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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여서도

1 큰북 16 6,050 2013.08.04 18:04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조행기를 남깁니다.  낚시 못가고 사무실에서 여기 조행기를 보며 마음을 달랜 기억을 하며 여러가지 사정으로 낚시 못가시는 조사님을 위해서 서툴고 지식이 많이 부족하지만 양해해주시고 좋은 그림 본다 생각하고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태클성 댓글 자재 부탁드리고요.. 그런거에 많이 약합니다.
 
지난 주 휴가를 받고서 집사람은 휴가를 다 쓴 터라서 혼자 낚시를 갈 수 밖에 없는 좋은 기회가 생겨서 주변에 여서도 여름 야영은 절대 하지 말라는 충고를 무시하고 야영을 위해 출발 했습니다.
 
7월 31일 오후 2시반 완도에서 낚시배를 이용해서 여서도에 도착해서 8월 1일 철수배를 이용해서 포인트 이동하고 8월 2일 오전 7시에 철수하는 코스입니다.
 
저는 배스낚시를 약 10년 가까이 하다가 우연히 회사동료가 저에게 밉밥을 쳐서 여서도를 4년 전에 처음 따라가서 대박을 바로 치고서 바로 바다에 입문한 아직까지는 한참을 더 배워야 하는 서울 상암동에 서식하는 조사입니다.  
 
서울에서 여서도를 가는 방법은 아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x조, x조, 가리x를 이용합니다.  셋다 완도까지 직접 가야하는데 서울서 목포는 어떻게 어려움 없이 갈 수 있으나,,  목포에서 완도가는 길이 갈때는 그나마 좋으나  올때는 거의 기절 직전이라서 너무 피곤하고 위험해서 3년 전부터 목포x시마트를 이용해서 여서도 출조를 하고 있습니다. 
그곳 말고도 상x낚시, 삼x낚시라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제가 보니 모두 친절하고 외지손님에게 가이드분들은 참 잘한다고 생각됩니다. 
 
이번에는 제 낚시친구가 일정을 맞출수 없어서 혼자 출조하게 되었습니다.  마트까지 낮 12시까지 도착해야 하지만 도저히 잠이 오지 않아서 새벽 2시에 출발합니다.    
 
마트에 도착해서 오늘 내릴 딴여라는 포인트에 대해서 가이드분에게 조언을 받습니다.   여기 딴여가 최근 비박시즌에 가장 조과가 우수한 곳이었고 그 옆 만세바위도 비슷한 조과를 내고 있었습니다.   여밭이고 이번에 조금이라서 특히 추천되는 포인트 였습니다.   포인트 설명을 사투리 썩어서 하는데 현장감 200%짜리 설명을 듣고 밑밥을 개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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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설명자리는 다음날 야영을 위한 멀개포인트 설명을 들었고 탠트 칠 자리까지 설명해주었습니다.  이때만 해도 멀개가서 낮잠 푹 잘 줄 알았습니다.   헌데 남서품에 너울끼가 생긴다는 예상으로 딴여에 같이 내린  마트에서 같이 출발한 손님분이 차라리 너울때문에 낚시를 못할 거 같으니 김밥나리에 내리고 텐트보다는 산속에서 그냥 쉬는게 나을 거 같다고 해서 2일째는 김밥에 내리게되었습니다.
아래 설명중에서 화살표그림이 있는 부분이 여와 여사이를 건너 뛰라고 하면서 한 1미터는 뛰는거 괜찮지용?  라고 가이드분이 사투리로 질문하면서 그린 것입니다.  솔직히 1미터 짐들고 뛰는거 싫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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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1시 넘어서 완도로 출발하여 3시경에 완도에서 여서도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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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서도 민박집에 짐을 내려주고 다시 테트라를 향해 출발하는 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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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 방파제 안쪽입니다.  여기도 한자리 정도는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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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가 아마도 브이자 홈통정도 될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테트라를 선호하지 않아서 한번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이 테트라는 주말이면 거의 가라앉을 정도로 사람이 많이 내립니다..  완도권 와서 칼싸움 하는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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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하선중입니다.  여기가 어딘지는 모릅니다. 테트라 이후  2번째 포인트가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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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제가 낚시 할 딴여에 내렸습니다.   저 흰색 밉밥통 이번에 집으로 오는 길에 같이 하지 못했습니다.  김밥에서 너울이 가져갔습니다.
 
포인트 설명과 동일한 패턴의 입질을 보이는 곳이었습니다.  정면 좌측에 여 2개 사이 혼은 넘겨서 입질하는 저는 주로 뺀치 28사이즈 사이즈 잰것도 아닌 것이 동일한 사이즈으로 8마리 정도 저녁 8시부터 9시까지 연타로 잡고 이후 뱅애돔 서너머리 추가하고 아침에는 입질 한번 없이 마감하는 낚시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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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여 우측자리..  이곳도 씨알은 작지만 우측에 수중여를 넘기면 나옵니다.
 
여기도 너울, 바람에 엄청나게 취약한 자리입니다.  건너 만세바위 색깔을 보시면 느낌이 오실 거 같습니다.  만세바위 승하선 시,  정말 보는 사람이 다 떨릴 정도로 위험합니다.    이름이 떨어질때 만세하면서 떨어져서 만세바위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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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내린 김밥나리입니다.  최근에 조과가 좋았고 산속에 숨어서 쉴 수 있어서 추천을 받었고 오전 7시에 내리자 마자 바로 10마리 정도 바로 연타로 9시전까지 잡었습니다.    그러다 너무 덥고 너울도 없고 장판이라서 잠시 쉬려고 산속에 올라가서 쉬었습니다.  거의 11시부터 저녁 6시까지 산속에 있었네요... 산적도 아니고.....
 
그 사이 주문한 밉밥이 도착해서 짐을 받어 놓고 다시 산속에  숨어 있다고 포말이 심하길래 않되겠다 싶어서 짐을 옮기는 와중에 잡었던 뱅애들 다 너울에 사라지고 밑밥통도 사라지고...  새로 산 밉밥도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다행히 낚시대와 물이 들었던 아이스박스는 건졌습니다. 
 
첫날 잡은 조과만 이번에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첫날 잡은 애들은 3일간 아이스박스안에 있어서 전원 구이용으로 손질을 했습니다.   사진을 손질 후 찍었더니.. 약간 불쾌하실수 있으실거 같어서 좀 나은것만 올립니다.  15마리정도 잡었고 사이즈는 25~28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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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아이스박스를 시마x사 Limited제품을 사용했습니다.   돌아와 보니 아직도 얼음이 있고 큰 덩어리는 금요일 오전에 마트에 도착해서 누가 남은 거 갖다 넣은 것입니다.  아마도 리미티드제품은 서울경기 여름 3박 야영용인 것 같습니다.  4박시에는 5.5배 준비하셔야 할 거 같네요.. 아님 얼음을 중간에 공수받으시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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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언제 또 갈수 있을지... 아마도 열흘 후 될 거 같습니다.   솔직히 한방을 위해서 간다면 추천드리나.. 마리수나 소소한 재미는 그렇게 없습니다.   마리수있는 포인트에 내릴 가능성이 낮거든요..  제 아이디가 큰북이지만 큰북 4년동안 6월부터 1월까지 시즌때 심할땐 월 6회 출조해도 단 한번도 못내려봤습니다.    4년전 대박친 큰무생이 안통자리..  그게 큰무생이 안통에 내린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비박이라도 포인트때문에 출발시간이 점점 빨라져서 결국 더위에 지치고 아침시간 7시 고기나오기 전에  철수해야 하고...  그렇다고 저녁에 나가면 포인트가 없어서 한바퀴돌다가 정말 그냥 아무대나 동쪽편에 내리면 발앞에 그물쳐 있고 직벽에서 같은곳에 낮에 철수에 동편이면 아침이면 더워서 죽습니다... 
 
채비 : G사 1호,  주간채비, 원줄 1.75,  목줄 1.25호~2호, 보일구래 7호 위주로..
          S사 1.5호, 야간채비, 원줄 2호, 목줄 와이어 1.75호,  미장 8호 혹은 구와세 8호, 8.5호 등등
 
한번에 입질이 부시리일지라도 채비는 항상 4짜 이상를 맞을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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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댓글
2 서북풍 13-08-04 18:27 0  
서울이면 왔다갔다 하기가......갈때는 룰루랄라 겠지만....올때는..ㅜㅜ 정신과의 사투를 하셨겠군요. 여서도는 대부분의 갯바위가 저렇게 둥글둥글하게 되있어서 발판이 편해 보이긴 하는데....안전장비를 갖추지 않으면 상당히 위험해 보이기도 합니다. 긴꼬리는 비늘이 벗겨져도 예뻐보이네요. 여서도 뿐 아니라 지금 거의 모든 유명섬의 일급포인트는 바톤터치식이나 점주,선장님과의 안면 위주로 이뤄지고 있어서 그런거겠죵. 저는 매번 낚시다닐때마다 마음을 비우고 다닙니다. 그게 정신건강에 이롭더라구요. 먼 길 오가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다음 출조시에도 대물하시고 항상 안낚하세용.
1 큰북 13-08-04 18:49 0  
《Re》서북풍 님 , 올때가 가장 힘듭니다. 배스낚시할때도 멀리다니다.. 졸음운전 사고차에 동승경험이 있어서 저는 주로 목포에서 한잠자고 출발하던지 커피와 박카스를 같이 마셔버립니다. 2시간동안 멀쩡해집니다. 안낚하세요 ^^.
1 칠짜감성돔 13-08-04 19:39 0  
참 아쉬움이 많으시겠군요 잘보고 갑니다 오로지 눈팅만 하고 있는중입니다
1 구멍난살림망 13-08-04 22:32 0  
저도 2주전에 딴여에 내려서 잔손맛 조금 보았네요 다음주에 가보려고하는데 더운데 고생하셨네요~ 조행기 너무잘봤습니다
1 찌바람 13-08-05 00:49 0  
조행기 잘봤습니다. 저도 직장이 상암동이고 여서도엔 일년에 몇번 가는데...올땐 거의 죽음이죠...ㅋㅋ
1 별똥별 13-08-05 09:14 0  
조행기 잘 봤습니다. 서울에서 다니려면 정말 힘들죠. 저도 처음 서울 올라가서 초반에는 차몰고 다니다가 결국 비행기 타게 되더군요. 곧 수도권으로 복귀하는데 다음에 시간 맞으면 같이 출조하시죠. ^^ 참... 밑밥통 사진에서 뒤로 보이는 조그만 여에 다음날 내려서 낚시했습니다. (만세바위는 아닌 것 같은데,,,)
1 큰북 13-08-05 11:04 0  
《Re》별똥별 님 , 아.. 금요일 오전 철수할때, 고기 많이 잡으신 분이죠? 제가 알기론 만세바위가 맞을 겁니다.. 대박 축하드려요.
1 별똥별 13-08-05 11:12 0  
아,,, 같이 철수하신건가요? ^^;;;
선장님께서 포인트명 알알려주셔서 한참 검색하다 포기했는데,,, 큰북님 조행기에서 제 자리가 보여서 만세바위 검색해봤습니다. (제 자리 바로 왼쪽(남쪽)인 것으로 검색이 되던데,,, ^^;;)
혹시 다음에 같이 출조하시면 제가 98% 운전하겠습니다. (장거리에 단련되어 있어서,,,)
59 폭주기관차 13-08-05 12:02 0  
멋진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여서도의 풍경들이 새롭내요.
예전엔 좀 다녔는데....
잘 보았습니다.
맛있는 점심하시고 즐거운 한주 시작하세요.
1 고성낚시꾼 13-08-05 14:14 0  
에구...더위와 너울때문에 고생많으셨네요~~

장비손실도 많구...ㅠㅠㅠ...정말 수고많으셨어요~~~

담번엔 좋은자리 내려서 대물의 찐한손맛 실컷 즐기시길~~^^
1 노스페이스 13-08-06 11:48 0  
저도 긴꼬리만잡으로댕기는데 함가치가시죠,,수원입니다.
흐미~너물에 밑빕통이랑 수장하셔서 어쩝니까~
쿨러랑 대는 건지셔서 다행인지..
저도 몇번 수장해 본적이 있어
그 심정 잘 압니다..
안전이 최우선이니 몸 안다치신것에
위안을 삼으셔야 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1 완도바다낚시 13-08-07 12:42 0  
별똥별님 그날 낚시 하신 자리가 만세 바위가 맞습니다.

큰북님은 다음에 기회 되시면 내려 오실때 미리 전화 주세요.
큰북 특별한 사항 아니면 내려 드리도록 하겠읍니다.
그리고 낚시 오신 그무렵은 밤에 썰물이 받이면 너울이 심해저 큰북 같은
자리는 혼자 야영 내려 드리기가 위험 함니다.
잘 아시겠지만 발판이 미끄럽고 물골이 쌔게 받치는 자리라 혼자 내려서
미끄러지기라도하면 혼자서는 올라올수 없는 자리 입니다.
그런 이유로 혼자 야영은 손님이나 가이드가 원할 지라도 제가 불안해서
못내려 드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 그런 겄이니 서운해 하지 마시고 다음을 기약해 주세요.
그리고 수도권등 먼곳에서 출조시 미리 문의해 주시면 같은 지역이나 방향이
같은 분들끼리 카풀 연결해 드리기도 합니다.
참고 하시어 편안한 여행길 되세요.
1 큰북 13-08-07 16:58 0  
댓글 달아주신 조사님들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댓글 달아주신 수도권 긴꼬리 조사님들에게는 언제 기회될때 쪽지 날리겠습니다.  수장된 거 무척 아쉽지만 낚시가게도 같이 살아야죠^^  그리고 완도바다낚시 원선장님도 고맙습니다.

이미 마음은 큰북에 올라타서,  좌측 여를 넘어 제 찌가 흘리고 있습니다. 
가보지도 못한 포인트을 듣기만 수십번 듣다보니.. 포인트가 훤합니다. 

그날 선택은 최고였고요.  그날 큰북, 김밥, 높은나리까지 제가 멀리서 보니.. 다들 명상의 시간을
갖고 계셨습니다.    그날  큰북에 너울이 올라타서 김밥쪽으로 넘어왔었습니다.  그래서 여서도가 항상 깨끗한 거 같습니다.  돌돔시즌 끝나고 큰북 한번 부탁드리고요  큰북이 아니더라도 같은 물 가는 곳이면 충분합니다..    항상 탈때마다 느끼지만 포인트 접안은 예술입니다.
2 두리반병 13-08-07 18:02 0  
수고하셨네요.. 3일 밤엔 저도  여서도 동쪽 환상 포인트에 있었습니다.
내 나이쯤엔 많이 무리다 싶었는데..그래도 선장님이
특별히 배려하신듯    미끄럽지 않은 평바위에 내려 주셔서..
진꼬리 총한방 쏘구요..
너울에 밑밥통 까지 쓸렸다니  위험했네요..
그래도 송파에서 가시는 님이 부럽습니다.
저는 양주에서 갑니다.헐
1 장바람 13-08-07 18:17 0  
몇번을 출조계획만 세우고 아직가보지못한여서도..
졌습니다 부러우면지는거라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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