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감시38Cm 입니다.
오늘은(앞으로 쭉~~) 감성돔 맥낚시 조행기를 올려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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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조일 : 6월 6일 저녁(보리밥) 먹고
- 출조장소 : 유촌 도보포인트
- 물때: 5물(저녁 8시경 물 돌아섬)
- 채비 : 민장대 3칸반, 6호원줄, 16호 도래, 4호목줄, B봉돌 하나, 감성돔 5,6호바늘
- 미끼 : 숙성크릴
어제 6월 6일 처음으로 맥낚시를 해 보았습니다.
채비도 간단하고, 준비할 것도 많지 않고, 돈도 많이 들지 않네요.
채비, 숙성 미끼 등은 감시좋아님에게 사사받아서 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어제 저녁 일몰 후 3시간동안 보게 된 3번의 입질에 대해서 말씀드려봅니다.
첫번째 입질
포인트 도착 후 채비, 낚시대 받침 등을 준비하고, 해가 지기만을 기다렸습니다.
후배랑 맥주 한잔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등등을 하고 있었지요.
간간히 잡어 입질이 이어지고 다시 크릴을 10마리씩 꾀어 던지고를 반복
드디어 해가 지고 눈앞에는 캐미만이 반짝반짝, 등 뒤로는 반딧불이들이 반짝반짝하네요.
그때까지만 해도 그리 큰 기대는 없었지요.
우측으로 흐르던 조류가 서서히 머무를 무렵 제 낚시대 초릿대가 “꺼~~~어 떡” 합니다.
속으로 우와 드디어 왔구나!!!
분명히 감시조아님이 낚시대가 3-4번의 입질 후 물속으로 쳐박을 때까지 기다려라 했는데...
가슴은 조마조마합니다. 담배 한대 꺼내 물고~~~ ㅋㅋ
초릿대는 꺼~~~어 떡하다가 올라가고, 꺼~~~어 떡하다가 올라가기를 3번이나 반복합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초릿대가 물 속으로 박힙니다.
얼른 대를 들고 버팁니다. 그리 큰 고기는 아니지만 손끝까지 전해지는 그 놈의 몸부림이
감시조아님 말씀대로 오줌을 지릴만 합니다.. ㅋㅋ
뜰채가 없어서 들어뽕으로 30정도의 싸이즈 감성돔입니다.
두번째 입질
물은 날물로 접어들어 2시간이나 지났는데 입질이 없습니다.
후배가 이제 한번만 던져보고 가입시다~~~ ㅇㅋ~~~
근데 멀리서 배가 한대 지나갔는지 파도가 10여 초간 일렁이며 벽에 부딪힙니다.
이럴 때 물속이 조금 뒤집어지며 나타나는 먹이들을 먹으러 감성돔이 본능적으로 물가로 나온다 그랬는데~~
아니나 다를까 10분쯤 후에 대가 다시 꺼~~~~어떡 합니다.
다시 가슴은 꿍꽝꿍꽝~~~ 아까보다 그 흥분은 더 합니다.
이 놈의 입질도 3번을 꺼~~~어떡 차렷, 꺼~~~어떡 차렷, 꺼~~~어떡 차렷을 합니다.
그리고 물속으로 쳐박음에 낚시대를 천천히 들고, 놈의 몸부림을 느끼며 갈무리 합니다.
세번째 입질
두번째 고기를 갈무리하고 후배랑 이야기를 하는데 세번째 입질이 들어옵니다.
낚시대랑 조금 멀리 떨어진 곳이었네요.. (1번째 실수)
후배에게 좀 있다가 니가 가서 손맛 봐라~~ (2번째 실수)
그러는 낚시대가 꺼~~~어 떡 한번하고 바로 요동을 칩니다.
1번의 입질 후에 바로 처박은 것입니다. 2,3번 엄청나게 처박더니 대가 하늘을 쳐다봅니다. ㅠㅠ
그러는 과정을 바라보며 낚시대 가까이 달려갔으나 이미 늦어버렸습니다.
줄은 끊어지지 않았지만, 바늘이 빠졌네요.. 5호 바늘 (3번째 실수) 7호를 쓰지않은 ㅠㅠ
입질 형태가 달랐고, 마지막에 크게 낚시대를 여러 번 쳐박은 것으로 보아 30싸이즈와는 다른 듯 하나,
얼굴도 못 본 놈이라 어쩌겠습니까? 그놈이 고래지요~~ ㅋㅋ
아쉽지만 내일이 있기에 가볍게 철수할 수 있었습니다.
잡은 고기를 계측하여 올립니다. 2마리 모두 숫놈(어린 놈)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