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술마신감생이 입니다. 개인적으로도 회사일도 많고 해서 낚시에 소홀하다가
지인 두명과 함께 날을 잡아 출조길에 나섭니다.
새벽두시 매월낚시 도착후 밑밥개고 담배피고 커피마시고 류현진 야구 재방송도 보다가
새벽 3시정도에 매월낚시 봉고차를 타고 회진으로 출발합니다. 출조인원 6명이라 나름 편안하게 앉아서
가게되었네요 ㅎ
새벽 5시 다되어 금일도방향으로 한 20분여분 달려서 갯바위에 내립니다.
그시간에도 낡이 훤해서 물색이 보이는데 6물이라 그런지 똥물까지는 아니지만 몹시 탁하네요..-0-;
김밥한줄 후딱먹고 채비를 준비해봅니다.

오늘채비는 최강구래 1호, 다이와 3천번릴, 3호원줄, 1.75목줄로 혹시모를 대물을 위해 다소 무겁게 해봅니다.
찌는 아크 0.5호구멍찌로 수심 5~7m에 맞춥니다. 목줄은 2m 정도로 짧게 줍니다.
5시반에 초들물 시작이라. 급하게 밑밥 20주걱 발밑에 투척후 채비하고 낚시시작합니다.
조금 멀리 20m정도 투척하니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순식간에 흘러가 버리네요 ㅋㅋ
발앞 10m 내외건은 잠방잠방 그나마 좋게 흐릅니다. 여전히 물색은 -0-;
몇번의 밑걸림과 씨알좋은 솜팽이 열기등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던 찰나..
왠만큼 흐르는 조류가 완전히 멈춰버립니다 . 하는수없이 20m 이상 멀리 던져 살살 끄집어 땡기면서
인위적인 찌흘림 낚시를 합니다.
7시경쯤 됬나............한겨울 감성돔 낚시도 아닌데 스믈스믈 찌가 잠기기 시작하네요 밑걸림인가 ㅡㅡ?
한 2초정도 생각하다 뒷줄을살짝 당기니 쭉 빨고 들어가네요;; 왔다..!!!
생각보다 힘을 쓰는게 4짜이상은 확실하다 싶습니다.
뜰채로 건지고 보니 4짜중반은 되보이네요 ㅎ
조금뒤에 정남진레저 사장님이 배몰고 오시더니 조금있으면 낚시 못하니 자리 옮기라는데..안옮기고 버팀니다..
방금 고기 나온자린데 솔직히 옮기기 시름 ㅋㅋ
근데 물흐름이 바뀌더만 수초랑 쓰레기등 부유물들이 밀려와 도저희 낚시 불능상태..지속..
낚시대 내려놓고 컵라면 하나 끓여 먹으니 또 물흐름이 멈추면서 물위에 부유물도 거짓말처럼 사라지네요 ㅋㅋ
다시 낚시시작~~ 솜팽이 몇수 ...몇번의 밑걸림.. 사람의 집착이란 어쩔수 없나 봅니다.
처음 한수 했던 그 지점으로 자꾸 공략하게 되네요..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 그런데.
정말 찌가 처음 한수 할때처럼 스믈스믈 잠길듯 말듯.. 아리송하네요;; 요거요거 온거 아니여? 혼자 생각하고
있는데 살살 조금씩 물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확실하죠.ㅋㅋ 챔질과 동시에 꾸욱..꾸욱 처박는게
이놈도 4자이상입니다.

두마리 살림망에 담아놓고 담배한대 물고 바다를 보니 너무 평온스럽네요..시간은 9시 조금 넘었는데..
밑밥도 다 떨어져 가고..ㅎㅎ 주위 정리하고 10부터 낚시접고 한숨 때리다. 철수했습니다.

낚시자리입니다. 금일도 어디 무인도인거 같은데 정확한 이름은 저도 잘 ;;;

광주에 도착해서
p.s
날씨도 너무 덥고 아직 산란철이 안끝난거 같아 당분간은 감시낚시는 참아볼 요량입니다.
회원님들 무더위에 즐낚안낚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