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사직동감시 입니다..ㅎㅎ
 
이런저런 핑계로 조행기 미루게됬는데 한꺼번에 간단 조행기 씁니다^^ㅎㅎ
 
3월11일 여자친구가 휴무날이라 저도 휴가를 내고 같이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거제대포..
 
원래 홍도선상이나..매물도를 가려했지만 기상악화로 인해 거제내만권으로 갔습니다ㅎㅎ
 
도착하니 생각보다 춥더군요..
 
여자친구를 위해 매트를 깔아주고 있는데..뭔소리가 계속 가까이 다가옵니다..
 
랜턴으로 비쳐보니 1M앞에 수달이 우릴향에 달려오고 있다가 갑자기 멈추고 '갸우뚱' 하더니 잘못 왔나싶었나..
 
바로 달라 빼네요ㅋㅋㅋㅋ
 
여자친구는 귀엽다고 다시 잡아오라하고..
 
솔찍히 저는 쫌 쫄았습니다....덩치도 큰넘이고 해서 우릴향해 달려오는데....앉아있어서 우릴 덮치면 어쩌나....이러면서ㅋㅋㅋㅋ
 
여자친구는 좀더 잔다고 하네요..

해가뜨고 채비를 합니다.
 
채비는 감성돔 낚시대0.6호 3000번 LBD 2.5호원줄.. 챌리온 와기1호찌와 수중찌1호를 셋팅하고 1.5호목줄을 달아줍니다.
밑밥은 크릴2개, 대체밑밥3개, 감성힛트2봉을 넣고 맛있게 비빕니다ㅎㅎ
 
첫수로 쏨벵이가 올라와주네요..
 
ㅠㅠ완전 얼음물입니다....
 
여자친구가 일어나더니 춥다고 그러네요..따뜻할줄알고 일부러 내피를 안챙겨온게....ㅠㅠㅎ
 
밥먹고 하자며 부산에서 사가지고 온 국밥을 준비합니다.
 
"행님 드시고 하세요~"
"국밥이가ㅋㅋㅋ서울에서는 순댓국밖에 안파는데 맛없어..."
"그쵸ㅋㅋ돼지국밥이 맛있죠ㅋㅋ"
여자친구에게 일을 시킵니다..ㅋㅋ
 
국을끓이고 햇반세개를 투입!!ㅋㅋ
 
겉절이도 들어있고 있을꺼 다들어있네요^^
 
앞으로 자주 애용할것 같습니다ㅎㅎ


겉절이 맛이 죽입니다ㅎㅎ

국밥시식~~ㅋㅋ참고로 돼지국밥을 너무좋아합니다ㅠㅠ여자친구는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국밥은 완전 맛있다며 다먹었네요ㅎㅎ

이제 여자친구도 낚시를 한답니다ㅎㅎ
 
제로섬 단1호, 2000번릴, 챌리온 와기 2.5호원줄에 목줄1.5호 채비하고 와기토너먼트 08찌를 선택!
 
저는 물이안가 문수아저씨 B찌로 채비 교체..
 
그러다....훅!!!가져가는 입질ㅋㅋ
 
놀래서 챔질했더니....대복어한수하고 포인트이동뒤 쪼아봤지만...바람때문에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철수준비 했습니다..
 
철수준비중 형님께서 혼자 뭘 먹고 계십니다..
 
"행님 뭐드시는데요??"
"돌미역ㅋㅋㅋㅋ"
"맛있어요??,,...."
"야 너 초장있냐??"
"네..ㅋㅋ"
"끝났다ㅋㅋ저돌미역따온나ㅋㅋㅋㅋ완전 맛있다ㅋㅋ"
 
장화를 신은 저는 결국 말년에 돌미역을 따러갔습니다..
 
우와.,...,ㅋㅋㅋㅋㅋ
"행님..ㅋㅋㅋㅋ완전 맛있네요ㅋㅋㅋㅋㅋㅋㅋ"
여자친구도 감탄합니다ㅋㅋㅋ
 
미역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꼬들꼬들....매물도 돌미역은 한단에 13만원씩인가 한다네요....
 
걸리면 벌금이라던데....
 
저희는 먹을만큼 두뿌리만 잘라서 먹었습니다ㅎㅎ
 
오늘 불법행위좀 하렵니다..하고 따개비도 조금따서 라면에 넣어 먹었습니다ㅎㅎ
 
여자친구가 또한번 감탄합니다..ㅋㅋ
 
셋이서 맛있게먹고 철수배에 올랐습니다....ㅎㅎ
 
3월 16일..아침일찍 전유동매니아님께서 전화가 옵니다..
 
"현우야..형오늘 여자친구랑 국도간다.."
"아..맞아요ㅋㅋ..국도...."
"낼날씨가 너무 좋아가....가야긋다ㅋㅋㅋ"
"헐..그럼 우리자리도 칼바위에 잡아주세요ㅋㅋ"
"알따ㅋㅋㅋ"
 
같이갈 행님한테 전화합니다..
 
"행님 낚시안가십니까"
"안그래도 형친구랑 가려고ㅋㅋ"
"국도 3명 예약했습니다 갑시다ㅋㅋ칼바위 무조건 내라준답니다ㅋㅋㅋㅋ"
"어?..어...그래??....그래...."
 
ㅋㅋㅋㅋㅋ 꼬셨습니다..ㅋㅋㅋㅋㅋ
 
8시쯤 집에와서 바로 출발합니다..
 
9시쯤 진해에 도착해 형님들하고 만나 국밥집에 가서 한그릇하고 출발합니다ㅋㅋ또국밥이네요..ㅋㅋㅋ
 
가는도중에 동해쪽에 미사일두발이 발사되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헐....저다시 끌려가는거 아입니까....
 
형님두분은 군인이십니다ㅎㅎ
 
한분은 군악대..
"행님ㅋㅋ전쟁나면 행님도 나가요?"
"ㅋㅋ나가긴!ㅋㅋ째야지ㅋㅋㅋㅋ"
"그럼 낚시갑시다..ㅋㅋ맹골도나...추자나...욕지엔 해군부대 있어서 안되고...사람들이 못찾는 곳으로 가면 살것같은데요ㅋㅋ"
"배는..ㅋㅋㅋ"
"독배빌려야죠!!ㅋㅋㅋ뽀인트에 안내려줘도되니까 육지로 이동되는곳으로ㅎㅎ"
 
이런저런 농담을 하다가 11시반쯤 낚수방에 도착합니다ㅎㅎ

대기중인 군인형님들..전쟁나면 낚시갑시다....ㅋㅋㅋ저도 바로 끌려가겠지만..ㅠㅠ
 
1시반쯤..국도에 도착하니..ㅡㅡ예보와는 달리 너울이장난아닙니다..칼바위를 너울이 덮치네요ㅡㅡ..
 
절때 하선불가....배가 반쯤 뒤집혔다 말았다.....
 
전유동매니아행님께 못내리겠네요,,하며
"좌살히가서 그냥 감시나 치까요...ㅋㅋ"
"아이다..ㅋㅋ일단 내리고 선장님이 너울죽으면 칼바위로 가잔다.."
 
대물자리에 내리려는데 다른 일행드링 먼저내립니다..
 
3명이라 저희가 내릴자리라고 말씀드리니....ㅎㅎ멀미때문에 안되겠다고 하셔서 그냥 저희가 다른곳으로 갑니다..
 
5번자리?..ㅋㅋ너울이 많이치는데 여기 내리랍니다ㅠㅠ..
 
내리고 셋이서 가만히 멍때립니다..
 
"저위에서 셋이서하라꼬!! 절때 못한다ㅡㅡ..낼물빠지면 밑에서 하던가해야지ㅠㅠ"
 
맥주나 마십니다ㅎㅎ
 
일단 앉아있으면 뭐하겠노,..,.하며 채비합니다ㅋㅋ
채비는 제로섬단 1호, 3000번 LBD릴에 원줄 2.5호 쯔리겐 전자찌3호에 순간수중 3호를 장착하고 1.7호목줄을 장착하고 감성돔 3호 바늘을 답니다.....
밑밥은 푸른조구 벵에돔집어제 2봉..크릴4봉, 크릴대체밑밥2팩..
 
벵에잡을생각에 들떠있었는데....이런줸장!!!말년에 국도까지가서 너울맞고 왔더만 벵에대신 참돔을 노리라니!!
 
뽈락몇마리 잡고.....잡니다ㅠㅠ너울이 많이쳐서 뽈락도 안되네요....
 
추워서 일어나보니 해가 밝았습니다..ㅎㅎ
 
오..너울도 많이죽고...

채비교체...챌리온 젠소우끼 00호에 직결하고 G4봉돌을 물리고 무거운벵에바늘을 선택해서 캐스팅~ㅋㅋ

두번캐스팅했는데 배가 포인트 이동하자고 합니다..
 
칼바위는안되고....귀신여?...
 
도착하니 바람더많이터지네요....ㅡㅡ

도시락먹고..계속쪼아봐도 안되고ㅠㅠ뽈락한수 더합니다....그리고 끝!ㅋㅋ잡니다....
 
자고일어나니 철수시간....ㅡㅡ
 
철수하고 부산으로 돌아와 여자친구와 잡을뽈락을 맛있게 꾸워 요리해줍니다ㅎㅎ

네마리는 소금구이ㅎㅎ한마리는....묻지마 비밀병기소스..(라면스프)ㅋㅋ
 
굳입니다ㅋㅋㅋㅋ완전 맛있었습니다ㅠㅠㅋㅋ

3월 19일..퇴근시간 7분전 친한행님이 전화와서 낚시갈껀데 갈래 말래 빨리말해라..
 
아...우짜지.....근데 결제 받아야되는데...쫌따 다시 전화드릴께요...
 
'아맞다! 표창장받은거 휴가 써야겠다!!하고 바로 결제창에 올립니다..'
 
ㅎㅎ성공~!ㅋㅋㅋ
 
"행님 갑시다..ㅋㅋ"
"알따ㅋㅋ울집으로 3시까지오나잉~"
 
3시가 조금 넘어 출발~~ㅋㅋ
 
한번도 선상을 가본적이 없었는데..경험차 한번 가봅니다ㅎㅎ
 
묻지마 포인트..
 
출조만 하면 5짜한마리씩은 배출한다는그곳..선장님께서 여기만 팠는데 황은 거의 없었다는그곳..신비의 섬입니다..ㅋㅋㅋ

날씨는 좋은것 같은데 비가옵니다..예보상 오후늦게 무지하게 바람많이 분다던데....
 
일단 도착해서 낚시시작~!
 
채비는 아그레샤 신 경질1호, 3000번LBD, 수제 막대찌2호, 순간수중 2호를 장착하고 고센 목줄 2호를 씁니다..

안개인가 황사인진모르겠지만 안개핀날 오랜만에 낚시하네요..ㅎㅎ
 
선장님께서 예감이 좋다고 하십니다^^
 
도착하자마자 4짜한수..연달아 3짜 도올라오고 따문따문 잡어와 함께 올라오니 심심하지는 않네요ㅎㅎ
 
그때 발앞에서 찌가 스믈스믈 들어갑니다..ㅎㅎ
 
기록어를 잡습니다^^
 
이런 10센치가.....ㅋㅋ
 
그러다 입질이뜸합니다..
 
선장님께서 물돌이데이~조심해라~하시고..5분쯤 흘렀을까...
 
채비가 정렬이되고 찌가 살짝잠깁니다..
 
"뭐꼬ㅡㅡ어떤 개잡어고ㅡㅡ.."
"설마또도달히가ㅋㅋㅋ"
 
ㅡㅡ쪽! ㅇ.ㅇ?
 
챔질...왔따!!...느낌상 오짜로 직감합니다..
 
선장님과 형님께서 옆에서 천천히해라고 합니다ㅋㅋㅋ..
 
발앞에서 받는거라 대를 함부러 못세우겠네요ㅠㅠ..
 
브레이크6방정도주고,,,,드랙도 찌찌찌직,...대가리를 돌리려 강하게 펌핑한번을 합니다..
 
갑자기 무식하게 째기시작하는데 멈추질않네요....결국....도래부분이 풀려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합니다....
 
이런줸장!!!!!!!!!말년에 낚시와서 2호목줄을 터트리다니!!!!첫선상낚시에서 5짜를 놓치다니!!!!!!!!!!
 
선장님께서 최소 55는 넘었겠다고 하시네요ㅠㅠ..
 
"낚시대 휘고 브레끼 주는걸로 봐서는 최하 55다!.."
 
선장님 말씀때문인지..더생각나고ㅠㅠ자고 일어나니 조금낫네요ㅎㅎ
 
식사시간에 감시 배를갈라보니 압맥과 크릴대체밑밥으로 추정되는 펠렛들이 가득하더군요ㅎㅎ
 
선상에서도 먹히나봅니다ㅎㅎ
 
그래도 이시기에 손맛봤으니..하며 담을기약하며 철수했습니다..ㅎㅎ
 
철수하니 바람이 장난아니고 백파가 장난아니더군요..ㄷㄷ
 
낚시도중 나사에 원줄이걸려 터지고....나사에 손베이고...감시잡다가 아가미에 손베이고...
 
날이아니었나봅니다ㅠㅠㅋㅋ


 
이제 점심먹으러 나가야겠군요ㅋㅋ모두 식사 맛있게 하시고 즐거운 하루되세요^^
 
사직동감시 이만 물러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