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초보들의 원도권 도전!!!

회원랭킹(월 글등록)


공지사항


NaverBand
낚시인 > 조행기

완전초보들의 원도권 도전!!!

1 쪼이불망 34 5,704 2013.05.29 18:34

지난주 급작스럽게 가게된 야영낚시...

거래처의 대리점 사장님 두분과 좌사리도로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평소에 저에게 낚시를 한번 데려가달라고 해서 그러마 했지만 지지부진 하다가 급작스럽게 콜!!!

 

 
   
초보들의 원도권 도전!!  
여러분의 추천 부탁드립니다!

 

 

완전초보 낚시꾼 두명을 데리고 평일 오후 통영으로 달려갑니다.

통영 롯데마트에 들러 야영을 위한 음식물도 챙기고 만반의 준비를 합니다.

 

반갑게 맞아주는 진*호 윤선장!!!

3분의 또 다른 야영객들과 함께 좌사리도로 출발합니다.

난생 처음 낚시배를 타보는 두사람은 어린 아이처럼 즐거워하더군요.

도심에서 스트레스를 풀어봐야 음주가무밖에 모르는 사람들에게 바람과 파도를 가르는 낚시배의 경험은 좀 짜릿했나봅니다.

 

목적지는 안장덕.

아무래도 모기의 위협으로부터 조금은 자유롭고, 조금은 편안한 야영을 할 수 있고 요즈음 같은 참돔시즌에 나름 조과를 얻을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습니다. 

 

<img src=

하지만 안장덕으로 가보니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안장덕에서 낚시를 즐기고 있습니다. 할수 없이 좌사리로 달려가보니 웬걸 사이섬이 비어있습니다. 선장이 내리겠냐는 물음에 발판과 잠자리가 걱정되었지만 지금같은 시즌에 언제 또 사이섬에 내려보겠습니까?

뭐에 홀린 사람처럼 많은 야영짐과 함께 사이섬에 내립니다.

같이간 두명은 사이섬의 전경을 보고는 아연질색...
 

<img src=

 
좌사리도 사이섬의 위치
 
 
<img src=

 
전형적인 참돔 대물포인트인 사이섬.
 
날물에서만 낚시가 가능하고 사이섬 사이를 흐르는 두 본류대가 만나는 동쪽 100M지점이 입질 포인트입니다. 얼마나 이 지점으로 밑밥을 잘 밀어넣고 채비와 동조시키느냐가 관건.
보통은 수심 25M이상을 주고 3호찌로 고부력 반유동을 하거나, 제 경험으로는 3제로 잠수찌를 써서 바닥까지 채비를 잘 넣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img src=


저에게 가장 힘든 것은 두 사람의 모든 채비, 케스팅 요령, 어신보는 법, 안전 등 여기서의 모든 것을 옆에서 봐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사실상 제가 낚시를 하는 것은 힘들다고 봐야겠지요. 방파제에서 처박시 원투낚시 몇 번 해본 사람들에게 남해동부권 먼바다의 찌낚시도전은 사실 욕심이라고 봐야 하겠지요.
 

<img src=

 
처음 낚시대를 잡아본 김사장~
낚시대를 든 모습이 나름 폼도 좀 나고 열심히 해봅니다. 멋진 좌사리 범여와 국도를 배경으로 한컷!!!
 

<img src=

 
첫날 날물의 끝자락에서 시원한 입질과 함께 황금색 상사리 녀석 한마리를 했습니다.
얼마나 좋아하는지...^^
저 같으면 방생 사이즈라 놓아주었겠지만 첫 조과라 꿰미로 살려 둡니다.
곧 해가 지고 야간찌까지 채비를 바꾸어서 9시가 넘도록 낚시를 해보지만 초보들에겐 쉬운 일이 아닙니다.
 
<img src=

사이섬에서의 일몰
 
 
낚시대를 놓고 얼마 안되는 사이섬 2층 갯바위 공간에서 삼겹살 파티를 합니다. 바로 옆은 절벽이라 술을 엄청 좋아하는 두명도 겁은 나는지 술을 자재하더군요...
 
시원한 바다바람, 별이 빛나는 하늘, 은은한 파도소리...
새로운 경험은 도시에서의 일상에 찌든 그들에게 충분한 힐링이 되었나 봅니다.
 
날이 어두워지고 후래쉬를 켜니 모기들이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텐트 칠 공간을 허락하지 않는 이곳에서 모기는 낚시꾼들 최고의 적(適)입니다.
 

<img src=

 
정말 세명이 눕기에는 불가능한 울퉁불퉁한 바닥에서 모기와의 전쟁 중 입니다.
저는 그와중에도 한 3시간 잘 잤지만 두명은 밤을 꼴딱샜다는...ㅋㅋ(제 얼굴이 이상하게 나와서 모자잌흐~)
 
새벽 5쯤 기상해서 라면 한바리를 끓여 먹고는 6시 만조 후 날물을 기다립니다. 사이섬의 최대의 단점이 들물에는 낚시를 할 수 있는 한 지점도 허락치 않기에 그냥 멍때려야 한다는 점이죠...
아주 작은 이 공간에서 아무 하는 일 없이 6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정말 쉽지 않습니다.
초보때는 악으로 깡으로 낚시를 했지만 요즈음은 바로 잡니다. ㅋ
 
6시가 좀금 넘어서자 사이섬의 날물이 기가 막히게 갑니다....콸콸...
하지만 새벽부터 계속된 물안개는 걷힐줄 모르고 시야의 확보가 20m도 되지 않습니다.
결국 문제는 수온만 받쳐주면 될텐데...조금은 힘들어 보입니다.
 
발앞에 밑밥을 밀어 넣고 본류에 채비를 태우고 70-80m정도 흘리고는 뒷줄을 잡아 두 본류의 합수지점인 지류대로 채비를 넣고는 다시 뒷줄을 풀어주고 녀석이 물어주기를 기다리는 전형적인 패턴의 낚시....
 
하지만 합수지점으로 3명의 채비가 들어가다보니 결국은 3명의 채비가 모두 엉켜버립니다...
혼자서 엉킨 채비를 풀다가 볼일을 다 보게 생겨버렸습니다.
할 수 없이 저는 5B 전유동으로 채비를 바꾸어서 다른 지점에 채비를 던집니다.
 
시원하게 사라지는 찌!!!
올려보니 시즌에 맞지 않는 30Cm가 조금 넘는 녀석이 물어줍니다...
수온이 내려가 대상어를 못보나 걱정하던 차에 녀석이라도 올라와 주니 반갑더군요.
 
이때 한사장이 캐스팅 실수로 멀리 채비를 던지지 못하고 발앞 15M에 채비가 떨어집니다. 조금 지켜보던 제가 다시 캐스팅 하세요...말하려는 순간 스풀이 후루룩 풀려나갑니다.
1.75대가 발앞으로 꽂히더니 올라오질 못합니다. 당황해 하는 한사장 옆에서 제가 장대를 세우라고 조언을 해주고 어떤 녀석일까 하고 뜰채를 쥐고 지켜보는데...
 
 
올라온 녀석은 48cm 감성돔입니다. --;;
 

<img src=

 
입이 귀에 걸린 한사장과 이제 막 산란을 끝내고 홀쪽한 좌사리도 사이섬 감성돔 녀석


<img src=

 
이날의 조과입니다. 감성돔1수, 상사리 2수, 신발짝 볼락 한수!!!
낚시바늘도 못묶는 초보 낚시꾼들과 동행치고는 그래도 좋은 조과이네요...ㅋㅋ
 
 
<img src=

 
철수길에서 바라본 사이섬...
 

<img src=

 
선장님 말로는 농 삼아 1년에 딱 5마리(?)만 나오는 "사이섬 감성돔"을 잡았다며 놀립니다. 제철에 잡았으면 정말 살도 오르고 멋졌을 것인데...오월에 올라오니 별시리...ㅎㅎㅎ
 
암튼 초짜가 사고친다고 원투낚시 몇번 해본 한사장의 월척소식에 그가 아는 모든 사람들의 카톡은 이 사진으로 난리가 났습니다.
 
초보꾼들과의 동행이 비록 저에게 꽤 힘든 일이었지만 그들에게 이번 원도권 낚시가 삶의 힐링이 되었기에 저 역쉬 즐거운 출조였습니다. 돌아오는길에 연안터미널에 들러 개인적으로 통영 최고의 맛집이라 생각하는 "미주뚝배기" 한사발 하고 돌아왔습니다.
 
 
 
 
 

-감성돔 기록어가 38cm인 쪼이불망- 

 

 

 

 

 

 

 

 


 
 
 

 

 

 

 

 

 

더보기+

대물참돔을 찾아서-좌사리 열도 사이섬 

아내와 함께 출조가다- 좌사리열도 

좌사리열도 벼락바위에 재도전하다

 

 

 

 

 

0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시면 "추천(좋아요)"을 눌러주세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34 댓글
1 통영뽈라구다 13-06-03 12:46 0  
헐~~조이불망님  감시최대어가 38센티? ㅋㅋㅋ

저 뽈락 최대어 하고 같네여^^

이번  감시시즌에  기록갱신하이소,,,,,,,,수고하셨습니다.
(야영  낚시  조심 또  조심하시구여)
1 쪼이불망 13-06-05 17:57 0  
감섬돔...부끄럽습니다.
낚시를 참돔부터 배우다보니 예민한 감성돔 낚시 쉽지 않네요.
참고로 벵에도 잘 못합니다. ㅋ
1 낚시의달인 13-06-03 21:01 0  
사이섬 아무나 서기 어려운데 ㄷㄷㄷ 아무쪼록 감성돔 실하네요 ^^ 축하드려요~
1 쪼이불망 13-06-05 17:58 0  
한곳만 줄기차게 가다보니 좋은 포인트에 내릴 기회가 많앗습니다.
하지만 치수가 안나오다보니 ^^*
 
포토 제목
 

인낚 최신글


인낚 최신댓글


온라인 문의 안내


월~금 : 9:00 ~ 18:00
토/일/공휴일 휴무
점심시간 : 12:00 ~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