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바위에 雜魚 사냥을 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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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위에 雜魚 사냥을 갔다가...

8 벅시꾼 10 3,331 2013.06.17 10:15
 
*어제는 아는 지인과 잡어 사냥에 나서기로 했다... 그래도 굳이 잡어 종목을 논한다면..
참돔...뱅어돔....전갱이..볼락 등이다...감성돔 천국 이웃에 살면서 왜 감성돔은 잡어군
에서 배제했냐하면 요즘은 그놈들 꼬라지가 말이 아니다...
산란을 한 놈은 말기 기름기와 살이 빠져 암환자같이 삐쩍 말라 있다...산란을 못한 놈
은 배속에 검은색 알을 차고 있으며 알을 자세히 살펴보면 알속에 눈알이 다 만들어져
보인다...살은 물려 빠져 살을 씹으면 육질이 미끌미끌해 기분이 매우 나쁘다...그런 연
유로 감생이는 대상 잡어군에서 배제를 했다..
 
*몇일전에 청어를 멋도 모르고 한쿨라를 잡아 왔는데 맛이 꼭 감성돔과 같아 뻘떡게를
유인하는 먹이를 사용하기 위해 냉동을 시켜 놓았다..
고기는 역시 제철이 있는 모양이다...겨울에 열기. 봄에 볼락. 여름에 참돔과 농어 봄에
도다리 노래미...가을 겨울에 감성돔이 제철이다...
요즘은 전갱이가 맛이 있을 철인데 초토화가 된 원인인지 아니며 낙관론자들의 주장
하는대로 수온이 맞지 않아 그런지 도통 얼굴보기가 어렵다..
 
*낚시점에 도착하여 밑밥을 준비하고 만일을 대비하기 위해 청개비도 2통을 샀다....
선착장에 도착하여 배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하여 채비를 준비하여 낚시를 하였다...
내가 하선한 포인트는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흔적들이 남았다...담배갑...빈물통
라면봉지 끼다버린 장갑...파우다봉지...등  잡다한 쓰레기들이 널려 있었다..
장마가 올려고 그런지 날씨는 후덥지근하고 마구잡이로 방뇨한 오줌 냄새.. 밑밥썩는 냄
새가 아우려져 이상한 냄새로 변해 뭐라 형언할 수 없는 비리하고 기분 나쁜 냄새가 코
를 찔렸다...또 주위 환경이 오염되어 벌레들은 왜 그렇게 모여 있는지...
태풍이 오든지 하여 집채같은 파도가 밀려와 갯바위를 자연청소하지 않으면 내리는 조
사들 마다 냄새 때문에 고생 좀 할 것이다...
 
*밑밥을 투척하고 30분이 지나도 입질이 없다...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하여
잡어까지 초토화를 시켰는지 그 흔한 복어새끼 한마리도 입질이 없다.. 바닦을 끓어
보면 흔한 놀래기 새치 한마리도 입질이 없는 죽음의 바다였다...
날은 저물고 전갱이가 들어오기를 기다렸지만 이 역시 함흥차사가 된지 오래다...
 
*날이 저무니 먼곳으로 추도가 보였다..집어등의 불빛이 보이기 시작하였다...그런데 매
일 낚시를 하였던 곳에 저녁마다 반복적으로 집어등이 밝히지는 것을 보고 내가 하는
말이 "절마들 오늘밤에 고생할끼다...내일 00호 조황사진에 볼락 조황 안올라 올끼다..."
라 집사람에게 중얼거렸다..
아침에 인낚 갯바위 조황란을 보니 역시 조황사진이 올라 오지 않았다...몰꽝을 하였나
보다..
 
*잡어 대상어종의 얼굴을 한마리도 못보고 꼴방을 하였다...밤 12시에 철수는 해야되고
할 수 없이 볼락이라도 있으면 잡아갈 목적으로 볼락 낚시를 시작하였다..
볼락 입질이 들어오는데 택택거리기만 하고 바늘에 걸리지 않았다..천신만고끝에 한마
를 걸었는데...눈깔만 붙은 치어 중의 치어다...암만봐도 어제 아니면 그제에 태어나 세
상 빛을 본 모양이다..
저놈들은 행운아다...수많은 낚시꾼의 바늘에 택택거리며 걸리지 않아 살아남은 놈들
이다..
저런 행운아들은 잡지 않기로 하고 포인트를 걸어서 이동하였다..  
 
*2번째로 옮긴 곳 역시 입질이 없다...그래도 최선을 당해야 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갯바위에 볼락이 있을 만한 곳을 이잡듯이 뒤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한곳을 발견하게 되었다...참으로 묘하게 생긴 곳 낚시인들에게 물어보면 저
곳은 하늘이 두쪽나는 일이 있어도 볼락은 산재하지 않는다고 답할 확률이 99퍼센트
인 허술하게 생긴 자리을 찾았다.. 
그곳은 내가 생각하기엔 볼락꾼들의 접근이 한번도 없을 것 같았다..바늘이 수면에 닿
기가 무섭게 입질이 들어왔다..연타로 7마리를 잡은 고기가 많다는 것을 확신한 후 집
사람을 불렸다...빨리와서 볼락 잡으랴고... 
 
*나의 반가운 부름에 집사람이 달려왔다..."와 불렸노..볼래기 무나...?" 라 하면서...
마릿수는 많은데 역시 사이즈가 문제다..대부분의 볼락들이 중볼락이다...그래도 다른
곳에선 젖볼락들인데...이곳은 중볼락이라 다행이다...그리곤 간혹 큰놈들이 입질을 하
였다...
2시간도 안되어 쿨라가 차 버렸다...
집사람 왈 "이제 고만 잡고 가자.. 감나무에 까치밥을 남겨 놓듯이 고기도 씨종자를 남겨
두어야 다음에 와서 잡을 것 아이가..".그렇다..반드시 생명체는 씨종자를 남겨두는 미덕
이 있어야 한다..작금의 갯바위 조황이 어떤가...? 씨종자 한마리 남겨두지 많는 잔인하고
무자비한 양심들 때문에 생명체가 없는 곳이 되어 버렸다.. 
 
*밤 11시 50분경에  철수를 하였다...선장 반찬거리 나누어 주고 젓볼락만 잡은 동출인
에게도 반찬거리 나누어주고 선장 사모님은 기분 좋게 카메라들고 와 조황사진 찍고...
그렇게 하루 일과도 저물어 갔다..
 
*어제 출조는 모든 어종을 노린 일면 "雜魚낚시" 였다...다양한 어종의 조과는 없었고 오
직 볼락만 희생되는 가슴  아픈 조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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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댓글
1 훈남전용 13-06-17 12:14 0  
많이 잡으셧네요 포인트 보시는 눈이 탁월하신것 같습니다.. 수고하셧습니다..
1 벅시꾼 13-06-18 13:01 0  
달리 포인트를 보는 눈이 탁월한 것보다는 어느 곳을 하선하여도
사람들의 접근이 무척 어려운 곳이나 아니면 별볼일이 없는 곳으로
판단하여 아주 등한시하는 곳을 포인트로 삼아 공략하면 됩니다..
감사합니다....항상 즐낚하세요.....
1 벅시꾼 13-06-18 13:02 0  
감사합니다....님도 출조시 대박의 행운의 빕니다.....~~
1 벅시꾼 13-06-18 13:05 0  
감사합니다...요즘 볼락은 기름이 오르고 살도 많이 쪄 맛이 좋습니다..
그런 볼락을 잡아 맛이라도 볼라치면 때도 되기 전에 마구 잡아버려 볼
락 얼굴을 구경하기 힘든 현실이 무척 아쉽습니다... 항상 좋은 나날이
되세요...^^
1 아재(이영진) 13-06-18 08:50 0  
캬........역시
멎진조행기를 봅니다..
저역시 주말에 한산도행 배에 집사람이랑 차를 싣고서출발.....ㅋㅋㅋ
새벽에 방파제에벵에는억수로 많은벵에가 피는디 미끼를 못본체한다는....그래서.          빵마리...!!
오는길에 선생님께 들릴까하다가 집사람이 몸이불편하다고......쩝

감사합니다...조행기 잘보고갑니다..!
1 벅시꾼 13-06-18 13:16 0  
아직까지 수온이 뱅어가 입질을 할 적정온도가 되지 않는 것 같습
니다...뱅어는 수온에 민감한 어종이라 낚시요건이 정확하게 맞아
야 많은 조과가 보장됩니다...뱅어가 부상하는데 입집이 없었으니
애가 많이 탔겠군요....그런데 님은 뱅어를 좇아다니시고 감성돔을
쫓아 다니지 않는 품성이 저의 가슴에 매우 와 닿습니다..다가오는
금요일쯤 갯바위에 볼락이삭 주워려 갈 예정입니다... 항상 좋은 나
날들이 되세요....~~
뽈락 마릿수
볼때 마다 부럽습니다.ㅎ
수고하셨습니다.^^
66 벅시꾼 13-06-19 12:45 0  
우연히 낚시를 하지 않는 포인트를 한곳 알아 볼락을 조금 잡았읍
니다..저 역시 요즘은 볼락낚시를 하면 많은 조과를 보장받지 못하
고 있읍니다..며칠전에 추도로 야영을 가 선장이 주선하는 포인트
에 내렸는데...거짓말 같이 볼락이 한마리도 없어 2~3시간 탐색을 하다 지쳐서 텐트치고 누워 잤습니다...볼락을 한마리도 못잡은 것은
머리털나고 처음입니다...철수하는데 선장님과 사모님이 내 쿨라를
들여다보니 고기가 한마리도 없으니 꼴방했다는 말을 믿더군요...ㅎㅎ
항상 좋은 나날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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