낮에 했으면 어떻게 뜰채질했을텐데,,,)
새벽보다 밤낚시 조과가 낫다고 하는데 실제 그런 것 같았다.
6시 가까이 되어 햇빛이 드니 다시 자리돔이 출근해서 무리지어 다니는데,,, 철수준비할 마음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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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정리하고, 갯바위 청소하고 조과를 정리하니,,,
밤에 잡은 것은 쿨러에, 새벽에 잡은 것을 살림망에 보관했다가 기포기로 살려옴.

철수하면서 살펴보니 고른 조황은 아니었는데, (수온이 안정되지 않았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
어떻게 운때가 맞었던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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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시골 부모님께 이동하여 조과물로 뒷풀이~
회를 많이 장만했음에도 부모님께서 맛있게 드셔서 급한대로 뺀지구이까지 보태서 흥겨운 한때를 보내고,,,
나주로 돌아와서 릴과 로드 닦으면서 언제일지 모를 다음 출조를 기대하는 꾼 마음...

-ps-
찌매듭님 조행기에서 만재도에서 돌돔을 민장대 크릴낚시로 낚아내는 것이 신기했는데,,,
이번 출조에서 보니 가능하겠구나 싶었고,,,
나주 뜨기 전에 만재도는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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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댓글
1 큰북 13-08-05 11:10 0  
그날 짐받을때 뒤에서 약간 거들던.. 더위와 피곤에 맛이 가있던 게 저입니다. 그날 최대조과가 가장 좋으셨어요.. 서, 남쪽은 너울에 저녁에 낚시를 거의 못했다고 들었습니다. 축하합니다. ^^
1 별똥별 13-08-05 11:18 0  
아,,, 감사합나다.
오르고 내리기 힘든 자리라서 도움이 절실했는데,,,
저는 선장님 내리라면 항상 그냥 내려서 알려준 포인트에 집중하는데 제가 내린 자리가 너울에 부담없이 낚시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네요.
밤에 너울 때문에 자리 옮기는 분도 계셨던 것 같더라구요.
여서도 포인트 많이 아시는 것 같은데,,, 다음에 서울에서 동출한번 하시죠. ^^ (장거리운전은 제가 이골이 나서,,, ^^)
59 폭주기관차 13-08-05 11:59 0  
축하드립니다.
여서도에 가셔서 손맛 보셧내요.
한낮 무더위는 피하시고 야간낚시를
시원하게 즐기셧내요.^&^
예전엔 여서도에도 뻔질나게 들락거렸는데
요즘엔 뜸해집니다.
덕분에 여서도의 풍경들 잘 보았습니다.
59 별똥별 13-08-05 12:44 0  
감사합니다.
한여름 낚시는 더위가 무서웠는데,,, 그런대로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
1 고성낚시꾼 13-08-05 13:40 0  
멀리가셔서 재미난 손맛 많이 즐기셨네요~~~^^

무더운 날씨에 야간낚시가 재미나겠네요~~~ㅎㅎ

멋진 조행기 정말 잘보고 갑니다~~많은 손맛,,,축하드려요^^
1 별똥별 13-08-05 14:58 0  
감사합니다.
지금 날씨에는 밤낚시 괜찮은 것 같더라구요. ^^
1 고흥검은돔 13-08-05 14:36 0  
검도안다니신다구요?ㅋㅋㅋ  부럽습니다
1 별똥별 13-08-05 15:00 0  
거문도, 삼부도야 당연히 다니야죠.
가끔 자리가 없어서 못타곤 하는데,,,
배치바위 근처 한번 다시 노려봐야하는데 그게 딱 맞아 떨어지기가 참 안쉽네요.
거문도 방파제에서 속아낼 실력되면 어디 내나도 고기 못잡는단 소리는 안들을 듯,,,(이번에 언더품질 직후 캐스팅 몇번했는데 성공율일 낮더군요,,,ㅠㅠ)
1 별똥별 13-08-05 15:01 0  
감사합니다. ^^
다른 분들 조행기에서 많이 배우고, 힌트도 얻는데,,,
가끔 저도 거들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요... 잘 봐주시면 고맙죠. ^^
1 은비샤크 13-08-05 15:14 0  
구경잘하고 갑니다 ^^
손맛 추카드립니다 텐트 무쟈게 탐나네요 ㅎㅎ
1 별똥별 13-08-05 15:40 0  
갯바위에서 처음 설치해본 텐트입니다. ^^;
얼마전 중고로 구입했는데,,, 가격대비성능이 좋다하여 구했습니다. (힐맨 클라우드2 인가...)
비교적 가볍고 보조가방에 수납이 가능하네요.
1 jufs장유감시 13-08-05 15:44 0  
축하합니다.여서도에서 손맛 찐하게 보셨네요.
1 별똥별 13-08-06 09:00 0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손맛을 제대로 봤습니다. ^^
1 별똥별 13-08-06 09:02 0  
감사합니다.
사실 조황이 좀 있어야 조행기 쓰게 되는데,,, 그사이 당연히 꽝도 있었습니다.
물떼돌이님도 곧 찐한 손맛 보시길... ^^
1 오늘은낚시한다 13-08-06 11:44 0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저는 1일날 밤에 동쪽서 했는데 금붕어만 몇마리 했답니다.ㅋㅋ
3일간 있었는데 하루만 비박했는데도 피곤하더군요.
별똥별님은 몇일날 하셨는지요?
1 별똥별 13-08-06 12:57 0  
저도 1일 들어가서 2일 나왔습니다.
자리는 서쪽 포인트였습니다.
3일 비박이면 한낮에 많이 힘드셨을 것 같네요.
민박을 겸하면 좋을 것 같긴 한데,,, ^^;;
편안하고 즐거운 출조를 다녀오셨네요.
낚시하신 자리가 높고 발판도 평평해 보이는데
우째 텐트가 조금 기울어진게 불안해 보입니다.
텐트 안전고리끈으로 꼭 설치 하십시요..
얼마전에도 사고가 있었던지라...
저도 텐트고리끈 바로 구입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66 별똥별 13-08-06 15:15 0  
아디다시님 조언 감사합니다. ^^
제가 고민했던 것을 바로 지적해주시네요... ^^;;;
갯바위 텐트를 처음 설치해봤는데 팩 밖을 곳이 없어서,,, 일전에 인낚에서 본 갯바위 텐크고리끈이 생각났었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여서도 갯바위가 맨들맨들해서 고리를 걸만한 자리가 마땅치가 않더라구요.
텐트안에 야전침대를 갯바위 안쪽으로 몰아서 펴놓고 절대 침대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애를 썼습니다.
제가 누워있지 않을 때는 무거운 쿨러를 텐트안에 두고 바람에 날아가지 않게 챙겼구요. (아마 바람 심했으면 텐트 접었을 것 같기도 합니다.)
텐트고리끈 저도 얼릉 구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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