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짜들의 2박3일 조행기(한산도)....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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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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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09 16:33
4월4일(일)
한참을 꿈속을 헤메고 있는데 따그닥거리는 소리에 눈을 뜨보니
부지런한 기조조사가 주방에서 아침준비가 한참이다.
밖을보니 훤한게 벌써 6시가 지나가고 있었다. 너무 늦었다. 후다닥
일어나 담배한대물고 오늘의 작전구상에 잠시생각에 잠겨본다.
이곳 장작지 방파제는 씨알이 잘다. 그런면 큰씨알이 나오는 5분거리의
하포리 방파제를 공약해볼까나.............이런저런 생각에 잠겨있는데
묵은김치 넣고끼린 라면 국밥이 다 되었단다..
한그릇 하고나서 누룽지커피 한사발씩하고 방파제로 나갔다.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벌써 20~30여명의 조사들이 열심히 낚시에 열중하고
몇사람은 벌써 살림망에 몇마리씩 잡아놓고 있었다.
김총과 하섭초자는 어제 그포인트에 자리잡고 시만조사와 나는 방파제 입구
포인트에 자리잡고 기조조사도 옆포인트에 안착하여 낚시시작.
어제 기온이 많이 내려가더니만 수온도 많이 내려가 있었다.
조류도 만조시간이 가까워오니 전혀 흐름이 없다.
1호대에 0.5호 막대찌채비에 목줄을 좀 길게주고 봉돌은 채우지않고
바닥을 노려보기로하고 첫 캐스팅후 찌를 응시하고 있는데 전화벨소리
가 울렸다.~~~~~~~~~ 오나라 오나라 ~ ~~가나라 가나라~~~~~~
길수푸로였다. 8시 첫배가 차량이 너무맞아서 못들어오고 9시배로 들어온단다.
그러라고 하고 .미끼를 청개비로 갈아보았으나 찌는 요지부동 꼼작도 않고
할수없이 조류가 좀흐를것 같은 방파제 꺽어진곳으로 이동하여 보았으나
역시 안되어 방파제 끝바리 등대있는쪽으로 이동하여 낚시하려고 하는데
길수푸로가 방파제에 도착했다.
반갑게 인사나누고 우선 낚시부터 하라고 하고 있는데 시만조사 감생이 한마리
생포소식을 전해온다.,.
덩달아 기조조사도 게르치한마리,망상어한마리 잡았다고 전해온다.
어제의 장원 두사람은 아직은 소식이 없다.
시만조사 이번에 감생이 기록갱신했다꼬 싱글벙글 입가에 미소가 사라지지
않는다..........에게게, 꼴랑 ,겨우,좀만한 26cm정도 잡아놓고서는 ㅋㅋㅋㅋㅋ
여기도 안되고 저기도 안되고 해서 방파제 내만을 노리기로 하고 이동
1호 구멍찌에 목줄1.5호 2발로 채비전환해서 안쪽을 노려 20m정도 캐스팅
조류는 없었으나 바람에 의해 채비가 조금씩이나마 움직여 주었다.
배대어있는곳까지 찌가 흘러올때찌가 깜박깜박했다.
뒤줄견제를 넣자마자 찌가 손살같이 사라진다~~~~~~~~~~~~
왔다 얼마나 기다리던 입질인가.
힘껏 챔질을 하니 묵직한게 힘을 제법쓴다. 감생이면 4짜다 라는 생각에
뜰채를 외치니 20m정도 떨어져있던 시만조사가 큰눈을 더욱 반짝이며
한걸음에 달려온다.
몇번 처박는 놈을 제압하여 물위에 띄워보니 감생이가 아니라 게르치였다.
한오짜는 되어보였다.....점심꺼리 장만하고 몇번 더 입질을 받았으나
잡지 못하는사이 길수푸로가 감생이 한마리를 마지막으로 잡았다.
오전낚시종료 후 민박집으로 철수하여 감생이 2마리와 게르치1마리를
회를쳐서 놓으니 푸짐하다...길수푸로의 한산도 입성을 축하하며 한잔
한잔하다보니 대병 하나가 금세 사라지고 게르치입질순간이며 하섭조사의
첫감성돔 낚을때의 감동과, 시만조사 기록갱신의 기쁨등을 이야기하며...
한낮의 술파티는 서서히 최고조에 다다르고 있었다.
좋은 분위기며,좋은사람들과,맑은공기,시원한바람 모든게 좋아보였다.
모두들 낮술로인해서인지 즐거운분위기가 한참물어익어 갈 쯔음에
후세에 길이남을 시조한수가 터저나왔다......역시 술은 낮술이 최고여
***************************** 한산도**********************************
한산섬 달밝은밤에
방파제에 홀로않아
긴낚시대 옆에차고
감생이를 기다릴때
어디서 들려오는 약올리는 소리
~~~~~~~~~~~~~~ 나 ! 잡아봐라 ~~
********************************김 효준**************************
잠시의 즐거움을 뒤로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난후 오후낚시작전회의
결과 3사람은 여기서하고 3사람은 하포리 방파제로 이동하기로 하여
길수푸로,시만조사,태준조사 3사람이 하포리방파제를 공약하기로 함.
처음가본 하포리엔 조사들로 꽉차 있었다.
수온은 얼음장같이 차가워 고기잡는 사람들이 없었다.
오후6시까지 해보았으나 입질한번 못받고 철수하기로 결정.
민박집에 도착하여 저녁준비에 들어갔다.
오늘저녁요리는 감생이 매운탕이다. 압력밥솥에 밥을 짓고 매운탕을
정성스럽게 만들고 있는데 이쪽팀들도 모두 철수헸다...감생이 한마리들고
밥먹기전에 생선뼈튀김으로 소주한잔씩 하고 시조 한수식읆조리고
진수성찬 안부러운 김총의 특별메뉴 돼지 두루치기에 얼굴들이 벌개지도록
마시고 또마시고.....즐거운 2일차의 저녁만찬도 그렇게 끝나가고 있었다......
기조가 몸이 안좋은지 먼저 자리에 들고 모두들 맘과 눈이 한곳으로........
손맛 좀보자......................................................................01:00취침
***************************************************2일차 조행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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