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조황에 올리려다 사진 갯수 제한으로 여기 올립니다.)
반갑습니다.
조행기라 하기에는 부끄럽지만 몇자 올립니다.
날씨 좋을 땐 가족과 나들이 다니고 짬짬이 새벽,저녁으로 때론 주말에 낚시를 댕깁니다.
틈만 나면 가고 싶고 갈 수 있는 거제에 살기에 낚시인으로 참 행복합니다.
7/6 (토요일)
근무를 마치고 도보로 농어 치러 달려봅니다.

친구도 걸어 올릴 자신 있습니다.ㅎㅎ
최근 요놈으로 계속 잡았습니다.
물속에서 농어를 살 살~ 꼬득이는게 장난 아입니다예... 색깔도 멋지고요
창원친구는 흘림(참돔,메가리) 파우더2,크릴4,백크릴,청갯지렁이
밑밥에 반응하여 고기가 올 듯 한데 영~ 소식이 없네요
금요일 억수같은 비가 왔는데 ... 원인은 바다만 알지예

4짜에 가까운 노래미 한수(친구),5짜 농어(나)
19시40분쯤
계속 자리를 옮겨 다니면서 노려 보다가 다시 홈통 안쪽으로 캐스팅 한마리 물어주네요
어두워 지면 밝은색으로 천천이 감어라고 다솔피싱 선장이 알려준데로...
이후 22시까지 했지만 다른 소득은 없었습니다.
어둡고 비도오고 하여 철수

짐이 장난 아닙니다.
내려올때는 친구가 올라갈때는 제가
장박으로 섬(매물,욕지,연화...)에서 도보 다닐려고 사 두었던 캐리어가 있어 첨 사용해 봤는데 최고입니다.
제가 도보를 좋아하는 이유는 등산이라 생각하고 운동삼아 하구요
출조,철수 시간에 제약이 없기 때문에예
물론 단점이 훨씬 더 많습니다.
어제 제가 잡은 농어는 친구가 들고가고(엄니 생신이시라)
회사 형님이 비슷한 사이즈 2마리 들고 왔기에 늦은 시간에 한점 얻어 먹었습니다.
24시 이후 한잔 먹었더니 늦잠
7/7 (일요일)

서둘러 챙겨 달려 왔습니다.
선상배와 사람들이 없기를 바랬는데... 아무도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비,바람,심한 너울로 텅 비어버린 안경섬
왠지 설레입니다.
뺀지와 상사리가 올라오네요
끝날물이 다 되어 가는데도 물이 장난 아입니다.
행님 : 2호대,5호원줄,5호목줄 고부력 전유동
고부력 반유동으로는 입질 못받고 모두 고부력 전유동으로 입질 받음
1.5~1.7호 정도의 대에 저부력 전유동(수시로 바꿈)
저 : 2호대,3호~2.5원줄,2.5호~1.75호 목줄
반유동으로는 한번도 입질 못받고 전유동으로만 입질 받음
고부력 전유동은 좀 더 많이 배워야 겠음(어려버)
바다 날씨
바람은 엄청나고 지칠줄 모름
비 조금 ~ 비 억수로 ~ 비 조금 ~ 비 억수로 ~ 비 그치고 햇빛 쨍쨍 ~ 흐림
출발시 비가 계속 왔으나 기상을 믿고 저는 비옷을 안챙겼습니다.
빤쭈까지 다 젖어 버리고 바람과 너울에 정말 힘든 낚시지만 나름 열심히 낚시 했습니다.
대물 한마리 걸어 볼라꼬예~

이 악물고 제압 합니다.
정말 잘합니다.
줄 땡기기 상대가 장난 아닌듯
첫번째 상대는 부시리 발밑까지 땡겼지만 행님이 졌습니다.
두번째 참돔 대략 대의 휨새나 형님의 경험으로는 80~90cm 족히 넘었다고 합니다.
반대쪽 섬까지 가서 입질을 받았는데... 그 근처 여에서 썰려 또 행님이 졌습니다.
세번째 상대 55cm 참돔 수월하게 올라 옵니다.
계속 같은 자리에서 입질이 들어오네요
행님한테는 큰놈이 물고 저한테는 작은놈이 물고
줄 땡기기 실력 차이가 많이 납니다.

2호대가 사정없이 꼬꾸라 집니다.
부시리와 달리 처박는게 필히 대물 참돔인데... 앵간해서 안올라 옵니다.
밑에서 땡기다가 위에서 땡기다가
결국 목줄이 걸레가 되어 올라 옵니다.
너무 아쉽네요 참으로 아쉽네요.
철수까지 쪼아 보지만 더 이상의 대물은 만나지 못하고 중치와 상사리 뺀찌...등으로 마무리 합니다.

지친 몸으로 고기 손질하고 장비 정리하고 내 몸도 정리하고
아파트라 좀 불편하지만 ... 그래도 행복합니다.
근데 ... 딸래미가 "아이고 냄새야~~~" 캅니다.

바늘 삼킨 뺀지
냄세야~~~ 하고 코를 잡던 아들 딸이 내 안주 다 먹었습니다.
그러고는 "아빠 돌돔 회는 없어?" 합니다.
내 ~ 참 ~!!!
먹다남은 꼬깔콘에 소맥 먹고 주말을 마무리 했습니다.
지속적으로 날씨가 좋지 않습니다.
내만은 물이 18도 , 원도는 21~22도 정도 나오네예~
너울은 심하구요
남풍~남서풍을 좀 쎄게 붑니다.
안낚,즐낚,깨낚 하십시오.
하루 하루 행복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