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절기 첫배는 새벽3시
언듯 잠에서 깨니 벌써 3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음~! 그럼 첫배는 안되겠고  되는데로 가보는 거지 뭐~하는  마음으로
차량도 드물고  해도 뜨기 전인 밤   다대포로 열심히 달리며
5시배가  뜰까? (적정인원이 되어야 배가 뜰테니까요)
전화를 해보니 5시에 배가 뜬대고 하네요  
제가 좀 늦을것 같은데 10분만 기다려 주실수 있으신지요?
5분까지 와 보세요  한다
열심히 달렸더니 정각에 도착이 되네요
 
어떤 조사님이 다대포 나무섬 형제섬에 대하여 열심히 설명해 주시고 있네요
구로시오 난류의 영향을 받아  여름고기인  부시리 참돔 벵에돔 전갱이 등
도시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거리에서 이렇게 큰 손맛을 안겨 줄수 있는것이
큰 축복이라는 요지의 설명인듯~ㅋ
 
배가 출발하여 다대포 내만권 부터 차례 차례 하선하고
이십여분  달리니   나무섬 부속여 부터 하선을 하게 됩니다
어느덧 어둠은 걷히고   여명이 밝아 오며
부속섬들의  아름다운 자태가 나타납니다
요즘 몇일간 기상이 좋지 못한 결과
너울에 흠뻑 젖은 모습이  너울과의  전쟁을 치른 모습이라고나 할까요~
그렇지만 파고는 많이 낮아져 왠만한 포인트는 하선 할수 있었습니다
 
아직 하선하지 않은 몇 안남은 분들께 선장님은 어디내릴꺼냐고 묻습니다
다들 어디 어디라고 말하고
난   20번 포인트 염소바위라고 요청하니
선장님 말씀이   고생좀 하겠습니다  합니다^^;;
너울이 좀 있다는 말씀인듯~
그럼 선장님이 적당한 곳에 알아서 내려주세요 했더니
뭐 잡으실려고 ? 
벵에돔  !
 
13번  발판이 비교적 양호한 자리에 내려 주십니다
제로찌 채비로 목줄 2,5m
목줄에는 g4 봉돌을 물린다  벵에돔 표준 채비이지요
짬짬히 준비한 벵에돔 파우더를 물에 혼합하니 구수한 향이 코를 자극한다
이 맛있는 향을 물고기도 아는가 보다~
 
별다른 힛트가 없이 지겨운 시간이 좀 지나고 나서 약간의 손맛을 가져다 주는
검은 정체의 물고기    예  벵에돔  이네요  근데 싸이즈가 한뼘
몇마리 일단 키핑을 해 둡니다
 
2주전 나무섬 갈려다 배 시간을 놓쳐 다대포 내만권 벵에돔 포인트에서
짧은 시간에 폭팔적인 입질을 받았는데
갈무리 시간을 좀 끌다보니 만족할 마릿수를 보지 못했는데
그래서 40리터 밑밥통에 들어가는 35리터 연질 밑밥통으로 살림망에 넣기 전에 임시보관소로
활용하고자 하였으나   오늘은 그날과 같은 조황은 어려워 보였습니다
 
어느덧 철수 시간이 다가 오고  키핑해둔 벵에돔은 싸이즈 미달이라 방생조치함
짐 정리  쓰레기 청소 마치고  배를 기다립니다
 
평일인데도  적지 않은 분들이  낚시를 즐기러 오셨네요
마치 시골 완행 버스가  시골 마을마을 마다  둘러가는 것처럼
나무섬 각 각 포인트를 둘러서 또  내만 쥐섬  망사섬
솔섬  두루 두루 둘러   선착장에 도착이 되었습니다
 
빈손이라 회거리를 기대하고 있을 와이프를  생각하여
다대호 회센타에 가봅니다
 
지금 자리돔이 제 철라예~  자리돔 사이소
얼마입니까?
키로에 이만원
헉~
낚시할때 잡어취급 받고  잡을려면 한 쿨러도 가능할진데
막상살려니까 ~   적은돈이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