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년만에 찾은 만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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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년만에 찾은 만재도

1 andy 17 6,858 2013.06.17 16:05
 
 
 10여년전부터 1년이면 20회 이상은 찾는 만재도,
 
 시간이 나면 나는대로, 애타게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당일 휴가를 내어서라도 기어이 다녀와야만 작성이 풀
 
리고 마는 만재도,
 
 한 삼년동안 개인사정이 허락치 않아  이제서야 다시 찾게 된 만재도는 예전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나를 반겨주
 
고 있었습니다.
 
 다운샷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낚시가 만재도에까지 파고 들어와 예전의 갯바위 친구들도 하나 둘 손에 어설퍼 
 
보이는 선상대를 들고 있고, 농어 루어 낚시철을 맞이한 선상 루어 낚시인들과 우럭 선상낚시를 즐기러 찾은 낚
 
시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주말이라 만재도를 찾은 많은 낚시인들 무리속에서 갯바위 낚시를 떠나는 이는 우리팀 뿐,
 
 아직 본격적인 갯바위 시즌이 다가오기 전이라선지 여느해 처럼 갯바위 포인트 경쟁도 필요없어 원하는 포인트
 
에 내려 편안한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첫날, 오전 썰물 포인트는 큰 간여 썰물 자리,
 
 더운 여름 날의 하루를 예감하듯, 동쪽으로 떠 오르는 붉은 태양을 벗 삼아 캐스팅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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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호대에 4000번릴, 원줄 5호, 목줄 5호, 참돔바늘 12호 -

 <img src=
 - 끝간여와 일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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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측부터 시린여, 검은여, 국도와 방군여, 만재도 본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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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내내 참돔은 얼굴을 볼 수가 없고 노래미와 우럭으로 마음을 달래야 했습니다.
 
 오후 1시,  만재도에서 들물 포인트로 가장 선호하는 국도 1번자리로 옮겨봅니다.
 
 하지만,
 
 조금에 가까운 물때로 인해 낚시자리 좌측에서 우측으로 흘려야 하는 조류는 들물시간 내내 흐르지 않고 그 나
 
마 만조시각이 다 되어서는 갯바위로 조류가 붙어버려 낚시가 불가능해지는 상황입니다.
 
 조황은 40cm를 갓 넘기는 참돔 2마리,
 
 오후 5시30분, 끝들물까지 볼 요량으로 철수요청을 7시에 한 터라, 아직까지 1시간 이상의 시간이 남아있어 간
 
단히 낚시자리를 정리한 후 갯바위에서의 만찬을 즐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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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05시, 아침 썰물 포인트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큰 간여,
 
<img src=


들물이 채 가시지 않아 잠시의 여유시간을 가진 후 본격적인 썰물낚시에 돌입,
 
오전 8시경,
 
본류대가 잠시 물힘을 잃는 틈을 타 본류대에 고부력 반유동 채비를 직접 투척,
 
5호찌에 5호 순간수중, 1호고무봉돌 2개, 찌밑 수심은 23m
 
기다렸다는 듯이 크릴을 발 밑에 쏟아 부으며 두번의 캐스팅만에 5호찌를 쏜살같이 가져가 버리는 놈은 6짜급
 
참돔,
 
물때상 어제보다 썰물조류가 더 약해야되는 날이지만, 더 이상 낚시가 불가능할 정도의 조류가 발 밑으로 밀어
 
붙여 더 이상의 낚시가 불가능한 상황이 되어버리고, 1박 2일의 만재도 출조는 마무리를 지어야 될 시간이 다가
 
왔습니다.
 
대물의 손맛이 조금 아쉬운 출조길이었지만,
 
조금 부족한 만큼, 또 다음을 기약하며
 
삼년만에 다시 찾아간 만재도는 또 다른 모습으로 나를 반기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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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댓글
1 걘츄니 13-06-17 17:27 0  
누구나 좋아하는 섬이 하나씩은 있는것 같습니다.. 대물을 만났던 추억이 있다거나, 멋진 경치에 매료되었다거나... 저는 바다에 나서기만하면 마냥 좋아서 정신을 못 차리다보니, 딱히 좋아하는 섬은 없네요.. ㅋㅋ 여기가면 여기가 좋고, 저기가면 저기가 좋고... ㅋㅋㅋㅋ 좋아하는 곳에서 낚시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 아닐까 싶습니다.. 물빛이 환상적이네요.. 저런 곳에서 저도 한짝대기 해보고 싶네요.... ^^
1 andy 13-06-17 21:57 0  
조금때라 물색이 환상적이네요.
조과도 환상적이었다면 좋으려만^^
1 피아노소리 13-06-17 17:48 0  
만재도 정말 풍광이 끝내주는군요~
저도 기회가된다면 꼭 한 번 찾아보구 싶습니다~
그림 잘보구가요^ ^
1 andy 13-06-17 21:57 0  
조황도 좋은 곳이지만, 경치도 아주 멋있는 곳이죠.
즐낚 하세요
59 폭주기관차 13-06-18 13:32 0  
고생하셧습니다.
만재도 참 매력적인 곳 이지요.^&^

저또한 일년이면 만재도를 두어번은 출조를
나서고 하였는데 언제부터인지 장거리가
부담이되어 비교적 천안에서 가까운 거제도를
즐겨찾습니다만.
만재도 시린여,간연,큰간여 국도1.2.3번자리등
대형급 참돔들에게 대도 못세워보고 터트려버린
기억들이 새롭내요.

지금은 활동을 안하시고 계시는듯 합니다만.
찌매듭님의 조행기가 무척 기다려지내요.^&^
잘 보았습니다.
59 andy 13-06-18 16:25 0  
그러게요, 찌매듭님도 만재 출조 하실때가 된 것 같네요
만재도 포인트 전경
정말 멋지네요.
당장이라도 대물참돔이
대를 끌고 갈것 같은 느낌이네요.
역시나 바다는 알수가 없나 봅니다.
참돔 역시나 미녀답게 이쁘네요.
수고하셨습니다.^^
66 andy 13-06-18 16:24 0  
느낌은 항상 좋습니다만,,,, ^^
1 참돔마니아 13-06-19 14:02 0  
저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곳인데 요즘은 뜸해지네요...
초반대형급 참돔시즌인 요즘시기가 언제부터인지 없어져버린거 같아
안타까움을 금할수없습니다.
놀래미 사이즈는 여전하네요~
추억이 많은 만재도 갯바위 잘보고 갑니다~
만재도의 부활을 꿈구며...
1 andy 13-06-19 22:00 0  
해수온 상승의 영향으로 낚시패턴과 대상어들도 바뀌어 가나봅니다.
참돔으로 인해 자주 찾는 곳인데, 그 매력이 사라진다면 안타까운 일이죠.
당분간 열심히 흘려볼랍니다^^
1 썰물과밀물 13-06-19 18:32 0  
만재도 아련한 추억의 섬 멀리 보이 동간여 그래도 손맛 보고 오심이 어디예요
항상 즐낚 안낚 하세요
1 andy 13-06-19 22:01 0  
예, 고맙습니다.
삼년만에 찾아서 그래도 잔잔한 손맛은 봤네요^^
즐거운 낚시 하세요,
전 개인적으로 썰물이 좋네요^^
1 왕울프 13-06-20 08:20 0  
오랜만이네요^^*
시간나면 가고픈곳~
1 andy 13-06-20 09:17 0  
예, 참 가기가 힘든 곳이기도 하죠^^
그래도 어렵게 찾아간 만큼 손맛이라도 볼 수 있음 그나마 위안이 되겠죠.
56 찌매듭 13-06-23 16:07 0  
만재도라는 제목이 들어간 글이 몹시도 궁금하였는데 아직, 약간은 이른듯합니다~~~~
가거도 볼락낚시가 한참, 진행되며 돌돔이나 농어가 곧잘 섞여 올라와야 시즌이 된듯한데
아직, 가거도 밤볼락낚시에 많이 보이질 않는군요.....

예전에는 먼 원도권이나 가야만 바다의 미녀인 참돔을 만날 수 있었는데,
(또, 그런곳에 가야만 참돔이 있다 생각했었고....)

매번 먼, 원도권만 갈수는 없는 노릇이라, 비교적 가까운 서해 중부권을 뒤지다
농어만 있는줄 알았던 외연도권에도 많은 참돔 자원이 있는걸 발견하게 되었었죠.....
무창포, 대천, 오천권에서 폭발적인 참돔 선상낚시가 시작된 것이
십년쯤 지난 후였을겁니다.....

시간내기가 어려운 이즘에 어종 가릴것도 없고 쉽게 참돔 구경을 할수도 있는 곳이 있지만
그래도 갯바위에서 모기와 싸우며 밤을 지새는 낚시가 그래도 취향에 맞는지라
열심히 짐을 꾸리고 있긴합니다 ^^;;

7월부터 12월까지 매달 두번씩 찾아갔던 만재도를 지금은 일년에 두어번 밖에
못가게 된 사정이 있다보니 몸살이 날 지경입니다만
체념도 단련이 되련가요?

3년만에 만재도를 찾아간 심정 이해가 되고말고요.....
진한 손맛과 함께 눈에 싫도록 풍광을 담아 왔어야 하는데 짧은 일정이 몹시도 아쉬웠었던가 봅니다....

다른 낚시형태로 이어져 갯바위가 한가해진 것같다는 소식은 정말 반갑기도 하구요....

아쉬운 만재도 조행기 참고가 되겠습니다 ~~~~~^^//
56 andy 13-06-23 21:27 0  
언제 만재도에서 소줏잔이나 한잔 기울이게요.
찌매듭님의 글 항상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56 찌매듭 13-06-25 10:44 0  
가장, 빨리, 쉽게, 조달할수있는 노래미회라도 이슬에는 잘, 어울리겠지요.... ^^;;
만재도가 휑하니 빈것같습니다
민박집 아저씨는 허리 이상으로....
큰아줌마가 쓰러져 헬기로 목포로 이송되어 치유중이더군요
만재도라는 식당을 하는 아들도 이전을 했기에 정신들이 없다고하는군요
몇일, 연기해 볼밖에 없게 되었으니 안과검진까지 마치고 움직여야겠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물때가 안맞고,
물때가 좋다싶으면 날씨가 도와주지 않고......
바다가 먼, 수도권에서는 어차피 한번 움직이는 것이 쉽지가 않다보니
기왕에 가는것, 여러날을 할애해야하니 이차저차, 쉽지가 않네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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