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쵸보조사 냉가슴입니다 ㅎㅎ(__)
장마기간이란 말이 무색할만큼 남부지방은 연일 뙤악볕이 내리쬐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주 목요일(세물) 오후출조로 굴비를 댕겨 왔습니다. ㅋ

평일 오후 출조인데도, 나가시는 분이 꽤 있습니다. ㅎㅎ

1시에 출항 시간 맞추느라, 쌔가 만바리나 빠지게(아주아주 열씸히) 달려왔기때문에...
밑밥 준비할 시간이 없어, 배위에서 만들었습니다.
크릴 4, 저번주 쓰고남은 V9 반봉다리, 하나파워 뱅에용 건식 집어제, 빵가루 2봉
하나파위 집어제는 처음 써봤는데.. 전반적으로 괜찮은것 같았으나, 건식치고는 물을 많이 안먹는 느낌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고기는 둘째치고, 저의 식욕을 자극하는 딸기향이 좋아.. 전 V9에 한표 ㅋ^ㅋ
가는 길에 찍어본...

요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매물도.

보기만 해도 멋진 소매물도 등대섬..

핫 플레이스.. 국도..
-요기도 가보고 싶은데.. 1시에 나가는 오후배가 없어서 몬가보고 있습니다 ㅠㅠ-
를 지나, 굴비로 가봅니다.ㅎㅎ!!

잘있었슴까 굴비행님 ( __)


오호... 오늘은 물색이 많이 나아졌네요~ 깜장물까진 아니라도, 지난주보단 좋습니다. 물때는 좀 섭섭하지만..ㅎㅎ

쒸갱남씨 입니다.
쒸크한 갱상도 남자.ㅎㅎ
저의 낚시 친구이자, 원도권 출조 전문 가이드이자, 스승이지요.
2달전.. 저를 긴꼬리의 구렁텅이로 빠트린... &*$%@ ....

자.. 이제 뽀인트로 진입해 봅니다.
이미 가자낚시를 타고 들어오신 분들이 낚시를 하고 계시네요. 한마리 하셨는가 몰러~~


오늘 제가 낚시한 곳은 대구을비도 동편 한평자리 입니다.
발판을 보면, 진짜 딱 한평만 하게 평평하더군요 ㅎㅎ
발판좋고, 무엇보다 이 여름 뙤악볕 오후낚시에 해가 기울면서 그늘이 생긴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드는 뽀인트!!!
낚시자리 우측에서 큰 포말이 생기며, 전방 20-30미터 정도까지 뻗어나갔으며,
낮에는 포말의 끝을 노리고, 좌측으로 조금 멀리 캐스팅하여 우측 포말경계로 채비가 들어가도록 하였습니다.
저녁시간에는 바로 보이는 갯바위 좌측 발앞을 공략(갯바위에서 5미터 이내), 긴꼬리를 잡았습니다.

제가 서있는 자리 우측으로, 설치? 포인트에 낮익은 모자를 쓰신 분이 낚시를 하고 계셨습니다.
인사라도 드리고 뒤에서 낚시하시는거 보고 쫌 배워야 되는디.... 너울이 쳐서 건너가진 몬하고 ㅎㅎ
제 자리 보단, 햇빛때문에 낚시하기가 힘드셨을텐데, 정말 열씨미 낚시하시더군요^-^!! 요런걸 배워야되는가 봅니다.

일단... 오벤또 한 그릇 하고.. 주위를 둘어보니.. 안통에 내리신 분이 30정도 되어보이는 긴꼬리를 한마리 하십니다.
아.. 밥을 먹은거 보다 배가 불러지고 합니다 ㅎㅎ 어쨌든 고기는 있는거 같으니.. 여유있게 준비를 해봅니다.

줄여, 메주여, 삿갓여, 궁근여.. 그리고 저 멀리, 환상의 섬 홍도까지 보이네요.

채비를 해 봅니다.
"칭구야, 오늘 1호대 쓰보까~~?"
"머라하노 이기~~ 니 그른식으로 하믄 굴비 행님 씅낸디~(-- !)" <씅낸다 = 화낸다>

그리하여,, 일단..
낚시대 뱅에용 1.2호, 1.7호 원줄, 아시아 마스터피스 04(000호), 1.7호 목줄, 7.25호 뱅에 바늘로 채비
조류는 좌에서 우로, 너울이 치며, 우측의 포말은 20미터 이상 뻗어나가고 있는 상황.
꾸준히 밑밥을 넣어주며, 채비를 11시 방향 20미터 이상 캐스팅.
잠수 시작
12 시방향을 지나. 1시 방향을 조금 못가서..
톡. 토독. ㅌ ...... 에 챔질!!!!!
꾸구 ㄱ ㅜ ㄱ~~~
앗싸~~ 오늘 첫판부터 씨알이 괜찮은 녀석이 물어주는군요!!!
긴꼬리면.. 40 중반이나 되긋네 싶을 정도로 힘을 쓰는데....

얼레.. 직결부위가 터졌습니다 ㅜ.ㅠ
이건 뭥미~~~ 이.. #$%&*"~][ 있나!!!
매우 침 발라가며 정성스레 꽈배기 8자로 매듭해주었는데...(__ )
아이고 기본아.. 기본아..
그래도
찌는 안날아갔으니 다행이라 생각하고...
원줄을 2호로 업, 목줄도 2호로 업....
이후 비슷한 패턴으로 낚시...1시 방향에서 입질...
이건 뭐... 대를 세워볼 틈이 없습니다.
대를 세워본들, 제압을 할수도 없습니다.
바로 내리 꽂습니다.
뿌렉기 주면 핸들 돌아가는 소리가 붕~~ 날정도로 맹렬히 내리 꽂아주시는 ....
아마도 부.시.리...?
깔끔하게 원줄을 갈아서 올려주시고.. 저의 러블리 아시아 04는 굴비 행님 품속 어딘가로....ㅠㅠ

이후 아시아05찌로 교체,
물이 앞으로 뻗어나가면서 농어 입질,
60은 넘어보입니다.
찌가 보이고 공기 좀 먹나 싶더니...
바로 삼단점프 신공을 펼치곤... 유유히 돌아갑니다. 허허....
이후 부시리로 생각되는 고기에게 털려 05찌도 수장....
굴비 행님이 썽이 단단히 났습니다.(__ )( __)
옆에서 ㄲ ㅣ ㄹ ㅣ ㄹ ㄹ ㄹ ㄹ ㄹ ㄹ ㄹ ㅣ ㄱ~
미친듯이 드렉 풀리는 소리....
탕~

원도권 전문 가이드도 별수 없습니다 ㅋㅋㅋㅋ
보이십니까? 저 허탈한 표정 ㅋㅋ
잡을만한 덩치가 물어야 잡지요 ㅎㅎ
이번엔 좌측에서 입질..
부시리는 아닌것 같고... 긴꼬리도 아닌거 같고... 힘은 좀 쓰는데 머지?

뒤에서 커피 마시며 쉬고있던 칭구가 뜰채질을 도와줍니다.
70이 좀 넘어보이는 농어.
다섯번이 넘게 채비를 터트리다보니... 마음은 업이 되어있는데.. 냉정한 판단이 안되는 상황..
뒤에서 물한잔 하고.. 마음을 추스립니다.
이 때 칭구 한마디...
발앞이라니까 발앞~
이미 칭구는 긴꼬리 몇마리를 잡아놓은 상태였고, 전 뭔지 모를 그넘에 홀려...
오늘의 대상어인 긴꼬리를 잠시 잊고 있었습니다.
정신차려보니 18:30. 철수까지....한시간...헐...
진짜 왼편 발앞을 노려봅니다.
거의 채비가 갯바위 벽을 타고 반탄류에 밀려, 내리는 기분으로,,,

까꿍~ 하고 긴꼬리가 인사하네요.
오늘은 씨알이 좀 아쉽습니다.
철수 시간이 얼마 남지않아, 짐 싸두고, 두레박질도 마치고, 배올때까지 쪼루기~~
짧은 시간에 몇마리 더 하고 철수 하였습니다.
하.....
집에와서 누우니 잠이 안옵니다.
뒤척.. 뒤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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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또 가보지~?
무더운 날씨, 건강 잘 챙기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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