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조행기(제4편: 내년을기약하며..)
G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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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1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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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까지 민박집 사장님이 정성스럽게 죽을 끓여주셔서 간신히 기운을 차렸읍니다..
금요일날 아침에 (참고로 토요일날 아침물때만 보구 오후에 비행기를 타야됨)
아픈 친구넘을 놔두구 후배와 같이 남대문에 내려갔습니다 ...
큰입질 못받구 35정도 두 마리하구 철수해보니아직두 못일어나는 친구넘이 걱
정돼서 보건소에 가서 약을 타다가 먹이구 마지막 오후출조두 무조건 작지 끝에
가기루 했습니다. 초지일관~ 파구또파구~
오늘은 한시경에 후배와 같은 민박집에 있는 인천에서 오신분과 같이 먼저가서 기다렸습니다 ..
제가 두시반경에 나갔는데 어제들어 오시려던 분이 또 오셨더군여 그분한테는
정말죄송 했읍니다. 3일연짱 저희땜에 작지끝을 빼앗기 시구...(그분한테는 정말
로 죄송합니다 하루정도는 양보해 주었어야 되는데)
셋이서 포인트에 진입해서 낚시가 시작됐는데...
저의채비는 2.5호찌와 수중찌를 셋팅한 반유동 채비였구 목줄은 4호 바늘은 벵
에돔전용10호 조개봉돌은 안채 웠습니다..(낮 시간때 큰 대물을 공략하기 위해 맞바람과 파도에 대비한 원투성을 위해서..)
후배는 여전히 3제로2단 전유동 채비(제 생각엔 마라도에선 가장 무난한 채비라
구 생각됨: 예민한 고기입질 파악과 얕은수심, 밑밥과 잘 동조되는 유연한 미끼
내림) 그리구 인천에서 오신분은 2b인가 하는 고리지 전유동 채비 이더군여..
포인트 진입 하자마자 후배의 낚시대는 휘어졌구 투박한 채비인 저 한테두
간간히 잔씨알 이지만 입질을 받았으나 맞바람이 너무강해 찌를 멀리 보낼수가
없어서 애를 먹었습니다.
그후 2b찌루 바꾸어 낚시를 했지만 기대하던 대물의 어신은 받지 못했읍니다.
1시간정도 입질을 받지 못하셨던 인천 조사님두 몇 번의 채비 교환후에 잔씨알
의 입질을 받을수 있었네여..
그렇게 해서 30센티 전후의 잔고기 십여수 정도로 낚시를 마감했습니다 ..
토요일날 오전에두 남단과 홍합여에 나누어 출조를 하였으나 조과가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번에 나누어 저희의 마라도 조행기를 작성하였는데..
지금두 가장 미스테리한 것이 있다면 셋이서 같이 낚시를 하는데 ...
유독 친구넘만 입질을 못받았던 부분이 제일루 궁금합니다...
3제로에 전유동 2단찌채비 에도, 2b 반유동채비 에도, 1.5호찌에 여부력 0.5호인
저의 투박한 채비에두 입질이 연이어 이어젔는데(목줄은 4,5호사용)..
제로찌부터 0.8호찌...전유동 반유동 2호목줄부터 5호목줄까지를 썻다는 친구넘
의 채비에는 입질이 한번두 없었던 이상한 기현상 이것이 벵에돔 낚시의 매력인
지 아니면 맹점인지....
지금두 아무리 생각해두 원인을 모르 겠습니다 그날 40정도 두수 35전후 5수등
마릿수로는 최고의 조과를 거뒀는데 ...정말루 이해가 안되네여
나름대로는 재미있는 조행이었구 평생 간직할 추억의 낚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내년에두 또내년에두 언제나 같이 한결같은 마음으루 서로를 의지하면서 안전
조행이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마라도" 그곳에 가면 낚시인의 희망과 절망이 같이 보인다구 생각됩니다.
희망이란?"아! 나두 저런고기를 잡을수 있겠구나~하는 거구"
절망이란? " 힘 한번 못쓰구 대두못들구 터저버릴 때, 목줄 4호5호를 쓰구두 힘
겨루기 하다가 터젔을 때 그 절망감이란...
고작 나의 실력이 이 정도인가? 하는 절망감이지요 ..
요즘은 아주 좋은 바다여건과 피크시즌 아니면 그런 입질 받기가 어렵지만 내게
두 그런 큰입질이 올거란 희망과 그런 입질이 다시오면 어떻게 하나?
하는 두려움을 가지구 마라에 입도 하지요..
같이 갔던 후배 김정규가 지금다시 마라도에 들어갔습니다.(2/6~11까지)
그것두 일행 한명두 없이 홀홀단신 혼자 들어갑니다.
저두 여러번 혼자서 마라도, 제주도에 1주일씩 간적이 몇번 있는데 외롭지요 1
주일 마지막날에는 낚시구 머구 때려치구 그냥 집으루 오구 싶어지도록 힘들더
라구요(제주본도 에는 조우들이 꽤있지만 그래두 힘들구 외롭습니다)
그 후배 작지끝 에서의 진한살떨림을 잊지못하는 거지요.
무사히 다녀오길.. 부디 대물하지 않기를 빌어봅니다(또 대물하면 이 형님 완존
히 떡이 되는거 아닙니까? ㅋㅋㅋㅋㅋ)
2 / 6일(금요일)에 마라도에간 후배하구 통화했는데 폭풍주의보 때문에 금요일
날 저녁부터 일요일 오전까지 제주 본섬에 묶여 있었답니다
일요일 오후 물때부터 낚시했는데 작지끝에서 높은파도에 쫒겨나와서 자리덕에
서 했답니다. 30이하짜리 몇수했는가 봅니다 . 큰 입질은 못받았다구 합니다..
수요일날(2/11일) 후배가 낚시를 마치구 귀향 했는데 빈바구니 더군여 잔씨알의
벵에돔 십몇수 정도 했다더군여 무사히?...다녀와서 다행입니다..
요즘엔 일본, 베트남, 뉴질랜드등 대물원정낚시의 성행으로 마라도 낚시두 대물
낚시축에 끼지 못하는것 같지만,
그래두 마라도의 비취빛 바다와 신선한공기, 편리한교통, 비교적 저렴한 출조비
용, 인심좋구 친절한 민박집 등 장점이 많은 아직 매력이 넘치는 조행을 보장하
는곳 이라구 생각됩니다...
끝으루 항상 마음으루 성심을 다해주는 서울민박 이용호 형님께 감사의 말씀
을 전하구 싶네여..
글구 이번엔 서울민박의 사정으루 부산민박에서 지냈는데 어떻게든 손맛을 보게
끔 배려해주시는 부산민박의 박홍섭 사장님, 사모님, 송민우씨외 식구들, 아직두
안가시구 계시는 서울꾼 경환이형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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