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랜만의 조행기입니다.
동호회 활동을 좀 한다고 인낚에 광고성 글 같기도 해서 조행기를 자제했답니다.
그래도 아직 낚시의 열정은 식지 않았습니다. ^^
그리고 내용중 동호회에서 부르는 닉네임이 있지만 이해하시고 봐주시길..
장소 : 욕지도 본섬
물때 : 너무나? 좋은물때 7~9물
참석자 : 영도깜시, 한대리, 젬스안
번출로 욕지도를 갔다왔습니다.
어디를 갈까 너무나 많은 문자를 주고 받다가. 일단 만나서 이야기 하자고 하고 젬스안 집으로 집결을 합니다.
영도깜시 : 욕지권으로 고성에서 배타고 나가서 종일 낚시하고 들어와서 다른곳에 한번 가보자.
젬스안 : 음 ... 그래??
솔직히 물때도 그렇고 많이 땡기지가 않은 물때이기도 하고 욕지권은 출조 횟수에 비해 황 치는 비율이 높기에
놀러가는겸사 해서 욕지도를 가는것은 좋을것 같긴하나 같이 가신 회원님들은 손맛을 봐야 하기에 많이 망설였
습니다.
한대리 : 형님, 금오도쪽이 땡깁니다...
젬스안 : 금오도나 뭐 남해쪽이나 뭐 비슷한거아니가??
그리고 한참의 시간이 흘러 흘러 출조지 결정이 되지가 않을것 같아서 뽑기를 하자고 제안을 합니다. 모아니면 도
젬스안은 거제도권, 영도깜시님은 욕지권, 한대리님은 여수쪽이였나? 기억이.. ^^
이렇게 적고 손안에 넣어 한대리님이 뽑기를 합니다. ^^
젬스안 : 그래도 많이 안가본 한대리 니가 뽑아라
한대리 : 네 .. ^^
그리고 한대리가 웃습니다.
한대리 : 형님 봐보세요. ^^
" 거제도권"
젬스안 : 그냥 거제도권은 내가 포기할께 그냥 욕지도 본섬에 갈꺼면 차실고 한번 가보자..
그리하여 출조지가 정해지고 간단하게 식사후 잠을 청한뒤 욕지를 향해 출발합니다.

[ 출발 시간 ]
평소 새벽에 잘일어나지 않는데 낚시할땐 종종 일찍일어납니다.

[ 신항 ]

[ 낚시때 고생해주실 한대리 ]

[ 젬스안 ]
오전 첫배를 놓쳐서 근 두시간을 기다렸습니다. ㅜㅠ 5분만 빨리 갔었으면.....
이때부터 뭔가가 틀어지기 시작하는것 같이 맘이 삐걱삐걱하며 흘들리기 시작합니다.
' 뭔가 슬슬 잘풀려야 원하는 바를 얻지 않을까?' 하는 그런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 정박중인 삼덕항 카페리호 ]

[ 두시간 기다리는중 한대리, 영도깜시 ]

[ 드디어 10시가 다 되어 탑승을 ]
주말은 제외하고 오전 6시 30분 배 이후로 두번째배가 10시배랍니다. OTL...

[ 배타자마자 누워버리는 영도깜시 ]


[ 한대리 ]
평일이라 손님이 별로 없습니다.

[ 한대리님도 취침모드 ]

[ 심심한 젬스안 ]
셀카놀이중...

[ 삼덕항을 뒤로하고 열심히 달리는중? ]



[ 해물짬뽕이 유명한 한양식당 ]
일이 잘 안풀립니다. 뭐야 이건 작년에도 쉬는날이라고 적혀 있더니만... 또 OTL...

[ 민박집 창에서]
뭔가가 잘 안풀린다.. 창살없는 감옥 같은 생각이 왜이리 되는일이 없는가???

잠시의 휴식을 가지는 영도깜시님 무슨 야구 오락을 너무나 열심히 합니다.

삼여전망대에서 좌사리도 악몽을 같이 했던 영도깜시님 기억나시죠?? 2년전 그날을..... 왼쪽 멀리 국도

심심하지 않았던 유동 갯바위를 찾았는데..
제가 좋아하는 자리는 왼쪽에 보이는 홈통입니다. 거기서 제미를 많이 봤었는데 이날은 혼자 낚시가 아니라 깜시님, 한대리님께 어디서 하고
싶냐고 하니 오른쪽으로 이동해옵니다. 몰이 보이는 간출여는 왼간한 물때엔 잘 보이지가 않은데.. 속살까지 다 들어내 보여줍니다.

뭔가 걸었습니다. ^^
그리고 마주 보이는 자리는 낚시스승과 몇번 친구들과 몇번 갔었던 갯바위.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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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마주보이는 갯바위에서 돌돔, 감성돔, 혹돔 등을 많이 낚았었던자리, 그리고 현지인이 내려오면서 열심히 감성돔을 낚아내던
그 자리.. 그리고 온몸에 문신으로 칭칭 감으신 낚시 스승 친구분과 함께했던 그자리..
8년전 어느 겨울날 낚시스승이랑 고성의 민호바다에서 출발하여 유동 갯바위에 도착을 했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스승님은 포인트를 잘 아시니 이내 자리를 잡고 야영 준비를 하는데....
스승 : 야.. 젬스야 이거 봐라...
젬스안 : 뭠니까??
스승 : 감시 비늘이 장난아니게 많에 누군가가 몇일전 많이 낚았는가 보다.. 열심히 해보자...
젬스안 : 네 알겠습니다.
문신 칭칭형님 : 야. 스승아 오늘 재미나겠다..
스승 : 그래 니는 맨 왼쪽끝으로 가레이..
낚시한지 이틀째날 새벽에 갯바위에서 줄을 타고 몇분이 내려 오시는데..
문신 칭칭형님 : 이 보소 우리는 몇일전부터 계속 낚시를 하는데 사람 있는데 내려오는건 아니잖소. 여기가 동네 낚시터요?
동네 낚시인 : 우리동넨데요..
그리고 할말을 잃으시고 철수배를 불러 철수 했던...
이일도 어느덧 8년이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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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홈통 자리...


어느덧 약속의 시간은 지나가고..


이후로 볼락이나 낚으러 가자고 해서 방파제에서 볼락을 연신 낚아냅니다. ^^
한대리님 영도깜시님 욕지 고수님인걸 인정합니다.^^

덕분에 맛난 볼락 회를 준비하고 식사를 시작합니다.

영도깜시님을 감동시칸 김자반..^^
식사를 마치고 내일의 낚시일정을 상의 합니다.
영도깜시: 욕지도까지 왔는데 배타고 갯바위 나가봐야 안되긋나?
젬스안 : 본섬에 차타고 왔는데 도보갈때도 많은데 그 대신 조금힘들다...
한대리 : 형님 도보는 도저히 못가겠습니다. 진짜 힘듭니다.
영도깜시 : 그럼 내일 배타고 가는걸로 하고 한번 가보자....
그리고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사건의 시작....
새벽에 오만일들이 많이 생겨서 조금 힘든 하루를 시작합니다. 사진에 나오는분은 본 사건과 무관함을 알려드림..

[ 낚시중인 한대리 ]
그리고 젬스안온 잡생각에 빠저듭니다. 그리고 물살도 빠르고... 그리고 휴식모드에 취합니다.
젬스안 : ' 아침에 올땐 잡생각에 어디 내리는지도 몰랐는데 여기가 도대체 어데고?'
낚시도 손에 안잡히고 갯바위 뒤에 올라가서 여기 저기를 돌아 봅니다. 도대체 여기가 어디냐고....

디카 줌을 땡겨서 한대리님이 좋아하는 모모겐 찌도 함 찍어보고..

섬들도 찍어보는데....


낯 익은 연대도, 오곡도 보인다...

그럼 여긴??? 노대도???
사리때 이 물꼴에 내리다니... 젠장 OTL.....
상노대 바로옆 광주섬에 내렸네...죽는 물때엔 그런데로 낚시하기 좋은 자리인데.. 오늘은 힘들겠다...
낚시대를 새워놓고 등산을 좀 해봅니다. 혹시 다른곳에 낚시할곳을 찾아서..

대를 이쁘게 새워놓고 한바퀴 빙 들아 봅니다.

멀리 사량도도 보이고... 쩝...

비상도

혼자 낚시중이신 영도 깜시님....
제가 사진 찍는줄도 모르고 열심히 낚시합니다.

그리고 한대리님...

오곡도 전경을 바라 보는데 윌리님께서 전화가 옵니다.
윌리 : 한마리 했나?? 어디 내맀노??
젬스안 : 아침에 뭔일이 있어서 어디내렸는지 몰랐는데.. 형님 동쪽엔 오곡도, 연대도도 보이구요. 오른쪽멀리 연화열도 전경이 보이구요.
그리고 바로 앞에 비상도도 보이네요.. 그럼 여기 노대도 쪽이네요.. ㅜㅠ
윌리 : 거기 물살 빠르다면서.
젬스안 : 그리고 수심이 안나오는 여밭입니다. 오늘 별짓을 다했는데. 100미터 정도 흘려도 볼락한마리 입질하데요..
윌리 : 어떻게?
젬스안 : 잠수찌만 달고 국도에서 부시리, 참돔 낚시할때 하는방법요... 물살이 너무 짜증나서 쉬는중입니다.
윌리 : 열심히 해봐라. 낚으면 통화하자.. ^^
그리고 전화를 끊고 한대리님 낚시자리로 돌아 갑니다.

연대도, 오곡도

비상도 끝

산위에서 찍은 한대리님 사진..

[ 비상도 ]

낚시의 마지막 장면이길 바라면서...
손으로 낚은 감성돔 씨알이 어마어마 하네.
선상에서 나온 감성돔을 들고 한컷. 제가 낚은것은 아닙니다. 회원님들 낚으려고 사진을 찍었는데.. 디카가 오래되서 인터넷이 안된다는.

낚시를 마치고 가까운 방파제에서 볼락 낚시를 합니다. 어젠 어민배들이 마치 저글링(스타크레프트)이 공격하듯 항구에 들어 왔습니다.
오늘은 조금 괜찮겠지??

아직 씨알이 영 작습니다.

조촐한 상이지만 낚시인이기에 아주 소중한 밥상같았습니다.
담날 새벽에 다시 낚시하러 한대리님과 젬스안 둘이서 떠나봅니다.
한대리 : 형님 어제 킴애무가 말하던 그자리가 땡깁니다. 가봅시다.
젬스안 : 산길로 넘어서 킴애무가 말한 그곳이 가깝겠다..
그리고 포인트에 도착 했는데... 서로가 맘에 들지 않아서 다른곳으로 이동을 합니다.
걸었다 하면 4짜가 나온다는 전설이 있는 그 자리에 가봅니다.
물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가야 입질이 오는 자리인데.. 물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갑니다. 제기랄 사리물때..
한대리 : 형님 여기 수심이 어떻게 됩니까?
젬스안 : 몰라
한대리 : 형님 와보신 방파제인줄 알았드만.
젬스안 : 첨오는곳이다.
한대리 : 여기 고기 되요??
젬스안 : 여기 감시가 잘되는곳이긴 한데..큰게..
한대리 : ...
'''''' 물이 포인트쪽으로 안간다 ''''
오른쪽으로 멀리도 처보고 별 지랄?을 다해도 바닥까지 순식간에 내릴수있는 방법이 없고, 방파제 석축이 물속에 넓게 자리잡고
있어서 깊은 수심이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 수심 13미터에 이 성난 강물 같이 흐르는곳에 채비를 내리고 또 반대로 간다.
왼쪽엔 통발이 있어서 흘릴 방법이 없고. 속으로 미치겠다. 미치겠다를 반복하며 할수없이 방파제 안쪽에서 찌를 흘려본다.
방파제 끝쪽엔 성난 강물같은 조류도 안쪽엔 조금 느리게 흐를다.. 뭔가 방법이 있겠지 하면서 낚시를 하는데..
낚시도 되지 않고 아침부터 열심히 불어어는 북동풍이 성을 내면서 불어오고. 그리고 만조가 다되어간다.. 그리고 철수시간이 되어가고.
그냥 접자 접어.. 안되는거 억지로 하면 속으로 화만난다.. 접자...^^
모든 낚시를 마치고.. 철수합니다.
다음엔 꼭 복수하리라 욕지도야. 내가 여기 온 횟수 중 대상어를 제일 못낚았던 욕지도, 그땐 초보여서 스승들과 함께 배우면서
해서..... 혼자서 많은 생각을 해봤습니다.
처음에 볼락회, 감성돔회, 돌돔회맛에 반해서 시작했던 갯바위 찌낚시 참 많은 세월이 흘러갔네. 욕지도에서 내가 얻었던 기쁨들
맑은공기, 그리고 야영하면서 갯바위에서 입돌아갈만큼 추웠던 겨울날들, 그리고 친구들과 두미도낚시중 뻥치기를 만났던 황당한
사연과 거칠리에서 지인께 얻은 칠천원짜리 텐트에서 친구 새명이서 야영하던 생각등.. 참 무수한 생각을 해본다.
처음엔 즐기는 낚시를 좋아헀는데 요즘 나도 변했구나.
당분간 낚시대는 접자. 3월까지만 낚시하고 7월달까지는 다른취미를 찾아봐야하지 싶다..
내가 왜 낚시를 하는가?
낚시가 뭔가 다시 한번 되돌어 본다. 어제 일들에 속상해서 혼자서 남은 소주를 비우면서 했던 생각들 지금부터 예전 그 자세로
돌아가고 싶다.
그래도 욕지도오면 한번씩 먹었던 짬뽕..먹는게 남는거다..
그런데 1박2일이후 많은 변화가 생긴 짬뽕. 예전엔 참 맛나게 먹었던 짬뽕이 오늘은 먹기가 싫다.. 왜일까?

한대리님 짬뽕 곱배기.

영도깜시님 짬뽕 보통 그리고 난 짜장면을 시켜 먹는다...

[ 철수길 카페리 위에서 영도깜시 ]
아~~ 철수시간이다.
다음엔 와락 대물 감성돔을 안겨주었으면.....

맘이 그래서 그런가 항구가 슬퍼 보인다.


^^ 이런 갈매기들... 올해는 롯데 야구 보지 않으리라.. 부산 갈매기 잠시 탈퇴 ^^