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전유동매니아입니다~~~
 
 
모처럼 간만에 조행기를 올리게되네요~
 
사실 마지막출조후 거의 3주가넘게 바쁜일정으로 낚시스케줄이 잘나지않았네요ㅎㅎ
 
사실 이번출조도 낚시계획이없었는데 급출조식으로 선장님의 꼬임에 넘어가버려서ㅎㅎ
 
먼저 이번조행기는 혼자만의 낚시라 많은 미흡함과 파이팅사진등등 많이 부족하지만
 
고기가 이번년들어 가장 조황이 두드러지는 출조였습니다
 
많이 부족하더라도 우리 회원님들 조사님들에게 정보공유와 벵에돔낚시의 패턴에대해
 
여러모로 이득이될수있는 조행기가 되도록 만들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많이 부족하니 이해해주세요^^(사진기자 박기자(동생)이 불참하고 혼자였어요ㅠㅠ)
 


가는길은 언제나 룰루랄라 기분이 좋습니다ㅎㅎ
 
 
먼저 몇일전 목요일 오후 제가 소속되있는 연맹에 프로님(선생님)께서 벵에돔낚시
 
초청강의가있어서 많은 도움이되리라 부랴부랴 부산까지 가게되었습니다
 
강의를 가게되니 인낚에서도 열심히 활동하고있는 제주꿀감시님께서도 강사로 오셨더군요ㅎㅎ
 
역시나 꿀감시님 강의도 잘하시고 많은 정보공유도 얻어갔네요ㅎㅎ
 
제주꿀감시님과 프로님께서 벵에돔낚시 강의를 다 끝내고 이런저런 행사추첨도하고
 
꿀감시님과 서로인사도 나누고 많은 시간을 즐겁게 가지고 나오니 밤10시...
 
막상 바로 서울로 올라갈려니 좀 아쉽더군요..
 
그래서 이런저런 친구들한테와 지인분들한테 전화돌리고 머 재미난일없나싶어 하던찰나
 
통영에계신 우리 석형님한테까지 전화를 돌리게 되었습니다ㅎㅎ
 
나:형님 머하십니까?
 
선장님:머하긴 지금 밤12시에 국도 나간다~
 
나:진짜예?ㅎㅎ그라믄 잘갔다오이소ㅋㅋㅋ
 
선장님:어디고? 머하는데?낚시안오나?
 
나:부산인데예~낚시 생각안했는데예ㅋㅋ
 
선장님:안올끼가?오늘 사람별로없다..빨리온나 니가있어야된다ㅋㅋ
 
나:자꾸 꼬시지마이소ㅋㅋ
 
선장님?오늘 안오면 진짜 섭하다ㅋㅋ오는걸로 알고 대기하고있으께ㅋㅋㅋ
 
나:와따 죽겠네~ㅋㅋ알겠슴다 기다리이소ㅡㅡ
 
이렇게해서 급출조가 이루어지고 혼자는 도저히 엄두가안나 우리 박기자 동생한테 전화하니
 
박기자:형님 저 오늘새벽에 참돔선상 예약되있는데예ㅠㅠㅠ
 
어르신들 채비도해주고 가이드 해줘야됩니다ㅠㅠ
 
나:아라따 혼자가지 머ㅠㅠㅠ
 
 
평일이라 나가는 조사님들이 많지않네요
 
조촐하게 나갑니다  선장님 말로는 어제 너울이 많이쳐서 포인트도 제한적이라 얘기합니다
 
아 그럼 어데내리지ㅠㅠㅠ
 
바로 생각난게 너울이치고 포말이 일어나면 조황이 두드러지는곳~~바로 거기다ㅋㅋㅋ
 
근데 선장님 말로는 어제 다른분들이 그자리내렸는데 너울에 낚시한번제대로못하고
 
조과도 작은사이즈에1~2마리 낱마리 조과였다라고 얘기하네요ㅠㅠ
 
그래도 일단 고합니다ㅋㅋ
 




역시나 현장은 너울밭이 아니라 완전 쓰나미 수준ㅠㅠㅠ
 
너울이 살짝치면 상당히좋은데 낚시자리까지 다 덮치고 낚시하는내내 신발부터 바지까지
 
홀라당 다 젖어버렸네요ㅠㅠㅠ
 




제가 오늘 사용할채비입니다
 
원래는 1호대 테스트로드를 써야하는데 아직 저한테 없어서 다른로드를 꺼내어봅니다
 
로드:S사 벵에돔 전용로드
 
릴:S사 2500번 LBD
 
원줄1.7호  목줄 1.5호  벵에돔5호바늘
 
제로찌 스텔스 바늘위 G5 아주작은 좁쌀봉돌
 


오늘 사용할 밑밥을 만들어봅니다
 
크릴 5장에 파우더1봉 벵에밥 한그릇ㅋㅋ
 
미끼는 크릴과 벵에미끼를 번갈아가며 사용
 
저는 벵에돔낚시에서 빵가루를 전혀사용하지않습니다
 
 
자~~여기서 제가 원도권 수심깊은 벵에돔낚시에서 사용하는 밑밥배합법을 하나알려드리겠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성향이니 이게옳다라는건없으니 참고만하시기바랍니다~
 
먼저 오늘같은날은 발앞에 너울로인하여 포말이 갯바위에서 전방10미터정도까지 포말이 하얗게 일어납니다
 
포말이 일어나면 용존산소량이 늘어나여 물고기의 경계심이 완화되고 바닥층에있는고기도 쉽게 부상합니다
 
심지어는 바닥층에노니는 감성돔조차도 포말이 일어나면 직벽을타고
 
수면가까이 까지 떠올라 먹이활동을 하곤하죠
 
 
제가 크릴을 많이첨가한 이유가 포말이 일어나는곳에 밑밥을 두들겨주듯이 주면 그 밑밥이 포말을따라
 
아주멀리까지 뻗어나가죠
 
여기서 이런경우에는 밑밥을 포인트가 형성되는곳에 주면 큰일납니다
 
멀리있는 물고기를 끌어들여서 갯바위 가장자리에서 입질을받을수있도록 만들어주는것이 밑밥인데
 
애써굳이 더 멀리 입질 포인트가 형성시킬이유는 없죠?^^
 
 
여기서 두번째~~
 
벵에돔은 타어종과달리 밑밥반경포인트가 엄청나게 큽니다
 
즉 밑밥을 발앞에 주더라도 그 주위 10미터반경은 모든 입질예상지점이라 보면됩니다
 
발앞 포말지대에 밑밥을주니 잡어가 여기저기서 하얗게일어나는 포말에 옹기종기 모여서 퍼덕이네요ㅋㅋ
 
제 직감으로는 벵에돔이 있다면 분명히 잡어가 모이는곳 즉 그뒤 조금멀리 깊은수심에 모여서
 
내려오는 밑밥을 받아먹고있을거란 확신이 듭니다
 
채비를 멀리던져 천천히 가라안혀 내리던도중 시원하게 가져가는 입질~~~
 
주위에 아무도없는데 혼자 왔다를 외칩니다~~~ㅋㅋㅋ
 
우아~~~가당찮은 입질에 힘을 상당히 씁니다~~
 
로드가 듬직해서 속으로 걱정은 하지않았습니다ㅋㅋ

준수한 씨알의 벵에돔이 모습을 보이네요
 
처음부터 입질받기까지 제가 의도한바대로 딱딱 맞아떨어집니다..
 
허나 너울이 너무쎄서 뜰째질을 도저히 하지못해 그냥 들어뽕~~ㅡㅡ
 


벵에돔 갓 올리자마자 한컷해봅니다
 
역시나 눈망울이 저를 사로잡네요~~~~
 
담배한대피고 채비를 캐스팅해봅니다
 
밑밥사용요령과 위에서 말한대로 공략하던중 찌를 시원하게 가져가는 입질!!
 
우아~~~벵에전용로드가 미친듯이휘고 손끝에 전율이 느껴집니다~~~~
 
물밑에서 8자식으로 저어버리며 미친듯이 날라가면서 박는 전율~~~
 
직감상 상당한 씨알이라 예상합니다
 
솔직히 지금쓰고있는 로드가 40센티급 긴꼬리를 10~20초만에 띄어버리는 제압력인데
 
이건 장난 아닙니다
 
대를 세우고 버티며 율동을 맞추며 순간순간 브레끼를 주며 침착하게 대응합니다
 
물위에 서서히 정체가 드러나는데 족히봐도 45가 넘는 사이즈~~
 
근데 너울이 장난아닙니다
 
뜰채대러 한발짝만 내려가도 쓸려갈판입니다ㅠㅠㅠ
 
그렇다고 들어뽕도 안되고ㅠㅠㅠ 미치기 일보직전입니다ㅠㅠㅠ
 
혼자라는게 너무 후회가 됩니다ㅠㅠㅠ
 
에라 모르겠다 뜰채잡고 조심조심 내려가는순간 로드를 들고이던팔이 힘이 풀리며 고기가 물안으로
 
들어가버립니다
 
순간 너울은 덮쳐오고 이녀석이 들어가는순간 미친듯이 마지막 발악을 하더군요
 
느슨해져있는 드렉이 순간동시에 10미터 이상이 쫘악~~~플려나가며 멈추질않습니다ㅠㅠ
 
그순간 낚시대는 허공을가르며 일직선ㅠㅠㅠㅠ
 
진짜 미치고 환장하더군요ㅠㅠㅠ
 
이런걸 2번씩이나 당했습니다ㅠㅠㅠ
 
이놈의 너울파도ㅠㅠㅠ
 
정말위험을 무릅쓰는 고기와의 사투입니다ㅠㅠㅠ
 
그래도 낚시를 조금이나마 할수있게라도 한게 어딥니까?ㅠㅠ
 
 
새벽에 동이터오기 시작하면서 총 7번의 입질을 받았으며 씨알도 거의 2마리는 40센티급에 가까웠고
 
2마리는 눈으로 보기에도 45센티급이 넘는 사이즈였는데 실랑이도중 물위에 다 띠워놓고ㅠㅠ
 
너울땜에 혼자서는 도저히 뜰재질불가!!!
 
고기담을려다 제가 쓸려갈판이더군요..
 
신발부터 양말..그리고 바지,팬티까지 홀딱다젖고ㅠㅠㅠ
 
일행이 있었더라면 담을수도있었을고기였지만 내고기가 아니면 미련없이 보낸다는 저의 낚시철학입니다ㅎㅎ
 


긴꼬리도 나오네요ㅎㅎ
 
일반과 긴꼬리의 섞어짬뽕입니다ㅋㅋㅋ
 


혼자라서 사진찍는데 시껍했습니다ㅠㅠㅠ
 
타이머에 갯바위 폰 바쳐두고 폰 계속 엎어지고 떨어지고ㅠㅠ
 
사진이 맛깔스럽지못해도 이해해주세요^^
 


총7번의 입질중 5마리 체포ㅎㅎ
 
1마리는 뒤늦게 올려 바칸으로 직행ㅎㅎㅎ
 
입질받은녀석중 놓친2마리가 씨알이 상당히 좋았고 나머지2마리도 거의 40센티급에 가깝네요
 
나머지 3마리는 30초중반급들 입니다
 
제가 오늘 낚시한 방식은 잔챙이들보다 씨알급위주로 타켓을 삼았고
 
밑밥배합,밉밭투척요령..그중에 씨알급벵에돔들의 예상반경을 머릿속에 그리며 낚시를 한 조과입니다
 
잡어물론 많았었고 조건이 좋지못한경우에는 밑밥의 중요성이 새삼중요하단걸 느꼈던 하루였습니다
 


철수길에 한컷해보았습니다
 
너울밭에 빨리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뿐ㅎㅎㅎ
 
 
국도 정말 갈때마다 원없이 손맛은 보고옵니다ㅎㅎ
 
국도 벵에돔 출조 100전100승입니다ㅎㅎㅎ
 
잡은고기 5마리중 큰거2마리는 선장님드리고 나머지 3마리는 올라오는길에 박기자 동생이
 
자기는 참돔선상 꽝쳤다고 울상짓더군요ㅎㅎㅎ
 
그래서 나머지3마리 주고왔네요ㅎㅎ
 
솔직히 저는 고기욕심없습니다ㅎㅎ
 
먹는거엔 관심없고 오로지 대물한방의 손맛만찾아 낚시를 다닙니다
 
줄사람이없을땐 잡은고기 40이든50이든 방생도 하긴합니다만
 
주위사람들이 말리더군요ㅎㅎㅎ자기 먹는다고ㅎㅎㅎ
 
 
혹시나 다음번에 국도 벵에돔출조가실 조사님들 계시면 출조시 갯바위든 어디서든 궁금한점
 
있으면 많은정보 공유해드릴테니 부담갖지마시고 저한테 얘기하세요^^
 
요즘 고기얼굴보기도 힘든데 다같이 손맛도보고하면 좋을껀데ㅠㅠ
 
제가알고있는 테크닉이라든지 정보 다 공유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너울파도의 위력에 새삼느꼈는데 우리 회원님들 언제나 안전에 각별히 조심하시고
 
고기도좋지만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그걸명심하시고 안전한 낚시 즐거운 조행길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혼자출조라 많이 부족한 사진과 조행기이니 미흡하더라도 재밋게 봐주셨음합니다^^
 
저는 날 좋아지면 또 한번 가볼랍니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