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왜 벵에돔 낚시의 1번지라 부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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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를 왜 벵에돔 낚시의 1번지라 부르는가?

1 아일락 13 5,271 2013.05.16 13:19
 
안녕하십니까~~~ 제주도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바다낚시를 취미로 즐기고 있는 '아일락' 입니다.^^
 
블로그에 게시글을 등록할때는 '서론'을 몇자 적고 시작하는데... 인낚에는 서론없이 바로 조행기로 들어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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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어느 날씨 좋고 북서풍이 심하게 부는 정오~~

제가 찾은 포인트는 어디일까요???

제가 다녀온 포인트는 최근 제 바다낚시 게시글에 많이 등장하는 '남원 큰엉 해안경승지' 포인트 입니다. 이곳을 찾은지는 많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곳 포인트 특성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곳을 찾을때마다~~ '꽝'낚시는 해보지 않았으며, 꼭 한마리라도 저에게 벵에돔을 선물해준 도보포인트입니다.
이곳으로 바다낚시를 자주 다니면서... 왜 이전에 이곳을 몰랐을까??? 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ㅜ 하지만, 이곳은 예전부터 워낙에 유명세를 탄 제주도 명 포인트이기에 많은 낚시꾼들과 자리다툼이 벌어지며, 수많은 관광객의 사진 포인트도 되기에~~ 찾기가 꺼려지기도 했습니다.

낚시인이라는게... 한번 물고기를 잡았던 포인트는...그곳을 잊지 못하고 언제나 그곳의 갯바위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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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원해안 경승지 포인트는 제가 몇번 다녀본 바로~~ 2곳에서 낚시를 하실 수 있습니다. 위의 첫장의 사진 장소와 바로 위의 사진의 장소입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들물일때는 바로 위의 사진의 장소에서 앞으로 뻗어있는 '여' 부분에 찌를 붙여서 낚시를 하면되시고, 썰물일때는 첫장의 사진의 장소로 이동하시고 '동쪽' 방면으로 약 30m 정도 캐스팅하여 낚시를 하시면 됩니다.

제가 이곳을 찾은 이날도~~ 들물일때와 썰물일때를 철저히 구분하여 장소를 이동하면서 낚시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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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도가 잔잔하고 썰물로 인해 수위가 낮아진다면~~ 위의 사진의 부분까지 걸어가실 수 있습니다. 이곳의 제일 명포인트가 형성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포인트 설명은 그만하고~~~ 바로 낚시 채비로 들어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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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일락의 채비
- 1호대 > 2500 드랙릴 > 2.5호 원줄 > 0찌 > G4 칸쿠션수중 > 직결매듭 > 1.2호 목줄 > 벵에돔 5호바늘

 

앞전에 범섬에서 물위에 떠오른 벵에돔을 발견하고도 잡아내지 못한 이유를... 내 채비의 문제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에는 소구경 0찌에 1.2호라는 얇은 목줄과 아주 작은 벵에돔 5호 바늘을 셋팅하게 되었습니다.


낚시 채비를 마친 후 밑밥을 발앞에 뿌려보니... 엄청난 100만 대군을 능가하는 자리돔떼의 모습!
해가 중천에 떠 있기에 해질녘까지 철저히 잡어를 분리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밑밥은 발앞과 파도가 갯바위에 부딪혀 나가는 부분에만 뿌리고 제 채비는 약 20미터이상 멀리 캐스팅하여 내가 원하는 곳으로 채비를 유도하면서 낚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한 두번 캐스팅 했을까요??? 원줄까지 가져가는 시원한 입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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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생사이즈 긴꼬리 벵에돔들의 입질이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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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앞에만 밑밥을 뿌리기에 먼곳에는 자리돔떼가 먼곳까지는 나가지 않고, 내 찌가 수면에 떨어진 후 조류 방향에 맞춰 원줄을 감아주면서 원하는 포인트에 찌가 들어가면 어김없이 들어오는 입질!!!!
약 20cm정도의 방생사이즈 벵에돔이지만~~~ 긴꼬리 벵에돔이기에 잔잔한 손맛을 쉬지않고 전해줍니다.
 


썰물로 돌아서는 물돌이 타임이 끝난 후 서서히 썰물이 진행되자~~ 왼쪽의 포인트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 전에 잡은 방생사이즈의 벵에돔은 당연하게 모두다 용왕님의 품으로 돌려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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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일락의 친구인 봉조사는 안쪽 홈통지역을 노리고 저는 밖으로 나가는 조류에 찌를 태워 낚시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위의 사진의 하얀색 밑밥통이 있는 부분이 제가 낚시를 한 장소입니다.

저는 이제야 자리를 잡는데~~~ 옆에서 낚시하는 봉조사에게 입질이~~~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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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벵에돔들이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미끼가 바다에 들어가기 무섭게 입질을 시작합니다.
 

우리의 두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갯바위 전방 약 30m 지점에 물반! 벵에돔반! 이 형성된 듯 했습니다.

아일락도 힘차게 캐스팅하고 입질을 기다립니다.!
수중쿠션이 천천히 가라앉는게 두눈에 보이다가... 수중쿠션이 쏙하고 먼저 입수합니다. '왔써업!'을 외치며, 챔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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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헐.... 아가야 어랭이입니다.~~ ㅎㅎㅎ
 

낚시를 다니다보면 많은 분들이 찌를 보고 낚시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입질이 상층에서 들어오는 경우... 저는 찌보다는 수중쿠션을 보고 챔질합니다.
그 이유는... 그냥 그렇게 습관이 들었습니다. 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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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사진의 왼쪽에 있는 '여'가 보이시나요??? 그 여 바로 앞에서 집중적으로 벵에돔 입질이 들어오고, 다른 곳은~~~ 자리돔과 어랭이 입질만 들어옵니다.
 

분명~~ 저곳에 벵에돔이 집어된게 틀림없습니다.! 그래서 봉조사와 저는 저곳을 집중적으로 공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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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조사와 저에게 쉬지않고 입질이 들어옵니다.!
 
약 2시간 사이에 이 근처에 있는 벵에돔들은 모두다 잡아버린 기분??? 말도 안되는 마릿수의 벵에돔들이 입질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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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대물급이 아닌, 작은 사이즈이기에...모두다 방생...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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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잔한 손맛이 계속 이어지기에~~~ 오랜만에 물고기를 올리는 사진을 많이 찍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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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지않고 들어오는 물고기 중... 그나마 방생사이즈를 넘긴 녀석들 입니다.
 
하지만... 물고기를 담아놓은 물칸이~~ 파도 한방에 물고기들은 자연방생...ㅜㅜㅜ


이제 해가 늬엿늬엿 넘어가기 시작할 때쯤... 저는 해질녘 한방을 위해~~~ 작은 사이즈의 벵에돔을 포기하고 채비 교체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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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타이밍을 위해 변경한 채비
- B 전자찌 > G4 칸쿠션수중 > G2 좁쌀봉돌 > 직결매듭 > 2호 목줄 > 벵에돔 7호바늘
 
새롭게 변경한 채비로~~ 다시 낚시시작!!!!
그러나... 해가 완전히 넘어가고 어두컴컴해지는 7시 30분이 넘어도 새로 변경한 채비에는 작은 벵에돔 한마리 올라오지 않습니다.ㅜ
밑밥도 다 쓰고~~ 미끼 새우를 한주먹 움켜지고 발앞에 뿌린 후 낮은 수심층의 발 앞쪽을 공략하는데...

헉!헉!헉!~~~~~~~~~~~~~~~~~~~~~~~

오랜만에 릴의 드랙이 풀리는 소리~~ 낚시줄의 피아노 소리~~~가 들립니다.!

천천히 천천히 해야지! 라는 생각은 머릿속에 있지만, 순간적으로 떨리는 제 두손이 진정되지 않습니다. 거의 강제집행하듯이 물고기를 뜰채에 담습니다.
그리고는 힘차게~~ 함박웃음을 지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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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4cm의 벵에돔 입니다.~~~^^ 2월달 이후 다시 한번 보는 4짜 벵에돔~~~ 캬아아아아아
 

이렇게 오랜만에 제대로 된 찌~인~한 손맛을 맛보게된 아일락의 조행기였습니다.
낮에는 작은 벵에돔이 잡어로 변신하여 쉬지않고 입질을하였고, 어두컴컴해진 밤에는 이곳에 서식하는 일반 벵에돔의 입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 바다낚시를 다녀본 결과, 제주도 바다 수온이 지역마다 너무 다르며, 하루하루~~ 크게는 썰물, 들물일때도 수온의 변화가 너무나 심했습니다.
어찌보면... 영등철보다 더욱 힘든 낚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ㅜ 하지만, 이 시기가 지나는 5월말, 6월초가 되면~ 수온이 안정화되고... 수많은 벵에돔 개체수가 잡어로 변신할 듯 합니다.^^ 이날처럼 말입니다.^^

오늘 제 게시글을 읽어주신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리며, 오늘의 게시글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 길게 나온 사진은 깨져서 올라가네요.ㅜ 생생하게 게시글 열람을 원하신다면 아일락의 개인 블로그로 접속하시면 됩니다.^^ : http://blog.daum.net/01039964852 


바다는 언제나 그자리에 있고...
낚시꾼들은 오늘도 왠지모를 설레임에 바다를 찾습니다.


※ 위의 게시글을 재밌게 읽으셨다면, 아래의 view on 손가락을 한번씩 클릭해주세요. 추천과 댓글은 '아일락'에게 많은 힘이됩니다.~^^ 더욱 좋은 게시글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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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댓글
1 박따구리 13-05-16 13:49 0  
축하드립니다^^ 제주정말 또가고싶네요ㅜㅜ
우~와 역시제주도~ 제주도 사심에 너무 부럽습니다.ㅎ 뱅에돔과 무늬오징어 무지 좋아하는데 제주도 살면 매일 낚시 할것 같네요. 잘 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1 걘츄니 13-05-16 15:39 0  
역시 제주도는 벵에돔 자원이 많은가봐요.. 마지막에 포스있는 한방.. 축하드립니다.. ^^
59 폭주기관차 13-05-16 17:13 0  
축하드립니다.^&^ 역시 뱅어돔,바다낚시의 천국 제주도 답습니다. 44의 뱅어돔` 멋지내요.^&^ 잘 보았습니다. 덕분에 항상 눈이 즐겁내요.
1 구리52센치 13-05-16 19:15 0  
아일락님 글읽고서 범섬으로 고고싱하였답니다... 발밑에 밑밥을 주니 버글버글...벵에돔이 정말로 많구나 하는순간 황줄깜정이... 그많은것이 황줄깜정이였네요... 손맛만큼은 죽이게 보고왔습니다... 선장님 말씀으로는 한동안 벵에돔 작은것조차도 나오질 않았다구.... 황줄깜정이를 반나절동안 씨알급부터 잔챙이까지 엄청낚았어요...ㅋㅋ 결국조과는 40조금안되는 돌돔으로 마무리... 참..아일락님..전에 낚시터서 만났었죠?하효방파제에서요... 언제한번 낚시터에서 만나요...ㅋㅋㅋ
1 녹운도끝바리 13-05-16 19:17 0  
오우~~~ 제주도 벵에낚시... 벵에의 천국... 저도 마라도 자리덕 에서의 조행이 그리워 지네요... 수고하셨습니다...^^
15 통영무빵맨 13-05-17 00:35 0  
캬.. 멋집니다.. 44벵에쥑입니다 대한민국 벵에일번지 잘보고갑니다 부럽습니다ㅜㅜㅋ 수고하셨습니다
50 꿈의사냥5짜 13-05-17 15:51 0  
제주도 몇번안가봤지만 능력만된다면 살고싶을정도로 좋은곳같습니다. 멎진조행기잘구경하고갑니다!
16 이새아빠 13-05-18 09:19 0  
섬세하고 친절한 조행기 잘보았습니다.
1 쪼보조사 13-05-19 15:42 0  
이야... 조행기 재미있게, 생동감있게 잘 읽었습니다. 한 2주전에 제주 동생의 안내로 위의 썰물자리에서 오전물때 낚시를 했었는데, 참 매력적인 곳이더군요. 100만대군 잡어에 저는 도저히 적응을 못하고, 현지 동생의 힛팅 구경만 했다는... 담에 다시 가게되면 아일락님의 안내대로 도전해보아야겠습니다. 다시한번 잘보았다는 인사드려요~ 4짜 벵에는 정말... 휴~
1 돈조돈조 13-05-20 10:22 0  
진솔한 조행기에 박수를 보냈니다. 제주도 벵에 네이버에 검색하면 나오시던데 반갑습니다.
1 짠돌메니아 13-05-26 11:21 0  
제주도에 살고싶은 맘뿐 ...꿈의 아일랜드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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